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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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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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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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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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되어 이계로 -407.다크의 한탄-

DUMMY

포르토와 두명의 상급 마족들은 갑작스럽게 마왕 다크를 만나게 되어 무척 당황스러웠다.


- 포르토님. 저 자의 말이 사실일까요?


상급 마족 중 한명이 포르토를 향해 은밀히 텔레파시를 보냈다.

마왕 다크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헷갈렸던 것이다.

조금전 발록과 통신을 주고받았을 때 발록은 은성을 다크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르토가 그의 텔레파시에 응답했다.


- 글쎄..


포르토 역시 그가 다크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


- 발록님께선 마인과 싸우던 청년이 다크님일거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상급 마족은 다크의 말이 거짓일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포르토는 다크의 말이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저 자에게선 희미하지만 분명 마기가 느껴진다.


포르토의 말에 상급 마족들은 또다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정말입니까?


상급 마족들은 다크의 갈무리 된 기운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허나 최상급 마족인 포르토가 다크에게서 마기를 느꼈다고 했으니 그들도 다크가 진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 그래. 어쩌면 저 자의 말대로 그가 진짜 다크님일지도 모른다.


포르토는 다크가 마왕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절대로 가볍게 대할 상대가 아님은 분명하다고 느꼈다.

그가 다크의 갈무리된 기운을 간신히 느껴본 결과 결코 평범한 기운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 그럼 마인과 싸우던 청년은 다크님이 아니라는 얘깁니까?


상급 마족의 의문은 당연했다.

조금전까지만 하더라도 은성의 정체가 다크라고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르토는 상급 마족의 물음에 확답을 해 줄 수 없었다.


- 아직은 확실치 않다. 저 자가 정말로 다크님이 맞는지 아닌지는 이제부터 확인해 보는 수 밖에...


포르토의 말에 상급 마족이 울상을 지으며 물었다.


- 무슨 방법으로 확인합니까? 만약 저 자가 다크님이 맞다면 저희들만으로는 다크님을 제압하기 쉽지 않을텐데요.


그들은 마왕 다크가 최상급 마족인 발칸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 일로 인해 마계에서는 다크를 찾아 제압하라는 명령을 한 상태지만 현재로썬 그럴 수 없었다.

최상급 마족 한명과 상급 마족 두명으로는 마왕 다크를 제압하기는 커녕 도리어 자신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했기에 현재 포르토와 두 상급 마족의 행동은 매우 조심스러운 상태였다.

상급 마족의 물음에 포르토가 그들에게 은밀히 지시를 내렸다.


- 일단은 저 자의 심기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도록 해라. 만약 저 자가 다크님이 확실하다면 괜히 저 분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우리도 발칸님처럼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니...


두 상급마족이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마족들이 똘똘 뭉쳐있지 않는 이상 다크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 예. 알겠습니다.


그들이 몰래 텔레파시를 주고받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다크가 느긋하게 포르토를 향해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들이 마족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마족들이 인간의 몸을 빌려 중간계에 왔기 때문에 정확히 그들이 누구인지는 확인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포르토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저는 최상급 마족인 포르토라고 합니다.”


“포르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군.. 최상급 마족 중에서 포르토라는 이름이 있었던가..?”


다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는 최상급마족들의 이름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르토라는 이름은 무척이나 생소했기 때문이었다.

포르토가 다크의 의문을 해소시켜 주었다.


“예전에는 상급 마족이었으나 2000여년전에 운이 따라서 최상급마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포르토가 최상급 마족이 된 이유는 다크와 연관이 있었다.

그 당시 마왕이었던 다크가 행방불명되면서 자연스럽게 최상급 마족이었던 발록이 마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최상급 마족 발록이 마왕이 되고나자 발록이 있었던 최상급 마족 자리를 또다른 누군가가 채워야만 했다.

그리하여 그 당시 상급 마족 중 가장 능력이 뛰어나다고 거론되던 포르토가 마신 카인의 명령에 의해 최상급 마족으로 임명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던 다크는 포르토가 단순히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흐음.. 정말 운이 좋은 녀석이구나? 헌데 이곳엔 왜 온 것이냐? 설마 나를 잡으러 온 것은 아닐테고...?”


다크는 마족들이 자신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거라는 것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또한 그건 다크도 원하는 바였다.

자신을 찾아온 마족들의 마기를 흡수해 빠른 시일내에 본신의 힘을 되찾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아닙니다. 저희는 다크엘프의 행방을 찾고있던 중입니다.”


포르토가 당혹감을 애써 감추며 말했다.

물론 다크를 잡아오라는 명령이 있기는 했지만 최상급마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있는 현재로썬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은 다크엘프들의 행방을 찾는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포르토의 말은 틀린 말도 아니었다.


