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꽤 오래된 아버지 시대의 사랑이야기! 매주 금/토 밤 10시에 올립니다.
강원도 영월의 어라연에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와 애리조나 피닉스까지
죽어가는 연인이자 아내이자 자신의 반쪽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다시는 오지 않으려 했다
저 멀리 문산리 고개너머로
금방이라도 J2가 보일 거 같다
동강에 그녀를 뿌린지 20년이 넘었다
피를 토하면서도 내가 그 소리에 아파할까 봐
아픈 티조차 내지 않던 아이였다.
저 죽을 거 알면서도
내게 다른 여자를 만나라 하던 아이였다
그래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라 하는 아이였다
자신과는 천상의 인연이 아니라며
애써 나를 놓아주려 하던...
그러면서 그 마음에 애닮고 서러움을
혼자 감싸 안던 아이였다
그 아이가 죽던 날 밤..난 울지 않았다
다른 여느 날처럼 살아 있는 듯이 대하였고
그리고 부모와 지인들에게 연락하였다
사람들이 그랬다
어쩌면 그리도 태연하냐고
어쩌면 그리도 무정하냐고
하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다.
내 마음이 어떻게 타들어 갔는지...
그렇게 내 곁을 떠나갔다
화장을 한 후
그 아이를 동강 가에 뿌렸다
그리고 다시는 오지 않으려 했다
문산리 고갯마루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 눈물에 담배가 젖어
아무 맛도 느낄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아니...아직 그곳에서
그 아이가 날 기다리고 있는 거 같았다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오빠를 부르며 올 것만 같다
첩첩산중 문산리 산속에서 작수성례로 혼례를 치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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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글 소개에 덧붙여 +4 | 20.06.13 | 907 | 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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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 기다려요, 한마디_둘 | 23.02.03 | 148 | 0 | 11쪽 |
256 | 기다려요, 한마디_하나 | 23.01.22 | 156 | 0 | 11쪽 |
255 | 간절한 소원 | 22.12.30 | 156 | 0 | 11쪽 |
254 | 엄마, 보고싶어요 | 22.12.24 | 156 | 0 | 11쪽 |
253 | I LIKE CHOPIN | 22.12.23 | 153 | 0 | 11쪽 |
252 | 살고 싶어요 | 22.12.17 | 154 | 1 | 11쪽 |
251 | 그대를 위해서라면 | 22.12.16 | 154 | 0 | 11쪽 |
250 | 날 힘들게 하지 말아요 | 22.12.10 | 152 | 1 | 11쪽 |
249 | 난 바보예요 | 22.12.09 | 153 | 1 | 11쪽 |
248 | 그댄, 내 마음 몰라요 | 22.12.03 | 153 | 1 | 11쪽 |
247 | 고통의 여정 | 22.12.02 | 152 | 1 | 11쪽 |
246 | 영월애 | 22.11.26 | 152 | 1 | 11쪽 |
245 | 모정. | 22.11.25 | 154 | 1 | 11쪽 |
244 | 다시 어라연으로 | 22.11.19 | 153 | 1 | 11쪽 |
243 | 좌절과 분노 | 22.11.18 | 152 | 1 | 11쪽 |
242 | 쉬텐과 슈클라 | 22.11.12 | 151 | 1 | 11쪽 |
241 | 운명의 역설. | 22.11.11 | 152 | 1 | 11쪽 |
240 | 서준의 국적 | 22.11.05 | 152 | 0 | 11쪽 |
239 | 하루 여행. | 22.11.04 | 152 | 0 | 11쪽 |
238 | 천륜 | 22.10.29 | 151 | 0 | 11쪽 |
237 | 병원살이 | 22.10.28 | 154 | 0 | 11쪽 |
236 | 김민정 | 22.10.22 | 154 | 1 | 11쪽 |
235 | 엄마의 눈물 | 22.10.21 | 153 | 0 | 11쪽 |
234 | 지숙의 행복 | 22.10.15 | 156 | 1 | 11쪽 |
233 | 새로운 시작 | 22.10.14 | 158 | 0 | 11쪽 |
232 | 선택된 생명 | 22.10.08 | 156 | 0 | 11쪽 |
231 | 행운과 불행. | 22.10.07 | 153 | 0 | 11쪽 |
230 | 델라노의 밤 두번째. | 22.10.01 | 154 | 0 | 1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