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레벨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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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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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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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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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더 나쁜 새끼 5

DUMMY

엘프를 넘긴다.

돈을 받는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것도 받아냈다.

“마차, 말씀이십니까?”

“그래.”

“혹시, 철창도 필요하십니까?”

“당연히 필요하지. 그 마차 위에 밧줄이나 안대 같은 것들도 넣어두고.”

“예.”

길버트는 마차와 말. 철창. 그리고 온갖 도구들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벌써 40명을 넘겼다. 거의 50명에 가깝다.

어제는 무려 4명의 엘프를 넘겼다. 그리고 오늘은 아예 마차를 요구하고 있다.

‘10명씩 잡아오려고 그러나? 대체 정체가 뭐지?’

물론 정체를 알아내선 안 된다. 그랬다가는 죽을 게 분명하니.

셀턴. 그 멍청한 자식이 일을 그르쳤다. 이번에는 루멘 해방군 때처럼 꼬리를 끊을 수도 없다.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얼굴을 가린 정체불명의 남자. 눈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 눈에서 뭔가 붉은 게 일렁이는 것 같아 길버트는 서둘러 마차와 말. 그리고 속박 도구들을 준비했다.

그 마차를 끌고 간다. 늘 그랬듯 엄청난 시선을 받으며.



***



“기회란 게 별게 아니지.”

키프는 큼직한 도끼를 닦으며 중얼거렸다.

그 주변으로 꽤. 아니 상당히 많은 수의 용병들이 모여 무기를 닦고 손보고 있다.

“지나갈까?”

“매일 지나가잖아. 오늘 안 지나가면 다음 날 지나갈지도 모르지.”

“그 새끼, 마차까지 샀다던데. 한 10명씩 잡아오는 거 아냐?”

“설마.”

“이번 한 번이야. 이것만 성공하면 이것도 때려 쳐야지.”

“뭐 어디 고향에 애인이라도 있냐?”

“설마, 그 얼굴에?”

“이 새끼들이?”

용병들의 하릴없는 대화.

하지만 닦아 손보는 무기에 생긴 상처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이 무기를 휘둘렀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엘프다.

하지만 직접 사냥할 생각은 없다.

잡아 오는 걸 빼앗으면 되니까.

엘프. 어제는 무려 4명을 옮겼고 심지어 마차까지 샀다.

엘프는 하나당 부르는 게 값이다. 문자 그대로 정말 부르면 그게 가격이다.

“인생 한방이지. 안 그러냐?”

키프가 도끼를 들어 휘두르며 말하자 다른 용병들이 웃으며 말했다.

“한방이지.”

“애미 몸에서 나오는 것도 한방. 살다 뒤지는 것도 한방. 이 바닥 뜨는 것도 한방.”

“이런 못 배운 새끼. 지 애미한테 애미라고 하냐.”

“넌 뭔데 우리 애미보고 애미래.”

“···? 니가 먼저 애미라며.”

“둘 다 어지간히들 못 배웠쳐먹었다.”

시시한 농담인지 질 나쁜 농담인지.

하지만 인생 한방이란 건 여기 모인 대다수의 용병들이 공감하고 있었다.

어차피 한 번이다.

이번 한 번이면 망할 용병도 끝이다.

그때, 저기서 용병 하나가 달려왔다.

“온다!”

“몇 놈이야.”

“여섯! 그놈이 엘프 여섯을 잡았어!”

그걸 듣자마자 전부 일어났다.

“준비들 해.”

“정신들 차리라고.”

“이번 한 번이야.”

수는 이쪽이 훨씬 많다. 아니 비교조차 불가능하다.

저쪽은 그 사냥꾼 하나. 이쪽은 무려 20명이다.

저 마차를 습격해 털어버리고 엘프를 빼돌려 전부 팔아치울 생각이었다.

그 과정에서 재미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겁내서 뒤로 빼는 놈 있으면 그놈부터 죽을 줄 알아.”

키프가 도끼를 휘두르며 말했다. 그 말에 몇 용병들이 침을 뱉으며 궁시렁 거렸으나 여기서 가장 강한게 키프였다.

마차가 숲을 나와 지나가는 대로. 그 양옆으로 준비하는 용병들.

풀숲은 몸을 숨길 만큼 자라있다. 몸을 조금 숙이고 무기를 낮게 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낮게 불어 풀이 흔들리자 놀란 용병들이 더욱 몸을 움츠렸다. 그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났지만, 풀이 흔들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그것들을 가려주었다.

아직.

아직이다.

조금 더. 마차 바퀴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지근거리에서 들린다.

그리고 지금.

“죽여!”

“죽여버려!”

“우와아아!”

달려든다.

좌우에서 행해지는 그야말로 완벽한 기습.

가장 먼저 도끼가 투척된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듯 회전하며 날아든 투박한 도끼.

그리고 도끼가 머리에 박힌 용병이 어? 라는 소리를 남기고 풀숲으로 엎어져 버린다.

온갖 무기들이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그리고 그 오랜 시간 휘둘려진 무기들이 죄다 박살이 나 날아가 버렸다.

“엉?”

무기가 박살 나자 키프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도끼 자루를 바라보았다.

