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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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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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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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흑마법사

DUMMY

그렇게 술식을 완성하고 마법을 사용할려는 순간 느닷없이 나타나 눈을 공격하는 쥐 스켈레톤에 의해 집중력이 깨진 흑마법사들은 마법을 모두 실패하게 되었다.

이 와중 어떤 이들은 마나 역류가 일어나 가슴을 부여잡고 바닥을 뒹굴며 괴로워했다.

오크 스켈레톤으로 적의 주의를 끌고 몰래 쥐 스켈레톤을 빼돌려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공격을 하니 힘이 약한 뼈쥐라도 이렇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이후 이루어진 싸움을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제노의 압도적인 승리.

집중력이 흐트러진 흑마법사들은 그야말로 허접 쓰레기들이었다.

“모두 집합.”

제노의 말에 눈치 빠른 이들은 달려와서 차렷자세로 줄을 섰고 느릿느릿 움직인 이들은 오크 스켈레톤에게 한방을 얻어 맞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허겁지겁 제노 앞으로 달려갔다.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성실히 대답한다. 알겠나?”

“···.. 네..”

“···.. 그렇···.”

“누가 반말을 하나? 죽고 싶나? 목소리는 크게. 대답은 즉각적으로. 알겠나?”

“네.”

이번에도 대답은 늦은 이들은 다시 오크 스켈렌톤의 주먹을 맞이해야 했다.

‘이렇게 정신적인 압박을 해줘야 거짓말을 못하지.’

속으로 미소를 지은 제노는 한참을 질문했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흑마법사들을 풀어주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우와. 역시 제노형은 대단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혼자서 이기다니. 완전 멋있습니다. 제 우상이에요.”

크리스가 엄지를 치켜 올렸다.

“뭘 이정도 가지고 너도 열심히 배우면 이 형처럼 강해질 거야. 그러니까 열심히 해.”

산에서 우연히 만나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크리스는 의외로 마법에 재능이 있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가르침을 줄 생각.

“넵. 완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절대 실망하시지 않을 거에요.”

마법에 제대로 입문하게 되자 기분이 좋아진 크리스는 펄쩍 펄쩍 뛰며 기분이 좋아 소리를 질렀다.

“헤헤. 그런데 형. 저 흑마법사들은 왜 공격을 해 온거죠?”

“내가 사용한 고대 마법이 탐이나서지. 마이우스들에게 걸어 놓은 저주가 실전된 고대 술식으로 되어 있어서야. 한가지 물어보자. 사람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발로 뛰며 찾아 다녀야죠.”

“그 사람이 어디있는지 모르면?”

“그럼··· 음···. 아!! 그렇지 정보길드에 물어보면 되지요.”

“그것도 한가지 방법이지. 돈이 들고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찾는 이들이 스스로 찾아 오게 만드는 것이지.”

“아.!! 덫을 놓고 먹음직한 먹이로 유인하는 방법과 같군요. 이 경우는 고대 마법이 먹이 역할을 하는 것이구요.”

“그래. 그런데 이 놈들이 너무 조심스럽네. 아직도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하지만 어차피 조만간 나타나게 될 거야. 그럼 잡아서 일단 때려줘야 겠어. 감히 날 기다리게 만들다니.”

그 순간 백여미터 밖에서 검은 뭔가가 날아왔다.

검은 돌 같은 모양의 물체는 화살보다 빠르게 날아와 제노를 덮쳤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이유도 모르고 맞아 죽기 딱 좋은 공격.

하지만 제노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여유롭게 물체를 낚아 채고는 씨익 웃었다.

“왔다. 기다리던 놈들이.”

검은 물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제노의 흑마력과 아주 유사한 느낌을 나풀거렸다.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두 기운은 먼 옛날 동류였을 터.

“크크크크. 아주 화끈하게 인사를 하네. 좋아. 아주 좋아. 내밑에 있을려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검은 기운이 사라지고 나타난 돌에 약속장소와 시간이 적혀 있었다.

“크리스 지금부터 훈련이다. 열심히 따라 붙어라. 달리기로 체력을 기른다.”

