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TS병약소녀와 신님의 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글좀써라
작품등록일 :
2020.05.23 20:18
최근연재일 :
2022.10.02 00:14
연재수 :
319 회
조회수 :
599,353
추천수 :
9,996
글자수 :
2,254,771

작성
22.07.23 22:38
조회
750
추천
20
글자
18쪽

301.외전 - 트리위키 下

DUMMY

“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스크롤을 내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꽤나 언급할 게 많은 항목이 눈에 들어왔다.



『3.집안 및 PC 사양』

--------------------


부잣집 딸······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한 말도 안 되는 가문의 막내딸이라는 썰이 있었다.

애초 병원 신세를 졌을 때부터 일반인은 감당조차 하기 힘든 병원에서 한 층을 통째로 개조해 지내고 있었으며, 연이의 방송을 위해 병실을 일부 개조했다는 걸 보면 집안 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수밖에 없다.*[누가 말하기를 연이의 1달 입원비 및 치료비만 억대의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게 매달이다. 년이 아니라.]


그리고 차후 밝혀진 사실은······ 한때 유명했던 서 씨 가문의 막내딸![ㄷㄷ]




-헉?

-님 부잣집 딸이었음?

-ㄴㅇㄱ


“뭘 헉! 이야! 다 알고 있었으면서!”


애초에 내가 부잣집 딸내미라는 게 밝혀진 지 언젠데!

아마 첫 방송부터 알려지지 않았나? ······아님 말구!




본인이 티를 잘 안 내서 그렇지, 사람 한둘 정도는 가볍게 묻을 수 있는 초 재벌가의 막내딸이다. -어머님이 말한 걸 보면 그것도 직계다!- 사실 이런 신분의 아가씨가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계속해서 활동하는 걸 보면 연이의 신체적 특성상 가문과는 연이 없는 삶을 살기로 결정한 거 같다.


또한 가문이 밝혀지면서 자연스럽게 연이의 가족 구성원도 밝혀졌는데, 하나 같이 외모가 ㅎㄷㄷ하다.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는 한때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탑스타시고, 장남인 서진현 검사와 언니 서윤도 개인 팬클럽이 존재할 정도의 미친 미모를 자랑하는 분들이다.


아무튼 그렇다 보니 연이의 PC사양은 무척이나 높은 편이다. 아니, 하이엔드 이상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과거 카메라에 얼핏 찍힌 본체 사진과 컴퓨터에 표기되는 모델명 등을 통해 연이의 PC사양을 분석해보려는 글이 있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사유는 매우 심플.

연이가 사용하는 장비들이 시중에 판매하지 않는 모델들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연갤에 올라온 자칭 모 전자 직원의 피셜에 따르면, 흔히 세간에서 루머로 취급하던······


「사실 세간에 팔리는 제품들보다도 기술은 엄청나게 발달된 상태다. 다만, 그것이 상용성을 갖출 정도의 단가를 맞추는 건 별개의 이야기일 뿐.」


······이라는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이며, 연이의 컴퓨터는 그 상용화 되지 못한 하이엔드형 단가의 부품들을 가져와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즉, 현재 연이의 컴퓨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임은 없다는 것. 그러니 게임 추천을 할 때 컴퓨터 사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항상 컨텐츠 부족을 투덜거리는 연이니 재미있는 게임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도록 하자!




-ㄹㅇ임?

-PC사양 신경 안 쓰고 게임 추천 막 해도 돼?


“진위여부는 나도 확인이 안 되긴 하는뎅······ 아마 사양이 문제될 일은 없을 걸? MAYBE?”


솔직히 말해 잘 모르겠다. 여태껏 컴 사양 때문에 고민해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애초에 내 컴은 어머니가 맞춰준 거고, 어머니의 성격상 그냥 무지성으로 서 씨 가문의 힘을 동원한 하이엔드 컴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으니······

······차마 부정할 수가 없는 글이다. 당사자인 내가 생각해도 합리적인 추론이야.




『4.방송 특징』

--------------------


무척이나 귀엽다.




“푸흡!”


문단 첫 문장부터 뿜고 말았다. 정말이지······ 글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게 무슨 일인지 알 것 같았다. 아마 내가 나중에 죽으면 그 이유는 수치사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보겠다.


-아~ 뭐함~

-빨리 제대로 읽어줘요~


“니들이라면 읽을 수 있겠냐!”


-읽을 수 있음 ㅎㅎ

-저는 귀엽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ㅋㅋ


소심하게 목소리를 낮춰 항의해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이 늦은 새벽에 내 방송을 찾아온 이들이라면 보통 내 생각 이상의 악질이기 마련!


