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병약소녀와 신님의 스트리밍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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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좀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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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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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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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매치 업

DUMMY

결국 사인은 받지 못했다.


내게 사인을 해주면 다른 이들에게도 전부 사인을 해줘야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확실히 그 자리에 몰려있던 사람의 수를 생각하면, 나에게만 사인을 해줄 이유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합당한 이유이긴 했다.


그렇기에 별로 아쉽진 않았다. 미드빵에서 이기고 나서 받으면 그만이니까. 조금 있으면 펼쳐질 1:1 미드빵 대결. 거기에서 이긴 다음에 해달라고 하면 해주지 않겠어?


혁상아! 머리 딱 대고 기다려라!!


내가 사인 받으러 간다!!


“복장은 이대로 나가실 건가요?”

“네.”

“······”


거울을 보니, 출연자들의 코디를 담당하는 방송분장사가 내 우주비행사 복장을 보더니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야 당연하다. 내가 이런 미친년을 봤어도 같은 표정을 지었을 태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다구? 난 환자거든.


그리고 미리 사연에 적어놨는데? 이거 입고 나간다고?


설마 얘기가 안 닿았나?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분장사를 바라보고 있자니, 분장사가 뭔가를 짧게 고민하더니 물었다.


“흠······ 그럼 헬멧이 열릴 경우를 대비해서 안쪽만 제가 꾸며드려도 될까요?”


베이비파우더를 들이밀며 묻는 분장사.


나는 양손을 힘껏 저으며 대답했다.


“아뇨! 저 화장하면 안 돼요.”

“네? 어째서요?”

“그게······”


음······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되지?


“그게······ 저기, 설명 좀 대신······”


아무래도 전문적인 이야기는 나보다는 신발럼이 자세할 거 같기에 신발럼을 내보냈다. 가랏! 신발럼! 몸통박치기!


내 지시를 받은 신발럼이 전문가의 몸통박치기를 사용했다.


“담당의입니다. 지금 연이의 병이 무언가에 닿기만 해도 아플 수 있는 신경계통의 병이라 화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칫하면 큰일이 날 수도 있는 사항이라 담당의로서 절대 허락할 수 없습니다.”

싱긋~

“아······”


꽃미남 외모를 이용한 미소 공격에 잠시 넋이 나가버린 분장사.


하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는데 성공했다. 아무래도 프로로서의 의식이 그녀를 일깨웠나보다.


“아······ 네, 네에······ 그렇군요.”

“그러니 화장은 안 해주셔도 됩니다. 이미 PD님과도 협의도 된 사항이고요.”

통! 통!


내 헬멧을 통통 두드린 신발럼이 PD를 언급하자, 그제야 분장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헌데, 예상치 못한 일로 헬멧이 벗겨지거나 할 수도 있으니 얼굴을 확인 해봐도 될까요?”

“네?”

“그냥 얼굴에 뭐가 묻었나, 방송에 나가도 지장이 없는가? 정도만 확인할게요.”

“뭐······ 그 정도야.”


확실히 오늘 많이 돌아다니긴 했으니까. 그 정도는 확인해도 나쁘지 않겠지.

나는 헬멧을 내려 얼굴을 보여주었다. 보라는 듯이 분장사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뭐 묻은 거 있으면 잘 좀 때주세요. 가급적 벗을 예정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묻은 거 있나 잘 좀 봐주세요.”

“예······ 에······”


분장사가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왠지 그냥 보는 느낌이다. 내 착각인가?


“······”


저기? 제대로 보고 있는 거 맞아요?

네?

손이 멈추신 거 같은데?

저기요?


“······”

“저기······?”

“그냥 제가 볼게요.”

“아, 아······”


예지 누나가 사이에 끼어들자, 분장사님이 아쉽다는 듯이 내게서 멀어졌다. 설마 했는데 진짜 내 얼굴 보느라 아무것도 안 했나보다. 설마 했는데······

예지 누나가 내 얼굴을 보는 사이, 신발럼이 분장사에게 물었다.


“그럼 이대로 나가봐도 될까요?”

“······네.”

“여차하면 얼굴을 공개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네.”


분장사님의 허락도 떨어졌다. 얼굴을 공개해도 된다니!

좋아! 그럼 가볼까?

혁상아!! 지금 사인 받으러 간다!!





“전설을 이겨라! 전 프로게이머와의 1:1 미드빵 매치!”


무대 중앙에 진행을 맡은 MC가 올라왔다. 그 뒤로 전 프로게이머들이 1열로 줄을 섰다.

이미 은퇴한 프로게이머들 사이로 보이는 현역 프로게이머 1명. 리오히 역사상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불리는 이가 그 중앙을 지키고 있었다.


AFKER.


이혁상.


“오늘! 은퇴한 프로게이머가 아님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신 이혁상 선수를 소개합니다!”


사회자의 소개가 끝나자 그가 허리를 숙여 관중석에 인사를 했다.

관객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와아아아아아아!!]

짝짝짝짝짝······!


그를 향해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나 역시 우주비행사 복장으로 박수를 쳐주었다. 손이 아팠지만 상관없었다. 그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니까.


