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꿈을 꾸는 미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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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인
작품등록일 :
2020.05.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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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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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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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돈과 여자가 넘실대는 전쟁터 (5)

DUMMY

해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2년 동안 한방을 썼다면서?

섹스는 안 해도, 그동안 서로 애무는 했을 거잖아?”


“애무는 무슨. 키스도 한 번 안 해주는데.”


해리가 커다란 눈을 더욱 크게 떴다.


“와! 윌리도 대단한 남자다.

어떻게 2년 동안 한방에서 자면서 그렇게 참을 수가 있니?

너같이 섹시한 애를 옆에 두고.

윌리는 득도했어. 도인이야.”


“그러니까 내가 정말 미칠 것 같았지.

해리, 정말 고마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냐?”


“은혜는 나중에 갚고, 오늘 밤은 온몸을 활활 태워봐.”


리엔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화염방사기가 처음부터 성능을 발휘할까?”


“아이유, 이 맹추야. 기다리지 말고 네가 먼저 화염방사기가 되면 되잖아.”


“여자가 그래도 되는 거야, 해리?”


해리가 뜨악한 표정으로 리엔을 바라봤다.


“너, 정말 몰라서 묻는 거니?”


“응. 몰라. 나는 학교 다닐 때 남자애와 키스해 본 적도 없어.”


“그럼, 이제까지 내뱉은 걸쭉한 입담은 다 뭐였어?”


리엔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건 미군들이 하는 농담을 주어들은 거지.”


해리가 리엔을 보듬어 안았다.


“알았어, 리엔. 아무 걱정 하지 마.

사랑은 아무나 먼저 불을 댕기면 돼.

네 몸과 말초신경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하는 게 사랑이야.

잘할 수 있지, 리엔?”


“응. 죽을힘을 다해서 잘해 볼게.”


해리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어댔다.


“얘, 사랑하는데 무슨 죽을힘까지 다하냐?”


“그래야 새벽까지 가는 거 아니야?”


“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내일 아침에 결과 보고해야 한다, 리엔?”


“그렇게 할게, 언니.”


“갑자기 웬 언니니?”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 나는 혼자 자랐거든.

언니가 있는 애들이 제일 부러웠어.”


“그래. 내가 언니도 하고 친구도 하고 다 해 줄게, 리엔.”


리엔이 애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나 더 있는데···.”


“그래. 이야기해 봐.”


“가끔 엄마도 돼 주면 고맙겠어.”


해리은 그렇게 말하는 리엔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했다.


“그래. 엄마도 돼 줄게. 아무 걱정하지 마, 우리 착한 딸.

어서 가서 윌리에게 진하게 키스부터 한번 해 줘라.”


*


170대의 대형 트럭이 쏟아부은 탄피를 압착하고 부두로 옮기는 작업은 밤 11시가 돼서 끝났다.

산더미같이 쌓인 황동박을 바라보며 나는 가슴이 터질 듯한 환희를 맛보았다.

이제 시작이다.

이런 작업이 이 중부지역이 북베트남군의 손에 들어가는 1973년까지 6년 동안 날마다 이어져야 한다.

그러면 나는 이 고철 장사로 3천만 달러를 손에 쥔다.

그건 단지 3천만 달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철 장사로 시작하지만, 이것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벌일 사업은 실로 엄청나다.


무지한 인민에게 전쟁은 삶의 황폐함이며 죽음이다.

나는 다르다.

나에게 이 전쟁터는 밀레니엄 잭팟을 터뜨릴 수 있는 황금밭이다.


미국은 지난 6년 동안 해마다 베트남 전쟁에 어마어마한 달러를 쏟아부었다.

양키들은 이 미친 짓을 1973년까지 앞으로 6년 동안 계속할 것이다.

그 눈먼 돈은 갈퀴로 긁어 담는 자가 주인이다.

나는 베트남전쟁이 끝나는 1975년까지 이 전쟁터에서 최소한 2억 달러 이상의 노다지를 캘 계획이다.


해리와 나는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벅찬 마음으로 클럽에 돌아왔다.

