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용의 뿔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연재 주기
김로
작품등록일 :
2020.05.13 16:17
최근연재일 :
2020.11.26 21:00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26,413
추천수 :
708
글자수 :
503,321

작성
20.11.09 21:00
조회
82
추천
2
글자
7쪽

121화. 종장(終章) 11

DUMMY

빙마제 권일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각자의 적들과 생사를 건 사투를 벌이고 있을 무렵.


어둡고 음습한 동굴 안 어딘가에서 금빛이 사방으로 튀어나가면서 대낮보다 밝은 풍경을 만들어 냈다.


옥혈비의 검이 곡의도의 금광마검과 금광투의에 부딪치면서 만들어내는 금광이었다.


곡의도가 금광마검을 휘두를 때마다 살아있는 것처럼 금광마검에서 흘러나오는 수많은 금빛의 검기들이 동굴의 벽면에 셀 수 없이 많은 검흔을 만들기 시작했고 또한 옥혈비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옥혈비의 얼굴과 몸에서도 붉은색 선혈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떠냐? 이 정도면...”

“대주교로서 손색이 없지 않은가?”

옥혈비가 곡의도의 검을 막아내면서 거리를 벌리자 곡의도가 천천히 입꼬리를 올리면서 비웃는 듯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옥혈비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런 곡의도를 지그시 쳐다봤다.


“......”

“그래......”

“훌륭하군......”

“투기만으로는 진정 증장천이 환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


“그러나...”

옥혈비가 숨을 크게 들이 마쉬자, 흡사 동굴 안의 대기가 옥혈비를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애초부터 그런 것이 아니다...”

“증장천의 강함은......”

“한때 나의 사제이자 대교주였던 증장천의 강함은...”

“단순히 금광마검에 금광투의를 걸치고 그 검술을 흉내내봤자, 증장천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옥혈비가 크게 들이 마쉰 숨을 깊게 내뱉었다.


“네 놈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겠지만...”

옥혈비가 깊게 내뱉은 숨결에는 한때 사제이자 대교주였던 증장천에 대한 추억과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되돌릴 수 없는 일들에 대한 회한 그리고 현재 눈 앞에서 증장천의 무공을 흉내 내는 곡의도에 대한 깊은 분노가 깃들어 있었다.


“헛소리...”

“고상한 헛소리군...”

“네놈과 증장천의 관계는 이미 알고 있었다...”

“사형이면서도 실력이 부족하여 사제인 증장천에게 대교주 자리를 넘겨준 것이 아니었느냐. 크. 크. 크.”

곡의도가 다시 금광마검을 들자, 흉흉한 금빛의 검기들이 사방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곡의도에 맞서 옥혈비가 검을 들었다.

검 끝을 중심으로 기가 모이면서 대기마저 일그러지는 것만 같았다.


“곡의도...”

옥혈비는 곡의도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희미하게 웃음이 번졌다.


“네놈 때문에 의도치 않게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사제였던 증장천과 대련했던 일들이...”

“제법 행복했었던 순간이었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답례로...”

“일격에 끝내주마...”

옥혈비의 검 끝에 기운이 집중되면서 그 검끝을 중심으로 대기가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그 일그러진 대기에서 옥혈비의 수많은 잔상들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감히 내 앞에서 환술 따위를 흉내 내는 것이냐~~!!”

옥혈비의 수많은 잔상들이 곡의도를 향해 날아오자, 곡의도의 푸른 두 눈에서 안광이 뿜어져 나오면서 그 옥혈비의 잔상을 덮쳐 나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혈비의 잔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환영이나 환술은 아니란 건가...’

‘무의미하다. 저런 잡술로는 금광투의를 벨 수가 없다.’


옥혈비의 수많은 잔상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면서 곡의도의 몸에 검을 꽂았다.

그러나 그 수많은 검들이 곡의도의 금광투의에 막히면서 주변으로 금광이 튀었다.


“이 정도로는 내 몸은커녕 금광투의조차 전혀 벨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느냐?!”

곡의도의 비웃음 섞인 고성이 동굴에 울려 퍼졌다.


그러나 곧 이어 곡의도가 내딛고 있는 땅이 갈라지면서 마치 소용돌이가 곡의도의 몸을 휘감는 것과 같이 곡의도의 몸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 옥혈비의 신형이 튀어나왔다.


“곡의도~!!”

“잔상은 투기의 잔형일 뿐이다.”

옥혈비의 전심전력이 담긴 검 끝이 곡의도를 향해 찔러 왔고, 곡의도는 그 찰나의 순간 몸이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광마검을 들어 옥혈비의 검을 막았다.


그러나, 옥혈비의 전심전력이 담긴 검 끝의 기운이 소용돌이처럼 거칠게 휘몰아치면서 금광마검의 검기는 물론 옥혈비의 금광투의조차 파훼하기 시작했다.