“후······ 내가 참는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다음 문단을 읽는 게 전부였다.

가볍게 각오를 다진 채, 그 다음 문장을 읽어보았다.




『4.방송 특징』

--------------------


무척이나 귀엽다. 귀엽다고 말하면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애써 표정을 관리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다 티가 나는 게 백미.




-ㅋㅋ

-아 ㅋㅋ 지금도 잘 느끼고 있습니다.


“야발!”


다 티가 난다고?

진짜로?




볼을 붉힌 채 애써 부끄러움을 참는 모습이라던가, 급하게 말할 때마다 혀가 꼬인다거나, 게임에 집중해 모니터를 노려본다거나.


게임의 내용보다는 스트리머의 천성 귀여움이 방송의 메인 시청 요소다. 방송 초기에는 8살도 안 되어 보이는 꼬맹이가 프로게이머 뺨치는 게임 재능을 가진 것도 방송의 메인 시청 요소였으나, 워낙 못하는 게임이 없다 보니 이제는 게임 실력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밑은 대표 예시들.


*신나서 몸을 들썩이는 ‘그 소녀.’

*모니터에 얼굴을 들이밀며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는 ‘그 꼬맹이.’

*카메라에 안 찍히는 줄 알고 혼자서 손장난 하는 ‘그 소악마.’

*공포요소에 깜짝 놀라는 ‘그 귀요미.’



“아니?!”


어떤 새끼가 이렇게 정성들여 내 흑역사를 박제해놓은 거야?!

아니, 그것보다도······


“왜 링크 이름이 다 이따구야?”


그냥 서연이라고 적으면 되잖아? ‘그 소녀’라던가, ‘그 꼬맹이’라던가, ‘그 소악마’라니!

내 이름이 무슨 금기어냐? 무슨 불드모트여?!


-ㅋㅋㅋㅋㅋ

-아 ㅋㅋ

-그거 님 이름으로 올리면 삭제될 수도 있어서 그럼

-ㅇㅇ 그거 삭제 피하려고 그런 거.


“쓰읍······!”


채팅을 보니 그들에게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거 같았다.

같긴 한데······


“······내가 반드시 이것들만큼은 지우고 만다.”


그런 작은 각오를 다진 채, 빠르게 다음 문단으로 내용을 넘겼다.

이런 흑역사가 가득한 페이지에서 놀았다가는, 나만 손해인 셈!




『5.플레이했던 게임.』

---------------------


*자세한 내용은 [세이야(인터넷 방송인)/플레이한 게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이건 뭐 패스해도 되겠지?”


-연이 방송 본 사람이라면 다 알지 ㅋㅋ

-패스 ㄱㄱ


5번 문단은 볼 것도 없기에 가볍게 패스.

다음 6번은······




『6.기타 여담.』

-----------------


-방송에 데뷔하게 된 계기가 무척이나 특이한 사례다. 원래 강하선 방송의 악질(?) 시청자였으나, 미드빵 후 벤을 당하게 되며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 방송을 데뷔하게 되었다.


-워낙 몸이 약하다보니 항상 방송 세팅 도우미들이 곁에서 방송을 돕고 있다. 1대는 예지 누님. 2대는 하얀이.*[방송 도우미로 나오는 두 사람 역시 어디 가서 꿇릴 외모들이 아니지만, 하필 옆에 있는 게 연이이다 보니 방송 중에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움짤에서 따로 잘라보면 선녀가 따로 없다.]


-모든 게임을 다 잘한다곤 하지만, 사실 못하는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공포게임이다. 정확히는 적이 무적인 공포게임을 못한다고 한다.*[싸워서 이길 수 있는 보스면 괜찮다는 건가!]


-8살 때 신체적으로 큰 고비를 넘기고 장기간 모습을 감춘 적이 있다. 근데 제보들을 보면 아마 방송을 그만둔 게 아니라 정체를 숨기고 부캐로 방송을 했던 듯.




“아! 참고로 이거 진짜임. 나 저때 부계 방송했었음.”


-ㄹㅇ?

-계정 아이디 좀.


“미쳤다고 그걸 밝히겠냥! 그럼 다음!”




-본인이 가진 포텐이나 환경에 비해 방송 성적이 안 나오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 레드오션으로 변모한 인터넷 방송에서 연이 정도의 성적이면 잘 나오는 게 맞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유사 FPS라곤 해도 순수 실력으로 핵쟁이를 이긴 말도 안 되는 피지컬의 보유자이다. 해당 항목은 *[서바이벌 WAR 대회 논란]을 참고.