“다크엘프들의 행방은 뭐하러 찾는 것이냐?”


다크의 물음에 포르토가 우물쭈물거렸다.


“그게...”


발칸을 죽였을 거라고 의심되는 다크에게 마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순식간에 해결될 수 밖에 없었다.


“설마 마인 때문이냐?”


다크가 이미 마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그걸 어찌?!”


포르토가 깜짝 놀라며 다크를 향해 물었다.

조금전까지 은성의 저택에 있었던 다크가 마인에 대해 모를 리 없었다.


“흥! 내가 모르는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다크가 우쭐거리며 말했다.

이미 다크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판단한 포르토는 그에게 사실대로 얘기했다.


“크흠.. 그렇습니다. 그 이유로 인해 저희는 다크엘프들의 행방을 찾고 있던 중이고요.”


그 순간 다크가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헌데 이제는 다크엘프들의 행방을 못 찾게 되었구나?”


다크의 뜬금없는 말에 포르토가 긴장하며 물었다.


“무슨 얘기신지..?”


“이곳이 어디인줄 아느냐?”


다크의 물음에 포르토와 두 명의 상급마족은 조금 전 발록이 했던 말이 갑작스럽게 떠올랐다.


“?!!”


다크가 계속 얘기를 이어나갔다.


“이곳은 얼마전 최상급마족 발칸이 죽음을 맞이한 곳이다.”


“!!!”


‘혹시나?’하는 마족들의 생각이 ‘역시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미 발칸이 죽었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있겠지?”


은성이 발칸을 죽이는 장면을 마계에 있던 발록이 통신수정구를 통해 보았다.

그 사실을 다크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했기에 마족들이 발칸의 죽음을 모를리 없다고 판단했다.

분명 발록이 모든 마족들에게 발칸의 죽음에 대해 얘기했을게 뻔했으니...

역시나 포르토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저희가 듣기로는 다크님께서 발칸님을 죽이셨다고 들었습니다.”


발록은 발칸을 죽인 은성을 다크라고 오해했기 때문에 포르토도 다크가 발칸을 죽였다고 오해했다.


“내가..?”


다크가 자신을 가리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르토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발칸님을 죽인게 다크님 아니셨습니까?”


다크가 대답했다.


“물론 나도 발칸 정도야 충분히 죽일 능력은 된다만.. 사실 발칸을 죽였던건 내가 아니다.”


포르토가 의문을 가지며 물었다.


“다크님이 아니시라면 그럼 누가 발칸을 죽인 겁니까?”


“글세... 누굴까?”


다크는 은성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미 포르토와 두 상급 마족을 이곳에서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그들에게 사실을 알려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때 문득 포르토의 뇌리에 누군가가 스쳤다.


“설마 그 자가..?!”


포르토의 반응에 다크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오! 네 녀석도 알고 있는 모양이구나?”


“설마 발칸을 죽인 자가 은성입니까?”


포르토의 뇌리에 떠오린 인물은 다름아닌 은성이었다.

그는 마인과 별 어려움없이 싸우던 자였다.

당연히 발칸을 손쉽게 상대하고도 모자람이 없는 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훗! 그렇다. 그가 발칸을 죽였다.”


“하지만 발록님께서 말씀하시길 다크님께서 발칸님을 죽이셨다고..”


포르토가 계속해서 발록의 이름을 언급하자 결국 다크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흥! 그 간악한 녀석의 말을 믿는 것이냐?”


“발록님이 간악하다니요?”


포르토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가 여태껏 봐 온 발록의 모습은 간악하다고 까지는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다크는 원래 목적이었던 포르토와 두 상급 마족을 제압해 그들의 마기를 흡수할 생각도 잊은 채 그들에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했다.


“하아.. 내가 왜 2천년이 넘도록 행방불명되었는 줄 아느냐?”


다크의 물음에 포르토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모릅니다. 마신 카인님께서도 모르시는 일을 저희가 어찌 알겠습니까?”


다크가 이를 갈며 말했다.


“으드득..! 카인님은 모르더라도 발록 그 찢어죽일 놈은 내가 왜 행방불명되었는지 잘 알고 있지. 왜냐하면... ...”


다크는 발록의 교활함으로 인해 자신이 호리병에 갇히게 된 사실부터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까지 하나하나 이야기해 주었다.

물론 중원에서의 일은 제외하고 얘기했다.

다크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포르토와 두 상급 마족의 놀람도 점점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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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신이되어 이계로 -408.발록을 의심하는 마족들1- 21.09.12 66 0 9쪽
» 신이되어 이계로 -407.다크의 한탄- 21.09.09 71 1 10쪽
407 신이되어 이계로 -406.가장 위험한 곳- 21.09.07 75 0 9쪽
406 신이되어 이계로 -405.또다른 방법2- 21.09.05 7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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