아주 좋은 이동 수단인 마력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두 다리로 숲속을 질주하는 두 사람.

멀쩡한 길을 놔두고 산을 오르는 제노가 이해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는 그냥 따랐다.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사냥 생활을 했기에 숲속 이동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

마력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육체만 사용한다면 자신이 먼저 지칠리는 없다.

앞서 달려가는 제노는 크리스의 여유로운 표정을 보며 그의 생각을 읽었다.

‘녀석 꽤나 자신이 있나 보구나. 오냐. 오늘 제대로 좌절을 겪에 해주마.’

제노는 숲속에서 평지처럼 뛰어 다녔다. 얼마나 체력이 좋은지 지치질 않았다.

“뭐해? 힘드냐?”

“허억··· 허억···. 갑니다. 가요.”

숨이 턱까지 차오른 크리스는 괴물을 보듯이 제노를 봤다.

무슨 마법사가 산을 이렇게 잘 탄단 말인가?

“헉.헉. 형.. 혹시 육체 강화 마법을 사용하지는 않았죠?”

“당연하지. 녀석아. 은근슬쩍 바위에 엉덩이 걸치지 말고 빨리 따라와.”

“헉.헉. 잠시만 쉬었다 가요. 네?”

“뭘 했다고 쉬어. 아직 멀었어.”

크리스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마법 수련법에 크게 당황했다.

마법사라함은 손에서 불을 발사하고 말이야. 그리고 으잉. .얼음도 발사하고. 하늘도 날아 다니고. 그런 연습을 할 줄 알았는데. 상상은 현실과 너무 달랐다.

3일후.

하루 두시간씩만 자며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한 두사람은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된 모습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흐아···.. 다왔다··· 정말 지옥 같은 3일이었어.”

바닥에 드러누운 크리스를 보며 장난스런 웃음 소리를 내는 제노.

편하게 택시를 타고 와도 되었지만 산을 넘어온 이유는 크리스의 훈련겸 미행인들을 떨궈 내기 위함이었다.

산행 첫날 이후 따라오지 못하는 미행인들을 보며 그들의 한심한 모습에 한숨이 나왔다.

술래잡기 한다는 느낌으로 아슬아슬한 도망자의 기분을 느낄려고 했더니만 상대의 실력이 너무 수준 미달이었다.

오크들과 자주 이렇게 놀았었는데 그들의 추적술은 기가 막혔었다.

어떻게 숨고 어떻게 도망가도 하루가 채 가기전에 잡혔었다.

‘아. 갑자기 녀석들이 보고 싶네.’

이렇게 제노가 오크들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명의 남자가 다가왔다.

아주 평범한 인상의 사내. 혹시라도 얼굴이 알려지더라도 특징이 없어 찾기 어려운 사람.

지금처럼 중간 안내자로 쓰기 딱이다.

“혹시. 제노님 되십니까?”

“네.”

“산을 넘어 오셨군요.”

“예. 귀찮은 흑마법사들을 따돌리기 위해서요.”

“고생하셨네요. 그럼 가실까요?”

일행은 자동차를 타고 1시간 이동했다.

“원래 추적자들을 따돌리는 일은 제 몫인데 덕분에 편해졌습니다. 자. 다왔습니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허름한 지하.

“뭐 죄졌어요? 왜 이렇게 비밀스럽게 만나요? 접선도 아주 조심스럽게 하고, 보아하니 이 장소도 발각되면 버릴 곳이네요? 날 믿지도 않고 여차하면 죽여 버릴 속셈?”

썬글라스를 낀 우람한 덩치의 사내가 책상앞에 앉아서 한끗 분위기를 잡고 있다.

검은 가죽옷 속에 통나무 같은 커다란 근육이 보이는 듯했다.

발산하는 투기가 철벽의 기운을 내포하고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특화된 사람.

선이 굵은 단단한 인상에 어울리게 나지막하며 굵직한 목소리가 알맹이처럼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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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3.파르누스군단의 활약 21.01.22 3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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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2.파르누스군단의 저력 21.01.01 6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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