-프린세스 프로잭트의 간판 캐릭터인 세이야가 연이와 닮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훗날 연이가 세이야의 모델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이 논란은 종결되었다.


-묘한 곳에서 생각보다 강철 멘탈을 지니고 있다. 부잣집 딸이라는 게 밝혀지기 전.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성범죄 관련에 엮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심한 성희롱을 당했음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말이 쉽지 어지간한 이들도 방송을 그만두고 정신과에 다닐만한 수위의 발언들도 잦았다.]




-이런 거 보면 연이가 참 대단하긴 해.

-ㄹㅇ······ 대체 방송 어떻게 하고 있누?


“아~ 그런데 요즘 멘탈 깨질 거 같음. 나 놀리는 누구누구들 때문에······”


과장하듯이 몸을 꼬며 채팅창을 비꼬아봤다.


-헉?

-일단 전 아닌 듯?

-ㅈㄹ말고 머리부터 박아. 연이 방송 접기 전에.

-OTㄱ 죄송합니다.

-OTㄱ ㅈㅅ ㅠㅠ


“후······ 내가 한 번만 봐준다. 진짜······”


농담 삼아 그렇게 말하며, 별 생각 없이 계속해서 다음 문장을 읽으려는 순간이었다.


“뭐, 처리할 시청자라도 있나요?”

“히익?!”


의자에서 몸이 떠올랐다. 뒤에서 들려온 하얀이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왜 그러십니까? 못 볼 거라도 봤다는 듯이······”

“헉······ 헉······”


숨이 가쁘다. 아무래도 심장이 깜짝 놀랐나보다.

투닥투닥······ 잠시 숨을 몰아쉰 나는 작게 주먹을 쥔 뒤 하얀이의 가슴을 두드렸다. 내 나름의 작은 항의였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서 놀래는 게 어디 있어!”

“아······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조용히 뒤에서 지켜보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멘탈이 깨질 거 같다는 말에 무심코······”


내 주먹이 안 다치도록, 조심스레 투닥투닥을 받아준 하얀이가 흘끗 방송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내 쪽을 보며 물었다.


“······그런데 이런 새벽부터 방송이라니? 대체 무슨 일이신가요?”

“잠을 설쳤어. 다시 누워도 잠이 안 오더라고······”

“흐음······”


가볍게 방송을 살피던 하얀이가 인상을 찡그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마님께 들켰다가는 큰일이 날 탠데······”

“어······ 그······ 얼마 안 남긴 했는데······ 좀만 더 하면 안 될깡······?”


대충 스크롤을 살펴보니 거의 다 끝난 것 같긴 했다. 아마 끽해야 10분 정도면 끝날 분량?

잠시 내 시선을 살피던 하얀이가 흘끗 채팅창을 살폈다.


-ㄹㅇ 5분이면 끝남.

-길어야 10분.

-연이도 마! 이제 14세야!

-자율권을 보장해라!


“······그럼 빨리 끝내고 자는 걸로 할까요?”

“······그럴까?”


다행히도 강제로 침대에 눕혀지지는 않을 거 같았다. 채팅창 덕분인지, 아님 단순한 하얀이의 변덕 탓인지는 알 방도가 없지만!


“15분 드리겠습니다. 그 이상은 위험할 수 있으니 곧바로 침대에 눕히겠습니다.”

“헉?!”


15분이면 충분하지!


-빨리 가자 ㄱㄱ

-방장님 스겜요.


“오키오키!”


황급히 스크롤을 내렸다. 내가 어디까지 봤더라······?




-연갤 괴담에 따르면 ‘서연 시뮬레이터’라는 –고문- 기계가 있다고 한다. 연이에게 악플을 달다 걸리면 이 기계의 무료 체험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괴담에 따르면 합의 조건이 ‘이 기계의 고문을 버티는 것.’이라고 한다. 죄질에 따라 버텨야 하는 시간이 다르다는 소문이 있다.]




“아니, 이런 괴담도 있었어?”


정말이지 듣도 보도 못한 소리다. 서연 시뮬레이터라니? 그 촌스런 네이밍 센스에 그저 웃음밖에······

······

············어라?


-ㅋㅋㅋ

-서연 시뮬레이터가 대체 뭔데 ㅋㅋ

-연이 키우기 시뮬레이션임?

-개꿀일 듯 ㅋㅋ

-한 번 해보고 싶다 ㅋㅋ


“······”


조용히 채팅창을 주시하던 하얀이가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서연 시뮬레이터면 그거 아닌가요? SY시뮬레이터?”

“······어?”


그 말에 무엇인가가 떠올랐다. 과거, 시니안 녀석이 일반인도 내 몸 상태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며 만든 기기가 있다는 것을.

