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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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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로
작품등록일 :
2020.05.13 16:17
최근연재일 :
2020.11.26 21:00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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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708
글자수 :
503,321

작성
20.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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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112화. 종장(終章) 2

DUMMY

본질은 하나요.

그 하나가 음과 양을 이루고.

그 음과 양이 팔궤를 이루니.

야광석이 빛나는 거대한 동굴 안에서 현각대사가 지팡이를 이용하여 침착하고 정순한 자세로 바닥에 알 수 없는 무늬를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현각대사의 한없이 맑고 정순한 모습과는 달리,

한때는 살아있었지만 오래전에 죽어 몸에 수많은 상흔을 가지고 있는 비인의 무사들이 청안의 마술사 곡의도의 귀혼술에 따라서 사방에서 개미떼처럼 달려들고 있었고, 괴불이 불러낸 적안의 백팔나한과 소림사의 무술승들이 그 비인의 무사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개미떼처럼 달려드는 비인의 무사들 저편으로는 붉은색의 도깨비들과 함께 이미 백귀가 한명의 완숙한 검사의 모습으로 변하여 한 손에 하얀색 검을 들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덕진아, 아직이냐!?”

괴불이 적안의 백팔나한을 이용하여 비인의 무사들을 도륙내면서 현각대사를 향해 현각대사의 본명을 부르면서 소리쳤다.


“다 됐습니다......”

“스승님께서 시전하는 모습을 한번 본 후 수십년 동안 그 해답을 찾지 못했는데, 귀혼술의 실제 활용되는 모습을 보니...”

“문헌에 적힌 것은 애초부터 진리를 사람이 이해하도록 도식화한 것...”

“실제는 그것과는 미묘하게 다르더군요...”

“사람의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자~~!!”

현각대사가 바닥에 그린 무늬 가운데에 봉을 내리 쳤다.


“여래밀음(如來謐音)”

순간 사람으로서는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파장이 현각대사를 중심으로 일제히 퍼져나갔다.


그리고 곧 이어 그 파장과 함께 청안의 마술사 곡의도가 조종하는 비인의 무사들이 순간 움직임이 멈추면서 그 자리에 퍼서석 하고 주저앉아 버렸다.


그리고 붉은색의 도깨비는 물론 백귀조차 그 움직임이 멎은 채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호~!”

“이거 이거 정말 통했군~!”

“여래밀음(如來謐音)이라~~!”

괴불은 적안의 백팔나한을 거두어들인 후 팔짱을 끼면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현각대사를 바라보았다.


“너희들도 적의를 없애고 일절 미동도 하지 말아라~!”

현각대사는 봉을 들고 몸이 멈춰버린 도깨비들과 백귀에게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걸어가는 모습이 무심하고 태평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흡사 걷는 것인지조차 헷갈릴 정도였다.


“제 생각이 맞다면...”

“이 백귀와 도깨비들은 1차적으로 누군가의 명령을 받지만...”

“그 명령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마도...”


현각대사는 백귀의 바로 앞에 멈추어 서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백귀의 가슴을 향해 봉을 밀어 넣었고, 백귀의 가슴은 마치 기체처럼 현각대사의 봉에 그 가슴을 내어주었다.

“자체적인 의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미묘한 감정에 반응해서 움직임을 택하는 것이 아닐지...”

“자......”

“이제 무의 세계로 돌아 가거라~!”

“쾅~!”

일순 현각대사가 백귀의 가슴에 찔러넣은 봉에서 십성공력이 순식간에 터져 나왔고, 그 충격으로 백귀의 몸이 한순간에 빛으로 사라져 버렸다.


살의는 물론 감정조차 완벽하게 지우고 백귀에게 접근하여 한순간에 공력을 끌어내는 것은 권일교나 괴불조차 불가능한 일이었다.


“쾅~!”, “쾅~!”, “쾅~!”, “쾅~!”, “쾅~!”

백귀가 스러지자, 괴불의 부름에 따라 적안의 백팔나한이 튀어나와 붉은색 도깨비들의 무리를 단번에 부수었다.


“그래, 여래밀음의 범위는 어떻게 돼지?”

“애초 계획이 틀어져 버렸으니 다른 놈들이 고전하고 있을 텐데...”

백귀가 파훼되고 도깨비들마저 모두 쓰러져 버린 후에 괴불이 현각대사를 보며 덤덤히 물었다.


“이런 미로 같은 동굴 속에서는 실상 그 범위가 넓지 않습니다...”

“동굴 안 곳곳에 박혀 있는 괴석들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의 기감을 찾기도 어렵고...”

현각대사는 백귀와 도깨비들을 모두 다 쓰러뜨린 후에도 애초 계획이 모두 틀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가 없었다.


“흠...”

괴불은 등에 메인 대검을 꺼내 높이 들고는 검면에 한쪽 손바닥을 통하고 부딪쳤다.


“두우우우우우우우웅~~~~~~~~~~~~~~”

검면에서 울려퍼진 음파가 순식간에 동굴 안에서 웅웅웅 진동하였고, 그 음파들이 동굴의 벽면에 반사되면서 괴불의 귀로 다시 들어왔다.


