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병약소녀와 신님의 스트리밍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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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좀써라
작품등록일 :
2020.05.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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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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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205.김가불

DUMMY

[이쪽이다!]

“큭······”


그는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입가를 가리고는 스틱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바짝 긴장한 채로 임했던 앞선 두 경기. 허나, 생각과는 달리 쉽게 승리를 거두며 그의 머릿속에는 약간의 의구심이 피어났었다.


분명 눈앞에 상대는 자신이 졌던 그 게이머일 터.

그런 상대마저 가볍게 이겨버리는 자신에게, 이제 더 이상 적수는 없는 건가?


그렇게 긴장이 풀리고 시시함이 느껴지려는 찰나.

상대가 바뀌었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이거나 먹어라!]

“그래······ 바로 이거지······!”


그가 컨트롤하던 고로우가 바닥에 몸을 눕혔다. 화면이 암전됐다.

이로서 스코어는 2:2. 다시 원점으로 회귀한 상황.


그가 느끼기에 상대와 그의 실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끽해야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아니, 어쩌면 그 이하.


다만 두 사람이 가진 장점은 확연히 상반됐다. 상대에게는 괴물 같은 피지컬과 순간적인 폭발력이 있었고, 그에게는 경험과 판수에서 나오는 운영이 있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상대의 발전이 생각보다 빠르다는 점.


하오룽을 상대로는 단순히 피지컬과 페이크로 찍어 누르는 일방적인 피지컬 운영을 펼쳤다면, 자신을 상대로는······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운영이 발전하고 있었다.


그 속도는 가히 게임의 천재.

아니, 게임의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그런 녀석을 이기려면······”


그가 생각하기에, 그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실화냐?”


이어진 5세트.

승리를 거둔 3,4경기에 이어 우틀않을 시전한 나는 벌어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야 당연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격투 게임의 이지선다는 한없이 운에 맡겨야 하는 절대적인 심리전.


비록 내는 이가 먼저 문제를 내고, 맞추는 이가 뒤늦게 답을 제출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력으로 그 답을 푼다는 건 사실상에 불가능에 가깝다.


말 그대로 인간이 아닌 기계.

혹은 극한의 피지컬을 지닌 나 정도가 아닌 이상, 그 답을 보고 제출할 수는 없을 터.

그런데······


그래야 할 터인데······!


[후읏!]

[하오 선수! 침착하게 이지선다를 빠져나갑니다!]

[아!! 이번에도 너무 잘 풀어내는데요?]

[서연 선수! 계속된 이지선다 미스로 화가 많이 난 거 같습니다! 볼에 바람이 들어갔어요!]

[이런 운빨 싸움에서 계속 지면 화가 날만하죠!]


“우············”


그게 아니다. 내 운이 갑자기 없어질 리는 없으니까.

그렇다는 건 상대가 운으로 이지선다를 풀어낸 게 아니라는 거다. 놀랍게도 실력으로 풀어냈다는 뜻!


보통 이지선다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잡기와 기본기를 섞는 이지선다.

지르기와 잡기를 섞는 이지선다.

혹은 점프를 통해 상대방의 가드 방향을 헷갈리게 하는 정역 이지선다.


하지만 제아무리 이지선다가 운에 의존한다고 해도.

IF를 붙인다면, 인간의 피지컬을 한층 뛰어넘는다면 그 답의 편린 정도는 엿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저 하오라는 녀석은 그 답을 보고 있었다.

고작 두 게임. 3,4경기를 패배한 이후 대체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은 극적으로 발전해버린 것이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강한 상대를 만난 게 기쁘다는 듯이 자신의 경지를 한층 더 위로 끌어올리다니.

이런 반칙이 대체 어디 있냐고!!


[끄어어어억!!]

[아!! 결국 고로우가 쓰러집니다!]

[2:3! 서연 선수!! 진짜 절벽 위로 몰립니다!]

[아······ 하지만 이건 위험해요. 2게임을 따냈던 이지선다가 5경기에서는 통하지 않았거든요? 과연 그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우······”


지금 녀석의 실력이면 피지컬만 따져도 나한테 그리 꿇리지 않을 것이다. 이지선다를 눈으로 보고 답을 제출할 정도면, 더 이상 평범한 이지선다로는 녀석을 이긴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뜻에 가깝다.


