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0,038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2.22 22:00
조회
203
추천
1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244.소드 엠페러2-(수정)

DUMMY

홀로 섬에 남아 명상에 빠진 은성의 주변으로 난폭하게 휘몰아치던 광풍이 어느덧 서서히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명상에 잠겨있던 은성도 서너번의 심호흡과 함께 살며시 눈을 떴다.

그의 눈이 일순간 금안으로 번뜩였다.


“성공인가..?”


은성이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그의 주변에는 흉물스럽다 못해 악취까지 내뿜고 있는 허물이 두 개나 보였다.

명상에 잠겨 있는 동안 두 번의 환골탈태를 거듭한 결과였다.

그로 인해 은성은 이전보다 키가 조금 더 커졌으며 피부가 더욱 탄력있게 변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흐음.. 일단 시즈 왕국으로 돌아가야겠군..?’


더 이상 그곳에 있을 필요가 없었던 은성은 곧장 시즈 왕국으로 순간이동을 시전하였다.







한편 달시와 앤드류 공작을 데리고 시즈 왕국으로 텔레포트한 다크는 곧장 엘프 가브리엘을 불렀다.


“가브리엘! 가브리엘!”


다크의 목소리가 워낙에 컸기 때문에 휴게실에서 잠시 쉬고있던 가브리엘이 한달음에 달려왔다.


“무슨 일이시죠?”


가브리엘이 다크를 향해 물었다.


“도로시는 지금 어디에 있지?”


다크가 마녀 도로시의 행방을 물었다.


“도로시님은 객실에서 쉬고 계실 꺼에요. 좀 전에 객실을 마련해 드렸거든요.”


“그럼 이 자의 객실도 마련해 두었는가?”


다크가 달시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요. 도로시님의 옆 객실로 이미 마련해 두었답니다. 달시님. 저를 따라오시지요.”


달시와 도로시가 일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그의 객실을 그녀의 옆 객실로 배정한 가브리엘이었다.

가브리엘의 말에도 달시는 그녀를 따라갈 생각이 없었다.


“괜찮겠소?”


혼자 남겨둔 은성이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앤드류 공작도 은성이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은성 공작 혼자 내버려두었다가 혹여나 주화입마에 빠지게 되면 자칫 위험할지도 모를 일이지 않습니까?”


그에 다크가 옅은 미소와 함께 답변했다.


“걱정 말거라. 그가 주화입마에 빠질 일은 없을테니...”


그가 상대해 보았던 은성은 정신력이 강한 녀석이었다.

그가 시전하던 흡성대법에 당하면서도 정신줄을 끝까지 붙잡고 있던 은성이었다.

그러했기에 그가 은성의 몸을 지배하는데 실패하였으며 오히려 은성에게 소멸될 뻔하지 않았는가?

그런 그가 겨우 주화입마에 걸려 죽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때마침 바토스와 셀트온이 그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둘이 함께 시즈왕국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함께 객실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그들의 한쪽 손에는 솜사탕이 하나씩 들려있었다.


“이게 설탕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데?”


바토스와 셀트온은 솜사탕이 사르르 녹는게 신기한 듯 연신 만지작 거리면서 먹어댔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이 들고 있는 솜사탕에 한눈이 팔린 채 복도에 서 있던 다크 일행을 그냥 지나쳐 지나가려고 했다.


“커험..! 흠!흠!”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 다크가 아니었다.


“헛! 다크님?!”

바토스가 다크를 발견하곤 자신도 모르게 헛바람을 들이켰다.


“커험..! 너희 둘 어디에 다녀오는 길이냐?”


다크의 질문에 바토스와 셀트온이 그의 눈치를 보았다.


“...”


다크에게 말한마디 없이 둘이서만 놀다온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크흠.. 이 녀석들 한가하게 놀다 온 모양이구나?”


다크의 물음에 셀트온의 고개가 더욱 떨구어졌다.

헌데 바토스는 오히려 고개를 치켜 세우면서 다크에게 당당하게 말대꾸를 하는것이 아닌가?


“다크님도 어디 놀러갔다 오신 모양입니다?”


그가 이렇듯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크의 손에 먹다남은 팝콘이 들려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다크가 먹다남은 팝콘을 얼른 자신의 등 뒤로 숨기며 말했다.


“커험! 난 중요한 대련이 있다고 해서 참관을 하고 오던 길이다.”


그제서야 바토스와 셀트온의 시선이 앤드류 공작과 달시에게로 향했다.

그리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화들짝 놀라는 것이 아닌가?


“리..리치?!”


“다..당신이 왜 이곳에..?”


화들짝 놀란 바토스와 셀트온이 일제히 리치를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그가 후드가 달린 로브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바토스와 셀트온의 눈에는 후드에 가려진 그림자쯤은 별다른 가림막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앤드류 공작과 대련을 하고 싶어서 오게 되었소.”


달시가 바토스와 셀트온에게 말했다.

잠시 정신을 못차리던 바토스와 셀트온의 옆으로 페르디아노스가 흥얼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도 어김없이 솜사탕 하나가 들려져 있었다.

그가 바로 바토스와 셀트온을 꼬셔 놀이동산에 다녀온 장본인이었다.


“앤드류 공작 오늘도 한바탕했나 보구려..?”


그의 몰골이 워낙에 꽤재재했기에 한 말이었다.


“간만에 모든 것을 쏟아내서 대련을 하고 왔지요.”


앤드류 공작이 흐뭇한 미소와 함께 페르디아노스에게 답변했다.

