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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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냐람
작품등록일 :
2020.05.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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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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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받은 대지 (2)

DUMMY

창 일행이 아시리아의 국경을 넘어 도르소니온에 들어선 것은 저택을 떠나고 3일만이었다. 수호자의 저택은 아시리아의 영토에 있었지만, 지리상으로 벤라흐와 도르소니온의 국경에 꽤나 인접한 위치에 있었으니 수도 아시리아나 델라로 향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한 것이다.


국경을 넘고 나무가 드문 숲을 한참이나 걷다가 아시리아에서 흔히 수해라고 불리는 북부 숲보다도 훨씬 더 우거진 숲에 다다르자, 베이로프는 이제 엘프의 영역에 발을 들인 거라며 입을 열었다.


"여기서부터 도르소니온이에요. 지도로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도르소니온은 가온에서 가장 거대한 단일 종족의 영토죠. 뭐.. 모든 지역을 엘프들이 다스리는 건 아니지만 말이에요."


그녀가 어깨를 들썩이며 말을 마치자 창은 주위를 살피고 물었다.


"태양이 들기 힘들 정도로 나무가 많이 자랐군요. 지난번에 이곳에 왔을 때에는 주변을 신경 쓰지 않아서 그랬는지,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호오.. 창 오빠는 도르소니온이 처음은 아니신가보군요! 그래도 제 고향에 오신걸 환영해요~ 어머머 남편감 데리고 돌아온 것 같네~ 에헤헤~"


베이로프의 농담에 엘리자베스는 굳은 표정으로 그녀의 등을 꼬집었다.


"지도 도르소니온은 간만에 오면서 무슨..!"

"아..! 아야야..! 아파아파! 이 년아! 그래도 난 엘프잖아!"

"피부 시커먼 갈색 추방자 엘프?"

"아냐! 도르소니온으로 돌아왔으니 곧 피부색도 돌아올거라고!"

"그럼 엘프들이 제일 싫어하는 라비군 병사?"

"아냐! 아니.. 아닌 건 아니지만은.. 근데 한 가지 이상한게 있어."


이야기하던 도중, 베이로프는 귀를 쫑긋거리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녀가 긴장한 태도를 보였을 때 엘리자베스를 제외한 일행들 역시 주위에서 무언가 느꼈는지 저마다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뭔데? 이상한게?"


일행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엘리자베스가 베이로프에게 질문을 던진 순간, 일행의 주변으로 화살 무더기가 날아왔다.


화살들은 마치 비가 내리듯 우수수 소리를 내며 땅에 박혔다. 그것이 움직이지 말라는 뜻임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해보였다.


"마, 숨구멍 늘어나고 싶지 않으면 움직이지 말그레이~"


창의 정면에 있는 나무 위에서 제법 허스키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일행의 근처 사방에서 눈을 번뜩이고 그들을 노리는 엘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대로 보이는 그들의 힘은 에반이나 창, 쿠레아가 나설 것도 없이 루드라 선에서 정리될 정도로 평범한 필멸자의 수준이었지만, 쓸모없는 분쟁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창은 천천히 양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일행들 역시 그의 행동을 따라했다. 하지만 루드라는 손을 드는 행위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말을 걸어온 엘프가 있는 나무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야야. 이 멍청한 숲 속의 엘프녀석아. 그렇게 까불다간 제 명에 못죽는다."

"저 문디 자슥이 뭐라카노? 니는 뭔데?"


나무에서 뛰어내려와 루드라의 곁으로 다가온 엘프는 나뭇잎 색 천옷 위에 매우 가벼워보이는 은빛 갑옷을 입고 있었다.


긴 금발과 벽안을 가진 엘프, 그녀는 루드라에게 검을 들이대며 말했다.


"두 번 말 안한데이. 손 들고 투항하그라."

"뭐라는거냐. 멍청한 금삐까 엘프가! 이 분이 누구신줄 알고!"


루드라는 에반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본 벽안의 엘프는 인상을 쓰고 에반을 노려봤고, 에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랍니다~ 놀러왔어요~"

"그렇다는디?"

"에반님?!"


에반의 능청, 루드라는 그녀를 치켜세우려다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지만 도르소니온을 찾는 일행에게 그것은 썩 좋은 선택이었다.


본디 도르소니온의 도시들은 수해 한가운데에 지어져있는데, 안그래도 길을 찾는게 쉽지 않은 수해에서 인식 저해 마법으로 보호 받고 있으니 길잡이 없이는 찾아가기 어려운 편이었다.


물론 이들의 능력이라면 도시를 찾는 것이 어렵진 않겠지만 무단으로 침범하는 것보다는 연행되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들어가는 것이 협조를 얻는데 바람직했다.


"에험..! 여기선 제가 나서야겠군요!"

"오! 똑똑한 갈색 엘프야!"


루드라가 에반의 대답 탓에 난처해하자 베이로프가 나섰다. 그녀는 자신이 도르소니온 출신의 엘프라는 것을 밝히며 안내해줄 것을 요구했다.


