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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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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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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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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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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연회비를 납부해 주세요.

DUMMY

“귀찮게 하지 마.”


젠은 한 손을 휘저었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바람을 훑었다. 산들바람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빠져나갔다.


“짖궂게 하지 말렴, 아가.”


카테비가 침대 옆에서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젠은 졸린 눈으로 카테비를 바라보았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엄마가 더 커 보였다.


“정령들이 네가 좋다고 하는 거잖니.”


“그래도 싫어. 피곤하단 말이야.”


카테비의 레어에 오고 나서 귀찮은 일이 많이 생겼다. 노곤함 속에서 파리처럼 들러붙는 정령들을 흩어내는 것도 일이었다.


젠은 눈을 감았다. ‘잠이 들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들어 알기는 했지만, 졸음은 생각보다 더 강력했다.


“하헤라는?”


몽롱한 목소리로 젠이 말했다. 카테비는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젠을 바라보았다.


“이미 잠에 들었다고 하더구나.”


카테비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젠을 요람에서 흔드는 듯 했다. 젠은 밀려드는 수마에 웅얼거렸다.


“나···. 자면 안 되는데···.”


차가운 손이 젠의 눈꺼풀 위를 부드럽게 덮었다. 눈을 감은 젠에게서 곧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카테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것으로 당분간 젠은 안전하다. 이 방은 카테비의 레어에서 가장 깊숙한 곳이고, 겹겹이 싸인 함정을 뚫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다.


젠이 태어난 이후부터 차근차근 만들어낸 이곳이, 이제 젠을 지켜줄 것이다.


카테비는 잠든 젠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이불을 목까지 올려 덮었다. 작은 몸이 위아래로 부드럽게 울렁였다.


젠의 목걸이가 옅은 푸른빛을 뿜었다. 카테비는 목걸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젠의 옷 속으로 밀어 넣었다.


카테비는 젠의 옷 너머로 목걸이가 뿜어내는 빛이 새어 나오지 않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아무런 빛도 보이지 않자, 카테비는 돌아서 문에 자신의 마력을 불어넣었다.


쩌적, 소리와 함께 유일한 출입구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카테비의 머리칼이 바람에 세차게 흩날렸다.


얇은 얼음 위로 또 얼음이 덮이고, 살짝 녹은 얼음 위에 다시 두꺼운 얼음이 덧발라졌다.


카테비의 이마에서 땀이 한 방울 흘러내렸다. 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얼음이 충분히 쌓였을 때가 되어서야 카테비는 문에서 손을 뗐다.


휴우.


카테비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젠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내게 바로 이야기해줘.”


꺄르륵, 정령들의 웃음소리가 카테비의 귓가에서 들려왔다. 카테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가락을 튕겼다.


“악! 놀랐잖아요, 로드.”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지 않나.”


레힌은 옷에 엎지른 차의 흔적을 문지르며 카테비를 올려보았다. 찬란한 햇빛 사이에 고고하게 선 냉랭한 얼굴이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레힌이 저러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지.”


킬킬거리는 파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레힌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로드의 자리는 비워놨습니다.”


마고르가 카테비의 잔에 차를 채우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마고르.”


“젠은 잘 재웠겠지?”


파조가 커피를 홀짝이면서 말했다.


“하헤라가 젠이랑 자겠다고 얼마나 극성이던지. 재운다고 죽는 줄 알았다고.”


“헤츨링들이 고집이 좀 세죠.”


이 시기에 헤츨링이 둘밖에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지, 셰인이 빈정거리며 의자에 몸을 기댔다.


카테비는 베르가뭇 향을 음미하며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은 일족들을 둘러보았다.


레드의 셰인, 골드의 레힌, 실버의 마고르, 블랙의 파조.


“르시앙테는 레어로 돌아갔습니다.”


마고르가 조심스럽게 카테비의 눈치를 살폈다. 카테비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화이트, 르시앙테의 성격상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이 중요한 일을 자신과 공유조차 하지 않고 저질렀다고 여겨서 투정을 부리는 게 틀림없었다.


카테비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괜찮습니다. 나중에 결과를 전달하지요.”


“로드가 그래서 안돼. 친척이라고 막 봐주고 하면 질서가 망가진다고.”


파조가 한 손으로 턱을 괴면서 카테비에게 말했다. 카테비는 서늘한 눈으로 파조를 바라보았다.


“이야기를 마저 끝내죠.”


“좋아. 바라는 바야.”


파조가 씩 웃으며 허공을 손톱으로 갈랐다.


갈라진 허공 사이로 수많은 종이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카테비의 정령들이 두루마리를 차곡차곡 쌓아놓는 소리를 배경으로 드래곤들은 제각각 떠들기 시작했다.


“그쪽의 요구조건. ‘연회비’라는 걸 내라는군요.”


“1년에 한 번씩이라며. 너무 자주 달라는 거 아닌지 몰라.”


셰인이 툴툴거렸다. 카테비는 두루마리에 시선을 고정했다.


