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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냐람
작품등록일 :
2020.05.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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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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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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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진정한 드래곤 로드가 될 자격 (2)

DUMMY

그것은 드래곤의 언어도 인간의 언어도 아니었다.


분명 ‘쿠오오’ 하는 포효 소리였음에도 인간의 목소리처럼 누군에게나 뜻이 전해졌고, 뜻을 가졌음에도 명백한 포효처럼 들려왔다.


그의 포효는 황금색 찬란한 기운을 가지고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의 포효에 닿은 드래곤들은 하나 둘씩 펠레스의 기운에서 벗어난 것처럼 루드라에게 돌진하던 속도를 줄이고 자신이 뭘하고 있던 건지 의문을 표하기 시작했다.


‘그런건가..’


이 곳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던 아틀린은 팔짱을 낀 채 조용히 생각했다. 그의 포효에서 느껴지는 기운, 그리고 그 기운에 노출된 드래곤들의 반응에서 루드라가 ‘드래곤 하트’의 힘을 각성시켰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드래곤 하트’는 신이 드래곤에게 하사한 발전의 가능성, 비록 로드의 힘은 펠레스라는 인간이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드래곤들에게 있어 자신들을 이끌어줄 존재와 자신들의 발전을 도와줄 존재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는 고민해볼 가치도 없었다.


“나를 따라온 모든 드래곤들은 들으라!!”


루드라에 이어 아틀린이 포효했다. 작은 몸임에도 루드라 못지 않게 거대한 포효 소리에 모든 드래곤들의 주의가 집중되었다.


“이 자리에 있는 젊은 드래곤들은 영문도 모르고 오랜 세월을 공포에 떨며 살았겠지! 하지만 지금 ‘드래곤 하트’를 각성 시킨 젊은이가 나타났다! 우리들은 우리의 영원한 로드인 엔비투스의 부활과 영광의 시대를 되돌리는 대의를 위해 모였고 펠레스의 모욕적인 언사도 참아왔다! 하지만 이제 더는 참지 않아도 된다! 저 푸르느 빈늘의 드래곤을 보아라! 황제의 무덤을 찾은 우리 앞에 진정한 드래곤 로드의 자질을 가진 드래곤이 나타났다! 이것이 엔비투스님의 뜻이 아니면 무엇이겠나!”


아틀린의 목소리에 많은 드래곤들은 서로 가볍게 눈치를 살피다가 금세 따라 포효했다.


그의 말대로 아무리 로드라지만 인간의 명령을 따르고 동족의 희생을 눈감았던 지난 날들을 생각하면 부아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나타난 드래곤이 로드가 되는 것은 쉽게 인정할 순 없었지만, 10,000년 이상 살아온 에인션트 드래곤이 하는 말이라면 억지로라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루드라는 그 상황을 아무 말 없이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답답한 마음에 포효한 것일 뿐인데, 갑작스레 적의 수장이라 생각했던 아틀린이 자신에 대해 호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납득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적은 많은 것보다 적은게 좋다. 비록 몸 속에서부터 끓어넘치는 힘이 느껴지고 있었고, 부상당한 몸은 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었지만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미력하나마 힘이 더 많을수록 좋았다.


루드라가 팔이 잘린 펠레스를 노려보며 그에게 돌진할 준비를 하자 펠레스는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틀린!! 감히 배신을 하는겁니까!!”

“배신이라니, 말이 심한 것 같소. 위대한 자여, 그대와의 협력은 서로의 목적이 같아서였을 뿐.. 그대없이도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게 확인됐는데 굳이 우리가 그대를 도와야할 이유가 있겠소?”

“역시 짐승놈들이라 그런지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를 바꾸는군요.. 후후, 뭐 좋습니다.”


펠레스는 손가락을 퉁기고 다시 한 번 드래곤들에게 정신 간섭계 마법을 걸었다. 하지만 그 순간 루드라 역시 반사적으로 포효하기 시작했다.


“너 이 새끼!! 그거 하지마!!!”


이번에도 역시 드래곤들에게 닿았던 펠레스의 정신지배 마법은 루드라의 포효로 송두리째 날아가버렸다.


“칫..”


펠레스는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혀를 찼고, 루드라 역시 주위를 살피고는 자신의 힘으로 드래곤들의 정신 지배를 풀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작게 미소 지었다.


