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연 일기

독점 어라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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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팍스트롯
작품등록일 :
2020.06.05 09:38
최근연재일 :
2023.02.24 22:00
연재수 :
258 회
조회수 :
42,840
추천수 :
394
글자수 :
1,384,810

꽤 오래된 아버지 시대의 사랑이야기! 매주 금/토 밤 10시에 올립니다.

강원도 영월의 어라연에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와 애리조나 피닉스까지
죽어가는 연인이자 아내이자 자신의 반쪽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다시는 오지 않으려 했다
저 멀리 문산리 고개너머로
금방이라도 J2가 보일 거 같다
동강에 그녀를 뿌린지 20년이 넘었다
피를 토하면서도 내가 그 소리에 아파할까 봐
아픈 티조차 내지 않던 아이였다.

저 죽을 거 알면서도
내게 다른 여자를 만나라 하던 아이였다
그래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라 하는 아이였다
자신과는 천상의 인연이 아니라며
애써 나를 놓아주려 하던...
그러면서 그 마음에 애닮고 서러움을
혼자 감싸 안던 아이였다

그 아이가 죽던 날 밤..난 울지 않았다
다른 여느 날처럼 살아 있는 듯이 대하였고
그리고 부모와 지인들에게 연락하였다
사람들이 그랬다
어쩌면 그리도 태연하냐고
어쩌면 그리도 무정하냐고
하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다.
내 마음이 어떻게 타들어 갔는지...
그렇게 내 곁을 떠나갔다

화장을 한 후
그 아이를 동강 가에 뿌렸다
그리고 다시는 오지 않으려 했다
문산리 고갯마루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 눈물에 담배가 젖어
아무 맛도 느낄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아니...아직 그곳에서
그 아이가 날 기다리고 있는 거 같았다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오빠를 부르며 올 것만 같다

첩첩산중 문산리 산속에서 작수성례로 혼례를 치루고


어라연 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글 소개에 덧붙여 +4 20.06.13 907 0 -
258 기다려요 한마디, 셋. 23.02.24 85 0 11쪽
257 기다려요, 한마디_둘 23.02.03 148 0 11쪽
256 기다려요, 한마디_하나 23.01.22 156 0 11쪽
255 간절한 소원 22.12.30 156 0 11쪽
254 엄마, 보고싶어요 22.12.24 156 0 11쪽
253 I LIKE CHOPIN 22.12.23 153 0 11쪽
252 살고 싶어요 22.12.17 154 1 11쪽
251 그대를 위해서라면 22.12.16 154 0 11쪽
250 날 힘들게 하지 말아요 22.12.10 152 1 11쪽
249 난 바보예요 22.12.09 153 1 11쪽
248 그댄, 내 마음 몰라요 22.12.03 153 1 11쪽
247 고통의 여정 22.12.02 152 1 11쪽
246 영월애 22.11.26 152 1 11쪽
245 모정. 22.11.25 154 1 11쪽
244 다시 어라연으로 22.11.19 153 1 11쪽
243 좌절과 분노 22.11.18 152 1 11쪽
242 쉬텐과 슈클라 22.11.12 151 1 11쪽
241 운명의 역설. 22.11.11 152 1 11쪽
240 서준의 국적 22.11.05 152 0 11쪽
239 하루 여행. 22.11.04 152 0 11쪽
238 천륜 22.10.29 151 0 11쪽
237 병원살이 22.10.28 154 0 11쪽
236 김민정 22.10.22 154 1 11쪽
235 엄마의 눈물 22.10.21 153 0 11쪽
234 지숙의 행복 22.10.15 156 1 11쪽
233 새로운 시작 22.10.14 158 0 11쪽
232 선택된 생명 22.10.08 156 0 11쪽
231 행운과 불행. 22.10.07 153 0 11쪽
230 델라노의 밤 두번째. 22.10.01 15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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