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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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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로
작품등록일 :
2020.05.13 16:17
최근연재일 :
2020.11.26 21:00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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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04
추천수 :
708
글자수 :
503,321

작성
20.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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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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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8쪽

53화. 이백준과 빙마제 권일교 1

DUMMY

이백준은 두 무릎을 꿇은 상태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앞을 봤다.


이백준의 눈이 권소미의 옆에 앉아 있는 가루마에게 꽂혔다.


‘......’


‘가루마 저놈이 왜 저기 앉아 있는 거야?’




이백준이 눈을 뜬 것은 가루마에게 업혀 동굴을 빠져나온 후 열흘이 지나서였다.


동굴 안에서 이백준의 의식이 끊기고 사지가 얼어가기 시작할 무렵 때마침 나타난 빙마제 권일교가 앉아 있던 이백준에게 권소미의 겉옷이 걸쳐져 있는 것을 보고 최소한 불청객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급히 이백준에게 내력을 주입한 후 길을 터 가루마와 딸 권소미를 데려 나온 것이었다.


이백준은 그 동굴 안에서 내력으로 몸을 보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몸 속으로 깊이 냉기가 스며들어 그 열흘 동안 사경을 해매면서 누군가가 입안으로 떠 넣어주는 미음과 약물을 삼키며 천천히 몸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열흘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도 다시 꼬박 이틀을 자리에 누워 미음과 죽만을 먹으면서 기력을 회복한 후에서야 몸을 가눌 수가 있게 되었다.


그렇게 이백준이 어느 정도 몸을 가눌 수가 있게 되자,

이백준에게 미음과 죽을 떠먹여 주고 입안으로 약물을 흘려 넣어주던 여인의 손에 이끌려 어딘가로 가게 되었다.


‘틀림없이 이 거처의 주인에게로 데려가는 것이겠지...’

‘그나저나 가루마는 어디 간 것이지?’

‘목숨을 구해주고 간병까지 해준 것은 고마우나, 간신히 몸을 가눌 수 있는 사람을 몸이 회복되자마자 별 말도 없이 이리 끌고 가다니...’

이백준은 간병인이 가져다 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한기를 느끼며 그 여인을 따라갔다.


간병인을 따라 걷던 이백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본채에 도착하였다.


웅장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법 큰 면적에 깨끗하고 청아한 건물이었고, 외관상으로는 총 3층으로 이루어진 듯 보였으며, 바닥과 기둥은 하얀색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백준은 그 대리석에 발을 내딛자, 대리석에서 한기가 아닌 온기가 느껴져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온기가 올라오는 대리석이라니 신기하구나...’


이백준은 발에 온기를 느끼며 그 간병인을 따라 계단을 올라 3층에 도달하였고, 다시 그 3층 본체의 가장 깊은 곳까지 걸어갔다.


그렇게 도달한 곳은 사방이 트여 있어 그 본채 주변의 풍경을 모두 볼 수가 있었다.


이백준이 도착한 본채 주변으로 몇 곳에 별채가 있었고, 그렇게 본채와 별채가 있는 곳은 조경수와 조경석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본채와 별채가 있는 곳은 넓은 평지로서 그 평지의 끝에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었고, 또 반대편은 눈이 덮인 높은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본적은 없지만, 뭔가 익숙한 풍경 같은데...’


‘마치 어디서 한참 들어본 것 같은....그런 풍경.............’


간병인은 이백준을 안내하고 열보 뒤로 물어났다.


간병인이 안내한 곳에는 가운데에 원형의 탁자가 놓여 있었고, 그 원형의 탁자를 중심으로 이백준의 맞은 편 가장 왼쪽에는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하얀 머리를 뒤로 묶은 남성이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그 남자의 아내로로 보이는 여성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하얗고 긴 머리를 풀어 해친 젊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 그리고 크면서도 끝이 살짝 올라간 눈매가 미인이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백준은 그 여성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백준의 시선은 백발의 남성에서 그 젊은 여성에게까지 이른 후 다시 그 백발의 남성에게 꽂혔다.


‘기억이 났다.’


‘이제야 기억이 났다.’


한쪽은 절벽이요,


다른 한 쪽은 수많은 결계가 실타래처럼 얽혀있으며,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그 절벽 위의 세상을 잇는 것은 하나의 지독한 냉굴.


그리고 그 절벽 위에서 자신들만의 성을 쌓고 살고 있는.


무림맹 신검대의 최종 척결 대상.


사파 절대지존(絶代至尊) 빙마제(氷魔帝) 권일교.


‘아...’


‘× 됐다..’


이백준은 바로 그 자리에서 눈을 떨궜다.


“그래 거기 앉게나...”

권일교가 고개를 떨군 이백준에게 손짓을 했다.


권일교가 입을 열자 그 주변의 한기가 더 깊어지는 것만 같았다.


“털썩~!”

이백준은 고개를 떨군 채로 두 무릎을 꿇었다.


“거기 의자에 앉지 않고?”

권일교가 다시 의자를 가리켰다.


“제가...”


“허리가 좋지 않아...”


“의자보다는 이렇게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이 더 편합니다. 허...허...”


이백준은 고개를 떨군 채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며 머쩍게 웃기 시작했다.


‘천하 제일의 악인이라는 권일교 아닌가~!’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여기서 벗어나야 된다.’


‘내가 동굴에 들어가자고 한 것이 잘못이지만, 가루마랑 얽히면 도저히 좋은 일이 생기지 않는구나.’


