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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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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로
작품등록일 :
2020.05.13 16:17
최근연재일 :
2020.11.26 21:00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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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708
글자수 :
503,321

작성
20.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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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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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25화. 종장(終章) 15

DUMMY

현각대사의 몸은 철파장 이한수의 권과 장에 의해 처절할 정도의 상처를 입었고, 그 와중에 여래밀음까지 해제되면서 결국 곡의도의 금광마검이 현각대사의 등을 찔러 가슴 밖으로 튀어나왔다.


아 결국 이리 되었구나...

사형......형님......


현각은 이미 이한수의 권과 장에 의하여 전신의 뼈가 부러지고, 곡의도의 금광마검에 의해 가슴이 찔려 호흡조차 곤란하여 의식이 멀어져만 가는 가운데 사형인 괴불 진석을 생각하였다.


형님......진석 형님......

내 길을 올바르다고 생각하였고......

형님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하였소......

그러면서도 한편 형님을 미워했소......

미워하는 감정 저편에는 형님 자체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었고,

또한 형님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부러움이 있었소......


형님...

형님은 스승님께서 나만을 편애한다고 말하였으나,

스승님의 마음 깊은 곳에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것은 형님이었고,

또한 내 마음 속에도 가장 깊게 자리 잡은 것도 스승님이 아닌 형님이었소......

이해할 수 없소? 나도 이해할 수 없소......

형님은...내게 형님이자 아우였소...


나의 길은 여기까지...

형님은 이제 남은 형님의 길을 가시오...


모든 것을 벗어나려고 하였으나, 이 순간만큼은 아쉽고 쓸쓸하구려...

즐거웠소...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현각대사의 서서히 감겨가는 눈 앞에 철파장 이한수의 모습이 아른거리면서 이한수의 오른 손에서 실오라기 같은 내력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현각대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기력을 모아 부러진 봉을 이한수의 가슴에 힘없이 가져다 대는 것이 전부였다.




현각대사가 최후를 맞을 때쯤.

다른 동굴 안에서는 소두가 두 개의 곡도로 백귀의 곡도를 간신히 막아내다가, 백귀의 곡도를 튕겨내고, 대두 옆으로 몸을 날렸다.


“대두 죽었냐? 살았냐?”

소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졌다.


대두는 소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귀를 자극하고 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대두 입장에서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낸 권소미의 부축을 받으면서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났다.


“아퍼~! 아퍼~! 아퍼~! 너무 아프다고~!”

“그런데 아프니까 살아 있는 건가?”

“엉? 나 살아 있는건가? 우~! 헤~! 헤~! 헤~!”

대두는 피를 흘리면서 권소미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백귀의 주먹에 맞은 고통에 얼굴을 한없이 찡그리다가도 자기가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실없이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대두와 소두, 권소미에게 두 개의 곡도를 든 백귀가 칠흑 같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못난이 아저씨들이 어떻게 여기에...”

“아니 그건 중요하게 아니지...”

“머리 큰 아저씨, 저랑 소두 아저씨가 저 백귀의 발을 잡을 테니까 그때 권이나 장으로 때리세요.”

“그렇게 하는 편이 더 유리할 거에요.”

권소미는 천천히 다가오는 백귀를 바라보다가 대두를 보고 말했다.


“어....?”

“어....”

대두는 권소미의 갑작스러운 말에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다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머리 작은 아저씨는 그거 쓰세요.”

이번에는 권소미가 소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뭐? 그게 뭔데?”

소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권소미를 바라보았다.


“그거 있잖아요. 그거~! 그거~! 막 대두 아저씨 힘이 엄청 세지고~!”

권소미는 소두의 낮은 이해력에 순간 욱하는 감정이 치솟았으나, 화를 가라앉히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소두에게 말을 이었다.


“아......알겠어......”

소두는 순간 권소미의 눈에 불꽃이 이는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납득하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 순간, 백귀의 몸이 하얀 인영을 남길 정도로 빠르게 소두를 향해 덮쳐 왔고, 권소미와 대두가 산개하면서 소두가 곡도로 백귀의 곡도를 막아섰다.


“쾅~!”, “쾅~!”, “쾅~!”, “쾅~!”, “쾅~!”

소두의 곡도와 백귀의 곡도가 부딪칠 때마다 강기의 충돌로 인하여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동굴의 천정과 벽면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백귀가 속도나 힘 모든 면에서 소두를 압도하고 있었기에 소두는 간신히 곡도로 백귀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지 않도록 막아내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 순간,

냉기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새의 형상을 한 것들이 소두와 백귀의 위를 날아다니기 시작하더니 절호의 순간에 백귀의 양 팔꿈치 관절을 향해 돌진해 그대로 부리를 박아 넣어 백귀의 관절을 얼려 버렸다.


