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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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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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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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되어 이계로 -310.다크엘프&마족2-

DUMMY

은성은 시즈 대륙에 도착한 다크엘프들을 금방 찾아낼 수 있었다.

시즈 대륙 ‘이동마법진’이 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두 인간인 것처럼 변장하고 있었지만 은성의 이목을 속일 수는 없었다.


‘많이도 왔군..? 설마 펠리안 제국에 있는 다크엘프들이 전부 온 것은 아니겠지..?’


다크엘프들은 어림잡아도 백명에 가까웠다.

은성은 그들과의 거리를 어느정도 유지한 상태에서 그들의 뒤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그들뿐만이 아니라 시즈왕국에 관광을 온 수많은 관광객들도 관광을 하며 함께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10여분을 걸었을 때쯤 은성이 드디어 다크엘프들의 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곤 그들에게 동시에 텔레파시를 보냈다.


- 황제를 찾고 있나 보지?


은성의 텔레파시가 들린 순간 수많은 다크엘프들이 순간 그 자리에서 멈칫거렸다.


“...?!!”


그들은 당황한 얼굴로 텔레파시를 보낸 이가 누구인지 찾기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자신들에게 텔레파시를 보낸 이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이곳에서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었다.

다크엘프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물쭈물 거릴 때 은성이 또다시 그들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 황제를 찾고 싶다면 날 따라와라.


그리곤 은성이 또다시 순간이동으로 사라져 버렸다.

관광객들이 있는 이곳에서 다크엘프들과 싸웠다가는 그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물론 다크엘프들이 추격해 오게 만들기 위해 마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가 사라져 버리자 주변을 경계하던 몇몇 다크엘프들이 흠칫 놀랐다.

의심스러운 점이 별달리 없어 보였던 젊은 청년이 자신들의 옆을 스치는 순간 갑작스럽게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허억! 텔레파시를 보내던 자가 방금 전 내 옆을 지나치던 녀석이었다니..?!’


은성에게서 별다른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기에 다크엘프들은 그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했었다.

그들의 등 뒤로 한줄기 땀방울이 흘러 내렸다.

만약 은성이 기습을 시도했다면 자신이 당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허나 하염없이 당황스러워 할수만은 없었다.

이미 대부분의 다크엘프들이 은성이 사라진 방향을 뒤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당황스러워하던 몇몇 다크엘프들도 관광객들 틈에서 은근슬쩍 빠져나와 은성이 있는 곳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관광객들과 자연스럽게 걸어가던 100여명의 인영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여전히 주변을 관광하며 걷는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신혼여행을 시즈 대륙으로 오길 잘한 것 같아요.”


관광객들 중 이제 막 결혼한 신부로 보이는 여인이 남편을 향해 말했다.


“내가 뭐랬소. 시즈 대륙이 최고의 신혼 여행지가 될 거라고 하지 않았소?”


“정말이지 신혼여행지로써는 전혀 손색이 없네요?”


신부가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들이 걷는 길 오른쪽에는 푸르른 바다가.. 왼쪽으로는 잘 가꾸어진듯한 나무와 꽃들로 길을 만들어 놓은 주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신혼 여행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휴양지로써 시즈 왕국을 찾는다고 하더구려. 요즘은 시즈 대륙으로 여행을 안가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라고 하더이다.”


남편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그녀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 얘기했다.


“어쩐지.. 관광객들이 너무 부쩍거린다 했더니.. 역시나 그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그들은 자신들이 방금전 죽을지도 모를 상황에 처할 뻔 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미소와 함께 계속해서 관광을 즐겨나갔다.







한편 다크엘프들을 유인한 은성은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은 공터에 도착했다.

헌데 그곳엔 예상치도 못한 자들이 이미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누..누구냐?!”


쉬고 있던 그들 중 누군가 소리쳤다.

공터에서 빙 둘러 앉아 휴식을 취하던 그들의 정 가운데에 정체모를 청년이 갑작스럽게 불쑥 나타나자 잔뜩 경계를 한 채 은성을 주시했다.


“어라..? 사람이 있었네..?”


공터에 사람이 있을거라곤 은성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그곳은 사람들이 지나다닐만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누구냐고 묻지 않느냐?!”


그들중 누군가가 은성을 향해 날카롭게 쏘아보며 물었다.

하지만 은성은 그들에게 자신의 정체에 대해 대답을 해 줄 시간이 없었다.

다크엘프들이 그의 뒤를 쫓아오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괜히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이들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은성이 다시 다른 장소를 찾아 몸을 날리려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럴수 없었다.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그들이 은성을 잔뜩 경계한 채 숨겨두었던 기운을 끌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너희들..?! 이제보니 인간이 아니라 마족이었구나?”