"피부 시꺼멓게 터가지고 다크엘프년이 무슨 개뼉다구같은 소리를 하고 있노?"


하지만 그녀의 요청은 간단히 묵살되었다. 베이로프는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아직 변하지 않은 자신의 피부색을 살폈다.


곧바로 창이 베이로프의 곁으로 걸어와 대장으로 보이는 엘프에게 말했다.


"갑작스러운 방문을 사과드립니다. 저희를 포박해서 연행해주시면 도시에 도착해서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여서 말하면 안되나?"

"원로님와 이야기하겠습니다."


그저 묵묵히 그들의 지시를 따라 도시를 다스리는 자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창의 판단이었다. 그런 창의 생각을 이해한 일행은 아무 말 없이 포박에 응해주었다.


엘프 병사들은 초대받지 않은 자가 찾아오는,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포박은 했지만 꽤나 정중하게 이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히잉.."

"아뇨! 들어보시라니깐요!!"


가벼운 금속 사슬로 묶여 연행되는 동안 루드라는 에반에 대한 배신감 탓인지 우는 소리를 냈고, 베이로프는 계속 억울하다며 자신의 순수함에 대해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을 연행하는 병사들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는 그저 조용히 하라며 그들을 다그쳤다.


"아따, 시끄럽다 안카나. 니들이 누구고 어뜨케 처분될지는 데려가믄 정해지겠지 뭐 그리 급하노?"


이윽고 간간히 태양빛이 드는 수해 저 멀리서 폭포 소리가 들려왔다. 창은 폭포 소리가 들리는 시점에서 도시에 거의 도착했음을 인지했다.


'이들과 함께 이 작은 언덕을 넘으면 마법의 장막의 틈새로 도르소니온의 도시, 아실이 나타나지. 언제 봐도 놀라운 광경이야.'


그의 생각대로 작은 언덕 하나를 넘자 수해 사이로 작은 공간의 비틀림이 감지됐고, 그들의 눈앞에 태양의 축복을 한 몸에 받는 거대한 숲의 도시가 나타났다.


도시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언덕에서 그 계곡으로 떨어지는 폭포들..


그리고 도시 한가운데에는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깔끔하고 높은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적어도 10층으로 보이는 건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와악..! 에반님 보세요! 제가 볼 때 인간들의 도시보다 세련된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야.. 쿠레아, 너는 어려서 모르겠지만, 엘프녀석들은 가온 때부터 줄곧 이 자리에서 살았으니 말이다."

"라. 쿠레아요~ 에반님!"

"그래.."


창과 에반을 제외하고 저마다 도시의 모습에 감탄하고 있었다. 엘프 병사들은 그들이 감탄하며 웅성거리는 것을 딱히 제지하지 않고 우쭐대는 것처럼 보였다.


"우와아아.."


베이로프는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고 있는 엘리자베스보다도 더 크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녀 역시 20살이라는 어린 나이까지 도르소니온의 작은 마을에서 살다가 거의 반세기만에 돌아온 것이었다.


발전한 엘프의 대도시는 본 적이 없으니 그녀에게도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옆에서 걷던 금발벽안의 엘프 지휘관은 그녀가 도르소니온의 흔한 도시를 보고 놀라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뭐 누가 보더라도 도르소니온에서 자란 년은 아닌거 같은디..'


창 일행은 계곡 위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 성벽이 둘러진 도시의 입구에서 마력 흡수 수정구를 통해 간단한 마력 검사를 받았다.


도시에 위협이 되는 수준의 마력을 지닌 자라면 마력 구속구를 착용시키려는 것이었지만, 일행 중 그 누구도 엘프들이 제한하는 적정한 마력량을 벗어나지 않았다.


물론 검사 받는 도중 에반과 쿠레아의 마력의 수치가 거의 없다고 나오다가 다시 한 번 측정하니 너무 큰 마력이 감지되어 수정구가 폭발하는 헤프닝이 있었지만, 단순히 수정구가 낡아서 그런 일이라고 치부된 덕에 무사히 입성할 수 있었다.


그들이 병사들을 따라 도시의 원로들이 모여 있다는 돔형 회의장 앞에 도착했을 때, 베이로프의 피부는 점차 하얗게 빛을 내기 시작했다.


"어? 베이로프 너?"

"거봐! 엘리자베스! 어이! 왕가슴 언니! 봐요!"


피부색이 밝아진 베이로프는 회의장 입구에서 이들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는 벽안의 엘프 지휘관에게 소리쳤다. 그녀는 곁눈질로 베이로프를 쳐다보고 다시 눈을 돌렸다.


"관심 없나본데?"

"흥. 자기주장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싫은가보지. 가슴만 크면 단가?"


회의장의 문이 열리고 원로회의 앞에 서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엘프 원로들은 측면의 계단을 올라 높은 곳에 마련된 자리에서 이들을 둘러싸고 앉아있었다.


그들은 엘프라는 종족의 특징처럼 외모로 나이를 짐작할 수 없었다.


