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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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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로
작품등록일 :
2020.05.13 16:17
최근연재일 :
2020.1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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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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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68화. 설교 VS 천지회 1

DUMMY

가루마와 권소미 그리고 이백준이 화과수(火果樹)를 찾아 화산(火山)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때,


가루마 일행으로부터 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


무림맹 본부 내에서 외곽 지역 동 떨어져 있는 별채.


설교는 천지회의 지주와 가운데 탁자를 두고 마주 앉아 있었다.


설교의 뒤로는 이일표, 박수창이 서 있었고,

천지회의 지주 뒤편에도 호위무사 둘이 서 있었다.


천지회는 형제인 김무회와 김무계가 약 20여년 전 작고 이름 없는 문파들을 포섭하여 조직한 단체로 형인 김무회가 천존, 동생인 김무계가 지존으로 각자 칭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면서 무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였다.


그리고 그 후로 세를 급격히 키우다가 다른 명문 문파의 견제와 무림맹과의 직접적인 충돌로 인하여 약 10년전, 무림맹에게 천지회가 가지고 있던 이권의 절반에 대한 소유권을 넘기고, 그 소유권을 가진 무림맹이 천지회에게 그 운영만을 위탁하는 형식으로 하여, 무림맹과 천지회가 그 이윤을 절반씩 나눠가지게 되었다.


천지회로서는 무림맹에 이권을 주고 다른 명문 문파의 견제로부터 확고한 자유를 얻은 것이었다.


약 20년전 천지회가 처음 조직되었을 때 형인 김무회의 나이가 마흔 초반이었고, 김무계가 서른 후반이었으니, 설교의 앞에 앉은 김무계의 머리에도 흰머리가 제법 나 있었다.




무림맹의 본부가 정체불명의 세력의 의하여 유린당하고, 신검대의 정예인 가군 1조 및 2조가 전멸 당하였으며, 무림맹의 맹주이자 한때 신검이라고까지 불렸던 설강석이 한쪽 팔과 말을 잃었다는 소문은 바람처럼 무림 전체에 퍼졌다.


전대미문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초반에는 전 무림이 긴장을 하고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였으나, 그 정체불명의 세력이 더 이상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자, 각 정파들과 천지회를 포함한 전 무림은 다음과 같은 생각이 퍼져나갔다.


‘그 정체불명의 세력이 무림맹 본부에까지 쳐들어와 설강석의 오른팔만을 베고 사라진 것으로 보아 이번 일은 설강석과의 개인적인 원한관계에 기한 것이다.’


‘그 정체불명의 세력과 각 정파를 포함한 무림과는 무관할 것이다.’


‘설강석과 신검대가 그 세력을 형성한 이후 오랫동안 설강석과 신검대에게 정면으로 대항하는 세력이 없어지자 설강석과 신검대의 실력이 급격하게 쇠퇴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무림을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가자,


제일 먼저 움직인 것이 천지회였다.


약 10년전 무림맹에게 각종 이권의 소유권을 넘겨주고 지금까지 무림맹으로부터 위탁받은 운영권만을 행사할 수 있었던 천지회가 그 이권의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온 것이었다.



무림맹 본부 내 외곽에 동 떨어져 있는 별채에


설교와 천지회의 지존이 사이에 탁자를 두고 마주 앉아 있었고,


그 별채의 밖에는 지존에 데리고 온 50여명의 무사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앉아 있었다.


그 무사들의 앉아 있는 태도가 마치 점령지를 뭉개고 앉아 있는 듯 오만방자하였다.


그 별채 밖에 신검대 검사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무림맹 본부의 수호를 맡고 있는 것은 신검대 가군 3조장 안병욱과 휘하 23명의 신검대 검사들뿐이었고, 그 박의 모든 신검대 검사들은 외부에 나가 있었다.


무림맹 본부가 처참하게 유린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맹 본부에 신검대 가군 3조만 남긴 것은 나름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무림맹을 침략한 그 세력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버지 설강석의 팔만을 베고 그대로 떠났고,

그 후로 수개월 동안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림맹 본부에까지 침입을 하여 맹주의 팔만 가지고 갔다는 것은 그 공격의 대상이 무림맹 전체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하나의 추론에 불과하여 다른 변수가 생길 경우 언제든지 그 추론이 깨질 수가 있으나, 그 정체불명의 세력이 다시 침입할 것을 두려워하여 신검대 모두를 무림맹 본부에 집결시키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언제든지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는 각 문파나 이권단체에게 먹이를 그냥 내어주는 격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결국 설교는 신검대의 외부 활동을 그대로 유지하고, 무림맹 본부 내에 신검대 가군 3조만을 남긴 것이었다.




“...”

“아니, 그래서 줬다 뺐는게 어딨어?”

설교는 의자에 팔을 넓게 걸친 후 몸을 앞으로 수그리고 말을 꺼냈다.


“하~! 하~!”

“부맹주님께서 무슨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줬다 뺏는 것 아니고...”

“당시 각 정파들로부터 위임을 받은 무림맹이 저희 천지회를 정식 단체로 인정하는 대가로 절반 가까이 되는 이권을 넘기긴 하였으나, 10년이 지난 후에는 저희에게 환매의 방법으로 다시 넘겨주기로 약조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존은 예순 가까이 되는 나이에 한쪽 머리가 희끗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설교 앞에서 예의를 갖추고 있었다.


“환매라...”

“환매면 다시 가져가는 대가로 우리한테 뭔가를 줘야 되는 거 아니야?”

설교가 고개를 들더니 의자의 한쪽 팔걸이에 팔꿈치를 대고는 손을 올려 얼굴을 받치며 지존을 쳐다보며 말했다.


