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병약소녀와 신님의 스트리밍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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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좀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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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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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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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53.인 투 더 백룸 (1)

DUMMY

“야······ 싸울래?”

도리도리······


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조금이라도 고개를 젓는 게 늦는다면 곧바로 멱살을 잡힐 거 같은 분위기였다.


모 쇼핑 사이트의 로켓 배송을 방불케 하는 슈퍼 퀵 배송.

그것으로 저택에 복귀한 하이데스 녀석이 내 방에 쳐들어온 건 결승전 바로 다음 날 아침의 일이었다. 그나마 옆에서 하얀이가 같이 자고 있어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아침부터 녀석에게 멱살부터 잡힐 뻔했다.

······그런데 하얀이 얘는 언제 내 침대에 들어온 거지? 되게 자연스럽게 있네.


“그럼 설명해봐. 내가 왜 공포게임을 해야 하는지.”

“아! 제가 억까로 공포게임을 하게 됐는뎅, 혼자 하는 건 너무너무 억울한 관계로 갓데스 멤버를 전부 끌어들였습니당!”

“이 년이······?”


내 당당한 대답에 녀석의 눈가가 파들파들 떨린다.

그래서? 그래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노려보는 거 말고 뭘 할 수 있냐고! 내 전속 메이드 주제에!


“하다못해 나한테 동의를 구한다는 발상은 없는 거냐? 엉?”

“아! 구하려고 했졍!”

“그런데? 왜 안 받고 이 지랄을?”

“전화기가 꺼져있던데영?”

“······”


녀석이 황급히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그러더니 뭔가 깨달았는지 쓰읍······ 하고 숨을 삼켰다.


“시부럴놈의 방해금지모드······”

“아무튼 제 탓은 아닌 듯?”


방해금지모드를 쓴 놈이 잘못이지 건 놈이 잘못은 아니잖아?

그치?


“그렇다고 해도 내 동의를 구한 건 아니란다. 이 망할 꼬맹아!”

“노노! 구했음.”

“대체 언제?”

“네가 2:0으로 발리고 있을 때 왠지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거 같아서 열심히 텔레파시로 이기는 방법 알려줬거든? 그때 그거 알려주는 조건이 그거였음. 우승하고 와서 공포게임하기.”

“뭐 이 텐련아?”


달려드려는 녀석을 피해 하얀이 뒤로 숨었다.

그런 뒤 있는 힘껏 고의성 짙은, 듣기만 해도 열 받는 웃음을 날려주었다.


“핫! 핫! 핫! 핫! 핫! 핫!”

“후······ 늬미럴······”


결국, 녀석도 지금의 사태를 도망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나 보다. 체념한 표정으로 내 침대 구석에 걸터앉더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갓데스 멤버들을 다 끌어들였으면 4인 게임인 거냐?”

“엉. 4인 멀티 게임임.”

“게임 이름이 뭔데?”

“게임 이름? 잠깐만······”


베개 옆에 널브러져 있는 케이폰을 집어 들었다. 자동인식으로 화면이 켜지자 곧바로 보이는 강하선 녀석의 메시지.


“백 투 더 인룸이라는데?”

“······시발.”


음~ 저 표정과 반응을 보니 대충 알 거 같다.

오늘 우린 좆된 거 같다. 리얼루.






백룸.

한때 해외 인터넷에서 무척이나 뜨거웠던, 일종의 미궁류 공포 괴담.


흔히 게임에는 노클립이라 불리는 현상이 있다. 버그로 인해 캐릭터가 벽을 뚫거나 하늘을 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백룸은 그 노클립 현상으로 인해 백룸이라 불리는 이세계에 갇히는 게 주요 골자인 괴담이다. 처음엔 단순한 인터넷 게시글에 불과했지만, 차후 관심을 가진 우튜버들이 영상으로 만들며 전 세계로 퍼져나간 유명한 이야기다.


백 투 더 인룸은 그 백룸을 소재로 한 공포게임이라고 한다. 수많이 파생된 백룸 설정 중 가장 메이저하고 근본만을 모아 만든 게임으로, 최대 플레이 인원은 4명.