곡의도로서는 금광마검 자체의 기운에 자신의 내력까지 끌어올려 옥혈비의 일검을 막아냈으나 버티고 있던 곡의도의 몸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그 금광마검조차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햇다.


“곡의도~!!”

“애초부터 금광마검과 금광투의는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쩌......적......”

옥혈비의 검을 막고 있던 금광마검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제 옥혈비의 검이 곧 금광마검을 부수고 옥혈비의 심장을 꿰뚫으려는 찰나,


“쾅~!!”

옥혈비의 옆구리가 누군가가 내지른 일장에 의해 강타당하면서 동굴 벽면에 강하게 부딪쳤다.


옥혈비가 모든 내공을 검 끝에 실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맨몸으로는 도저히 받아낼 수 없는 절대고수급의 십성공력이 담겨 있는 일장이었다.


옥혈비는 동굴 벽에 몸을 부딪치고 피를 토하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옥혈비로서는 즉사에 가까운 충격이었으나, 간신히 의식을 부여잡고 있었다.


‘백귀에 대한 지배권능은 이미 오래전에 박탈되었을 터...’

‘누구냐...’


옥혈비는 전신의 피를 내뱉듯이 피를 토하고 의식이 멀어져 가는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인영을 통하여 그 일장의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하마터면 위험할 뻔 했군...”

곡의도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금광마검의 검신을 바라보고는 옥혈비에게 일격을 가한 자를 쳐다보았다.


철파장 이한수.


곡의도가 쓰러져 있는 옥혈비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상대를 모르고 덤빈 것은 네놈이다.”

“설마 내가 네놈과 혼자서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냐...”


“스걱~!”

금광마검이 옥혈비의 목을 베고 지나갔다.

옥혈비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곡의도가 휘두르는 금광마검의 금빛 검기였다.





“왜 그러느냐?”

괴불과 현각대가 소림사의 무술승들을 이끌고 동굴 밖의 출구로 향하다가 현각대사가 불현 듯 발을 멈추자, 괴불 역시 발을 멈추고 뒤를 돌아 현각대사를 바라보았다.


“사형 먼저 아이들을 이끌고 먼저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잠깐 확인할 것이 있어서......”

“확인만 하고 바로 뒤 따라 가겠습니다...”

현각대사는 한참동안 기감에 집중하는 듯 하더니 괴불을 보며 말했다.


괴불은 무술승들을 이끌고 가는라 마음껏 속도를 낼 수가 없었고, 현각대사가 자신보다 기감이 더 발달하였기에, 볼일을 마치고 뒤따라온다면 충분히 자신을 따라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현각대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의 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0.11.24 62 0 -
공지 연재 요일 및 시간(변경) 20.05.30 92 0 -
공지 공지 20.05.21 247 0 -
131 130화. 종장(終章) 20 +1 20.11.26 86 4 9쪽
130 129화. 종장(終章) 19 +4 20.11.19 70 2 7쪽
129 128화. 종장(終章) 18 +2 20.11.18 78 2 8쪽
128 127화. 종장(終章) 17 +4 20.11.16 66 3 8쪽
127 126화. 종장(終章) 16 +2 20.11.14 83 3 8쪽
126 125화. 종장(終章) 15 20.11.13 77 3 7쪽
125 124화. 종장(終章) 14 20.11.12 79 3 7쪽
124 123화. 종장(終章) 13 +2 20.11.11 77 3 7쪽
123 122화. 종장(終章) 12 20.11.10 70 2 8쪽
» 121화. 종장(終章) 11 +2 20.11.09 83 2 7쪽
121 120화. 종장(終章) 10 +2 20.11.07 73 2 8쪽
120 119화. 종장(終章) 9 20.11.06 74 2 10쪽
119 118화. 종장(終章) 8 20.11.05 77 2 10쪽
118 117화. 종장(終章) 7 20.11.04 75 2 7쪽
117 116화. 종장(終章) 6 +2 20.11.03 86 2 7쪽
116 115화. 종장(終章) 5 +2 20.11.02 82 2 9쪽
115 114화. 종장(終章) 4 +2 20.10.31 88 2 7쪽
114 113화. 종장(終章) 3 +2 20.10.30 88 2 8쪽
113 112화. 종장(終章) 2 20.10.29 95 3 8쪽
112 111화. 종장(終章) 1 +4 20.10.28 101 2 8쪽
111 110화. 전쟁의 시작 5 20.10.23 86 2 8쪽
110 109화. 전쟁의 시작 4 20.10.22 83 3 8쪽
109 108화. 전쟁의 시작 3 20.10.21 89 3 9쪽
108 107화. 전쟁의 시작 2 +2 20.10.20 94 3 7쪽
107 106화. 전쟁의 시작 1 +2 20.10.19 98 2 8쪽
106 105화. 무월곡(霧月谷) 8 20.10.16 97 3 9쪽
105 104화. 무월곡(霧月谷) 7 +4 20.10.15 94 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김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