두근


그 때 전장에 알 수 없는 박동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그 소리가 들려올 때 회심의 미소를 지은 것은 다름 아닌 펠레스.


펠레스는 그 자리에 높이 서있는 엔비투스의 육신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네까짓 것들이 그리도 잘났다면, ‘진정한 드래곤 로드’ 엔비투스를 상대해보시지요. 얼마나 대단하길래 로드 직계 후임자인 제 힘에 거역하고 반항하는지 한 번 보여주시죠.”

“거기 안서? 도망가는거냐?!”


펠레스가 말을 마치고 등을 돌리자 루드라는 달려들며 포효했다. 그리고 펠레스를 잡기 위해 속도를 높이려느니 그 순간 루드라는 머리가 아파질 정도로 소름끼치는 공포를 느끼고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쿠우웅-!!!


루드라의 눈 앞에서 흙먼지가 퍼져나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무언가가 루드라의 앞에 떨어진 것이다. 그 자리에서 불어온 어마어마한 돌풍은 날갯짓하고 있던 드래곤들을 기류에 휘말려 떨어지게 만들었고, 아틀린읠 제외한 모든 드래곤이 추락하자 펠레스는 그들을 비웃으며 말했다.


“도망이라뇨, 당치도 않게.. 애초부터 당신들에게 승산이 없는데, 제가 이 자리에 있으면 절망밖에 안남지 않겠습니까?”“기다려! 이 개자식아!!”

“화내지 마세요. 고라의 아들. 만에 하나라도 당신이 살아남는다면 곧 다시 만나게 되겠죠.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그 말을 끝으로 거대한 물체 뒤에서 차원의 경계가 열리는 이질감이 느껴졌고, 그 자리에서 느껴지던 펠레스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그가 사라졌다는 걸 확인한 루드라는 그제야 자신의 앞에 떨어진 물체에 대해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주 거대한 검은색 덩어리, 자신의 몸보다 큰 그것엔 아주 날카로운 비늘이 돋아나있었다.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형태임에도 꽤나 익숙한 구조를 가진 그 덩어리, 아무리 생각해도 주먹의 크기는 아니지만 명백히 주먹의 구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주먹이라 인식하는 순간 루드라는 등골이 오싹했다. 평소라면 주먹처럼 생긴 바위라고 생각했을테지만 이 자리에는 아주 거대한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물체가 서서히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다. 아무리 고개를 들어도 그것이 올라가는 곳까지 시선을 올릴 수 없을만큼 거대한 크기였다.


“크크크...크하하하하!!!”


그 때 상공에서 아주 음흉한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비록 그 몸은 엔비투스의 것일지 몰라도 그 목소리는 탑카이의 것이었다.


“탑카이!!”

“끓어넘치는 힘.. 이게.. 이것이 최초 타이란트 드래곤이자, 드래곤 로드라 불린 자의 육신인가..!”


나지막이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커서 어딘가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닌 이 세계에 울리는 전언처럼 들려왔다. 파멸의 목소리, 그를 막지 못하면 이 세상은 끝나버릴지도 모른다.


드래곤 중 강인한 자가 나타난다면, 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드래곤들이 이득을 보는 점이 많다. 드래곤의 위상이 올라가면 다른 종족들이 드래곤을 건드릴 수 없게 되고, 그렇다면 그 드래곤과 상관없는 자신의 둥지를 지키는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드래곤의 출현이라도 그를 내버려둬선 안된다. 그것은 드래곤이 아니라 인간, 아니 인간을 배신한 희대의 사기꾼일 뿐이다. 분에 넘치는 힘을 가진 시종잡배를 내버려두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어떻게든 막아야 돼..’


적어도 루드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드래곤들을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였다. 처음 보는 드래곤들의 영광의 모습에 무릎을 꿇은 자가 있는 반면 넋을 놓고 쓰러진 자도 있었다. 그 중에는 무리를 지어 도망치기 시작한 자들도 있었지만, 하필이면 그들은 탑카이의 시야에 들어와버렸다.


“감히 내 앞에서 등을 돌려 도망치다니.. 좋아, 안그래도 끓어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했는데!!”


캬아아아아!!