‘가루마~! 가루마~!'


이백준은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래, 길을 잃은 우리 딸을 안내하느라 고생을 했다지...”

권일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빠~!”

“길을 잃긴 누가 길을 잃어~!”

“내가 오히려 길을 잃은 가루마랑 저 아저씨를 안내했다니까~!”

권소미가 권일교의 말을 듣고는 버럭 소리쳤다.


‘과연 동굴에서 희미하게나마 들었던 목소리다.’


‘권일교의 딸 백발마녀 권소미....’


“아저씨 아직 몸이 안 나았어요?”


가루마의 목소리였다.


이백준에게는 반가운 가루마의 목소리였다.


이백준은 두 무릎을 꿇은 상태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앞을 봤다.


이백준의 눈이 권소미의 옆에 앉아 있는 가루마에게 꽂혔다.


‘가루마 저놈이 왜 저기 앉아 있는 거야?’


‘저기 앉아 있으니 마치 데릴사위 같잖아.’


‘아......’




백발마녀 권소미.


권소미가 백발마녀로 불리게 된 경위는 간단했다.


빙마제 권일교처럼 무슨 악행을 한 것은 아니었다.


권소미는 권일교가 그의 아내인 천소향과의 사이에서 마흔이 넘은 나이에 낳은 딸이었고, 늦은 나이에 본 자식이었기에 권일교는 그 흰산 위에서 딸 권소미를 그야말로 애지중지 키웠다.


그러나 권소미도 스무살이 가까워지자 그 흰산 위에서의 생활에 지독한 갑갑함을 느끼고 종래에는 그의 부친인 권일교에게 ‘아랫 세상’에서 살겠다고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러한 부탁을 들어줄 권일교가 아니었다.


“아랫 세상은 거짓과 협작이 가득한 악의 소굴로 우리 같이 선량한 사람들이 살 곳이 못된다.”


“네가 기어이 나가고 싶다면 혼사를 치룬 후에서야 가능하다.”


권일교는 권소미의 선포에 딸의 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때부터 권소미는 경공술로 절벽을 타고 내려가 아랫 세상에 나가서는,

호랑이가 불쌍한 어린 양의 목을 물고 담을 넘듯이 비슷한 또래의 남자들의 목을 낚아채고는 다시 그 절벽 위로 날아와 권일교 앞에 ‘사윗감’이라고 바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권일교는,

“그래도 사위가 될 놈이라면 자신의 일합을 받아내야 된다.”

고 하면서 그 지독한 냉기가 서린 검을 휘둘러 그 남자들의 목을 베거나 겁을 주어 쫓아버리니 그때부터 권소미는 아랫 세상의 사람들 사이에서 백발마녀라고 불리게 되었고, 곧 이어 그러한 소문은 전 무림에 퍼지게 되었다.


‘백발마녀가 젊은 남자를 낚아채 흰 산 위에서 그의 부친인 빙마제 권일교와 함께 목을 베고 피를 나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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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3화. 화과수 1 +4 20.08.03 131 5 11쪽
73 72화. 가루마 일행 VS 화산의 괴인 3 +2 20.07.31 124 4 12쪽
72 71화. 가루마 일행 VS 화산의 괴인 2 +2 20.07.30 134 4 11쪽
71 70화. 가루마 일행 VS 화산의 괴인 1 +2 20.07.29 139 4 14쪽
70 69화. 설교 VS 천지회 2 +2 20.07.28 128 4 9쪽
69 68화. 설교 VS 천지회 1 +2 20.07.27 146 4 8쪽
68 67화. 화산(火山)으로 2 +2 20.07.24 128 4 9쪽
67 66화. 화산(火山)으로 1 +2 20.07.23 135 5 8쪽
66 65화. 설교 +2 20.07.22 143 4 11쪽
65 64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4 +4 20.07.21 140 4 10쪽
64 63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3 +4 20.07.20 141 4 7쪽
63 62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2 +2 20.07.18 149 4 8쪽
62 61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1 +4 20.07.17 152 5 8쪽
61 60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5 +4 20.07.16 152 3 10쪽
60 59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4 +2 20.07.15 156 4 10쪽
59 58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3 +7 20.07.11 165 5 12쪽
58 57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2 +6 20.07.10 155 5 9쪽
57 56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1 +4 20.07.09 165 5 10쪽
56 55화. 무림맹 움직이다. +8 20.07.08 166 6 9쪽
55 54화. 이백준과 빙마제 권일교 2 +4 20.07.07 154 5 7쪽
» 53화. 이백준과 빙마제 권일교 1 +6 20.07.06 157 6 8쪽
53 52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4 +6 20.07.05 161 5 11쪽
52 51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3 +7 20.07.04 173 6 10쪽
51 50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2 +6 20.07.03 168 6 8쪽
50 49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1 +6 20.07.02 179 6 7쪽
49 48화. 독존자(獨尊子) 이대웅과 백귀야행(白鬼夜行) 3 +4 20.07.01 182 6 12쪽
48 47화. 독존자(獨尊子) 이대웅과 백귀야행(白鬼夜行) 2 +6 20.06.30 230 5 8쪽
47 46화. 독존자(獨尊子) 이대웅과 백귀야행(白鬼夜行) 1 +4 20.06.29 195 6 10쪽
46 45화. 이백준과 김원호 4 +6 20.06.26 194 7 8쪽
45 44화. 이백준과 김원호 3 +4 20.06.25 178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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