그 기계 이름이 아마······ SY시뮬레이터였지······?


······어?


-SY시뮬레이터?

-그게 뭔데?


“한 마디로 아가씨의 병실 시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계입니다.”


채팅창의 의문에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대답하는 하얀이.

그 당당한 대답에 잠시 채팅창의 시간이 멈췄다.


그리고 재차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

-뭐라고요?


“아마 당시 연구에 비협조적인 의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만들었던 장치로 기억합니다. 들어가면 세포 하나하나를 찢는 거 같은 강렬한 고통 때문에, 저조차도 10분을 버티지 못한 그런 기계입니다.”

“아, 그거야?”


떠올랐다. SY시뮬레이터가 뭔지.

흔히 가상현실 게임이 나온다면 떠올릴 법한 거대한 캡슐. 거기에 몸을 집어넣고 버튼을 누르면, 단계에 따라 내가 느꼈던 고통들을 재현해주는 기계였다.

내 몸이 나은 이후 쓸 일이 없어 폐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직도 남아 있었어?


-ㄷㄷ 뭐임?

-연갤 괴담이 실화라고?


“그러고 보니 저번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난이도를 낮췄다고는 해도, 처음으로 합의에 성공한 사람이 있었다고.”

“아, 그게 합의에 쓰이는 거야?”

“네. 어차피 돈은 필요가 없으니깐요. 그냥 그 기계에 들어가서 지정된 조건을 버티면 합의해주고, 못 버티면 그대로 합의 없이 처벌하는 방식으로 쓰였던 거 같습니다.”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하얀이의 모습에 조용해지는 채팅창.


-??

-야, 농담 그만해. 나 무서워······

-어우, 잠시만······ 나 글이랑 댓글 좀 지우고 와야 되겠다.

-채팅은 지우는 기능 없냐? 무서운데?


“딱히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SY 시뮬레이터에 들어가는 건 극히 악질······ 재판장에서 유죄를 받을 정도의 사람들이니깐요.”


-아니, 그래도 무서운데······?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될 수도 있잖아?


“참고로 아가씨는 그 기계에서 1시간도 버티셨습니다. 10분도 못 버티는 자들이 아가씨를 욕한다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생각해보니 나도 그 기계에 들어가 본 적이 있었다. 시니안 녀석의 부탁으로, 고통이 잘 재현되었나 잠시 협조를 했었지.

물론! 어디까지나 어머니 몰래다. 어머니가 알았다면 아마 엉덩이를 두들겨 맞았을 걸?


-대체 어떻게?

-그게 가능해?

-하얀이가 10분도 못 버틴다며?


“몰?루?”


뭐, 말은 그렇게 해도 어째서인지 대충 짐작은 간다.

서연 시뮬레이터는 단순히 고통을 주는 기기가 아니다. 그저 내부에 있는 사람의 몸을 병실 시절의 나와 유사한 상태로 만드는 거지.


즉, 애초에 그 상태인 나는 들어 가봤자 별로 달라질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플 리가 있나. 그냥 일상과 다를 게 없는데.




-방송 수익을 전부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시 천사!- 어렸을 적부터 병약함으로 고생했던 탓인지, 방송 수익 전액을 희귀병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방송인이 이런 말을 했다면 진위가 궁금했겠지만, 연이는 방송 수익이 없어도 잘 먹고 잘 살 금수저기 때문에 신뢰가 가는 편.


-해외 유명 사진작가가 연이를 찾아다닌다는 소문이 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연이의 방송 사진을 보고, 모델을 맡기고 싶다는 트위터를 몇 차례나 올렸다고 한다. 허나, 서 씨 가문의 공작 때문인지 찾지 못하고 결국 좌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건 좀 불쌍하네.”

“별로 안 불쌍합니다. 저런 인간들이 한둘이어야죠.”


-ㅋㅋ ㄹㅇ.

-저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긴 해.




-크루세이더 판타지에 “서연 챌린지”라는 게 생겼다. 제작자가 공식으로 만든 도전 모드로, 연이가 했던 밧줄타기 및 드래곤 슬레이어에 관련한 도전 모드다. 현재까지 성공 인원은 1명이라고 한다.


-연갤 괴담 중 연이가 메이드 카페에서 알바를 했다는 썰이 있다. 증거도 없고 신빙성도 낮아 어그로로 취급이긴 하지만, 나름 봤다는 사람이 좀 있어 기재한다.




“헉?!”


뭐지, 이게 왜 적혀 있어?!


-뭐임?

-반응 보니 진짜인 거 같은데?


무섭게 추궁해오는 채팅을 피해, 슬쩍 시선을 돌렸다.