······그렇다면 남은 답은 오직 하나.


“······극한의 이지선다.”


제아무리 피지컬이 좋더라도 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격왕 최고의 이지선다로 녀석을 끌고 가는 수밖에······!


“후우············”


일단 침착하게 심호흡을 했다.

경기 스코어 3:2. 지는 순간 그대로 끝이 나는 마지막 경기.


“하얀아. 손수건 좀······”

“네······”


그런 경기를 긴장한다거나, 손에 맺힌 땀 때문에 진다면 자신을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진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손으로······ 전력을 다하고 지고 싶었다.


“······괜찮으십니까?”

“뭐가?”

“게임이 많이 힘들어보여서요.”

“으음······”


힘드냐 아니냐로 묻는다면 힘든 게 맞다.

하지만 괜찮냐고 묻는다면······?


“괜찮아. 오히려 재밌어!”

“······그런가요?”


여태껏 치트키를 쓰고 남들을 압살하는 것밖에 못했는데, 드디어 정상적인 게임을 하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전력을 다해도 이길지 말지 알 수 없는 상대.

그런 상대하고 게임을 하는데 재미있지 않을 리가 없지!


슥슥!

“잘 썼엉!”


사용한 손수건을 하얀이에게 돌려주었다.

그 손수건을 주머니에 넣은 하얀이가 나를 빤히 바라봤다.


“······아가씨.”

“왱?”

“······”


부담스런 시선을 피해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에 하얀이가 살짝 주먹을 쥐며 말했다.


“꼭 이기세요.”

“······물논!”


나는 엄지를 치켜세워줬다.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거든!


[한국 팀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6번째 경기!]

[절벽 위에 몰렸음에도, 서연 선수의 표정은 아주 태연합니다.]

[뭔가 믿는 게 있는 것인지······ 아님 모든 걸 체념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세트를 앞두고 긴장하지 않는 저런 모습!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헤헤······”


옛날부터 난 항상 그랬다.

중요한 순간마다 뭔가 실수를 하거나 긴장을 하거나, 방심을 해서 몇 번이고 중요한 순간에서 패배를 겪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다를 것이다.

게임에서만큼은 난 무척이나 강하니까!


[그럼 6번째 경기!! 시작~~~합니다!!]

삐리리릭······!


모니터에 캐릭터 선택창이 나타났다.

처음 두 캐릭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올라운더에 가깝고 이지선다도 강한 이우리와 무지막지한 데미지로 한 방 괴력이 있는 고로우는 곧바로 픽.


그리고 내가 생각한 마지막 픽은······


삐리리리릭······! 삐빅!!

[어!! 다시 나옵니다! 이 캐릭이!]

[이건 좀 이해가 안 되는데요? 이 캐릭을 지금 여기서 기용할 필요가 있나요?]

[······저도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지금까지 이치고크를 사용해서 2승을 따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김갑한이라니?]


······김갑한.

한국 팀의 주장이자 격왕 시리즈 국뽕의 상징.


그리고 훗날 김가불로 불리게 되는 개캐 예정자.


[마지막은 한국 팀과 함께 하겠다는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서연 양의 표정을 보면 아직 웃고 있거든요? 또한 서연 양은 이전부터 김갑한 캐릭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분명 뭔가 대책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대로다.

이 녀석이야말로,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나의 히든캐릭터!


[Round 1]


내가 내보낸 선봉은 이우리.

상대 역시 격왕98 부동의 선봉장인 이우리를 선봉으로 출전!


[금방 편하게 만들어주마.]

[금방 편하게 만들어주마.]


목소리가 겹치며, 게임이 시작되었다.


예상대로의 선봉 미러전.

여기서 목표는 오직 하나뿐.


[우오오!!]

[서연 선수!! 과감하게 지릅니다!]

[이전하고는 다르죠? 마치 서로 교환을 하자고 달려드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교환이 좀 밀리는 거 같은데요?]

[어······ 무슨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히히······”


나의 히든 캐릭터인 김갑한은 이우리와의 상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

상대의 차봉인 각크든 대장인 고로우는 어떻게든 해볼 여지가 있지만, 이우리나 쿄우 같이 오류겐 성능이 좋은 녀석들과의 싸움은 다소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1,2번은 서로 교환한다!

