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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4.05.07 22:41
최근연재일 :
2014.06.07 23:00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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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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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2
글자수 :
79,091

작성
14.05.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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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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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단삼. 그 솜씨를 뽐내다

DUMMY

갈탄트는 하나의 대검을 꺼내어 들었다. 이 세계에서 바스타드 소드라고 부르는 검으로, 양손으로도, 한손으로도 사용가능한 검이다.

길이는 1미터 70센치로서 상당히 긴 편이다.

“이건......”

단삼이 신중하게 검을 들고 손가락으로 튕겨 보았다. 따앙! 하고 맑은 소리가 울리며 검이 웅웅 하고 울었다.

“호오!?”

검이 웅웅 하고 울더니 아까와는 그 예기가 달라져 버렸다. 그제야 갈탄트는 알게 되었다. 단삼은 사물의 혼을 일깨우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제련기술이 미숙함에도 저 열자루 검에 혼을 담은 거다!

“이건......대단하군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신 겁니까? 금속의 배열과 물림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단삼은 진정 순수하게 감탄했다. 이런 제련기술이 있을 줄이야? 만능초인이라 불리웠던 노동제일문의 문주인 단삼에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순수한 감탄이 터져 나왔다. 과연 드워프! 장인의 일족이며 불과 바위의 후손이라고 할만 했다.

“자네가 더 놀랍군. 그건 만든 아이가 아직 혼을 담을 능력이 되지 못해서 혼이 없는 검이었네만 어떻게 혼을 깨운 건가?”

“천지자연의 모든 것은 혼이 있습니다. 작고, 작은 그 혼들은 그들을 부름으로서 그들을 잠에서 깨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대화를 해야 하지요.”

단삼이 부드럽게 바스타드 소드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바스타드 소드가 부르르 떨면서 웅웅 하고 울리는 게 아닌가?

“하하! 자네 정말 대단하군! 자연과 대화를 한다라! 과연 과연. 그러하니 그대가 명장 소리를 들었지. 하기사. 자네의 제련 기술도 낮은 것은 아니네. 우리 드워프 보다 못하다는 것일 뿐 인간들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지.”

갈탄트의 말은 진실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단삼은 알 수 있었다.

“관찬이십니다.”

“하하하. 아니야 아니야. 여하튼 이 열자루의 검은 비록 우리 드워프들의 검 보다 강도가 떨어지기는 해도 대단한 명검이네. 이 확고한 자아라니! 자네가 검을 만들 때 나도 같이 있었다면 자네의 검들을 에고 소드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을 아쉽군 그래.”

“에고 소드요?”

“마법을 통해 사물의 혼을 더 강화시키는 방법일세. 그러면 우리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는 자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과도 검이 스스로 대화하지.”

“그건 놀랍군요!”

마법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런게 가능할 줄이야? 비록 단삼 자신이 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지만 이 검들이 모든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단삼의 검들은 혼의 힘이 강해서 웅웅 거리며 주인에게 의사를 표현하지만 에로사항이 많은 대화다.

하지만 스스로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검이라면 정녕 전설에나 나오는 신병이기가 아닌가?

“꼭 배우고 싶습니다!”

단삼이 한 사람의 장인으로서 의지를 불태웠다.

“허허허허! 자네는 그럼 우리에게 그 자연과 대화하는 법을 가르쳐 주게.”

“물론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노동제일문의 노동신공은 익히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쪼개서 가르치기도 한다.

노동신공은 하나가 아니다. 음양이기오행지력을 근간으로 하여 만들어 졌는데. 그것을 세분화 해서 별도의 무공으로도 만들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대장장이 이야기로 돌아가서, 대장장이가 노동신공으로 대장간 일을 하면서 노동신공을 연공하게 된다면 그 대장장이는 노동신공의 일부이며 하위의 무공인 화공(火功)과 금공(金功)을 익히게 된다.

이는 오행지력중 화기와 금기를 다루는 능력이었다.

그렇다 노동신공은 본시 하나이지만, 그것을 세분화 하여 각기 금수화목토의 다섯 기운으로 나누며, 그것을 더욱 세분화하여 백팔지력같은 세세한 기운들로 나뉘어 그것을 별도의 하위 무공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노동신공의 정수를 전부 체득하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노동제일문은 바로 그렇게 하위 무공들을 일반인들에게 수천년간 가르쳐 주었다. 농부에게는 토공(土功)과 초공(草功)을 가르치고, 장인에게는 화공(火功)과 금공(金功)을 가르치는 식이다.