드래곤의 입장에서 1년은 매우 짧은 기간은 맞다. 신력을 빌리는 대가로 1년마다 무언가를 지불하라는 이야기는 날강도나 다름없다.


“바쁜 우리를 부른다는 것도 말이야. 말이 안되는 거라고.”


“누가 드래곤을 오라가라 해.”


불만 섞인 소리가 터져나왔다. 카테비는 입을 꽉 다물었다. 이들은 이 상인의 정체를 모르니 이렇게 태평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안할 건가요?”


차분한 목소리로 카테비가 되물었다.


쏴아.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정적만이 감도는 정원에서는 흔들리는 바람 소리만이 들릴 뿐.


“누가 안 하겠다고 했어? 이런 소린 할 수도 있는 거라고.”


파쪼가 카테비를 바라보며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어느덧 날아온 검푸른 새 한마디가 카테비의 어깨 위에 올라앉아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매년 드래곤 하나의 시간을 일주일씩 쓰고 싶다니.”


대체 어디에 쓰겠다는 거야, 레힌이 꿍얼거렸다.


“잡소리는 그만. 첫 번째를 뽑도록 합시다.”


“나는 빼주면 안되나?”


아무런 대가 없이 좋은 것만 가지려는 드래곤의 억지에 카테비는 눈을 내리깔았다. 카테비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첫 대가를 지불할 드래곤은 제비로 뽑도록 하겠습니다. 헤세르!”


“네, 카테비님.”


정원 한쪽에서 멀뚱히 서 있던 엘프 하나가 드래곤들 사이로 빠르게 비집고 들어왔다.


순식간에 테이블 중간에 둥근 구체가 자리잡았다. 구체 안에 작은 공들이 마구 돌아다녔다.


“레힌, 하나 뽑아보도록.”


카테비의 지목을 받은 레힌이 익살맞게 웃음 지었다. 과장된 몸짓으로 둥근 구체 안에 손을 넣은 레힌이 눈을 찡긋거리자, 카테비가 눈살을 찌푸렸다.


“행운의 주인공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운일지, 불행일지.”


볼멘 소리가 구석에서 튀어나왔다.


레힌은 손을 넣고 있는 힘껏 휘저었다.


손 끝을 스치고 달아나는 공을 간신히 틀어쥔 그가 당당하게 구체에서 손을 꺼내 앞으로 내밀었다.


“그 행운의 주인공은..... 어?”


공에 음각된 글씨를 보고 레힌은 눈을 껌뻑였다.


“저...네요?”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튀어나왔다. 레힌은 머리를 좌우로 거칠게 털어냈다.


“이럴 리가 없는데?”


손을 다시 구체에 집어넣어 다른 공을 꺼낸 레힌이 중얼거리며 신중히 손바닥을 폈다.


[카테비]


“조작일 리가 없잖나. 내 이름도 그렇게 안에 들어가 있는데.”


카테비가 레힌을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나만 아니면 돼!”


셰인이 유쾌하게 웃는 소리가 몽롱한 정신을 비집고 들려왔다. 드래곤들이 박장대소하는 소리가 정원 가득 퍼져나갔다.


“젠장!”


레힌의 단말마를 들으며 카테비가 검푸른 새에게 속삭였다.


“이번 해는 골드 일족의 레힌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어?”


“레힌 어디 갔어?”


카테비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레힌의 모습이 모두의 시야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드래곤들은 어리둥절해서 주변을 살폈다.


푸드득


공동에서 보았던 새 한 마리가 테이블 한가운데에 있는 구체 위에 내려앉았다. 모두가 새를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새는 고개를 까딱이면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꾸우-하고 한번 울었다.


그리고 새의 부리 사이로 지지직 거리는 음성이 새어 나왔다.


“연회비가 납부되었습니다.”



***


“골드 드래곤이 던전을 지킨다, 라.”


레힌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중얼거렸다.


새까만 공동을 빤히 바라보며 엉덩이를 착잡한 바닥에 연신 문지르자, 축축한 곰팡내가 콧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레힌의 시선이 공동을 훑었다.


관리가 되지 않은 듯, 이끼가 군데 군데 낀 돌멩이들이 희미한 불빛을 반사해 희미하게 빛났다. 깔끔한 걸 좋아하는 레힌의 성미에는 지독하게 맞지 않는 곳이다.


‘그건 그렇지만, 이상한 놈이었단 말이지.’


흰 가면을 쓰고 말쑥한 흰 양복을 빼입은 상인. 레힌이 기억하는 모습은 그것만이 전부였다. 기묘하게 변조된 목소리 때문인지 나이도 짐작 가지 않았다.


보석들이 잔뜩 박힌 가면이 조금 탐나긴 했지만, 레힌은 그렇게까지 이성을 잃는 드래곤이 아니다.


‘나는 합리적인 드래곤이라고.’


레힌은 뿌듯하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주머니 속에 든 라의 신물을 만지작거렸다. 갑자기 이동해 온 탓에, 그가 가진 유일한 물건이었다.