"정숙하십시오. 아실의 최고 원로 코운티프님이 입장하십니다."


병사의 외침에 원로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난쟁이처럼 자리몽땅한 키에 땅까지 닿는 수염과 곱고 단정하게 묶은 머리카락을 가진 최고 원로가 자리에 앉자, 그제야 원로들은 자리에 앉았다.


최고 원로의 자리 뒤엔 반투명한 유리창이 있어 분광된 태양빛이 비추고 있었다. 그 탓에 원로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기 어려웠지만, 아래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모습은 한층 더 권위 있게 비춰졌다.


"오홍홍.. 어디 보죵."


엘프의 도시, 아실의 최고 원로인 코운티프 제법 귀여운 목소리를 내고 풍성한 눈썹 뒤에 숨긴 눈동자로 이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이거야.. 상당히 거물들이 찾아오셨군용. 집행관님은 오랜만에 뵙습니당."

"기억해주시니 영광입니다. 코운티프 원로.. 아니 최고 원로님."


창은 오랫동안 가온을 떠돌았던만큼 제법 나이가 많은 엘프인 코운티프와는 구면이었다.


그의 대답 덕분에 여태까지 창의 나이를 가늠하지 못했던 엘리자베스와 베이로프는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고, 그들의 놀란 시선을 눈치 챈 에이라는 혼자서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슨 일로 찾아오셨는지용. 골드 드래곤께서 여러분이 오신다고는 말씀해주셨지만, 이 곳 아실을 포함한 도르소니온에는 이렇다 할 큰 사건이 없습니당."


코운티프는 창과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원로로서 그들의 방문 목적을 확실히 하고자 했다.


"코운티프 최고 원로님 혹시 지도를 볼 수 있겠습니까?"


창은 가온 전역이 그려진 지도를 요청했고 병사가 지도를 내오자, 원로들에게 주술진의 각각 꼭지점이 될 지역을 가리키며 지금 발생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설명을 듣던 원로들은 무언가 짐작이 가는게 있는 듯 적잖게 동요하는 반응을 보였다.


"저 곳.. 아실보다 조금 아래 있는 곳은 금지된 땅, ‘저주 받은 대지’로군용."

"저주받은 대지.. 입니까?"


후광이 비치는 중에도 원로들의 어두운 표정은 유난히 잘보였다. 그들은 무엇을 걱정하는지 도통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짝!


그 때 베이로프가 박수를 치고 소리쳤다.


"아!! 저주받은 대지?! 와! 거기였단 말이야?!"

"정숙!!"


탄식하던 베이로프는 병사의 외침에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원로 중 꽤나 점잖게 생긴 청년으로 보이는 엘프가 나지막이 이야기했다.


"아무리 골드 드래곤님께서 보낸 자들이라고 해도, 엘프가 아닌 외지인에게 오랫동안 안고 있는 엘프의 문제를 맡기고 싶진 않습니다. 이 일은 원로회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하며 곁눈질로 일행을 살피는 그의 눈빛은 적어도 일행에게 호의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마치 벌레라도 씹은 사람의 표정처럼..


최고원로 코운티프는 그의 의견을 수용했고, 결정이 날 때까지 이들이 지낼 수 있는 숙소와 음식을 제공하도록 병사에게 명령했다.


"그래됐나."


입구에서 대기하던 금발벽안의 병사는 여전히 특이한 말투로 묻고 이들을 안내했다.


그녀는 회의장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건물로 일행을 데려와서 포박을 풀어주며 말했다.


"골드 드래곤님의 지인이라니까 차피 알아서들 하실거라 믿어서 제 권한으로 풀어드리기는 하는디, 문제 일으키지 마십쇼. 식사는 곧 드릴기고, 원로회의 결과는 내일 나올꺼정 푹 쉬쇼잉~


일행은 아직 이름도 모르는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녀가 방에서 나가자 하나같이 베이로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베이로프씨, 저.."

"아? 아하하.. 아잉~ 하얗고 야한 피부가 됐다고 그렇게들 쳐다보면 부끄러운데~ 헤헤.."


베이로프는 창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혼자 지레짐작을 하며 몸을 베베 꼬았다.


'아무리 창 오빠가 최고 원로님과 나이가 비슷하더라도 난 각오가 됐어.'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그녀가 기대한 창의 목소리가 아닌, 정수리에 꽂힌 엘리자베스의 주먹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엘리자베스에게 버럭하고 소리를 지르기 전에 창은 질문을 던졌다.


"베이로프씨, 저주받은 대지라는 곳이 뭡니까?"

"아, 저주받은 대지요."


베이로프는 어렸을 적의 기억을 더듬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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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하루 중 가장 어두운 때(1) 21.01.25 72 2 13쪽
175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3) 21.01.22 70 2 14쪽
174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5) 21.01.21 70 2 15쪽
173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4) 21.01.20 73 2 13쪽
172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3) 21.01.19 68 2 14쪽
171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2) 21.01.18 6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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