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화
딘의 이야기에 한 페이지가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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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세리스는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다. 주근깨도 있고, 웃을 때는 함지박처럼 큰 입이 벌어져 벌어진 입만큼이나 크게 웃는다. 또한 힘도 세다. 옷도 구질구질(?) 이건 좀 잘못됬고 허름한 옷 2벌 가지고 매일매일 갈아입는다. 게다가 부모님도 없다. 이건 예쁘지 않다랑은 관련없지만...그녀가 아주 어렸을 적에 마차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그건 그녀도 너무 어렸을 때 일이라 자신을 돌봐준 아주머니가 알려줬다고 한다. 이것도 예쁘지 않은 거랑은 관련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그녀는.....세리스는.....내 주관적으로 보면 예쁘다.
-작은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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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뭐야! 이 멍텅구리같은 글은! 소꿉놀이하는거냐?!"
애즈비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한 장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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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딘)
그녀의 집에 간다. 이건 기적이다. 내 옆에 그녀가 서있다. 뭐 이건 놀랄 일이 아니지만....
어느 때와 같이 이곳으로 갔고 모르는 척 주위를 서성거렸다. 물론 더러운 복장..아니...허름한 옷을 입고....내 눈에 들어온 건 그녀의 일터....그녀는 양초를 파는 장사를 했다.....참..양초 팔리긴 하나?
"음......"
"에...그건 질좋은 기름으로 만든 양초에요. 7시간은 문제없어요."
"아, 그래요? 그럼..이거 100개요!"
"예?!..그렇게 많이?...뭐야! 너야?! 딘? 장난치지마!"
"에헤? 진짜 사려는건데? 봐봐요. 이거 100개 값!"
"그런 동정은 필요없어. 게다가 그건 1000개 값도 넘는다고!...."
난 바보다......
"그래도 뭐 100개가 필요한 건 맞는데요? 뭐 충분한 돈은 가지고 있딴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 파티를 열어서 초 100개 정도가 필요하다고 해서 심부름 좀 나왔죠."
"거짓말하지마....등을 쓰지. 왜 초를 쓰니?"
젠장!
"하핫...누나도 참.ㅁ제가 일하는 곳은 요런 작은 곳이 아니라구요. 식탁의 붉을 밝힐 초만 100개라구요!"
"!!!"
"에이..어쩔 수 없네요. 뭐..팔 생각이 없으시다니..다른 곳을...하이구야.저쪽 비싼 곳에서 사야겠네. 돈도 많으니 말야."
"잠깐!"
성공이다...세리스 누나가 내 팔을 잡았다. 언제나 느끼지만 강하다..미동조차 하기 힘들 만큼 강한 악력이다.
"뭐..이 주위를 둘러봐도 나만한 데가 없지."
"에이..... 시간 오래가는 건 좋은데..모양이...뭐...저희 주인님이 찾는게...."
"종류는 우리집에 가면 더 있어. 엄청 많이. 만드는건 디자인만 선택하면 ㄱ므방이지! 내일..아니다. 지금 바로 가자!"
"어이구....정 그러시다면..뭐 한 번...."
난 천재다!..아니..악마다!
하지만 성공했다. 난 그거면 족하다. 악마라도 기쁘면 장땡이다.
그래서 난 지금 그녀의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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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뭐야! 질질 짜기나 하고 말이야. 남자가..."
촛불 행사가 끝나고 모두들 방으로 돌아왔다. 남자들 중에도 몇몇 눈물을 흘린 애들이 있었다.
"그래, 뭐 됬고 가자. 이카리 너도 가야지!"
"?.어딜?"
이카리는 지친 표정으로 세이지(같은 반 친구) 를 바라보았다. 물론 그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따. 단지 10일이란 바쁜 시간으로 인해 지친 것이다.
"어디긴 어디야. 수학여행 마지막 날 밤에...여자애들 방이지!"
"엉?...그러다 걸리면 어쩌려고......그리고 걔네가 거부하면?.."
"거부? 뭔 거부야? 뭔 이상한 일 저지르러 가니? 변태 녀석..일단 아까 다 입맞춰놨어. 그리고 걸릴 일도 없어...아까 취침이라고 말하고 선생님 골아떨어지시는거 다 봤거든."