“일주일 후에는 던전 속에 있는 아티팩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가져가라고 했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드래곤 부릴 줄 안단 말이야, 레힌은 깍지를 끼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옷은 지저분해지겠지만, 별 수 있나.


들어오는 놈들을 적당히 상대하고 쫓아 보내는 일은 레힌에게 매우 쉬운 것이었다.


겁도 없이 레어에 들어와 ‘내 꿈은 드래곤 슬레이어!’랍시고 달려오던 인간들을 콧김 한 번만으로 날려보내던 나날들이 흩어졌다.


“고작 이것만으로 신력을 판다니. 밑지는 장사 아닌지 몰라.”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레힌이 휘파람을 불었다. 소리는 벽을 타고 공동의 위쪽으로 올라갔다.


사박 사박.


휘파람의 메아리 사이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레힌은 몸을 벌떡 일으켰다.


“읏샤! 일할 시간이다!”


혼자 있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상대할 때 훨씬 시간이 빨리 갈 것이다.


레힌의 눈이 희미한 어둠 속에서 희번득거리며 빛났다.



***



“메, 아니 여덟. 여기로 가는 게 맞아?”


앞서 나가는 여덟의 옷깃을 붙잡자, 새하얀 가면이 나를 돌아보았다.


깜짝이야.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무것도 없는 흰색 가면 위에 무작위로 박힌 보석들이 번쩍이는 모양이 꽤 기괴했다.


‘취향 한번 고약하군.’


옅은 한숨을 내뱉자 여덟이 의아한 듯 물었다.


“왜?”


“느낌이 안 좋아.”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이 앞은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안 좋은 예감은 기가 막히게 잘 짚어낸다고.”


덧붙이는 내 말에 여덟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걱정마. 우리에겐 여섯이 있으니까.”


나는 여섯을 돌아보았다. 내 뒤를 따라오던 여섯은 어딘가로 사라진 후였다.


“없는데?”


“어?”


얼빠진 소리에 내 어이도 덩달아 가출했다. 여덟은 주변을 황급히 둘러보더니 벽을 더듬기 시작했다.


“있었는데...”


여덟이 허탈한 듯 중얼거렸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나는 혀를 찼다.


“찾아야 해?”


퉁명스럽게 말하자, 벽이 투둑거리는 소리를 내며 갈라졌다. 흰 가면이 시꺼먼 먼지를 덮어써 알아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뭐, 그럴 것까지 있겠습니까.”


여섯의 목소리가 묘하게 신경질적이다. 아무래도 아까 내가 자신이 말한 방법을 택하지 않아 심통이 났나 보다.


쪼잔하기는.


“담배를 못 핀지 좀 돼서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조금 예민할 수 있으니 이해해 주시길.”


3일이나 담배를 못필 줄이야. 여섯이 작게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금단증상이라면 인정.


무엇보다 금단증상이라면 이정도는 그냥 애교에 불과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둘의 말대로 이 앞에는 뭔가 있는 듯 합니다.”


여섯이 굽이진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 이거, 볼수록 호감이네. 나는 내 말에 동의해 주는 사람이 제일 좋더라.


“하지만 그거 아십니까?”


아, 아깝다. 단서 붙였으니 마이너스 먹고 들어가겠네.


나는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여섯의 가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여긴 외길입니다. 뒤쪽은 철저히 막혀 있습니다.”


좋다 말았네. 속으로 툴툴댔다.


요컨대 불길함이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는 곳으로 곧장 달려나가야 한다는 거다.


내 인생.


눈가에 눈물이 또륵 맺혔다.


“내가 앞장설게.”


여덟이 최고다. 여덟 화이팅. 손바닥으로 슬쩍 그의 등을 밀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모범적인 청년이 다 있나.”


“영감탱이 같은 소린 집어쳐.”


킥킥거리는 웃음이 돌아왔다.


이유 없이 친근한 느낌이 여덟에게서 풍겨왔다.


이상한 일이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인데.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커다란 문을 비집고 들어서는 여덟의 뒤에서 숨을 죽였다.


“침입.. 아, 이게 아니지.”


널따랗게 펼쳐진 커다란 방 가운데에 한 남자가 양 팔을 쭉 편 채, 촐랑이는 목소리로 우리를 반겼다.


“큼큼. 이놈의 곰팡이.”


조금 이상한 말이 들린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남자는 한참 목을 풀더니 입을 열었다. 착 가라앉은 목소리가, 아까의 높은 목소리와는 사뭇 달랐다.


성우의 인재일세. 나는 경이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놈들, 이 성스러운 곳에 침입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여기가 성스러운 곳인가요?”


내가 되묻자 남자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그, 그렇다면 그런 거다.”


나와 여덟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마주보았다.


아마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확실하다.


‘뭐야, 이 병신은.’


작가의말

황녀님, 후원 감사합니다.

분발해서 열심히 쓰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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