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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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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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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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되어 이계로 -181.줄리안-

DUMMY

볼튼 왕국의 연구원들에게 블루타이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박사의 설명은 막힘이 없었다.

그들에게 설명을 끝낸 강 박사가 은성을 돌아보며 말했다.


“끝났습니다. 은성 공작님.”


“수고했어요. 강 박사님. 그럼 또 가볼까요..?”


은성이 강박사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곧장 마지막 행선지인 아발론 왕국을 향해 출발하려 했다.


“아니 벌써 가려는 것이오..? 이왕 이곳까지 온 김에 함께 식사라도 하고 가는게 어떻겠소?”


볼튼 왕국의 국왕이 은성 일행에게 식사를 하고 갈 것을 권했다.이미 점심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국왕은 은성에 대해 좀 더 많은걸 알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강 박사가 블루타이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을 때에는 은성도 옆에서 함께 부연설명을 하던 중이었기에 그와 개인적인 대화를 할 수 없었다.

그러했기에 함께 식사시간을 가지며 은성에 대해 여러 가지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하지만 은성은 국왕의 권유를 정중히 거절했다.


“말씀은 고맙지만 아직 아발론 왕국에도 들려야 해서.. 죄송하지만 식사는 다음에 하시죠?”


이곳에서 국왕과 식사를 하고 가도 문제될건 없었지만 국왕의 난감한 질문이 이어질 것을 예상한 은성이 슬쩍 바쁜척을 했다.

그의 눈빛으로 보아 그의 질문을 일일이 설명하다가는 오늘중으로 아발론 왕국에 못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크흠.. 알겠소. 아쉽지만 바쁘다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군? 헌데 아발론 왕국으로 간다고 했소..?”


“네. 슈베트 왕국은 이미 들렸으니 이제 그곳만 들리면 될 듯 싶군요.”


은성의 말에 국왕이 반색을 하며 말했다.


“허면.. 내 첫째 아들인 데니안 왕자도 함께 데려가 줄 수 없겠소?”


국왕의 요청에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데니안 왕자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바마마!”


데니안 왕자의 놀람을 뒤로한채 국왕은 계속해서 은성에게 말했다.


“부끄럽지만 내 아들녀석이 많이 부족하여 슈베트 왕국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네..”


“...?!”


국왕의 말에 은성이 흠칫했다.

슈베트 왕국의 국왕에게서 소피아와 데니안을 결혼시키지 않겠다는 확답을 들은뒤 바로 이곳으로 순간이동 해 왔는데 볼튼왕국의 국왕은 벌써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은성은 슈베트 왕국의 국왕이 자신을 만나기 전 이미 볼튼왕국과의 결혼계획을 취소했던 사실을 몰랐기에 생긴 오해였다.


“하하하. 뭘 그렇게 놀라는 거요.? 이런일도 있으면 저런일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소..?”


은성이 자신의 아들과 소피아 공주의 결혼계획이 취소되었다는 말에 놀랐다고 생각한 국왕이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하지만 은성이 흠칫한 이유는 슈베트 왕국의 국왕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직접 데니안 왕자와 소피아 공주와의 결혼을 무마시키려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소피아의 요청에 의해 그녀와 했던 약속이었지만 막상 볼튼왕국의 국왕과 데니안 왕자를 만나니 오히려 미안해지는 은성이었다.


“그..그렇죠? 여튼 그 일에 대해선 유감이네요.”


“그 일로 인해 내 아들녀석이 요즘 고민이 많은가 보오? 해서 말인데 아들의 머리도 식혀 줄 겸 그를 데리고 아발론 왕국에 가 줄 순 없겠소?”


“제가요..?”


“그렇소. 아들녀석이 은성 공작에 비해 많이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분명 방해될 만한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오. 또한 은성 공작과 함께라면 나또한 아들의 신변에 대해서도 안심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국왕의 말에 은성이 데니안 왕자를 흘깃 쳐다보더니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좋아요.”


“고맙소.”


“고맙긴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걸요.”


자신의 의견도 없이 국왕과 은성의 대화가 마무리되자 데니안 왕자는 한가지의 사항에 대해 고민을 했다.

그도 바보가 아닌이상 국왕이 자신을 루시아 공주와 결혼시키려한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었다.

그러했기에 국왕이 아발론 왕국을 간다던 은성에게 이런 부탁을 한 것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데니안 왕자의 고민은 루시아공주와 관련된 고민이 아니었다.


‘흐음.. 이러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본래 데니안 왕자의 계획은 볼튼왕국에서 타이탄을 완성하면 그 중 하나를 몰래 빼돌린 후 은성을 찾아가 그의 검까지 빼앗는 것이었다.

타이탄과 은성이 지니고 있는 검만 있으면 무적이나 다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면 소피아 공주도 다시 빼앗아 올 수 있을거라 확신했다.

