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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병약소녀와 신님의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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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좀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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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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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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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Real Raft (1)

DUMMY

[GG~]

[브라질 따운!!]

[이젠 당당히 외칠 수 있습니다! 중국 나와~~!]


“후아암······”


······졸리다. 해설의 오버 텐션에도 절로 하품이 새어나왔다.

20:1이라는 압도적인 킬스코어. 엄청난 정글 격차로 인해 단 하나의 오브젝트도 내주지 않은 준 퍼펙트게임.


당초 내 예상대로 이변이라고는 1도 없는 경기였다. 아니, 경기라기보다는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웠다.

굳이 의미를 찾자면······ 탑에서 투갓 녀석이 무리하게 1:4를 하다가 퍼펙트가 깨졌다는 것과, 국제전 최단 기록인 그 숫자를 깨트리지 못했다는 것 정도?


“키야~ 경기 개꿀잼이네!”

“리오히 경기는 처음 보는데 생각보다 볼만하네요. 다음에도 모여서 같이 응원할까요?”

“오? 그럴까?”

“······”


-연이 표정 ㅋㅋㅋㅋ

-경멸의 시선 ㅋㅋㅋㅋㅋ


그런 나와 달리 옆의 두 사람은 진심으로 경기가 재밌었나 보다. 아마 경기 자체의 재미보다는 하이데스의 활약이 기쁜 것 같았다.

뭐, 실제로 녀석은 20분 내내 엄청난 활약을 했으니까. 하이데스 응원방 관점에서 보면 저게 맞는 걸지도 모르겠다.


“자~! 그럼 이제 하이데스 응원은 이걸로 끝!”


짝! 하고 박수를 친 강하선 녀석이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매번 당하면서도 뻔히 시선을 끌리는 나 자신이 조금 싫었다.


“뭐야? 이제 갈 거임?”

“노노~”


퉁명스럽게 던진 질문에 녀석이 손가락을 저었다.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녀석의 기생은 계속 되려나 보다.


“모처럼 합방도 했는데 벌써 끝나면 섭하지!”

“아니, 안 섭한뎅······”


솔직히 말해 졸렸다. 당장이라도 눈꺼풀이 감길 것 같았다. 지루한 경기를 참고 억지로 시청한 부작용의 결과였다.

서연의 몸은 지루함에 무척이나 약하다. 이 부작용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흥미를 유발할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리오히 경기 보니까 리오히 하고 싶어졌는데, 셋이서 리오히나 한 판 달릴까?”

“어? 거기에 제가 껴도 괜찮나요?”

“그야 당연하지!”

“아니, 안 괜찮거등?!”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빠르게 대화를 끊었다.

이유? 매우 간단했다.


“왜에? 우리 필승카드 세이야가 캐리해주면 되잖아~”

“아니, 것도 정도가 있징······”

“어? 혹시 자신 없어? 하이데스도 했는데?”

“그런 건가요?”

“아니!! 그게 아니라!”


얼굴을 들이밀며 압박해오는 두 녀석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밀어냈다.

그런 뒤, 가볍게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 셋이 리오히를 돌리는 건 개오바양.”

“왜요?”

“아? 혹시 티어 때문에?”

“그래!”


내 티어는 한국 1위.

안 쓰는 부캐를 꺼낸다 하더라도 최소 다이아~마스터급.


반면 강하선의 티어는 골드. 그것도 실버에 가까운 물 골드.

설화님의 경우에는 잘 알지 못하지만······ 잘 쳐줘야 강하선보다도 밑일 것이다. 랭겜을 돌릴 수 있는 30렙이나 찍었으면 다행이겠지. 어쩌면 오늘이 첫 게임일지도 모르고.


“셋이서 돌리기엔 티어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내 입장에서는 시시해서 재미없고, 너네 입장에선 빡세서 게임하기 싫어질 걸?”

“어······ 그 정도인가요?”