리오히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리오히 방송을 챙겨본 나지만, 저만한 선수는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 지금 당장 그가 은퇴해도, 리오히가 망하기 전까지 그의 커리어를 뛰어넘을 선수는 없다고 확신할 정도니 말이다.


프로게이머들의 소개가 모두 끝난 뒤, 사회자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미드빵 국룰이라 할 수 있는 룰의 소개였다.


“룰은 모두가 아시는 그 룰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먼저 킬을 따면 무조건 승리!”


미드빵의 기본. 무조건 먼저 킬을 따면 승리.


0.1초. 아니, 0.01초라도 상관없다. 육안으로 봤을 때 동시에 사망하더라도, 컴퓨터는 정확히 퍼스트 블러드가 누군지 파악해준다. 먼저 킬을 따 퍼스트 블러드를 먹는 게 기본 승리 조건이다.


“두 번째. 게임 도중 귀환은 딱 1번만 가능합니다.”


이 역시 전형적인 국룰이었다. 딱 1번의 귀환 허용. 살아남아 템을 더 뽑든, 체력을 뽑아오든 1번은 귀환이 가능하다.


대다수의 미드빵이 집에 귀환하기 전에 승부가 난다고 해도, 1번의 귀환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난다. 기본적인 전략 수립에 영향을 주는 조건이니까.


“세 번째. 1차 초소를 먼저 부수면 승리합니다.”


미드 라인 첫 초소를 부수면 승리. 큰 의미는 없지만, 이것도 전형적인 국룰이었다. 진짜 가능성은 낮지만, 간혹 낮은 확률로 1차 초소가 부셔져서 지는 경기도 있긴 하다.


“네 번째. CS 100개를 달성하면 승리합니다.”


1:1 미드빵에서 드러누워 CS만 먹는 전략을 수립하게 된 장본인. CS 100개 룰도 이제는 국룰이라 할 수 있는 규칙이었다. 근데 보통 CS 100개를 먹어 승리하는 건 재미가 없어 방송사에서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지. 다만 대놓고 눕는 게 더 재미가 없어서 설정했을 뿐.


뭐······, 일반인은 프로 상대로 킬 안 주고 CS 100개를 먹는 것도 힘들겠지만 말이야.


“그 외의 규칙은 화면을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무대 뒤로 보이는 거대한 화면에 미드빵 룰이 떴다. 대부분은 앞서 설명했던 내용들이고, 화면 밑쪽에 일반인들에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가 몇 개 적혀있었다.


1.진형 및 라인은 일반인 참가자가 정함.

2.일반인 참가자는 프로와의 티어 격차만큼 벤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음.

3.다이아 티어 이하 참가자의 경우 프로게이머의 픽을 보고 후픽 가능.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었지만, 유의미한 것은 이 정도였다.


물론 난 공정하게 싸울 생각이라 별 관심은 없었다.


“그럼 첫 번째 경기입니다.”


첫 번째 경기는 전 탑 프로게이머 루시퍼와 다이아 중학생.


루시퍼 선수가 블루. 다이아 중학생이 레드. 라인은 양 선수의 주포지션인 탑 라인이었다.


사전 최근 루시퍼가 솔랭에서 플레이한 주요 챔프를 싹 벤한 중딩. 그것을 본 루시퍼는 피식 웃으며 평소 하지 않던 이레리아를 선픽했다.


그것을 보고 당황한 중딩이 픽한 영웅은 우른. 통계 사이트상 우른이 이렐리아를 상대로 승률이 높긴 하지만, 솔로킬 확률은 이레리아가 20% 가까이 높은 매치 업.


그 때문인지, 경기는 그야말로 일방적이었다.


“아!! 이레리아의 q스킬로 가볍게 박치기를 피해주는 루시퍼 선수!”

“완전 봐주고 있죠!”

“정말 닉값하고 있어요! 완전 루시퍼!!”


그 끝을 알리는 건 이레리아가 6렙을 딱 찍은 타이밍.


이레리아가 코앞에서 던진 칼이 우른을 맞으며 뒤쪽으로 펼쳐졌다.


적에게 슬로우 및 무장해제를 거는 이레리아의 필살기였다.


“선진봉격검!!”

“이레리야가 미니언을 타고 날뜁니다!!”

“우른 최후의 반격을 시도해보죠!!”

“하지만 어림없습니다!! 능숙하게 피해내는 루시퍼의 이레리야!!”


필살기를 맞춘 후, 최후의 저항을 시도하는 우른의 박치기를 점멸로 능숙하게 피해내는 이레리야.


우른은 스펠마저 없는 상황.


그렇게 끝이 찾아왔다.


-퍼스트 블러드!


이변은 없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퍼블을 따낸 루시퍼 선수.


바닥에 쓰러진 우른에 비해, 이레리야의 HP는 절반이 넘게 남아있었다. 스킬 몇 번, 혹은 평타 한 대 차이라고 포장하기에는 터무니없는 격차. 이게 프로라는 걸 과시하는 듯한 퍼포먼스였다.