그렇게 단삼은 드워프들의 비전의 기술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워프들에게 자신의 노동신공을 가르쳤다.



노동신공은 기본삼공을 기반으로 한다. 심공(心功), 생공(生功), 신공(身功)이다. 이 세가지 기본삼공을 이용해서 오행지력을 통제해 수만가지 노동에 필요한 무공을 창출해 내는 것이 바로 노동신공의 골자다.

그렇기에 노동신공을 배우려는 자는 이 기본삼공을 배운 후에, 그 개인에게 특화되어 맞는 하위 무공을 익히게 된다.

문제는 기본삼공을 그냥 쌩으로 배우려면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한다. 만인지체인 단삼이 아니었다면 쉽게 배울 리가 없다.

그래서 생긴 비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씨앗 심기다. 노동신공을 어느정도 익힌 자가 그 내공의 씨앗을 다른 이에게 불어 넣어 주는 것이다.

목수에게는 목공의 씨앗을. 장인에게는 금공과 철공, 그리고 화공의 씨앗을 심는 식이다. 사람마다 이 씨앗이 안 맞는 사람들도 있었다.

체질 때문에 그런 것이다.

노동신공언 천지자연을 포용하지만 사람의 인체란 각기 맞는게 있고, 안 맞는게 있다. 그래서 대성하기가 불가능한 신공이 바로 노동신공이다.

단삼은 만인지체라는 하늘이 내린 초인적인 인내력을 지녔기에 고통을 참으며 바로 그 벽을 허물어 노동신공을 대성했다.

그러니 단삼과 같은 체질을 가진 이가 아니라면 노동신공을 완성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하위무공은 체질만 맞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체질이 안 맞으면? 단삼처럼 엄청나게 인내해서 익혀야 될 거다.

단삼은 우선 화공과 철공, 금공의 씨앗을 드워프들에게 주입했다. 그리고 기본 삼공에 대해서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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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단삼. 젠트라디 백작령에 가다 +3 14.06.05 4,352 23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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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단삼. 엘프 마을에 가다 +4 14.06.02 4,840 257 6쪽
22 단삼. 엘프 마을에 가다 +5 14.06.01 4,627 161 7쪽
21 단삼. 엘프 마을에 가다 +3 14.05.31 4,466 220 6쪽
20 단삼. 엘프와 드래곤을 만나다. +3 14.05.30 5,305 200 6쪽
19 단삼. 엘프와 드래곤을 만나다. +6 14.05.29 5,149 271 7쪽
18 단삼. 엘프와 드래곤을 만나다. +7 14.05.28 5,386 249 7쪽
17 단삼. 엘프와 드래곤을 만나다. +5 14.05.27 5,593 190 6쪽
16 단삼. 떠날 준비를 하다 +5 14.05.26 5,227 161 7쪽
15 단삼. 떠날 준비를 하다 +5 14.05.20 5,679 188 7쪽
14 단삼. 떠날 준비를 하다 +5 14.05.19 5,372 178 6쪽
13 단삼. 세라를 가르치다 +5 14.05.18 6,330 188 6쪽
12 단삼. 세라를 가르치다 +2 14.05.17 5,914 176 6쪽
11 단삼. 세라를 가르치다 +4 14.05.16 5,141 203 6쪽
10 단삼. 세라를 가르치다 +1 14.05.15 5,858 140 7쪽
9 단삼. 그 솜씨를 뽐내다 +2 14.05.14 6,030 166 7쪽
8 단삼. 그 솜씨를 뽐내다 +1 14.05.13 6,131 169 6쪽
» 단삼. 그 솜씨를 뽐내다 +3 14.05.12 6,663 180 6쪽
6 단삼. 그 솜씨를 뽐내다 +2 14.05.11 6,768 230 6쪽
5 단삼. 그 솜씨를 뽐내다 +2 14.05.10 6,171 17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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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삼. 대지에 서다. +2 14.05.09 7,005 253 6쪽
2 단삼. 대지에 서다. 14.05.08 7,133 196 7쪽
1 단삼. 대지에 서다. +11 14.05.07 10,109 2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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