백룸에 존재하는 괴물들을 피해, 백룸을 탈출하면 끝인 매우 심플한 게임이다.

······이론상으론 말이지.





-공포겜 좋아~

-좋아~

-연이의 공포게임~ 너무 좋아~

-4인 멀티라 더 좋아~

-아! 언제 오냐!!


S스튜디오에 오자마자 반응체크용 모니터에 실시간 채팅이 올라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강하선 녀석이 이미 방송을 세팅해둔 모양이다.

슬쩍~ 방송을 꺼버릴까? 고민하는 순간 귀신같이 올라오는 채팅들.


-설마 이러고 도망치진 않겠지?

-에이 설마.

-연이 나름 그래도 프로스트리머다.

-스트리머로 먹고 사는 건 아니니 프로는 아니지 않낭?

-돈을 버니까 일단 프로는 그러지.

-연이라면 모른다.

-ㄹㅇ 연이라면 모르긴 해.

-절대 막아!

-전쟁! 오직 전쟁!


“······”


빠르게 마우스를 놓고 자리에 앉았다. 대신 옆쪽에서 방송을 세팅하는 강하선 녀석을 빤히 쳐다보았다.


“왜? 뭘 쳐다봐?”

“······무서운 거 안 한다면서?”

“안 무서운 걸로 했잖아?”


씁······ 이젠 당당히 구라를 치네?


“평가 보니 지랄 맞던데?”


여기에 오기 전에 잠시 찾아봤었다. 백 투 더 인룸이라는 게임에 관해서.

평가? 매우 좋았다. 괴물의 형태. 사운드. 공포감 조성 모두 매우 평점이 지나치게 좋았다.


공포게임의 평점이 좋다는 건 뭐다?

존나 무섭다는 거지! 야발!


“에이~ 그래봤자 고전 명작이라 별 거 없어.”

“않이······ 해본 사람들이 무섭다는뎅······”


휙······


강하선 녀석의 고개가 내 쪽을 향했다.

그러더니, 씌익 웃으며 내게 심플한 질문을 던져주었다.


“그럼 VR로 할까?”

“······아녕.”


VR은 좀······

얌전히 내 자리에 앉았다. 실시간으로 같이 하는 4인큐여도 내 좌석만은 안전을 위한 특별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른바 서연 특별석이라는 거다.


“아아······ 자살하고 싶다.”


그 직후 스튜디오로 들어오는 하이데스.


“에이~ 별 거 아닐 거야. 스피드런이면 1시간 컷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열심히 해보자.”


······와 설화 언니.


그보다 스피드런이면 1시간 컷이 가능하다고?

······스피드런이 아니면 대체 몇 시간이 걸린다는 거지?!


끼에에에에엑!!


“다 왔냐?”

“으아아아아아······ 난 진짜로 오기 싫었다고······”


자기 자리에 앉은 하이데스가 이리저리 몸을 뒹군다. 움직일 때마다 슬쩍 뱃살과 옆구리가 노출되는 무방비한 모습에 설화 언니가 쿡쿡 그 빈틈을 공략해주었다.


쿡쿡!

“연이가 도네이션 받은 거 다 넘겨주기로 했잖아! 열심히 해보자!”

“자, 잠깐······ 지, 지금은 돈보다도 쉬고 싶다고······ 난······!”

“재밌어 보이넹······”


부럽다는 듯이 멀리서 그 광경을 바라만 봤다. 신체의 연약함이 쓰레기 of 쓰레기인 서연의 몸은 저런 장난조차도 해선 안 된다. 했다가는 분명 몸에 자국이 남을 거다. 아님 멍이 들거나.

그렇게 셋이 농땡이나 피우고 있자니, 열심히 방송을 세팅하던 강하선 녀석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아무래도 방송 세팅을 모두 마쳤나 보다.


“슬슬 방송 시작하자. 이 게으른 녀석들아.”

“예이예이~”


아무래도 도피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해보지 뭐, 공포 게임!






오프닝은 간단하게 강하선에게 맡긴 뒤 백 투 더 인룸을 켰다.