“뭐, 나는 상관없는데······”


강하선 녀석이 아쉽다는 듯이 투덜거렸지만, 이건 절대로 양보할 수 없었다.

왜냐고?


“게다가 리오히는 5:5 게임이라고! 우리 3명이야 서로 괜찮다고 쳐도, 나머지 두 명은 뭔 죄겠엉?”


리오히는 3:3 게임이 아니니까.

우리 셋이야 서로 괜찮다고 해도, 나머지 둘이 그럴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


“것도 그러네요.”

“음······ 그럼 시청자를 껴서 5인팟을 돌리는 건 어때?”


강하선 녀석이 그런 제안을 해왔지만, 내 판단은 많이 부정적이었다.


“굳이 시청자를 껴서 5인팟을 돌리는 것도 좀 그랭. 두 명이 낀다고 해서 너희가 양학당하는 게 바뀔 거 같지도 않고.”


그야 게임은 이길 것이다. 내가 압도적인 슈퍼 하이퍼 울트라 캐리를 하면 못 이길 거야 없겠지.

하지만 그게 과연 쟤네들한테 재미있을까? 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

아마 5명 모두 겁나게 재미없을 것이다. 아니, 상대팀까지 포함해 10명 즐겁지 않은 게임이 될 확률이 무척 높겠지.


그런 게임을 내 손으로 해야 한다?

······굳이?


“차라리 셋이 즐길만한 스토리 게임 같은 게 훨씬 나을 걸?”

“뭐 추천할만한 거 있어?”

“어······ 그렇게 물으면 딱히 없긴 한데······”


막상 머리를 굴려봤지만 떠오르는 게 없었다. 저번에 방공호에서 깬 게임이 지나치게 많은 탓이었다.


“그럼 이건 어때요?”

“응?”

“뭔데?”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선 설화님이 뗏목이 그려진 패키지를 우리에게 흔들고 있었다.


<REAL RAFT>






<RAFT>


판자를 대충 엮은 것 같은 허름한 뗏목 하나를 바다에 띄운 채 표류하는 게임으로, 바다에 떠밀려오는 아이템을 모으고, 상어 같은 적을 격퇴하며, 뗏목과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자연 재해에 대항하는 바다 위 생존 게임이다.


싱글로 제작됐지만 멀티 플레이도 지원하여 한때 트랜드 TV 및 해외 스트리머들의 합방 아이템으로 사랑받았으며, 후속작인 <REAL RAFT>는 기존에 비해 기술력이나 여러 부분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그만큼 장비나 사양을 많이 요구하는데다가 컨트롤이 어렵다는 이유로 전작에 비해 혹평을 받은 비운의 게임이었다.


“후아암······”


짧게 하품을 하자 짭조름한 소금기가 입으로 흘러들어왔다. 슬쩍 바다를 내려다보니, 낯익은 세이야의 얼굴이 졸린 표정으로 빤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오~ 빠른데?”


고개를 돌리니 강하선 녀석의 아바타가 뗏목 위로 두 발을 내딛었다.

그 모습은 현실의 강하선이 아닌 최근 녀석이 쓰는 버츄얼 스트리머 HASUN의 모습과 유사했다. 퀄리티가 조금 아쉬운 건 아마 커스텀마이징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늦어서 죄송해요~”


그리고 잠시 후, 설화님도 뗏목에 나타났다. 역시 마찬가지로 방송에서 쓰는 유키하나의 모습이었다.


“그럼 시작할까?”

“오케이!”

“가죠!”


싱글 플레이는 2*2의 뗏목으로 시작하지만, 멀티 플레이의 경우 인원수에 따라 뗏목의 크기가 조금 조절된다고 한다.

3인 플레이인 우리의 뗏목은 3*3. 대충 둘러보니 3명이서 지내기에는 꽤나 넓은 크기였다.


“그래서 이건 어떻게 하는 게임인가요?”

“몰?루?”


설화님의 질문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전작인 RAFT는 방송을 통해 조금 보긴 했다만, 이번 REAL RAFT가 그와 같은 거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었다.