애초에 이전부터 보이던 킬각을 놓쳐주며 플레이한 게 저거다. 다이아와 챌린저 사이에는 마스터와 그랜드 마스터라는 두 개의 벽이 있지만, 사실 그 안에는 그보다 큰 격차가 있다고 한다.


어지간한 골드 유저라면 강하선을 양학할 수 있듯이, 저 프로에게는 다이아가 강하선이랑 다를 바가 없다는 거다.


음······ 이건 좀 말이 심했나? 강하선이라고 한 건 좀 그런가?


······어? 그러고 보니 강하선은 어디로 도망갔지?


고개를 두리번거려 강하선을 찾으려는 때였다.


“그럼 이쯤에서 오늘의 특별 게스트를 모셔보도록 하죠!”

“응?”


특별 게스트?


그런 게 있으면 보통 사전에 공지하지 않나? 사람 좀 많이 오라고?


아이돌이라고 불렀나?


아니, 사전 공지를 안 한 걸 보니 유명하지 않은 신인 아이돌인가?


“트랜드TV 최고의 스트리머! 강하선 양을 모시겠습니다!!”

“풉······!”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언냐가 왜 거기서 나와?!


화면의 뒤에서 서서히 걸어 나오는 강하선이, 완벽 메이크업으로 조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뿜는 강하선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화장빨인지, 조명빨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예쁜 모습이었다. 한국 화장기술의 정수가 담긴 최고의 꾸밈이었다. 초창기 강하선 방송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랄까.


당연히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안녕하세요! 트랜드TV 강하선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

“하선아!!”

“하선이가 여기 왜 나온 거야!!”

“깜짝 게스트 개쩐다!”


그 반응은 반대쪽도 똑같았다.


“와······ 강하선이다.”

“오늘 강하선 나온다는 말 없었지 않아?”

“개이득인데 뭐 어때.”


강하선에게서 눈을 때지 못하는 프로게이머들.


그러고 보니 종종 강하선 방에서 프로게이머들 아이디가 보인다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나보다. 하긴, 리오히 프로게이머라고 강하선 방을 안 볼 이유가 없긴 해.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강하선이 능숙하게 진행을 이어받았다.


“그럼 다음 매치 업입니다!”


이어진 경기는 루시퍼 선수와 골드 청년의 대결.


한 경기 만에 귀찮아진 건지, 아님 강하선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건지.


촤악! 촤악! 촤악!

“얼핏 보면 모르지만, 리분의 스킬 사이에 평타가 다 섞여있거든요!”

“킬각입니다! 루시퍼 선수 마무리 짓습니까?!”

번쩍! 퍽!

"점멸 평타 마무리!!"

-퍼스트 블러드!


그것도 아니면 걍 봐줄 수조차 없는 건지, 이전 경기하고는 다르게 압도적인 모습으로 5분 컷을 내버리며 2차전 또한 루시퍼 선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2승을 거둔 루시퍼 선수가 강하선을 바라보며 무대 뒤편으로 들어갔다.


강하선의 진행이 계속되었다.


“그럼 다음은 대디 선수를 모셔보겠습니다!”


이후로는 전 정글 프로게이머인 대디가 나와 탑 라인과 바텀 라인에서 플레티넘 유저를 연속으로 격파. 프로와 일반인의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고 들어갔다.


루시퍼 선수처럼 1경기를 봐준다거나 하는 것도 전혀 없었다.


"대디 선수가 2연승으로 들어가네요. 그럼 다음 매치업은 그 분인가요?"

"네! 그렇죠! 그 분입니다!"


그 다음은 나와 그의 차례였다.


“다음 매치 업은 미드 대결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아직 선수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들려오는 환호성.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간단했다.


이 시대 최고의 미드라이너는 아닐지 몰라도, 역대 최고 미드라이너, 혹은 리오히 역대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당연하게 뽑힐 이가 나올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AFKER! 이혁상 선수를 모시겠습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반은 시샘. 반은 존경이 담긴 눈빛이 주변에서 날아든다.


프로게이머라는 같은 직업을 지녔지만, 같은 직업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격차. 양옆에 앉아있는 프로게이머들에게 그것을 과시하듯이 그는 자신의 점퍼를 털어내며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오오! 저게 역체미의 품격!

오오! 저게 우리 혁상이지!


그 멋진 모습에 감탄하며 무대를 바라보고 있자니, 강하선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선이 마주쳤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짐작이 갔기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준비를 마쳤다.


“그 상대로 서연 양을 모시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무대를 향해 걸어갔다. 혁상이의 깜짝 놀란 표정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그 표정을 보니 없던 자신감도 생기는 기분이다.


내 실력을 보여줄 때가 온 거 같군!


작가의말


어제는 반대쪽 쓰느라 잠시 쉬었어요.

공모전이 끝나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글 쓰는 속도가 엄청 느려진 거 같습니다.

(사실 오늘 롤 격전하느라 늦었습니다. 놀랍게도 우승했습니다. 2티어지만.)


어쨌거나 드디어 미드빵까지 왔네요.


전개는 정해놨지만 빠르게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봤자 오전에는 못 올리고 오후에도 힘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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