진짜 승부는 상대의 이우리를 제거한 뒤, 나의 3번 김갑한이 나온 이후!


[크허허헉!!]


나의 선봉 이우리 패퇴.

불리하더라도 적극적인 피 교환 공세를 펼친 끝에 상대 이우리 역시 죽기 직전!


[백원만 넣으면 부활한다!!]


그리고 상대 이우리 또한 나의 고로우에 패퇴.

허나, 죽기 전 발악으로 초필살기 콤보를 넣고 가며 나의 고로우의 남은 피는 절반 정도.


[크아아악!]


나의 차봉 고로우 패퇴.

중간에 이지선다를 한 번 성공시키며, 상대 차봉 노말 크리수의 남은 HP는 20% 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나의 김갑한.


[드디어 나옵니다. 서연 선수의 김갑한!]

[사실 하오 선수에게 승리를 못 거둬서 그렇지, 하오룽 선수하고의 대전까지 보면 오늘 모든 캐릭터 중에 제일 승과 승률이 높거든요?]

[게다가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서연 선수가 아무런 생각 없이 김갑한을 픽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모든 건 결과가 보여주겠죠!]


[FIGHT!]


곧바로 상대에게 대시를 쳤다. 각성 크리수든 노말 크리수든 빠방한 무적 판정을 지닌 오류겐이 없는 이상 쫄 이유는 전혀 없었다.


[아도도도도!]

[아~ 히카리가~]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김갑한의 HP를 깎아내기 위해 방어를 해봤지만, 결국에는 가드 데미지로 바닥에 눕는 크리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건 격왕98 진 보스라고도 불리는 고로우.


[흐어어업!]

촥!


박력 있게 두 손을 부딪치며 나온 고로우가 두 팔을 벌렸다.

거의 풀피에 가까운 나의 김갑한이 가볍게 스텝을 밟았다.


[FIGHT!]


[서연 선수! 곧바로 달려 나갑니다!]

[이 선수! 긴장이라고는 없나요!]


“······”


그럴 리가 있나.


다만 이 김갑한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선행 조건이 하나 받쳐줘야 한다. 그 조건을 위해 움직이는 것뿐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상대방을 다운시키는 것!


물론 그것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애초에 내가 녀석을 이길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그 정도로 녀석은 강한 상대다.

평범한 수단으로 이기기엔 지금의 내 실력이 충분하지 못했다.


툭!

[드디어 뚫습니다!]

[서연 선수 특유의 패캔이 나오나요!]

[헌데, 패캔 콤보를 넣기에는 기 게이지가······!]


운 좋게 들어간 근접 C.

곧바로 패캔 콤보를 넣을까 고민을 했지만, 이즈님의 말대로 기 게이지가 지나치게 많았다.


물론 한 차례 패캔 이후 곧바로 봉황각을 넣는 것만으로도 딜은 준수하게 뽑아낼 수 있겠지만, 내가 노리는 건 말 그대로 일발 승리!


타닥! 꾹꾹!


그것을 위해 나는 곧바로 콤보를 변경했다.

패캔 없이, 키보드의 방향키와 약발인 A를 연타해 상대방에게 삼연격을 먹여주었다.


김갑한의 기본 필살기 중 하나인 삼연격은 강손인 C로 사용하면 상대방을 멀리 날려보내는 효과가 있다.

반면 약손인 A로 사용하면 마지막에 상대를 내리찍어 강제로 다운시킨다.


이것이 바로 나의 노림수!


[고로우 강제 다운!]

[서연 선수 곧바로 점프합니다!!]


격투게임 매니아······

그 중 격투가왕의 매니아들은 흔히 김갑한을 보고 김가불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마련이다.


격투가왕 02 시절.

김갑한은 수많은 상향을 받아 강해졌고, 그 이후 정역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프 A가 재조명되며 가드 불능 캐릭터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다.


허나, 나중에 유저들이 연구를 해본 결과 나온 사실.

02 김갑한의 점프 A 성능은 역대 김갑한의 점프 A 중에서 구린 편이었다.


다만, 다른 기본기의 상향과 함께 점프 A를 활용할 수 있는 강제 다운 기술이 많아져서 02 김갑한이 김가불의 대명사가 되었을 뿐.


“그렇다는 건······!”


역으로 말하자면, 상황에 따라 98 김갑한으로도 02 김가불을 재현할 수 있다는 뜻!