-일단 바다에 돌아다니는 물건들을 모아야함.

-자원 수집부터 하셈.


“일단 바다에 돌아다니는 물건들을 갈고리로 낚아야 한다는데?”

“오······ 저기 보이는 저런 것들요?”

“어. 저런 거.”

“음······”


확실히 주변을 둘러보니 바다 위로 온갖 물건들이 흘러 다니고 있었다. 야자수 잎. 판자. 쇠파이프는 물론, 뭔가 좋아 보이는 오크통이나 식량 포대 같은 것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그리고 뗏목 위로 보이는 창 한 자루와 갈고리가 달린 낚시대 세 자루.

아무래도 초반에 해야 할 일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나 보다.


“그럼······ 대어를 낚아보실까!”


낚싯대를 쥔 강하선이 뗏목의 구석으로 달려 나간다.

그 순간 끼이익~ 하고, 뗏목이 크게 흔들렸다. 균형을 놓친 몸이 꽈당! 하고 뗏목 위로 쓰러졌다.


“아야야!! 너무 빠르게 움직이지 마!! 뗏목 뒤집힌당!”

“하지만 시청자들이 저 빛나는 오크통은 꼭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뗏목이 뒤집어지는 것보다는 낫징!”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이 게임이 어째서 전작에 비해 어렵다는 건지.


기존 RAFT의 경우 어디까지나 게임 범주의 뗏목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플레이어가 뗏목 위에서 탭댄스를 추든, 지랄발광을 하든, 태풍이라도 치지 않는 이상 플레이어의 움직임으로 뗏목이 기운다거나 전복될 일은 없기 마련이다.


허나, REAL RAFT는 게임이 아닌 현실의 서바이벌!

즉, 현실과 같은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게임!


“이, 일단 뗏목부터 진정시키장. 그리고 조심스럽게······”

“어?! 저기 상어 때가 오는데요?!”

“뭣?!”


설화님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상어들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 목표는 강하선의 갈고리에 달린 오크통과 식량포대 같았다.


“야야! 누가 창으로 상어 좀 격퇴해봐! 난 이거 때문에 창 못 들어!”

“오켕!”


강하선 녀석의 두 손은 낚싯대를 쥔 상황.

이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세 명의 협동이 필요할 터!


“일단 유키하나 님이 반대쪽으로 가서 뗏목의 균형 좀 잡아줘영!”

“라졋!”

“그리고 상어들은 내가······”


재빨리 창이 있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허나, 그 자리에 있는 건 평평한 판자뿐이었다.


“어? 누가 내 창 가져갔엉?!”


황급히 주변을 둘러봤지만 창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곳에 있던 창들이, 마치 증발이라도 한 듯이 사라져있었다.

그러자 강하선 녀석이 한 쪽을 쳐다보며 내게 소리쳤다.


“니 창 바다에 빠졌다!!”

“야발!”


잘 보니 창과 낚싯대가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조금 전 뗏목이 흔들릴 때 바다에 빠진 것 같았다.


“끄아아아앙!!”


힘껏 구석으로 달려가 팔을 뻗어봤지만 잘 닿지 않았다. 세이야로 커스텀을 하느라 팔다리가 짧은 게 한이었다.


철썩~!

“나이스!”


다행히도 적절한 순간 수면이 흔들리며 창이 손에 잡혔다. 떠내려간 낚싯대는 아깝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살려줘!! 연아!!”

“좀만 기다려! 내가 간다아아아앙!!”


조금 전. 세이야로 커스텀을 해서 팔이 짧은 게 나름의 단점이었다면.

반대로 세이야로 커스텀을 했기 때문에 뗏목을 뛰어다닐 수 있는 것 또한 굉장한 장점이었다.

설화님이 반대쪽에서 균형을 잘 잡아준 덕인지, 아님 그냥 캐릭터가 가볍게 설정된 건지. 하선이처럼 뗏목을 가로질렀는데도 뗏목은 흔들림이 없이 편안했다. 마치 광고에 나오는 그 침대처럼.