“말은 환매이나...”

“당시 맹주님께서는 저희가 무림맹이 하는 일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였던 터라, 저희가 다시 특별히 대가를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약정서는 작성되지 않았지만, 이것은 저희 천존과 맹주님과의 언약에 따른 것으로 당장 맹주님께 확인하여도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지존이 설교에게 말을 마치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설교는 한쪽 손에 얼굴을 괴고는 한참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응. 내가 이미 물어봤어”

“그런 말 한적 없데.........”

설교가 지존을 지긋이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아니~! 그런 억지가~!”

지존은 이미 설강석이 말을 하지 못한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설교의 대답에 순간 관자놀이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가 이런 말도 하더라고...”

설교가 피식 웃기 시작했다.


지존은 한껏 의심의 눈초리로 설교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10년 동안 천지회의 뒤를 봐주었으니 천지회가 가지고 있는 나머지 이권에 대한 소유권까지 모두 넘겨받으라고~!”

설교는 눈을 찌푸리고 있는 지존에게 조롱하는 말투로 말을 건넸다.


지존은 순간 훅하고 올라오는 화를 참고 숨을 천천히 크게 들이마셨다.


‘이 어린 놈이...’

‘지 애비의 이름만 믿고 허세를 떠는구나...’


숨은 크게 들이마신 지존은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기 시작했다.


“이미 여기까지 오기에 앞서 들은 말이 많소...”

“아무리 무림맹의 부맹주라고 하더라도 이미 대세가 기울었고...”

“다른 이름 있는 문파들조차 이제 무림맹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고 천지회와 친분을 쌓으려고 하고 있소.”

“우리 천지회가 마음만 먹으면 무림맹의 주인을 바꾸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오.”

“내심 그것을 바라고 있는 문파들도 많고...”

지존의 말에 내력이 실려 있어 그 말이 그 내실 안을 울리며 돌고 돌았다.


지존의 말이 끝나자, 설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맨손으로 세수를 하는 듯 하더니 다시 두 손을 풀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아이고~! 대순이가 죽고 나니 이런 서러운 일을 당하는 구나~!”

설교는 갑자기 이미 고인이 된 전 신검대 가군 군장 가대순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 좁은 곳에서 저런 늙은이한테 핍박을 받다니...”

“엉~! 엉~! 엉~!”

설교가 천지회의 지존을 늙은이라 칭하고, 고개를 들어 우는 소리를 하자, 지존의 관자놀이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지존의 뒤에 서 있던 두 명의 호위무사들 조차 몸을 움직일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네 이놈~!”

“네가 아무리 무림맹의 부맹주라고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거늘...”

“아직까지 벙어리가 된 네 애비만 믿고 까부는 것이냐~!”

지존이 설교의 늙은이란 말에 얼굴에 잔뜩 열이 올라, 힘을 주어 말하고는 허리춤의 검으로 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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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3화. 화과수 1 +4 20.08.03 131 5 11쪽
73 72화. 가루마 일행 VS 화산의 괴인 3 +2 20.07.31 124 4 12쪽
72 71화. 가루마 일행 VS 화산의 괴인 2 +2 20.07.30 134 4 11쪽
71 70화. 가루마 일행 VS 화산의 괴인 1 +2 20.07.29 139 4 14쪽
70 69화. 설교 VS 천지회 2 +2 20.07.28 128 4 9쪽
» 68화. 설교 VS 천지회 1 +2 20.07.27 147 4 8쪽
68 67화. 화산(火山)으로 2 +2 20.07.24 128 4 9쪽
67 66화. 화산(火山)으로 1 +2 20.07.23 135 5 8쪽
66 65화. 설교 +2 20.07.22 143 4 11쪽
65 64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4 +4 20.07.21 140 4 10쪽
64 63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3 +4 20.07.20 141 4 7쪽
63 62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2 +2 20.07.18 149 4 8쪽
62 61화. 독존자(獨尊子)이대웅 VS 신검(神劍) 설강석 1 +4 20.07.17 152 5 8쪽
61 60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5 +4 20.07.16 152 3 10쪽
60 59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4 +2 20.07.15 156 4 10쪽
59 58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3 +7 20.07.11 165 5 12쪽
58 57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2 +6 20.07.10 155 5 9쪽
57 56화. 가루마 VS 염라제(閻羅帝) 괴불(怪佛) 1 +4 20.07.09 165 5 10쪽
56 55화. 무림맹 움직이다. +8 20.07.08 166 6 9쪽
55 54화. 이백준과 빙마제 권일교 2 +4 20.07.07 154 5 7쪽
54 53화. 이백준과 빙마제 권일교 1 +6 20.07.06 157 6 8쪽
53 52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4 +6 20.07.05 161 5 11쪽
52 51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3 +7 20.07.04 173 6 10쪽
51 50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2 +6 20.07.03 168 6 8쪽
50 49화. 가루마와 백발마녀 1 +6 20.07.02 179 6 7쪽
49 48화. 독존자(獨尊子) 이대웅과 백귀야행(白鬼夜行) 3 +4 20.07.01 182 6 12쪽
48 47화. 독존자(獨尊子) 이대웅과 백귀야행(白鬼夜行) 2 +6 20.06.30 230 5 8쪽
47 46화. 독존자(獨尊子) 이대웅과 백귀야행(白鬼夜行) 1 +4 20.06.29 195 6 10쪽
46 45화. 이백준과 김원호 4 +6 20.06.26 194 7 8쪽
45 44화. 이백준과 김원호 3 +4 20.06.25 178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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