그의 머릿속엔 다른 것은 전혀 생각지 않는 듯 오직 소피아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데니안! 설마 이 애비의 말에 거역하는 것은 아니겠지..?”


국왕의 외침이 있고서야 데니안이 상념에서 벗어나며 대답했다.


“제가 어느 안전이라고 거절을 하겠습니까?”


“하하하. 역시 내가 아들 하나는 잘 두었군..?”


데니안 왕자의 속내를 모르는 국왕은 아들이 대견스럽다는 듯 웃어댔다.

웬지 아발론 왕국의 루시아 공주와의 결혼계획도 잘 풀릴것만 같았다.

데니안 왕자의 예상대로 자신의 아들이 루시아 공주와 자연스럽게 눈도장을 찍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데니안 왕자가 국왕의 말을 따른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흐음.. 어쩌면 은성 공작이 가지고 있는 저 검을 먼저 빼앗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


은성과 함께 움직인다면 그의 검을 훔치기가 더욱 쉬울 거라고 여긴 데니안 왕자였다.

그와 함께 있으면 그만큼 은성이 방심할만한 빈틈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타이탄은 그 후에 훔쳐도 상관없을 듯 보였다.


‘어차피 은성 공작이라는 저 녀석도 타이탄이 없는건 마찬가지니..’


타이탄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은성도 펠리안 제국의 타이탄들을 손쉽게 무찔렀다는 소문이 있었기에 자신또한 은성이 가지고 있는 저 검만 빼앗으면 무적이 될수 있다는 희망에서였다.

그의 속내를 모르는 건 은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은성과 강 박사가 순간이동으로 그들이 있는 곳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물론 은성은 데니안 왕자도 함께 데려갔다.


“잘 하고 오겠지..?”


막상 아들이 자신의 앞에서 사라지니 걱정이 앞서는 국왕이었다.


“너무 염려치 마십시오. 분명 데니안 왕자님께선 잘 해내실 겁니다.”


그의 옆에 있던 베르야누 후작이 국왕에게 한 말이었다.

그만큼 데니안 왕자는 볼튼 왕국사람들에겐 기대치가 높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다.


“줄리안 왕자님! 데니안 왕자님께서 아발론 왕국으로 떠나셨다고 합니다.”


“뭐? 형이 아발론 왕국으로 향했다고..?”


볼튼왕국 국왕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2왕자 줄리안이었다.

그를 따르는 시녀가 전한 소식에 줄리안 왕자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크흠.. 형은 도대체 이번에 또 무슨 짓을 벌이려는 거야?’


그는 이미 자신의 형 데니안 왕자가 소피아 공주를 납치하려고 했던 지난 일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국왕에게 미운털이 박힌 이유가 그 사건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예. 그렇습니다. 은성 공작님과 함께 좀전에 떠나셨다고 합니다.”


“은성 공작과 함께 떠났다고..?”


“예. 확실합니다.”


줄리안 왕자도 은성 공작의 능력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그의 걱정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자신의 형 데니안이 그의 앞에서 저번과 같은 만행을 벌인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크흠.. 나도 아발론 왕국으로 갈테니 어서 마차를 대기시키게..”


결국 자신의 형이 걱정된 줄리안 왕자가 시녀에게 마차를 부르라고 명령했다.


“하..하지만 왕자님께선 현재 국왕님의 명령에 의해 근신중이지 않습니까?”


“지금 그런걸 따질때가 아냐! 형을 이대로 놔두다간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줄리안 왕자의 호통에 시녀가 어쩔수 없이 남들몰래 마차를 한 대 호출시켰다.

볼튼 왕국의 왕성에서 마차 한 대가 빠져나가는걸 본 이는 많았지만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이 줄리안 왕자라는 사실을 눈치챈 이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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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신이되어 이계로 -401.되돌아온 마족들- 21.08.26 77 0 7쪽
401 신이되어 이계로 -400.자연의 기운3-(내용 추가) 21.08.24 7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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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신이되어 이계로 -398.자연의 기운1- 21.08.19 73 0 8쪽
398 신이되어 이계로 -397.도와줘- 21.08.17 74 0 8쪽
397 신이되어 이계로 -396.마족의 의리- 21.08.14 82 0 8쪽
396 신이되어 이계로 -395.마인3- 21.08.12 83 0 12쪽
395 신이되어 이계로 -394.마인2-(수정) 21.08.10 75 0 7쪽
394 신이되어 이계로 -393.마인1- 21.08.07 82 0 11쪽
393 신이되어 이계로 -392.결국은- 21.08.05 88 0 9쪽
392 신이되어 이계로 -391.게르만 후작의 임무5- 21.08.03 82 0 8쪽
391 신이되어 이계로 -390.게르만 후작의 임무4- 21.07.31 8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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