“크아앙!!”

“이거나 먹어라!”


입을 벌린 채 달려드는 상어를 향해 힘껏 창을 찔러 넣었다.

푹! 하는 소리와 함께 창이 상어의 입천장을 꿰뚫었다.


“퍼스트블러드!”


첫 킬을 자축하며 가볍게 세레머니를 하려는 찰나였다.


“그럴 때가 아니야! 옆에 더 있어!”

“나도 알앙!”


내 눈에도 보인다. 옆에서 뗏목을 물어뜯으려고 하는 상어의 모습이!

아는데······ 문제가 있다면 이걸 어떻게 빼냐는 거지!


“······나도 모르겠당!”


상어가 꽂힌 채로 창을 휘두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중량 제한인 것 같았다.


“킁······!”

“도와드릴까요?”

“아니! 계속 거기서 균형만 잘 잡아주세영!”

“오케이!”


설화님의 도움이 있다면 좋겠다만, 저 자리에서 설화님이 이탈했다가는 곧바로 뗏목이 뒤집힐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남은 답은······!


“하선! 토스!”

“뭐? 아! 오케이!”


그 짧은 신호만으로도 충분했다.

내가 창을 위로 던짐과 동시에 녀석도 들고 있던 낚싯대를 위로 던졌다. 서로의 몸이 교차하며, 순식간에 나와 하선이의 장비가 체인지 되었다.


“다 쓸어버리라고!”

“거참 마음에 드는 명령이야!”


끝에 상어를 매단 창이 힘차게 휘둘러진다. 나는 낚싯대를 붙잡은 상태로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퍽!!

“크아아앙!!”


둔탁한 소리와 함께 상어들이 하늘을 날았다. 마치 홈런 볼처럼 날아간 상어들이 하늘 너머로 사라져갔다.


“휴······”

“굿굿!”

“나이스!”


그렇게 간신히 첫 위기를 넘기고, 갈고리에 달린 물건들을 회수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건 야자수 잎 몇 개와 오크통과 식량포대뿐.


“과연 뭐가 들었을까?”

“야야! 조심히 열어. 뗏목 흔들린당.”


뗏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강하선 녀석이 오크통을 열기로 했고, 식량포대는 맞은편에서 설화님이 열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내 역할은 그 중간에서 창과 함께 뗏목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


“여긴 정직하게 식량만 들어있네요. 한동안 먹을 거 걱정은 없겠어요.”

“음······ 혹시 물은······?”

“······아쉽게도 없네요.”

“킁······”


설화님이 식량 포대에서 나온 식량을 우리에게 나눠줬다. 훈제 고기로 추정되는 것을 입에 넣고 씹자, 빠르게 공복도가 차올랐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런 게임에선 식량보다 식수 확보가 중요하기 마련이니까. 물병이라도 하나 건졌어야 했는데······


“오? 대박!!”

“왜? 뭔뎅?”


아쉬움을 곱씹으며 육포를 잘근잘근 물고 있는데, 강하선 녀석이 보란 듯이 무언가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채팅창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와 씹······

-뭔데? 저것도 나와?

-나오긴 함. 확률이 존나 낮아서 그렇지.

-ㅁㅊ······


“저게 대체 뭐길래 그랭?”


얼핏 보기엔 평범한 오크통에 불과했다. 대체 뭐가 좋고 특별하다는 건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게 그거래!”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내 말에 강하선 녀석이 흥분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정수통!”

“······엥?”


작가의말


잠시 틈이 나 1편 써서 올립니다.

지금 여러모로 컴퓨터를 쓰기 힘든 상황이라 다음화가 언제 올라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일요일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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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323.Real Raft (8) +12 22.10.15 362 12 18쪽
322 322.외전 - 신입 메이드 下 +4 22.10.11 314 11 21쪽
321 321.외전 - 신입 메이드 上 +12 22.10.08 370 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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