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용의 뿔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연재 주기
김로
작품등록일 :
2020.05.13 16:17
최근연재일 :
2020.11.26 21:00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25,483
추천수 :
708
글자수 :
503,321

작성
20.11.04 21:00
조회
68
추천
2
글자
7쪽

117화. 종장(終章) 7

DUMMY

독존자 이대웅과 빙마제 권일교의 격전이 시작될 무렵.


깊은 동굴 안쪽에서는 괴불과 현각대사가 금광마검을 쥔 채 금광투의를 걸친 청안의 마술사 곡의도를 마주하고 있었다.


“어찌하여...”

현각대사는 곡의도의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였다.

곡의도가 어찌하여 금광마검을 가지고 있는지는 부차적으로 치더라도 곡의도의 모습은 단순히 금광마검 증장천의 독문무공을 흉내내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흡사...’

‘금광마검 증장천이 살아 돌아온 듯 하지 않은가...’


곡의도가 금광투의를 걸친 채 걸어오자, 곡의도의 몸에서 내뿜어지는 엄청난 투기에 동굴의 지면이 흔들릴 정도였다.


“땡중아~! 내 볼일은 저기 대사한테 있는 것인데, 네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차버렸...”

곡의도가 괴불을 향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는 중,


“쾅~!”, “쾅~!”, “쾅~!”, “쾅~!”, “쾅~!”


괴불은 곡의도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몸을 날려 곡의도를 향해 대검을 휘둘렀다.

곡의도가 금광마검으로 괴불의 대검을 막을 때마다 사방으로 금빛이 튀었다.


그러나 곡의도가 금광마검으로 괴불의 대검을 막았다고 하더라도 괴불의 엄청난 완력과 내력에 의해 곡의도의 몸이 서서히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하~! 하~! 하~! 하~!”

“과연~! 괴물소리를 들을 만 하구나~!”

곡의도는 괴불의 대검을 받아내면서 거리를 벌렸다가 순식간에 다시 거리를 좁히면서 금광마검으로 괴불의 가슴을 향해 찔러 나갔다.


“퍽~!”

그러나 한순간에 곡의도의 몸이 휘청였다.

어느새 괴불의 목에 걸려있던 염주 하나가 허공을 떠돌다가 곡의도의 정강이 부분을 강타하였고, 곡의도는 금광투의에 의해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한순간 몸의 중심이 흔들리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괴불의 대검이 그대로 곡의도의 몸을 횡으로 후려쳤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괴불의 대검이 지나간 자리에 금광투의가 찢기면서 금빛이 사방으로 튀었고, 곡의도의 몸은 다시 동굴 벽에 박혀 버렸다.


“혓바닥 긴 놈아”

“잡담은 네놈 제삿밥 앞에서나 해라.”

괴불은 대검을 바닥에 짚고 다시 곡의도의 몸으로 파여 버린 동굴의 벽면을 바라보았다.


그 움푹 패인 동굴의 벽면에서 곡의도가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괴불의 대검에 의해 찢겨버린 금광투의는 다시 복구되고 있었고, 심지어 괴불의 강검에 의해 베여버린 곡의도의 몸조차도 작고 수많은 벌레들이 기괴한 소리를 내면서 상처를 수복하고 있었다.


“흠...”

“네놈...”

“잡놈이라 잡기가 많구나~!”

괴불은 기괴한 벌레들이 곡의도의 상처를 복구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퉁명스럽게 말을 뱉었다.


“잡기인지, 신기인지는 보면 알게 되겠지...”

곡의도가 다시 비릿하게 웃으면서 금광마검을 고쳐 잡았다.


“그만~!”

그때, 동굴 안의 어둠 속에 차가운 음성 하나가 튀어나왔다.


괴불과 현각대사는 물론 곡의도도 그 음성이 나오는 곳으로 고개를 들렸다.

동굴 안에 군데군데 박혀있는 괴석으로 인하여 기감을 느끼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놀라울 정도로 기감을 숨기고 근접한 것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 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환갑은 족히 넘어 보이지만, 차가운 안광에 걸어오는 자세가 한치의 빈틈도 없었다.


“......”

“광마(狂魔) 옥혈비......”

현각대사의 입에서 나지막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일이 틀어졌소.”

“지금 여기서 한가로이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오.”

“어서 동굴 밖으로 나가시오.”

“여기는 이제부터 내가 맡을 테니...”

옥혈비는 야광석에 그 모습이 전부 드러나자, 현가대사와 괴불을 보며 말을 했다.


“흥~!”

“이놈이나 저놈이나 제멋대로군~!”

괴불이 코웃음을 치자, 현각대사가 괴불의 팔에 손을 올렸다.


“알겠소...”

“마교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소.”

현각대사는 옥혈비의 차가운 눈을 바라보고는 짧게 말을 하고 괴불의 팔을 끌었다.

괴불은 상대방을 내버려두고 가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오랜시간 공을 들인 계획이었던 터라 현각대사의 팔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그때,

곡의도의 금광투의가 더욱 더 금광을 발하기 시작했다.


“멈춰라~!”

