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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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5.14 18:10
최근연재일 :
2020.06.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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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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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031 아시아의 독수리였던 남자

시즌 1은 40편까지입니다.




DUMMY

K는 빠르게 몸을 웅크리고 앞으로 들어오는 홍콩의 삼합회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삼합회의 전투요원 중 남은 하나는 이미 K가 쏜 총탄에 다리가 날아가서 쓰러져있었고 그 다음에 터진 수류탄에 한쪽 다리의 절반이 날아간 상태로 쓰러졌다.


남은 건 보스 7명.


그 중 머리를 질끈 묶은 보스는 이미 자신이 타고 온 배 쪽으로 도망가서 배 안으로 숨어있는 상태였다.


내가 여기 있어야 저들이 돌아오면 배를 태워갈 수 있지라고 혼자 위안하며.


보스 6명은 발에 수류탄이 밟힐 때 마다.

지나가던 낚시줄에 몸이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며 겨우겨우 앞을 보고 집중하며 진격하고 있는 순간이었다.


K는 이미 그들의 뒤쪽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그들의 뒷 모습을 보면서 K는 바닥에 엎드렸다.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고, 어둠이 이미 80%정도 장악한 상태라서 아무도 K의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제 드론들도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보스. 드론들이 더 이상 영상을 보낼 수 없습니다.”

장쿤밍과 함께 있던 김영철(한국계 보디가드)은 중계방송중인 노트북이 완전히 검어진 상태를 보면서 이야기했다.


“제길. 세계의 삼합회요원들은 K의 무서움을 알았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똥줄타게 생겼어. 모두가 무시하고 덤벼들테니 말야.“


장쿤밍이 일어나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김영철은 입고 있던 양복을 벗어 던졌다.

양복 속에는 조끼가 있었는데 물에 뜨기 좋은 조끼였다.

그리고 리모컨을 장쿤밍에게 건냈다.


“그럼 전 수영해서 그 계집을 잡겠습니다.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영철은 조끼를 손으로 누르자, 조끼가 부풀어 올랐다.


장쿤밍은 김영철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이 밤이 오기전에 사실 저들이 K를 잡길 바라고 있었지? ”


김영철은 장쿤밍에 질문에 씨익 웃어보였다.


김영철은 장쿤밍에게 대답했다.

“아뇨.. 그래도 생각보다 더 많이 우리 편을 잃었습니다. 전 그래도 K가 실력이 좀 녹슬었길 바랬거든요.“


장쿤밍이 김영철을 쳐다보았다.

“보스. 여기 리모컨이 있습니다. 어두워졌으니 저 드론들이 한 번은 불을 밝혀야할 때가 있을겁니다.꼭 필요할 때 잘 사용하십시오.“


장쿤밍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김영철은 마지막 말을 남기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첨벙.

김영철이 빠진 자리로부터 물살은 섬쪽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쿤밍은 김영철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한참을 쳐다본다.

그리고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피식.

그는 살짝 비웃음 섞인 웃음을 지었다.


“너라면 믿을 수 있지. 꼭 복수하고 돌아와. 이번엔 더욱 강해진 킬러가 될 기회가 왔으니까. 뭐 네 녀석이 죽더라도 그것도 나에게 나쁠 것은 없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마지막 생존자가 처리되는 순간일테니까.”


장쿤밍은 손에 리모컨을 쥐고 섬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크게 웃었다.


K를 잡기위해 여기로 온 것이 아니다.


K는 김영철이 잡아낼 것이고, 대신 가장 처리하기 껄끄러웠던 내부의 적들은 K가 처리해줄 것이니까.


김영철이 눈치채고 있었듯이.


사실 생중계를 했던건 K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삼합회의 보스들이 모두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완전히 삼합회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기위한 전투였다.


이번 전투는 그 누구보다 장쿤밍이 기다려왔던 전투였다.


어쩌면 K가 사라지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이 날만을 기다려온 것일지도 모른다.


“K. 고맙군. 그리고 이제 마무리하자구. ”

장쿤밍의 담배연기가 검은 하늘로 뿜어져 날아갔다.


****


“팀장님. 저 녀석뜰 지금 K라는 놈과 전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야? 그 녀석이 뭔데 저렇게 혼자서 ...”

제1팀장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지금 홍콩 항구쪽에선 소탕작전이 개시되어, 시위대 600여명울 날렸고, 숨어잇는 도시내에 쥐새끼들도 절반이상을 살제했다고 합니다.”


제1팀장이 또 한번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삭제한 녀석들을 이 쪽으로 데리고 오고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바다 속에 버릴거라고 합니다.“


제 1팀장은 그제서야 살짝 웃었다.