클럽 문을 열자,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윌리와 리엔이 용수철처럼 튀어 일어섰다.

그들을 본 순간, 번개처럼 무언가가 떠올랐다.


[해리아, 오늘 밤에 이 두 사람을 결혼시키자.]


해리는 순식간에 내 마음을 알아챘다.


[어떻게 그걸 생각했어? 낭군님은 정말 멋진 사람이야. 그렇게 하자.]


다가온 리엔이 나를 포옹하였다.


“봉도, 고마워.”


살며시 포옹을 풀고 리엔을 한쪽 구석으로 데리고 갔다.


“리엔. 오늘이 첫날밤이지?”


“응. 나, 지금 떨려서 죽겠어.

첫날밤에 여자가 어떻게 하는 걸 남자가 좋아하는지 어드바이스 좀 해줘.”


나는 한동안 리엔의 등을 도닥거렸다.


“리엔, 오늘을 영원히 기억하며 윌리와 평생 한 쌍이 되고 싶지?”


“그러고 싶어.”


“그럼,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우선 결혼식부터 하자.”


놀란 리엔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결혼식을 어떻게 해, 봉도?”


“결혼식을 하고 싶어?”


“하고 싶지. 윌리와 결혼하면 더는 바랄 게 없겠어.”


“그래. 준비는 나와 해리가 해 줄게, 결혼식을 하자.”


내가 리엔과 이야기하는 사이에 해리는 윌리의 동의를 얻어냈다.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리엔과 윌리의 얼굴을 차례로 바라봤다.


“지금이 11시 20분이니까, 결혼식은 12시 정각에 하자.”


해리가 리엔의 손을 잡았다.


“리엔, 올라가서 신부 화장하자.

내가 하얀 원피스가 있으니까 예복은 그것으로 대신하고.”


“고마워, 해리.”


해리와 리엔이 이 층으로 올라간 후, 윌리에게 물었다.


“윌리, 양복 있어?”


“없는데.”


“내 방으로 가자. 내가 가지고 온 양복이 한 벌 있어.

체형이 비슷하니까, 얼추 맞을 것 같다.”



윌리가 거울을 보며 받아 든 양복을 몸에 대보았다.


“야, 이거 꼭 맞겠다. 고마워, 봉도.”


나는 돌아서 나가려는 윌리를 불러 세웠다.


“잠깐만, 윌리. 이 오밤중에 결혼반지를 살 곳은 없으니까, 이것으로 신부 예물을 대신해.”


내가 건네준 1kg짜리 골드바를 받아 든 윌리가 눈물을 글썽거렸다.


“봉도. 이 우정은 영원히 잊지 않을게.”


“그래. 어서 가서 준비해.

12시 정각에 신부와 팔짱 끼고 홀로 내려오는 거다?”


“알았어.”



층계를 내려가면서 홀 안에 인원을 세어보았다.


‘군인 37명, 여종업원 52명, 남자종업원 3명 그리고 주방에 4명, 우리까지 하면 정확히 100명이네

하객을 더 끌어모아 북적거려야 흥이 나겠지.'


나는 문 옆에 매달려 있는 골든벨을 힘차게 울렸다.


땡땡땡땡땡!


홀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시선을 집중했다.


“여러분,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28분 후인 자정에 이 집의 주인이며 우리의 친구인 윌리엄 밀러와 아름다운 여주인 리엔의 결혼식을 거행합니다.”


홀 안에 일시에 함성이 터졌다.


와!


“우리는 혈통과 피부색을 떠나서 이 전쟁터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오늘 결혼하는 한 쌍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기쁜 결혼식에 참석하신 하객입니다.

내일 아침 6시까지 이 집에서 먹고 마시는 모든 술과 음식은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또 한 번 함성이 터져 나왔다.


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뜻으로 모든 종업원에게 각기 1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겠습니다.”


이번엔 여자들의 함성이 터졌다.


어머!

최고다!


“자, 시작하십시오. 마음껏 마시고 한껏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종업원들이 바삐 움직이며 테이블마다 맥주, 양주, 음료수와 주방에서 나오는 안주를 날랐다.