곡의도의 음습한 저음의 목소리가 동굴 안에서 퍼져나갔다.


“신경쓰지 말고 가시오~!”

옥혈비가 괴불과 현각대사 옆에서 짧게 말하고는 그대로 신형이 사라져 버렸다.


“곡의도~!!!!”

그리고는 옥혈비의 몸 전체가 마치 하나의 도라도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도의 끝이 옥혈비의 심장을 향해 찔러 나갔다.


곡의도가 검신으로 옥혈비의 도를 막기는 하였으나, 한참을 뒤로 밀리다가 겨우 중심을 잡을 수가 있었다.


“카~! 카~! 카~! 카~!”

“옥혈비~! 금광마검과 투의를 보니까 추억이 돋아나나~!”

“내가 이 힘을 어떻게 얻었는지 궁금하지 않나?”

곡의도가 검으로 옥혈비의 도를 막은 채 기괴한 웃음 소리를 내면서 소리쳤다.


“네 놈이 그 힘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네 놈이 그 모습을 내 앞에 당당하게 드러낸 순간, 네 놈은 더 이상 살아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옥혈비가 어금니를 깨물면서 곡의도의 말을 맞받아쳤다.


금광마검 증장천은 약 30년전 신검 설강석과 빙마제 권일교와의 결전에서 치명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었고, 그때 마교를 찾아온 것이 청안의 마술사 곡의도였다.


곡의도의 기이한 의술로 인하여 증장천은 죽음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어느 정도의 기력을 회복할 수가 있었다.


그 후 곡의도는 증장천의 절대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마교 내에서 기반을 닦으면서 공석이었던 삼교주의 자리에 올랐으나, 증장천의 기력은 더 이상 회복되지 않은 채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후 곡의도의 제안으로 증장천의 치료를 위하여 용의 뿔을 탈취하려고 하였으나 뜻밖의 사건으로 인하여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증장천은 결국 영원히 눈을 감게 된다.


증장천의 죽음과 함께 옥혈비의 곡의도에 대한 오랜 의심은 하나의 계기를 맞았다.

무엇을 목적으로 마교에 들어온 것인가.

증장천에 대한 치료 외에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지만, 혹시 치료자체가 거짓이라면...

그리고.

증장천의 곡의도에 대한 무한에 가까운 신뢰 또한...

거짓이라면......


그리고 오늘,

옥혈비는 곡의도가 증장천의 금광마검을 쥐고 증장천의 독문무공인 금광투의를 걸친 것을 보고 곡의도에 대한 오래된 의심은 확증이 되었다.


“곡의도 네 놈의 심장을 씹어먹어 버리겠다~!!!”

옥혈비의 입에서 고성이 튀어나왔고, 괴불과 현각대사는 그들을 뒤로 하고 길을 서둘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의 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0.11.24 57 0 -
공지 연재 요일 및 시간(변경) 20.05.30 89 0 -
공지 공지 20.05.21 235 0 -
131 130화. 종장(終章) 20 +1 20.11.26 76 4 9쪽
130 129화. 종장(終章) 19 +4 20.11.19 63 2 7쪽
129 128화. 종장(終章) 18 +2 20.11.18 67 2 8쪽
128 127화. 종장(終章) 17 +4 20.11.16 61 3 8쪽
127 126화. 종장(終章) 16 +2 20.11.14 73 3 8쪽
126 125화. 종장(終章) 15 20.11.13 69 3 7쪽
125 124화. 종장(終章) 14 20.11.12 69 3 7쪽
124 123화. 종장(終章) 13 +2 20.11.11 71 3 7쪽
123 122화. 종장(終章) 12 20.11.10 59 2 8쪽
122 121화. 종장(終章) 11 +2 20.11.09 75 2 7쪽
121 120화. 종장(終章) 10 +2 20.11.07 65 2 8쪽
120 119화. 종장(終章) 9 20.11.06 66 2 10쪽
119 118화. 종장(終章) 8 20.11.05 69 2 10쪽
» 117화. 종장(終章) 7 20.11.04 69 2 7쪽
117 116화. 종장(終章) 6 +2 20.11.03 75 2 7쪽
116 115화. 종장(終章) 5 +2 20.11.02 72 2 9쪽
115 114화. 종장(終章) 4 +2 20.10.31 80 2 7쪽
114 113화. 종장(終章) 3 +2 20.10.30 79 2 8쪽
113 112화. 종장(終章) 2 20.10.29 86 3 8쪽
112 111화. 종장(終章) 1 +4 20.10.28 92 2 8쪽
111 110화. 전쟁의 시작 5 20.10.23 80 2 8쪽
110 109화. 전쟁의 시작 4 20.10.22 76 3 8쪽
109 108화. 전쟁의 시작 3 20.10.21 80 3 9쪽
108 107화. 전쟁의 시작 2 +2 20.10.20 85 3 7쪽
107 106화. 전쟁의 시작 1 +2 20.10.19 89 2 8쪽
106 105화. 무월곡(霧月谷) 8 20.10.16 89 3 9쪽
105 104화. 무월곡(霧月谷) 7 +4 20.10.15 85 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김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