약손 삼연격을 통해 상대를 강제 다운 시키고, 그 뒤에 점 A를 활용한다면?!


툭!


[고로우의 가드가 뚫립니다!!]

[서연!! 곧바로 추가타 이어가죠!]

[이번에는 봉황각을 먹여주나요!!]


“······그럴 리가.”


억지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다른 이지선다와 달리, 김가불의 이지선다는 말 그대로 알고도 못 막는 운빨의 영역에 해당하는 진정한 운빨 싸움이다.


나의 점프 궤도.

나의 깔아두기 타이밍.

상대방의 기상 타이밍.

상대방의 위치.


이 네 가지에 따라서 이지선다가 아닌 사지선다가 발생하기도 한다.


점A 정가드. 이후 내려와서도 정가드.

점A 정가드. 이후 내려와서는 역가드.

점A 역가드. 이후 내려와서는 정가드.

점A 역가드. 이후 내려와서도 역가드.


게다가 격투 게임의 시스템상 그 이상의 패턴이 나올 때도 있다.

완벽하게 점A를 사용할 경우, 역가드로 막으려고 하면 정가드. 정가드로 막으려고 하면 역가드가 나가는 패턴도 존재한다는 것!


[아도! 아도! 아도우!!]


김갑한의 삼연격이 재차 고로우를 바닥에 다운시킨다.

바닥에 처박히는 강제 다운이라 낙법도 못 치고, 바로 앞에서 다운되기 때문에 점프 A 심리전도 곧바로 걸 수 있는 상황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


[서연!!]

[이 선수 정말로 대단합니다!]

[······]


상대의 피가 1/3쯤 남은 시점.

이 이상 정역 심리전을 걸 필요가 없기에 나는 콤보를 바꾸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근접 C. 이후 패황각.

캔슬 후 봉황각!


[봉황각!]


[서연!! 결국 이 게임을 7세트로 끌고 갑니다!!]

[와······! 이 위험한 순간에서 결국 해냈습니다! 서연 양이!]

[······]

[이즈 위원님은 아예 감탄을 했나보네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서연 양의 플레이가 너무······ 너무나도 멋져서······]


모니터를 통해 본 상대는 한 손으로 입의 일부를 가린 채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지금의 내 김갑한 정역 심리전을 보고 그 대처를 생각하려는 것 같았다.


허나, 제아무리 피지컬의 고수라 해도 이 정역 심리전을 파헤치는 건 불가능하다.

말 그대로 피지컬의 영역이 아닌 운의 영역.


기계가 아닌 이상, 아니 알파고도 막지 못한다고 들은 김가불 선생님의 점A.

판만 깔린다면, 그 때부터는 완벽히 운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싸움.


[서연!! 이번에는 김갑한이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하오 선수는 이우리를 뒤로 뺐거든요! 그에 맞춰서 서연 양은 김갑한을 앞으로 돌렸습니다!]

[심리전에서 완전히 이겼어요! 고로우를 단번에 쓰러트립니다.]


“좋아!”


그 영역은 누가 뭐래도 나의 영역이다.

상대가 나와 동등한 실력을 지녔다고 해도, 운에서 질 생각은 1도 없었다.


[크허헉!!]

[김갑한 다운!!]

[서연 선수의 선봉인 김갑한이 드디어 쓰러집니다!]


“······수고했엉!”


쓰러진 갑한이에게 인사를 해줬다.

고로우와 각성 크리수를 쓰러트린 갑한이는 그 정도의 인사를 받을 가치가 있었다.


곧 이어질 미래도 모르고 얼굴을 가린 채 웃는 하오의 이우리.

가는 눈으로 녀석을 살짝 노려본 나는 키보드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이 녀석이 우리 갑한이를 눕혔다 이거지?


[하지만 아직 서연 선수에게는 고로우와 이우리가 남아있거든요!]


남은 캐릭터는 2:1. HP의 격차는 그 이상.

양쪽의 실력은 거의 동등한 수준.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은 단 하나.


[서연!! 서연!!]

[이결 이겨냅니까?! 이 어려운 상황을 역전해내는 겁니까!!]

[해냅니다!!]


나의 승리라는 거다.


작가의말


요새 더워서 잠을 못 자서 그러니 머리가 아프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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