비록 백귀의 엄청난 내력에 의해 그 얼어붙은 부위가 바로 회복되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 소두가 백귀에게 무수히 많은 곡도를 휘두르고는 그대로 뒤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캬~~~~~~~~~~아~~~~~~~~~~~~~!”

소두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소리를 지르자 동굴 안에서 비명에 가까운 쇳소리가 동굴 안의 천정과 벽면을 통하여 울려 퍼졌고, 그와 동시에 대두의 근육이 더욱 더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근육이 부풀어 오른 대두는 자신감 어린 표정으로 백귀에게 몸을 날리기 시작했고, 백귀 역시 그대로 몸을 돌려 곡도를 쥐고 대두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에,

하늘에서 냉기로 이루어진 작은 새들이 백귀의 사각을 통하여 미끄러지듯이 백귀의 하체를 향해 떨어지면서 백귀의 움직임을 봉쇄하였고, 그 순간에 대두의 강한 내력이 실린 주먹이 백귀를 강타하였다.


백귀는 그 순간에 두 팔을 들어 대두의 주먹을 막기는 하였으나, 두 팔이 완전히 날아가 버리면서 동굴의 벽면에 몸을 부딪치고서야 몸을 멈출 수가 있었다.


“우와~! 우와~! 우와~! 우와~! 우와~! 우와~!”

대두는 백귀에게 한방 먹였다는 즐거움에 다리를 크게 움직여가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소두 역시 몸을 통 통 통 튕겨가면서 대두 옆으로 날아왔다.


그때 부서진 동굴의 벽면 속에서 다시 백귀가 몸을 일으켰다.

날아가 버린 팔은 다시 복구가 되어 있었고, 몸에서 하얀 아지랑이 같은 것이 피어오르면서 그 형이 변하기 시작했다.


곡도가 사라지면서 기존 6척 정도의 키에서 5척 정도로 작아지는 듯 하더니, 몸 전체가 하얗기만 한 몸체에서 표피에 특정 무늬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흡사 뱀의 무늬 같기도 하였고, 어찌 보면 그러한 무늬를 가진 갑옷 같은 것을 얇게 두른 것 같기도 하였으며, 그리고 한 손에는 아주 짧은 길이의 단검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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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130화. 종장(終章) 20 +1 20.11.26 86 4 9쪽
130 129화. 종장(終章) 19 +4 20.11.19 70 2 7쪽
129 128화. 종장(終章) 18 +2 20.11.18 79 2 8쪽
128 127화. 종장(終章) 17 +4 20.11.16 68 3 8쪽
127 126화. 종장(終章) 16 +2 20.11.14 83 3 8쪽
» 125화. 종장(終章) 15 20.11.13 78 3 7쪽
125 124화. 종장(終章) 14 20.11.12 79 3 7쪽
124 123화. 종장(終章) 13 +2 20.11.11 78 3 7쪽
123 122화. 종장(終章) 12 20.11.10 70 2 8쪽
122 121화. 종장(終章) 11 +2 20.11.09 84 2 7쪽
121 120화. 종장(終章) 10 +2 20.11.07 74 2 8쪽
120 119화. 종장(終章) 9 20.11.06 74 2 10쪽
119 118화. 종장(終章) 8 20.11.05 77 2 10쪽
118 117화. 종장(終章) 7 20.11.04 76 2 7쪽
117 116화. 종장(終章) 6 +2 20.11.03 87 2 7쪽
116 115화. 종장(終章) 5 +2 20.11.02 82 2 9쪽
115 114화. 종장(終章) 4 +2 20.10.31 88 2 7쪽
114 113화. 종장(終章) 3 +2 20.10.30 88 2 8쪽
113 112화. 종장(終章) 2 20.10.29 95 3 8쪽
112 111화. 종장(終章) 1 +4 20.10.28 101 2 8쪽
111 110화. 전쟁의 시작 5 20.10.23 87 2 8쪽
110 109화. 전쟁의 시작 4 20.10.22 84 3 8쪽
109 108화. 전쟁의 시작 3 20.10.21 90 3 9쪽
108 107화. 전쟁의 시작 2 +2 20.10.20 94 3 7쪽
107 106화. 전쟁의 시작 1 +2 20.10.19 98 2 8쪽
106 105화. 무월곡(霧月谷) 8 20.10.16 97 3 9쪽
105 104화. 무월곡(霧月谷) 7 +4 20.10.15 9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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