멀티플레이 방을 만든 뒤, 4명이 모두 접속. 간단히 마이크와 스피커를 체크하고 나서 곧바로 게임 시작 버튼을 꾹!


-오오!

-뭐야? 이 칼 같은 시작?!


“빨리 끝내고 잘 거다!! 이 시부럴놈들앙!!”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어두운 도시의 거리.

시점이 요란하게 흔들린다. 마치 퇴근길에 만취한 취객처럼, 비틀비틀 걷는 것 같은 시점으로 누군가가 도시를 걷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휙!

[어?! 어어어어!!]


-갔냐?

-백룸으로 가버렷!!


쿵!!


시점이 돌아가며 갑자기 땅으로 꺼져버리는 주인공.


[여, 여긴······?]


이후, 그가 눈을 뜬 곳은 흔히 백룸이라 불리는 공간이었다.

베이직색 카펫과 노란 벽지, 형광등만이 끝없이 펼쳐진 미로 같은 공간이 이 백룸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미션 오브잭트 – 다른 생존자를 찾으십시오. (0/3)》

《미션 오브잭트 – 괴물을 피해 아이템을 챙겨 다음 층으로 나아가세요.》



“아이템을 챙겨 다음 층으로 가라고?”


괴물을 피하는 거야 대충 알고 있었다. 헌데 아이템을 챙기라니? 대체 무엇을?


-열······

-어허 스포 ㄴ

-매니저님 있으면 강퇴 좀요.

-ㄴㄴ 살려주셈.

-<System : 시청자 한 명이 이번 방송에서 채팅금지를 먹으셨습니다.>

-요시!

-나이스 샷!


“않잉······”


대체 왜 채금을 먹이는 거야? 나는 채팅창 컨닝할 생각이 만땅인데?


“그나저나 전부 흩어진 건가? 왜 나밖에 없음?”


잠시 주변을 둘러봤지만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워낙 맵의 구조가 미로같이 되어 있어 시야가 한정된 탓도 있었지만, 인게임 마이크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걸 보면 아무래도 이 주변에는 나 외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가볍게 인벤토리 버튼을 눌러보았다. 지금 내 캐릭터가 들고 있는 아이템은 HP 회복템인 초콜릿바 하나와 스테미너 회복템인 미네랄 워터 하나뿐.


“흐음······ 어디로 가볼까?”


맵의 구석에서 시작한 건 아닌지 사방으로 길이 뻗어져있었다. 이론상 백룸의 넓이는 지구 몇 개가 들어갈 정도라곤 하지만, 게임에서 그런 미친 짓을 하진 않았을 거다. 무슨 마크도 아니고 말이지.


그렇다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누군가가 와주지 않을까?”


-그럴 수도 있지.

-근데 괴물도 올 수 있음.

-ㄹㅇ ㅋㅋ


“음~ 일단 움직여야 되겠네.”


주변을 둘러봤지만 딱히 안전지대 같은 곳은 보이지 않았다. 기왕 다른 이들을 기다릴 거면, 안전지대를 찾아 그곳에서 기다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뭐, 백룸이란 괴담에 안전지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일단 가볍게 달리는 키인 쉬프트를 누르고 달려보았다.


“이 게임. 스테미너도 있넹?”


심지어 조금만 달려도 스테미너가 확 줄어들었다. 스테미너를 모두 쓰면 잠시 기다렸다가 회복되고, 조금이라도 남기면 달리기를 멈추자마자 차오르는 시스템이었다.


-ㅇㅇ

-그거 때문에 추격이 길어지면 ㅈ됨.

-스테미너 관리가 이 겜 공략의 핵심임.


“흐응······”


가볍게 뛰고 걷고를 반복하며 스테미너 관리를 몸으로 익혔다. 요컨대 핵심은 스테미너를 끝까지 쓰지 않는 것.

딱히 어려울 것도 없는 컨트롤이다. 다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딱히 실수할 일도 없으리라.


“그나저나 맵이 좀 지루하네.”