펠레스는 입을 벌려 브레스를 발사했다. 힘을 모으는 시간도 없이 발사된 브레스는 태양보다 더 밝은 빛을 뿜었는지 태양이 떠있는 시간임에도 그 빛만으로 대지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리고 그의 브레스가 지나가자 그 자리에 날아가고 있던 몇 십마리의 드래곤들은 형체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뭐야, 저게..’


루드라는 마른 침을 삼켰다.


“으하하하!! 힘이 넘친다!! 날 무시한 놈들!! 날 조롱한 자식들!! 모두 죽여버리겠어!!”


그는 잠시동안이라도 쉴 시간을 주지 않았다. 대지를 향해 입을 벌려 브레스를 그어버리는 한 편, 드래곤들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타이란트 드래곤이라서인지 아니면 엔비투스의 육신이기에 그런 것인지 그는 거대한 육신에 어울리지 않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쿠웅-!


그리고 그의 주먹이 유순하게 생긴 주황빛 드래곤을 향해 뻗어나갈 때, 공포에 떠는 드래곤 앞에 루드라가 나타났다. 그리고 온 몸으로 탑카이의 주먹을 밀어내며 소리쳤다.


“가!! 도망가라고!! 이 자식은 내가 상대할테니까!!! 으아아아아!!!”


주먹에 조금씩 밀리다가 날갯짓으로 힘을 보태 주먹을 밀어낸 루드라는 탑카이를 보며 소리쳤다.


“이 배신자새끼야!! 니 상대는 나야!! 다른 놈들 건들지 말고 덤벼!!”

“루드라..”


자주 조용한 분노가 느껴졌다. 탑카이는 너무나 높아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눈동자를 내리깔아 루드라를 노려봤다. 루드라는 탑카이의 얼굴을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그는 팔에 힘을 주어 손톱을 휘둘렀고, 그 손톱은 탑카이의 볼에 얕은 흉터를 남길 수 있었다.


“웬..”

“뭐?”“웬 모기가 있구나!!”


그의 공격을 ‘모기’라고 치부하며 팔을 휘둘렀고, 탑카이의 손바닥에 루드라는 치여 땅에 꽂혀버렸다. 단순히 팔을 휘둘렀음에도 그 파괴력은 여태 느껴본 어떠한 것들보다 강렬하게 느껴졌다.


“이제 알겠나? 네 놈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말이야. 인간은 강해지려 부단히 노력하고 평생을 공부하곤 하지. 하지만 너희 드래곤들은 어떻나?”


루드라에게 이야기하던 탑카이는 모든 드래곤들을 살펴보며 말을 이었다.


“이렇게 보니 정말 하찮아보이는구나. 그래, 노력도 안하고 태어났을 때부터 강한 녀석들이 보는 세상은 이렇단 말이지.”


인간은 아무리 노력한들 드래곤에게 대적하기 어렵다. 이는 비단 일반적인 인간들뿐만 아니라 천재라 불리는 인간들 역시 마찬가지인 태생적 한계였다.


탑카이는 드래곤들을 내려다보며 자신이 드래곤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위치’에 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었다.


“선택해라. 드래곤들이여. 힘에 굴복하여 무릎 꿇는 미물의 기분으로 나를 섬길 것인지, 아니면 이 자리에서 죽을지 말이다.”


아주 서늘한 눈빛, 도망친 드래곤들의 최후를 생각한다면 그가 다른 이들의 목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드래곤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하나 둘 무릎을 꿇으려하고 있었다.


“꿇지마!! 꿇지말라고!!”


그 때, 땅에 박혀있던 루드라가 날아올라 탑카이의 앞을 막고 모두에게 소리쳤다.


“이딴 녀석한테 굴복하지마!! 포기하지마!! 저항하라고!! 언제까지 주저앉은 채로 살아갈거야!! 목숨이 붙어있다면 일어나!! 끝까지 싸우라고, 누군가에 의지하지마!! 자신의 운명이잖아,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야하잖아!!”


루드라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며 열변을 토했다. 창과 함께 다니며 느꼈던 자신의 하찮은 점, 그것들은 과거의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 모른다.


어머니의 죽음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로 몇날며칠을 절망에 울부짖었던 과거, 한 번의 패배로, 한 번의 실패로 틀어박혀있던 나날들.


싸워보지도 않고 무릎을 꿇으려는 동족들의 모습에 과거의 자신이 겹쳐져서 소리를 칠 수밖에 없던 것이다.


