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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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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로
작품등록일 :
2020.05.13 16:17
최근연재일 :
2020.11.26 21:00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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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708
글자수 :
503,321

작성
20.10.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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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14화. 종장(終章) 4

DUMMY

설교와 이일표, 박수창 그리고 신검대 특임대 일행으로부터 떨어진 음습한 동굴 안에서는,

이백준과 천존 황일성을 포함한 천지회 문주급 고수들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시체 냄새가 풍기는 비인의 무사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젠장, 일이 틀어졌다.”

“천존~! 애초 이 일에 발을 들인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하지 않았소~!”

“원조 역할만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찌 이렇게 갑작스러운 일이......”


천지회의 각 문주급 초일류 고수들은 예상치 못한 공간이동과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밀려오는 비인의 무사들 앞에서 쉬지 않고 검을 휘두르면서 천존 황일성을 향해 불만 어린 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무림의 존폐가 걸린 일인데 언제까지 각자의 이해타산만을 앞세울 생각이오.”

“모두들 어딘가에서 생사를 건 사투를 하고 있을 터 말을 줄이고 검에 집중하시오.”

천존 황일성은 천지회 소속 문주급 고수들의 볼맨소리에 가슴이 답답해옴을 느꼈다.


‘나약하고 비겁한 자들 같으니...’

‘천존이었던 김무회가 두려워 정당한 항의조차 한마디 못한 채 아부만을 하다가 김무회가 무림맹으로부터 위협을 당하자 그 틈에 무림맹의 암묵적인 지시를 받고 탄핵안에 동의를 한 인간들...’

‘저들을 믿고 지금까지 무림천하를 논했다니...’

황일성이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비인의 무사들에게 검을 휘두를 무렵, 동굴 저편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대도를 휭 하고 휘두르니 눈앞의 비인의 무사들이 순식간에 도륙이 나면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그 거대한 존재는 순식간에 몸을 날려 황일성을 향해 대도를 휘둘렀고, 황일성은 정면으로 대도를 받아낼 수 없다는 생각에 몸의 축을 틀어 재빠르게 그 대도를 피했다.


“쾅~!”

그 거대한 존재가 내려친 대도가 동굴 바닥에 부딪쳐 굉음을 내면서 지면을 갈랐다.


황일성의 눈 앞에 8척 거구의 도깨비가 그 모습을 드러냈고, 먼발치에서도 또 다른 거구의 도깨비가 눈 앞에서 길을 방해하는 비인의 무사들을 도륙내면서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숫자가 줄어든 것은 좋은데...이거 참 난감하군...’

황일성이 눈 앞의 도깨비를 마주하고 검을 고쳐쥔 가운데, 황일성의 뒤편에서는 이백준이 비인의 무사들을 상대하면서 틈틈이 사각을 향해 찔러오는 김원호의 검을 막아내고 있었다.


신검대 파군 3조장 겸 군장대행 김원호.

듣기로는 공무 수행 중 목이 베어 죽었다고 들었는데, 고원지대에 비인의 무사가 되어 나타났고, 번개와 같은 빛과 함께 나타나 설교에게 검을 내리쳤다.


거기까진 이해하는데, 왜 이놈이 순간 이동되어 설교가 아닌 나를 향해 검을 휘두르는지 이백준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우리를 공간이동 시킨 놈이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젠장. 이놈하고는 죽을때까지 악연이었는데, 죽어서도 악연이군...’

이백준은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대한 체력을 아껴가며 비인의 무사들을 목을 베면서 김원호에게 검을 휘둘렀으나, 김원호는 비인의 무사들 등 뒤로 신형을 움직여 가면서 몸을 숨겨가며 기회를 노리다가 이백준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그 순간.

“쾅~!”

이백준의 뒤편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이백준이 숨가쁜 와중에도 곁눈으로 뒤를 보자 8척이 넘는 거구의 도깨비가 대도를 황일성에게 내려치자, 황일성이 몸을 피하면서 대도가 지면에 내려쳐 지면서 나는 소리였다.


‘이거......올게 왔구나......’

‘천지회 인간들은 애초부터 믿을 놈들이 못되고, 황일성이 홀로 어찌해본다고 하더라도, 혹여 도깨비들이 더 밀려오거나, 백귀까지 오면 답이 없다...’

‘빨리 여기를 정리하고 출구를 찾아 나가야 한다.’

이백준은 동굴 안으로 순간이동 된 후 가루마, 권소미와 흩어지고 나서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비인의 무사들 앞에서 순간 정신이 흔들렸지만, 현 상황에서 어찌해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빠르게 정신을 가다듬었다.


“김원호 숨지 말고 이제 모습을 드러내라~!”

“네가 나와 숨바꼭질 할 나이는 아니지 않나~!”

이백준은 비인의 무사들 속으로 몸을 숨기며 기회를 노리고 있는 김원호를 향해 소리쳤다.


그 순간, 비인의 무사 하나가 이백준을 향해 날아왔다.