“그렇군. 그럼 우리는 여기서 저 섬 쪽으로 넘어가면 되는거지?”


“네!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작전을 개시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저기 삼합회의 시체들을 가져와서 처리한 시위대 대가리들과 함께 이 근처 바다에 흩뿌려두면 된다는거고.”


말을 전하던 중국 군인이 깜짝 놀랐다.


“아니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얄팍한 늙은 여우들이 결국 이렇게 마지막에야 작전을 제대로 알려주는군. 알았다. 덕분에 우리도 죽지는 않겠군. 모두 삼합회가 덮어쓰는 그림이네.“


제1팀장이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그 군인은 다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저 섬에 있는 K를 반드시 사살하라는 명령입니다. 우리 인공지능 시스템에 이미 그의 얼굴이 등록되어있다고 합니다.”


제1팀장은 깜짝 놀라며 제 2팀장을 바라 보았다.

“1팀장님. 잘 들으세요. 제가 몰래 조사한 결과. 그 K라는 녀석은 전직 미국 FBI 킬러부대 소속. 통칭 아시아의 독수리라고 불리던 녀석입니다. “


제2팀장이 착찹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제1팀장은 살짝 웃음 지으며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오호라. 그래서 저 녀석과 미국, 그리고 삼합회의 홍콩... 다 엮어서 깔끔하게 처리하는 거네.”


그리고 수신호를 보냈다.


[ 작전개시. 1시간이내 모두 섬멸 ]


제 1 팀장의 수신호에 바다에 검은 배들의 문이 열렸다.

모여있던 군인들이 배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제 1 팀장도 그들과 함께 뛰기 시작하려는 찰나.

제 2 팀장이 그의 어깨를 강하게 잡아서 멈춰 세웠다.


“조심하세요. 아시아의 독수리 말입니다.”


제 2 팀장이 두려운 눈빛으로 이야기했다.


“뭘 조심하라는 거야?”

제 1 팀장은 동그란 눈으로 2 팀장을 바라보았다.


“EAGLE. 즉 독수리라는 칭호가 붙은 FBI의 킬러부대 소속요원은 지난 50년간. 단 3명이었습니다.”


제 1 탐장은 그 말에 눈이 동그래졌다.


제 2팀장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독수리라는 칭호가 붙은 첫 번째 FBI 전투 요원이 암살한 사람이 바로 마오쩌뚱. 최소한 저 녀석은 그 FBI전투 요원과 같은 급이라는 겁니다.“


제 1 팀장은 다리가 후덜거렸다.

“그럼 이 인원을 여기로 몰고 온 건 삼합회 녀석들 때문이 아니라는거잖아? ”


그는 불타는 섬을 바라보았다.

“독수리 섬멸 작전이었구나! 이번 작전의 진짜 숨은 의미는..”


2019년 12월 31일은 앞으로 4시간 남은 상황이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작가의말

K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하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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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시즌1종료] END GAME. 20.06.18 7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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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실제 전장의 중심은 K! 20.06.14 56 3 11쪽
» #031 아시아의 독수리였던 남자 +2 20.06.14 70 3 7쪽
30 #030 FBI의 2급 비상선언 +2 20.06.13 74 5 7쪽
29 #029 최강의 킬러K란? +2 20.06.13 68 4 7쪽
28 #028 현실K의 전투시작! +2 20.06.12 59 4 9쪽
27 #027 손 끝에 닿는 다는 것. +4 20.06.11 56 5 9쪽
26 #026 영원한 비밀은 없다. +6 20.06.10 69 4 11쪽
25 #025 삼합회가 다가온다 20.06.09 73 3 7쪽
24 #024 좁혀드는 총구 +2 20.06.08 66 4 8쪽
23 #023 홍콩.그리고 실수 +2 20.06.06 66 3 7쪽
22 #022 양자역학의 비밀 +4 20.06.05 210 4 7쪽
21 #021 생각보단 평화적 +2 20.06.04 63 2 12쪽
20 #020 인천공항 +2 20.06.03 81 2 7쪽
19 #019 운명은 쉽게 다가온다 +2 20.06.02 63 2 11쪽
18 #018 여자와 남자관계 +3 20.05.30 76 2 8쪽
17 #017 스티브여 안녕 +4 20.05.29 69 3 7쪽
16 #016 도진우 형사 +2 20.05.28 92 3 7쪽
15 #015 채소연과의 밀당 +2 20.05.27 80 4 10쪽
14 #014 어둠 속에서 +2 20.05.26 81 3 7쪽
13 #013 던젼 속으로 +2 20.05.25 9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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