“지지마! 포기하지말라고! 신념을 쫓아 끝까지 저항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다가 죽으면 억울하지 않겠냐고!!”

“시끄럽다 이 모기같은 자식아!!”


쾅-!

신장차이가 그리도 크게 나는데, 탑카이는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빠른 속도로 루드라를 쳐냈다. 루드라는 다시 한 번 무력하게 날아가 땅에 꽂혀버렸고, 그 곳에서 피어오르는 흙먼지가 항복의 백기처럼 드래곤들의 마음을 꺾어버렸다.


“누구든.. 강한 사람을 따르면 되는거 아냐?”

“이끌어주니 그런거야 상관 없지만, 강한 대장의 무리에 들어가면 편해지니까..”


그래곤들은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며 무릎을 꿇으려했다. 그리고 그들의 무릎이 땅에 닿기 직전 루드라는 흙먼지를 뚫고 다시 한 번 비상하여 탑카이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버렸다.


“크헉!”


그것을 지켜보는 자들은 알 수 없었지만, 놀라서인지 힘때문인지는 몰라도 탑카이가 쓰러졌다. 그 거대한 육신이 뒤로 밀려나며 쓰러지자 대지를 울리는 진동이 공기에까지 퍼져 강한 바람을 자아냈고, 그 바람의 한가운데 태양과 겹쳐서 서있는 루드라는 드래곤들을 향해 소리쳤다.


“하지마!! 이 바보들아!!”


그는 태양을 등지고 서있음에도 태양처럼 빛나고 있었다. 푸른 비늘을 가졌지만, 황금빛으로 빛나는 눈동자 탓일까, 드래곤들은 그에게서 태양을 보았다.


“모두 일어나, 나와 함께 싸워! 저 녀석은 드래곤이 아냐! 너희도 알잖아!! 그런 녀석에게 굴복하지마!! 우리의 긍지를 잃지마!!”

“허허, 정말이지 네 어미를 많이 닮았구나.”

“엄마 욕하지 말랬지!!”

“?”


루드라는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펠레스라 단정짓고 화를 냈지만, 그의 옆엔 아틀린이 서있었다. 아틀린은 루드라의 기행에 의문을 표했지만, 아틀린의 얼굴을 보고 당황하는 그의 표정에서 그가 말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고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대의 동료를 안전한 곳에 두고 온다고 늦은 점, 미안하네. 그래도 동료를 내팽겨치면 안되지.”

“아..맞다.. 창!”


그리고 모든 드래곤들에게 말했다.


“나, 아틀린은 지금부터 목숨을 걸고 새로운 ‘로드’를 지키겠다!! 함께할 자는 우리와 함께 비행하고, 따르지 않을 자는 이 길로 떠나도 좋다!”

“뭐..?”


루드라가 아틀린의 발언에 되묻는 사이, 드래곤들은 하나 둘 날아올랐다. 모든 드래곤이 도망치지 않고 루드라를 지키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루드라는 그 모습에 남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크윽.. 성가시구나..!”


그 사이에 일어나 자세를 바로잡은 탑카이는 눈 앞에 자신을 대적하는 드래곤의 무리를 보고 인상을 찌푸린 채 미소 지었다.


“벌레들이 모여봤자 벌레일 뿐이다. 하찮은 선택을 하다니, 후회하기도 전에 죽여주마!!”

“브레스다! 모두 브레스를 발사해!!”


말이 맺자마자 날아오는 거대한 마력의 덩어리, 아틀린은 모든 드래곤들에게 브레스를 집중할 것을 명령했고, 루드라를 포함한 모든 드래곤들은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탑카이의 브레스를 향해 입을 벌렸다.


그리고 브레스가 지나갔을 때, 드래곤들은 그 자리에 무사히 서있을 수 있었다.


“말도 안되는..”


탑카이는 그들이 엔비투스의 몸에서 쏟아낸 자신의 브레스를 막아냈다는 사실에 당황한 듯 보였다. 반면 드래곤들은 자신들이 드래곤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존재의 브레스에 ‘저항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미소 짓고 있었다.


“자, 이제 보여주자!”


루드라는 앞서 나아가며 말했다.


“드래곤의 저력을..!”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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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3) 21.01.22 7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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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4) 21.01.20 73 2 13쪽
172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3) 21.01.19 68 2 14쪽
171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2) 21.01.18 6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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