“아, 아닙니다······ 그런 적 없슙니당······”


슬쩍 시선을 돌린 모니터에, 내가 그토록 바라던 한 단어가 보였다.




『7.마치며』

-----------------


워낙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스트리머라 그런지 문서의 훼손이 잦은 편이다. 또한 내용 중 상당량이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었다.


문서가 지워지지 않도록 편집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입 후 15일이 지난 회원만이 편집할 수 있도록 설정되었다. 또한 해당 문서 관련 공지사항을 읽은 이들만이 편집이 가능하다.


또한 링크나 파일 등에 직접적으로 ‘서연’을 적는 건 위험하기에 링크 및 파일명을 꼭 보고 올릴 것.




“좋아! 트리위키 살피기 끝!”


두 팔을 힘껏 들어올리며 컨텐츠의 종료를 선언했다.


-저 녀석 튄다!

-잡아!!

-어 딜도 망가!!


내 도주를 알아채고 황급히 붙잡으려는 시청자들.


“그럼 다들 바이바이! 좋은 새벽이었어~”


하지만 그들이 그래봤자 내 도주를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나는 곧바로 방송 종료 버튼을 누른 뒤 컴퓨터를 꺼버렸다.


“후아암······”

“졸리십니까?”

“······웅.”


한바탕 방송을 해서 그런지 몸이 좀 피곤하다. 슬슬 눈이 감기려는 게 자기 딱 좋은 상태인 것 같았다.


“주무시지요. 안아드리겠습니다.”

“······땡큐.”


하얀이의 품에 안긴 채 나는 그대로 의식의 끈을 놓아버렸다.


이것이 내가 정식으로 진행한 첫 새벽 방송.

아는 이들에게는 전설로 남은, 다시보기조차 남기지 않은 짧은 방송이었다.


작가의말


이딴 글이 300화.

연참이라기보다는 그냥 내용이 너무 길어서 상하로 나누었습니다.


수요일날은 올 확률 80%. 못 올 확률 20%.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TS병약소녀와 신님의 스트리밍 일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추석 휴재 +2 22.09.10 49 0 -
공지 6월 5일에 1화 연재 하겠습니다. +3 22.05.26 176 0 -
공지 문피아에서 진행 중인 공모전 기간까지 연재 실패 22.05.03 212 0 -
공지 감기 + 고열 + 몸살 = 코로롱? +7 22.03.21 176 0 -
공지 (휴재 공지)예고했던 공모전 기간입니다. +32 21.05.08 905 0 -
공지 팬아트가 하나 더 들어왔습니다. +8 21.01.31 1,354 0 -
공지 팬아트를 주웠습니다. +15 20.12.07 1,372 0 -
공지 연재주기 관련 공지입니다.(연중 공지 아닙니다.) +9 20.11.20 749 0 -
공지 제 작품에 후원해주신 분들 목록입니다. +5 20.11.17 536 0 -
공지 관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진짜로) +14 20.11.14 593 0 -
공지 글이 안 올라오는 변명(댓글에 적어놓음.) +101 20.08.15 857 0 -
공지 어제,오늘 글을 못 올린 이유 +6 20.07.16 315 0 -
공지 새벽 업로드는 이제 없을 거 같습니다. +1 20.06.14 438 0 -
공지 이 작품은 작가의 교양을 없애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6 20.05.23 5,109 0 -
319 319.Real Raft (6) +10 22.10.02 126 11 16쪽
318 318.Real Raft (5) +8 22.09.27 202 12 16쪽
317 317.Real Raft (4) +9 22.09.24 232 13 14쪽
316 316.Real Raft (3) +8 22.09.20 256 16 16쪽
315 315.Real Raft (2) +8 22.09.18 293 12 14쪽
314 314.Real Raft (1) +6 22.09.13 357 13 13쪽
313 313.영향력 +10 22.09.06 399 21 18쪽
312 312.대기실에서 +8 22.09.03 391 17 21쪽
311 311.하꼬 그림방 +8 22.08.30 428 17 18쪽
310 310.외전 - 밖으로 (4) +11 22.08.27 480 18 17쪽
309 309.외전 - 애니메이션 (3) +10 22.08.23 473 16 18쪽
308 308.외전 - 방공호 (2) +12 22.08.20 528 16 17쪽
307 307.외전 – 태풍 (1) +10 22.08.16 584 18 16쪽
306 306.vs 대형문 사단 (6) +6 22.08.14 628 20 18쪽
305 305.vs 대형문 사단 (5) +8 22.08.10 661 18 17쪽
304 304.vs 대형문 사단 (4) +13 22.08.06 675 18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