페르디아노스의 시선이 자연스레 달시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바토스와 셀트온처럼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오랜간만에 봅니다.”


페르디아노스가 달시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달시가 오히려 당황해했다.


“나..나를 본 적이 있소?”


달시는 페르디아노스를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헌데 그는 자신을 잘 아는 듯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가 달시를 보고도 놀라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왜 그러십니까? 은성님. 제가 한번 속지 두 번 속겠습니까?”


페르디아노스가 어림도 없다는 듯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은성이 리치로 폴리모프했다고 오해했던 것이다.

예전 은성이 리치로 폴리모프한 모습을 처음보았을때 페르디아노스가 그를 몰라 보았기에 이번에 은성이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것이라 생각한 페르디아노스였다.

페르디아노스의 발언을 들은 바토스와 셀트온도 그제서야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하하하.. 은성님이셨군요?”


“아 놀래라. 전 진짜 리치인줄 알았습니다.”


바토스와 셀트온이 달시를 향해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곧이어 다크의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하아.. 둔해도 이렇게 둔할 수가...?”


다행히 다크의 중얼거림이 아주 나지막했기에 그의 말을 제대로 들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당연히 이번에도 주군이 이기셨겠지요?”


페르디아노스가 달시를 바라보며 물었다.

달시가 얼떨결에 페르디아노스의 물음에 답변했다.


“내..내가 졌소.”


“...?”


페르디아노스가 의아해 하며 달시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주군인 은성이 졌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순간..!


“다들 여기서 뭐해?”


페르디아노스의 귓가에 은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히 그들 모두가 은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허엇! 언제..?”


제일 먼저 은성을 발견한 다크가 헛바람을 들이키며 물었다.

페르디아노스의 바로 등 뒤에 은성이 서 있다는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방금 돌아오는 길이다.”


“여..역시 성공했나 보군..?”


다크의 물음에 은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마 그런 것 같아. 환골탈태를 두 번이나 했거든...”


“끄응.. 확실히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벽을 허물었다는 뜻이군..?”


그들의 대화를 듣던 앤드류 공작과 달시가 동시에 헛바람을 들이켰다.

환골탈태를 두 번이나 했다는 말에 놀랐기 때문이었다.

그들과는 달리 바토스 일행과 페르디아노스는 은성과 달시를 번갈아 보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은성님이 왜 둘이지..?”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된 바토스였다.


"자네의 실력을 한번 볼 수 있을까?"


앤드류 공작이 은성에게 물었다.

과연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벽을 뛰어넘으면 어느 정도의 힘을 지니게 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은성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도 그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이되어 이계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글쓰는 거 잠정 중단하겠습니다. +1 21.09.19 101 0 -
공지 연재 시간 및 날짜 변경에 관한 공지 21.07.04 46 0 -
공지 글 수정에 관한 공지 +1 20.06.20 1,838 0 -
411 신이되어 이계로 -410.발록을 의심하는 마족들3- 21.09.17 87 0 9쪽
410 신이되어 이계로 -409.발록을 의심하는 마족들2- 21.09.14 75 0 9쪽
409 신이되어 이계로 -408.발록을 의심하는 마족들1- 21.09.12 66 0 9쪽
408 신이되어 이계로 -407.다크의 한탄- 21.09.09 71 1 10쪽
407 신이되어 이계로 -406.가장 위험한 곳- 21.09.07 75 0 9쪽
406 신이되어 이계로 -405.또다른 방법2- 21.09.05 72 0 7쪽
405 신이되어 이계로 -404.또다른 방법1- 21.09.04 63 0 9쪽
404 신이되어 이계로 -403.알약의 위험성2- 21.09.02 82 0 8쪽
403 신이되어 이계로 -402.알약의 위험성1- 21.08.28 67 0 8쪽
402 신이되어 이계로 -401.되돌아온 마족들- 21.08.26 77 0 7쪽
401 신이되어 이계로 -400.자연의 기운3-(내용 추가) 21.08.24 76 0 9쪽
400 신이되어 이계로 -399.자연의 기운2- 21.08.21 72 0 10쪽
399 신이되어 이계로 -398.자연의 기운1- 21.08.19 73 0 8쪽
398 신이되어 이계로 -397.도와줘- 21.08.17 74 0 8쪽
397 신이되어 이계로 -396.마족의 의리- 21.08.14 82 0 8쪽
396 신이되어 이계로 -395.마인3- 21.08.12 83 0 12쪽
395 신이되어 이계로 -394.마인2-(수정) 21.08.10 75 0 7쪽
394 신이되어 이계로 -393.마인1- 21.08.07 82 0 11쪽
393 신이되어 이계로 -392.결국은- 21.08.05 88 0 9쪽
392 신이되어 이계로 -391.게르만 후작의 임무5- 21.08.03 82 0 8쪽
391 신이되어 이계로 -390.게르만 후작의 임무4- 21.07.31 80 0 10쪽
390 신이되어 이계로 -389.게르만 후작의 임무3- 21.07.29 77 0 8쪽
389 신이되어 이계로 -388.게르만 후작의 임무2- 21.07.27 78 1 9쪽
388 신이되어 이계로 -387.게르만 후작의 임무1- 21.07.24 86 1 9쪽
387 신이되어 이계로 -386.외팔이 검사3- 21.07.22 88 1 10쪽
386 신이되어 이계로 -385.외팔이 검사2- 21.07.10 100 0 8쪽
385 신이되어 이계로 -384.외팔이 검사1- 21.07.08 90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