자의적이라기 보다는 누군가가 뒤에서 그 비인의 무사에게 강한 힘을 주어 몸을 날렸을 법한 움직임이었다.


이백준은 눈 앞에 떠오른 비인의 무사를 피하지도 그리고 베지도 않고 그대로 앞으로 몸을 날려 왼쪽 어깨로 밀어내면서 검을 휘둘렀다.


“쾅~!”

이백준과 김원호의 검이 서로 부딪쳤다.


“뻔하군. 뻔해.”

“기회를 노리되 요행을 바라지는 말라고 수도 없이 말하지 않았었나~!”

이백준은 애초 김원호에게 좋은 감정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미 망자가 된 김원호가 누군가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조종을 당한다는 것에 불쾌함과 메스꺼움이 올라오고 있었고, 그 불쾌함에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목소리를 높이며 소리쳤다.


“서.....”

김원호가 이백준과 검을 맞대면서 검은 입이 벌어졌고, 그 입안에서 시체 썩은 냄새와 함께 사람의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단순히 움직이는 게 아니라.’

‘말도 할 수 있는 건가...’

김원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려고 하자 이백준은 자기도 모르게 흠칫 놀라며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설교....”

“설교..가...나를 죽였소...”

“복수...해줘....형님...........”

자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김원호의 입에서 나온 말이 문장을 이루자, 이백준은 김원호의 검을 튕겨내며 거리를 벌리면서 호흡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잠깐 지면을 응시하고는 다시 김원호의 눈을 바라보았다.

김원호의 눈은 이미 산자의 눈이라고 할 수 없는 시커먼 눈동자만 남아 있었다.


‘형님...복수를...’

김원호의 입에서 복수라는 말이 나오면서 동시에 그 시커먼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뭐야...이건...’

‘죽은 자도 눈물을 흘리나...’

‘이게 무슨 개수작이야......젠장......’


김원호의 입꼬리는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듯 하면서 일그러져 있었고 한쪽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그 몸뚱이만은 끊임없이 이백준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챙~!”, “챙~!”, “챙~!”, “챙~!”, “챙~!”


“김원호~!”

“방금 한 말이 네 의식에 기한 것이라면 생각해라~!”

“네놈이 지금까지 쌓아온 악행을...”

“네놈이 복수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이백죽은 김원호의 검을 막아내면서 소리쳤다.


“챙~!”, “챙~!”, “챙~!”, “챙~!”, “챙~!”


“만약 네 의식이 아니라면...”


“슥~!”

김원호의 검을 막아내던 이백준의 몸이 일순 물 흐르듯이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면서 기어코 김원호의 목을 베어버렸다.


“네 의식이 아니었다면...”

“너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 놈은 내가 베어주마...”

이백준은 바닥에 떨어진 김원호의 머리에 애써 눈길을 주지 않고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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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130화. 종장(終章) 20 +1 20.11.26 83 4 9쪽
130 129화. 종장(終章) 19 +4 20.11.19 67 2 7쪽
129 128화. 종장(終章) 18 +2 20.11.18 74 2 8쪽
128 127화. 종장(終章) 17 +4 20.11.16 63 3 8쪽
127 126화. 종장(終章) 16 +2 20.11.14 81 3 8쪽
126 125화. 종장(終章) 15 20.11.13 75 3 7쪽
125 124화. 종장(終章) 14 20.11.12 74 3 7쪽
124 123화. 종장(終章) 13 +2 20.11.11 75 3 7쪽
123 122화. 종장(終章) 12 20.11.10 67 2 8쪽
122 121화. 종장(終章) 11 +2 20.11.09 80 2 7쪽
121 120화. 종장(終章) 10 +2 20.11.07 70 2 8쪽
120 119화. 종장(終章) 9 20.11.06 72 2 10쪽
119 118화. 종장(終章) 8 20.11.05 74 2 10쪽
118 117화. 종장(終章) 7 20.11.04 72 2 7쪽
117 116화. 종장(終章) 6 +2 20.11.03 83 2 7쪽
116 115화. 종장(終章) 5 +2 20.11.02 79 2 9쪽
» 114화. 종장(終章) 4 +2 20.10.31 85 2 7쪽
114 113화. 종장(終章) 3 +2 20.10.30 85 2 8쪽
113 112화. 종장(終章) 2 20.10.29 93 3 8쪽
112 111화. 종장(終章) 1 +4 20.10.28 99 2 8쪽
111 110화. 전쟁의 시작 5 20.10.23 84 2 8쪽
110 109화. 전쟁의 시작 4 20.10.22 81 3 8쪽
109 108화. 전쟁의 시작 3 20.10.21 87 3 9쪽
108 107화. 전쟁의 시작 2 +2 20.10.20 92 3 7쪽
107 106화. 전쟁의 시작 1 +2 20.10.19 96 2 8쪽
106 105화. 무월곡(霧月谷) 8 20.10.16 95 3 9쪽
105 104화. 무월곡(霧月谷) 7 +4 20.10.15 90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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