그들의 기운이 마기라는 걸 단번에 간파한 은성이 곧 그들이 마족이라는 걸 알아채며 중얼거린 말이었다.

은성의 말대로 그들은 큐헬을 포함한 7명의 최상급마족과 그들을 따라 함께 시즈 대륙으로 온 마족들이었다.


“?!!”


마족들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다.

자신들이 마족이란 사실을 단번에 간파당했기 때문이었다.


“크흠.. 네 녀석.. 우리가 마족이란 사실을 어떻게 알았느냐?”


큐헬이 은성을 잔뜩 경계하며 그를 향해 물었다.

하지만 은성은 그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이런?! 이런 곳에서 마족들을 맞닥뜨리다니..?!’


조금있으면 다크엘프들이 이곳으로 올 것이 뻔했다.

솔직히 은성은 다크엘프들과 싸워도... 마족들과 싸워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마족들과 다크엘프들을 동시에 감당해내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여겼다.

그때 은성의 머릿속에 잔꾀가 떠올랐다.


“난 다크엘프다.”


은성이 자신을 다크엘프라고 소개한 것이다.


“네 녀석이 다크엘프라고..?”


큐헬이 의심을 거두지 않은채 은성을 향해 물었다.

은성이 갈무리해두었던 마기 중 일부를 개방해 보였다.


“중간계에서 마족이 아니면서도 마기를 지니고 있는 유일한 존재지.”


마족들도 은성이 다크엘프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다.


“크흠.. 헌데 다크엘프 따위가 우리들을 향한 태도가 불손하구나..?”


큐헬의 물음에 은성이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말했다.


“다크엘프 따위라고..? 어차피 우리들 손에 죽을 녀석들이 말이 많구나..?!”


은성이 마족들을 도발하자 그들이 발끈하는 건 당연했다.


“이..이 녀석이?!”


“조금있으면 나의 일행들이 이곳으로 올 것이다. 너희들은 우리 다크엘프들을 모욕한 죄를 죽음으로써 받게 될 것이고 말야.”


결국 큐헬이 분노를 터뜨렸다.


“네 이놈?! 다크엘프 따위가 감히 어디서?!!”


다크엘프들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은성이 비릿한 미소와 함께 큐헬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크님의 명령으로 너희들을 처단하러 이곳에 온 거고 말야.”


“다..다크님이 너희들과 함께 있다고..?!!”


“그래. 중간계에서 우리들은 그 분을 황제라고 부르고 있지.”


은성의 말이 끝난 직후였다.

은성을 쫓던 다크엘프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몰려오는 다크엘프들을 바라보던 큐헬은 마음이 몹시 복잡했다.


“크흠.. 정녕 다크님이 우리를 배신했단 말인가..?”


그런 그를 향해 최상급마족 시나먼이 말했다.


“일단은 저 쓰레기 녀석들을 처리하고 보자고.. 다크님을 찾는데에는 어차피 한 두놈만 살려두면 될테니..”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다크엘프들을 향해 마족들 또한 거침없이 달려갔다.

그렇게 다크엘프들과 마족들간에 싸움이 시작되었다.

물론 은성은 그들이 싸우고 있는 공터에서 사라진지 이미 오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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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신이되어 이계로 -401.되돌아온 마족들- 21.08.26 77 0 7쪽
401 신이되어 이계로 -400.자연의 기운3-(내용 추가) 21.08.24 76 0 9쪽
400 신이되어 이계로 -399.자연의 기운2- 21.08.21 72 0 10쪽
399 신이되어 이계로 -398.자연의 기운1- 21.08.19 73 0 8쪽
398 신이되어 이계로 -397.도와줘- 21.08.17 75 0 8쪽
397 신이되어 이계로 -396.마족의 의리- 21.08.14 82 0 8쪽
396 신이되어 이계로 -395.마인3- 21.08.12 83 0 12쪽
395 신이되어 이계로 -394.마인2-(수정) 21.08.10 75 0 7쪽
394 신이되어 이계로 -393.마인1- 21.08.07 82 0 11쪽
393 신이되어 이계로 -392.결국은- 21.08.05 88 0 9쪽
392 신이되어 이계로 -391.게르만 후작의 임무5- 21.08.03 82 0 8쪽
391 신이되어 이계로 -390.게르만 후작의 임무4- 21.07.31 80 0 10쪽
390 신이되어 이계로 -389.게르만 후작의 임무3- 21.07.29 77 0 8쪽
389 신이되어 이계로 -388.게르만 후작의 임무2- 21.07.27 78 1 9쪽
388 신이되어 이계로 -387.게르만 후작의 임무1- 21.07.24 86 1 9쪽
387 신이되어 이계로 -386.외팔이 검사3- 21.07.22 88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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