“다른 놈들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 출구는 어디 쪽인지 알 수 있겠군...”

눈을 감고 한참동안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괴불은 눈을 뜬 후에서야 미로 같은 동굴의 한쪽 길을 바라보았다.


“애초부터 이 정도로 죽을 놈들이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출구 쪽으로 가면 산 놈들끼리 마주치겠지...”


괴불과 현각대사 그리고 무술승들이 출구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발걸음을 열보도 채 옮기기 전에 스산한 기운이 안개처럼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괴불과 현각대사는 그 스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검은색 장삼을 걸치고, 두 눈이 푸른 빛을 띄고 있는 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비인의 무사들을 만지고 있었다.

청안의 마술사. 곡의도.


“귀혼술의 주인인가...일찍 나타났군...”

현각대사가 그 자를 보자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거. 이거.”

“뜻밖이군...”

“여래밀음을 사용할 수 있는 자는 딱 한명이었고, 수년 전에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 덩치 큰 괴승은 그렇다쳐도...”

“그 옆에 대사님께서는 목을 놓고 가야겠는데...”

곡의도는 스산한 웃음을 지으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서 품 안에서 검을 꺼냈다.


그러나 곡의도가 자세를 잡기도 전에 괴불이 신형을 날렸다.


“쾅~!!”

괴불이 가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대검을 뽑아들어 곡의도를 향해 일격을 날렸고, 곡의도는 간신히 괴불의 검을 막았으나, 그 엄청난 충격으로 한참을 뒤로 날아가 동굴의 벽에 몸을 부딪쳤다.


곡의도의 몸에 부딪친 동굴의 벽은 동굴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과 함께 쩌억 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지기 시작했다.


범인은 물론 왠만한 고수라고 하더라도 벽에 부딪쳐 온몸의 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모두 터질만한 충격이었다.


“이거 처음부터 네놈이 나오다니. 일이 쉽게 풀리는 구나. 크~! 크~! 크~!”

괴불은 대검으로 곡의도를 후려친 후 신이나는 듯 하얀 치아를 보이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검을 고쳐 잡았다.


“퍼서석~!”

방금 전의 충격으로 움푹 패인 동굴의 벽에서 돌 무더기가 퍼서석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그 벽면에서 스산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이거...이거..."

"내가 많이 얕보였군......”


곡의도의 몸으로 움푹 패인 벽면에서 금광이 아지랑이처럼 빛나기 시작하더니 그 금광과 함께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곡의도가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그 금광이 곡의도의 몸을 휘감더니 하나의 투의 같은 모습으로 변하였고, 곡의도의 오른손에 들린 검에서는 금광의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현각대사의 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증장천......”

“증장천의 금광마검(金光魔劍)과 금광투의(金光鬪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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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130화. 종장(終章) 20 +1 20.11.26 86 4 9쪽
130 129화. 종장(終章) 19 +4 20.11.19 70 2 7쪽
129 128화. 종장(終章) 18 +2 20.11.18 79 2 8쪽
128 127화. 종장(終章) 17 +4 20.11.16 69 3 8쪽
127 126화. 종장(終章) 16 +2 20.11.14 84 3 8쪽
126 125화. 종장(終章) 15 20.11.13 78 3 7쪽
125 124화. 종장(終章) 14 20.11.12 79 3 7쪽
124 123화. 종장(終章) 13 +2 20.11.11 78 3 7쪽
123 122화. 종장(終章) 12 20.11.10 70 2 8쪽
122 121화. 종장(終章) 11 +2 20.11.09 84 2 7쪽
121 120화. 종장(終章) 10 +2 20.11.07 74 2 8쪽
120 119화. 종장(終章) 9 20.11.06 74 2 10쪽
119 118화. 종장(終章) 8 20.11.05 77 2 10쪽
118 117화. 종장(終章) 7 20.11.04 76 2 7쪽
117 116화. 종장(終章) 6 +2 20.11.03 87 2 7쪽
116 115화. 종장(終章) 5 +2 20.11.02 82 2 9쪽
115 114화. 종장(終章) 4 +2 20.10.31 88 2 7쪽
114 113화. 종장(終章) 3 +2 20.10.30 88 2 8쪽
» 112화. 종장(終章) 2 20.10.29 96 3 8쪽
112 111화. 종장(終章) 1 +4 20.10.28 102 2 8쪽
111 110화. 전쟁의 시작 5 20.10.23 87 2 8쪽
110 109화. 전쟁의 시작 4 20.10.22 84 3 8쪽
109 108화. 전쟁의 시작 3 20.10.21 90 3 9쪽
108 107화. 전쟁의 시작 2 +2 20.10.20 94 3 7쪽
107 106화. 전쟁의 시작 1 +2 20.10.19 98 2 8쪽
106 105화. 무월곡(霧月谷) 8 20.10.16 97 3 9쪽
105 104화. 무월곡(霧月谷) 7 +4 20.10.15 9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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