호객하는 종업원들은 오늘 밤은 술이 무료라고 하면서 지나가는 군인들을 끌어들였다.

자정이 되기 전에 홀 안엔 이미 100명이 넘는 군인들이 바글거렸다.


이 사람 저 사람 다가와서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나는 그들이 따라주는 술을 사양하지 않고 단숨에 들이켜곤 했다.


땡!


자정을 알리는 종이 치자, 하얀 원피스 차림의 리엔이 윌리의 팔짱을 끼고 나타났다.


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계단을 밟고 내려오던 리엔과 윌리는 물론 뒤에 서 있던 해리도 홀 안을 가득 채운 군인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낭군님, 갑자기 웬 손님들이 이렇게 많아?]


[이래야 성대한 결혼식이 되겠지?]



주임상사가 미리 부탁한 대로 간단한 주례사를 했다.


“신랑 윌리는 신부 리엔을 죽을 때까지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맹세합니다.”


“신부 리엔은 신랑 윌리를 평생 존중하고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맹세합니다.”


윌리가 골드바를 꺼내어 리엔의 손에 들려주었다.


“내 사랑의 징표야. 우리 이 황금처럼 영원히 변치 말자. 사랑해, 리엔.”


“사랑해, 윌리.”


리엔이 해리가 건네준 반지를 윌리의 손가락에 끼워 주었다.


[해리야, 그 반지는 뭐야?]


해리의 촉촉한 음성이 들려왔다.


[낭군님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싶어서 출국 전에 면세점에서 산 거야.

낭군님을 위해선 나중에 더 멋진 거로 준비할게.

리엔에게 준 거, 괜찮지?]


[잘했어, 해리야.]


신랑과 신부가 키스하자 홀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함께 여기저기서 샴페인이 펑펑 터졌다.

곧 음악이 흐르자 모두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해리가 다가와서 내 품에 안겼다.

그녀는 잠시 노량진 고시원 시절로 돌아갔다.


“사랑해, 차수 씨.”


“사랑해, 해리야.”


*


아침에 계단을 내려선 나와 은실을 보고 리엔이 예의 걸쭉한 입담을 늘어놨다.


“어머머! 이 사람들 좀 봐.

얼마나 좋으면 신혼부부보다도 더 늦게 일어나냐?

언니, 화염방사기를 맞고 이제까지 기절했던 거야?”


해리도 태연하게 리엔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쳤다.


“화염방사기가 한도 끝도 없이 불을 뿜는데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니?

리엔, 간밤에 화염방사기를 처음 맞아 본 소감이 어때?”


리엔이 그녀답지 않게 얼굴을 붉히며 은실에게 속삭였다.


“너무너무 좋았어. 나는 지금도 다시 화염방사기를 맞고 싶어.”


은실이 당연하다는 얼굴로 리엔의 옆구리를 찔렀다.


“얘. 화염방사기가 밤에만 불을 뿜는 건 아니야.

어서 방으로 올라가.”


리엔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안돼. 기계도 너무 무리하면 고장 나잖아. 두고두고 아껴서 써야지.”


해리가 뭐라 말하려는 순간에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이 전화기를 들고 나를 불렀다.


“회장님, 빙 대령의 전화야.”


전화기를 받아 들자, 빙 대령의 걸쭉한 음성이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조부, 어제 작업은 어땠소? 마음에 드셨소?”


나는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빙 대령, 정말 잘해 줬소.

고마워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부탁하오.”


“염려하지 마시오. 조부에 대한 내 충정을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소.”


“고맙소, 내 손주 빙 대령.

오늘 보니까 새로운 영계 둘이 들어왔던데. 오늘 밤에 오시겠소?”


귀가 번쩍 뜨인 빙 대령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 올라갔다.


“정말이오, 조부?”


“내가 이미 빙 대령의 취향을 알잖소.

빙 대령이 올 때까지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할 거요.

해 떨어지면 곧장 이리로 오시오.”


“여부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가야지.

저녁에 뵙겠습니다, 조부.”


전화기를 내려놓으려는데 다시 빙 대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 주 토요일에 우리 군단장이 조부 일행을 군 사령부로 초대하고 싶어 하는데.