꽤나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공간만이 보였다. 베이지색의 카펫과 노란 벽지. 그리고 천장에 달린 하얀 형광등······


-ㄹㅇ ㅋㅋ

-빨리 괴물님 나왔으면


“어허! 그런 말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아무리 지루하다 해도 괴물은 사양이었다. 기왕이면 갓데스 멤버. 그 중에서도 설화 언니나 유키하나 언니. 혹은 엔젤포디움의 전 에이스님이 보고 싶었다.

아님 뭐······ 강하선이나 하이데스도 나쁘진 않고.


-어?

-방금 옆에······!


“응?”


별 생각 없이 채팅창을 보다가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곤 고개를 끼드득······! 돌렸다.


“어?”


그리고 보았다.

······베이지색의 나무 서랍을.


-서랍이다.

-서랍이네?

-색깔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못 봤누.

-무슨 카멜레온이야? ㅋㅋ

-일단 가보자 ㄱㄱ


“뭐지? 왜 여기 서랍이?”


뚜방뚜방······ 서랍을 향해 다가갔다. 한쪽 다리가 부셔진 3단 나무 서랍의 칸을 하나씩 열어보았다.


1단에 있는 것. 없음.

2단에 있는 것. 초콜릿바 하나.

3단에 있는 것······


“······안 열리네?”


-잘 보니 열쇠구멍이 있네.

-열쇠로 잠겨있나 봄.


“그러넹······”


아마도 이 3단에 있는 아이템이 핵심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이 3단을 열기 위해선 서랍의 열쇠가 필요하겠지.


“······정말이지 귀찮게 만들었넹.”


-ㄹㅇ ㅋㅋ

-난 이런 방식이 좋더라.


“여긴 나중에 돌아와야 되겠당.”


열리지도 않는 서랍에 매달릴 이유는 없었다. 나무 서랍에 대한 미련을 버린 나는 마저 가던 발걸음을 옮겼다.

백룸의 이곳저곳을 헤메다, 베이직색의 좁고 긴 복도를 지나 넓은 공간에 들어선 순간······


“오? 여기는 뭐냥?”


-오? 새로운 곳이다.

-파밍장소다!

-여기 다 뒤지면 뭔가 나오긴 할 듯.


마치 재해 이후의 사무실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 있었다. 가루가 나버린 전자기기. 철봉마냥 구부러진 철제 의자. 너덜너덜한 로커. 반파된 나무책상 등등.

쓰레기더미라면 쓰레기더미. 파밍 장소라면 파밍 장소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장소였다.


“지린다 지려!”


일단 무작위로 방을 뒤졌다. 가장 만만한 락커룸을 세운 뒤 한 번 살펴보고, 안에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하고 목재 나무책상을 뒤지고.

적당히 열리는 서랍을 마구 뒤져댄 결과.


“어?”


나는 발견했다.

“Don’t move!”라고 적힌 한 장의 서류를.


“돈 무브?”


움직이지 말라고?

나 말이야?


휙~


갑자기 느껴지는 인기척에 슬쩍 고개를 돌려보았다.


“······”

“······”


뭐라고 해야 할까······ 졸라맨?

내 전생······ 전생에서도 극히 어렸을 적에 유행했던 그 플레시 캐릭터를 괴물화 시킨 모습이랄까? 유성매직 대신 넝쿨과 쇳덩어리로 졸라맨을 그렸다고 해야 할까?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마치 CG 같은 괴물이 그곳에 서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하나. 그 시선이 내 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 정도?


-어······

-두 분. 좋은 사랑하세요.

-응원합니당.


“에이, 저런 키 크고 잘생기고 덩치까지 큰 분이 왜 나 같은 녀석하고······”


애써 시청자들의 응원을 양보하고 슬쩍 발을 옮기려는 찰나였다.



《System : 엔티티(괴물)과 조우하셨습니다.》

《System : 있는 힘껏 괴물을 따돌리십시오. 아님, 숨으십시오!》



“······진짜 시발.”


작가의말


수요일 연재 개같이 실패.


사유 - 기존에 쓰려고 했던 공포게임이 모종의 이유로 개같이 갈아엎어짐.


글쟁이 개같이 오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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