"그래도..영...."
"됬어. 됬어. 어차피 쪽수 맞혀 가기로 했으니까 넌 빠지던가. 지원자는 많다."
"그럼, 난 빠질래. 잠이나 잘래."
이카리는 시크하게 말하며 잠자리에 누웠다.
"아니...그건 안되겠어."
"...?!..뭐?"
"넌 무조건 참석이거든. 그쪽 요구사항이야."
"왜?!"
"다 니랑 친한애들이잖아. 안전을 이유로라는군."
"누구길래?"
이카리의 머릿속에서 몇사람이 떠올랐다.
"코즈,로체,레시아, 미나코(같은 반 친구(여자)), 호미코(같은 반 친구(여자))"
역시나였다.
"아..안 가면...."
"아니, 무조건이야. 애들아! 끌고 가자!"
남자 3명이 순식간에 달라붙어 이카리를 들어올려 대담히 성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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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딘)
"접시 모양은 어때? 이건 꽤 아이디어가 돋보이게 한건데?....파티에서 쓸거니까 이런 것도 괜찮을거야. 음식 담아 놓을 용으로는 안되겠지만. 녹으니까...무난한 것도 있어. 촛대가 있는 이런 형식이지..그래도 난 이런 모야오다는 접시나 돼지모양컵모양, 공모양. 희안한 스타일이 더 좋더라...그래서 말인데 여기있는 와이번..."
그녀는....세리스는 날 여러곳으로 데려갔다. 그 좁은 곳에 어쩌면, 그렇게 많은 작품이 있는지...모두가 화려하고 아이디어가 눈에 띠었다. 단점이 있다면 내가 그것들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난 단지 세리스만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양초에 대해 설명할 때 눈이 빛났고, 그 빛남은 그녀의 얼굴을 더 돋보이게 해주었다. 양초가 나에게 기여한 몇 안되는 순간이었다. 머리카락을 밖에서 마구 늘어뜨려놓았을 때와는 다르게 (다 늘어뜨려도 어깨정도 밖에 오지 않는 머릿길이였지만, 더군다나 고운 머리가 아닌 조금 뻗친 머리로) 끈으로 묶어 위로 말아 올려 놓아. 난 그녀의 흰 목을 마음껏 바라볼 수 이썽ㅆ다. 머리카락 솜털까지도....
"보고있긴 한거야?!"
"어?..어...보고있지. 난 이게 마음에 드는걸?"
"......"
"왜?..멋있잖아?"
"정말...그거야?"
난 내가 아무렇게 가리킨.....곳을 바라보았다. 그 곳에는 벌거벗은 여신이 두 손을 머리위로 뻗어 항아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를 들고있었고 그 덕분에 모든 곳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었고, 내 손가락은 그 여인의 왼쪽 가슴의 중앙부분을 누르고 있었다.
"!!아....그러니까...그게..어떻게 된거냐면...이게 아니라..."
"너 안목이 좀 있구나. 사실 내가 제일 아끼는게 이거거든."
"엉?!"
"뭐 사람들은 혐오스럽다. 추잡하다. 저급하다.고 하지만 인간의..아름다움만큼 위대한게 어디있겠니...그리고 여성...분명 지금은..아니지만 나중에 분명 여성도 이해되는 시대가 오고 이런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 인정받는 시대가 될거야."
"그래...내 말이....그거야. 그거!"
"자....보자...이건 좀 비싼데...100개면 아까 그값이면 되겠다. 좋았어...3일만 시간을 줘. 그때까진 완성해놓을게. 자 이제 작업을 시작해볼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엉?...뭐야....초대해놓고 나가라는거야?"
"뭘 그래? 작업을 끝내려면 시간이 없다고.자...빨리 나가라고!"
그녀는 내 등을 떠밀며 문밖까지 쫓아냈다.
그때서야 난 내가 바보짓을 했단 걸 알았다.
조금 더 늦게 골랐어야 했다....이 생각은 바보같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날 떠미는 그녀의 손이 좋았다.....3일이 순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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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아!!!!! 짜증나!!!!!! 짜증나!!!!!!"
애즈비는 시종일관 짜증이 났다. 이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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