어떻습니까? 초대에 응하겠소?”


나는 뜻밖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요? 당연히 응해야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 거요?”


빙 대령이 득의만만한 목소리를 내었다.


“조부가 시킨 대로 골드바 한 개를 군단장에게 선물했소.

금덩이의 효과일 겁니다.”


“아주 완벽하게 잘해 주셨소.

그럼, 토요일에 남베트남 제2군단 사령부를 구경할 수 있는 거요?”


“그렇습니다. 내가 그날 아침에 조부 일행을 모시겠소.”



전화를 끊고 돌아서자, 듣고 있던 해리가 눈을 흘겼다.


“낭군님, 이제 열세 살과 열네 살 먹은 저 어린것들을 정말 빙 대령에게 붙여주려고 그래?”


나는 해리가 측은지심을 끊고 냉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색했다.


“해리야, 여기는 전쟁터야.

저 애들은 오늘 밤에 빙 대령이 아니면 다른 미군에게 몸을 팔아야 해.

돈을 벌기 위해 나왔으니까.

쟤들에겐 처녀성이니 순결이니 하는 것보다 몇 푼의 달러가 더 중요해.

당장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니까.

우리는 목숨 걸고 여기에 왔어.

빙 대령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 일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야.

값싼 동정심은 우리 일에는 물론 저 어린애들에게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


내 기세에 눌린 해리가 한껏 풀 죽은 목소리를 냈다.


“알았어. 내가 냉정하지 못해 미안해.”


나는 얼른 해리의 처진 기분을 돌려주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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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2. 기다리는 사람들 (2) +2 20.06.18 50 4 13쪽
43 12. 기다리는 사람들 (1) +2 20.06.17 51 3 12쪽
42 11. 끊을 수 없는 인연 (7) +2 20.06.17 58 3 12쪽
41 11. 끊을 수 없는 인연 (6) +2 20.06.16 56 3 12쪽
40 11. 끊을 수 없는 인연 (5) +4 20.06.16 65 5 13쪽
39 11. 끊을 수 없는 인연 (4) +2 20.06.16 58 3 12쪽
38 11. 끊을 수 없는 인연 (3) +2 20.06.15 64 4 12쪽
37 11. 끊을 수 없는 인연 (2) +4 20.06.14 70 4 12쪽
36 11. 끊을 수 없는 인연 (1) +3 20.06.14 78 5 12쪽
35 10. 강 건너 모래땅 (3) +2 20.06.13 76 5 12쪽
34 10. 강 건너 모래땅 (2) +8 20.06.12 81 7 12쪽
33 10. 강 건너 모래땅 (1) +2 20.06.11 74 6 12쪽
32 9. 적진에서 얻은 친구 (2) 20.06.10 71 4 12쪽
31 9. 적진에서 얻은 친구 (1) +2 20.06.09 82 5 12쪽
30 8. 돈과 여자가 넘실대는 전쟁터 (6) +3 20.06.06 91 5 12쪽
» 8. 돈과 여자가 넘실대는 전쟁터 (5) +4 20.06.05 84 6 12쪽
28 8. 돈과 여자가 넘실대는 전쟁터 (4) +2 20.06.04 84 4 12쪽
27 8. 돈과 여자가 넘실대는 전쟁터 (3) +2 20.06.03 82 5 13쪽
26 8. 돈과 여자가 넘실대는 전쟁터 (2) 20.06.02 84 4 12쪽
25 8. 돈과 여자가 넘실대는 전쟁터 (1) 20.06.02 96 5 12쪽
24 7. 얽히고설킨 숙명 (3) 20.06.01 97 6 12쪽
23 7. 얽히고설킨 숙명 (2) +2 20.05.31 106 5 12쪽
22 7. 얽히고설킨 숙명 (1) 20.05.31 100 5 12쪽
21 6. 날자, 더 높이 날자 (5) +1 20.05.30 114 6 12쪽
20 6. 날자, 더 높이 날자 (4) +3 20.05.30 116 5 12쪽
19 6. 날자, 더 높이 날자 (3) +4 20.05.29 120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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