순간 도끼 자루가 손에서 쑥, 빠져나간다. 그리고 위를 바라보자 수직으로 떨어지는 자신의 도끼 자루가 보였다.

‘빠각!’

부서져 나간 도끼처럼 머리 역시 부서져 나간다.

“억? 으악!”

“아아악!”

“끄아아아!”

“뭣들 하는 거야! 저놈은 하나··· 컥!”

입안에 도끼 자루가 처박힌 용병이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뒤로 날아가 바닥을 구른다.

그리고 이어 뼈 부러지는 소리가 연거푸 들려왔다.

‘빠각!’

‘콰직!’

‘우지직!’

두개골이 으스러지며 눈이 튀어 나간다. 갈빗대가 몽창 부러지며 장기를 찌른다.

팔이 수수깡처럼 부러져 너덜거리고, 무릎은 완전히 반대로 꺾여 뒤쪽으로 허연 뼈가 툭, 튀어나온다.

순식간에 온 사방에 널린 사지와 시체들.

그때, 용병 하나가 그물에 걸렸다.

“으아아아!”

그물이 순식간에 조여진다. 마치 생선처럼 팔다리를 버둥거리지만 나갈 수 없다.

그 용병이 든 그물이 풍차처럼 공중에서 회전하며 휭! 하는 소리를 냈고 곧, 다른 용병들을 후려쳤다.

‘빠아악!’

“크하아아악!”

‘빠가각!’

“끄아아!”

‘빠각! 콰직! 우지직!’

결국 충격과 무게를 이기지 못한 그물이 찢어진다. 그 안에서 한때 사람이었던 뭔가가 우수수 튀어나와 사방으로 흩어진다.

그래도 도망가는 용병이 있었다. 풀숲을 해치며 미친 듯 도망가는 눈치 빠른 자들.

그 뒤로, 칼이 날아들었다.

‘쇄애액!’

회전하며 날아든 칼이 풀숲을 일렬로 베어 넘기며, 마지막에 사람 머리마저 찍어 넘긴다.

뒤이어 부러진 창대가 날아와 심장을 뚫고 땅에 박히고, 단검이 날아와 목뼈를 끊어내며 입으로 툭, 튀어나온다.

무서울 정도로 정확한 솜씨. 심지어 풀숲으로 몸을 가린 용병조차 찾아내 날아들었다.

1분 겨우 지난 시간. 온 사방에 널린 사지와 아무렇게나 엎어진 시체들.

그리고 한명. 겨우 살아남은 용병은 마차 아래로 기어들어가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끈적하게 흐른 피가 마차 아래로 흙과 함께 다가온다. 거기에 닿지 않기 위해 몸을 더 움츠린다.

이어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피와 살을 밟으며 이동하는 발이 주변에 널린 시체들을 걷어차 풀숲으로 날려버린다.

그러다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놈 비는데.”

“······!!!”

눈물이 찔끔 나온다.

입과 코를 틀어막고 숨을 참는다.

미친 듯 뛰는 심장 소리가 어찌나 큰지 차라리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 놈 비는데.”

“·········!!!!”

“한 놈 비는데.”

“·········!!!!!”

“한 놈 비는데? 어디 있지? 응? 어디에 이히히히힉! 어디, 있을까아 이, 쥐새끼 같은 놈이? 으흐흐흐흐, 아하하하하하하!”

‘미, 미친 개새끼!’

세상 어디에 이런 미친 새끼가 있단 말인가.

“잡으면 손가락을 마디마디 분질러 주지. 똥구멍으로 무기를 집어넣고 입으로 빼내 주겠어! 으히히히히히히힉! 으흐흐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시, 신이시여··· 하, 하, 한 번만. 제발···.’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은 웃음소리를 들으며 빈다. 빌고 빌고 또 빌었다.

눈을 질끈 감는다.

혹여 눈을 뜨면 그놈이 쳐다볼까 무서워 한참 동안 뜨지 못했다.

저런 미친놈에게 죽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 저렇게 죽고 싶지 않다.

이번 한 번이었다. 아니, 그냥 은퇴하자. 고향 마을에 가면 반겨주는 술집 아가씨도 있으니까.

그러니 제발!

그러다가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눈을 슬그머니 뜬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이미 저만큼 앞으로 가버린 마차였다.

“헉! 으헉! 헉!”

거친 숨. 그리고 미친 듯 기어 풀숲으로 몸을 숨겼다.

가랑이 사이에서 뜨끈한 덩어리들이 느껴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축축한 풀들이 여관의 침대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완전히 몸을 숨겼다 생각하고, 숨을 들이마시려 입을 벌린 순간.

‘콰지직!’

입안에 어른 주먹만 한 돌멩이가 틀어박혔다.

이빨이 죄다 박살나 목 안으로 들어가 떨어지고, 턱뼈가 아래로 바스러져 버린다.

“······.”

고개를 떨군다. 마지막 숨조차 들이마시지 못한 채.

그리고 마차는 유유히 앞으로 갈 뿐이다. 방금 전까지 미친 듯 웃던 모습은 어디 가고 조용히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냥꾼과 함께.



***



렘타스는 말을 타고 달렸다.

황금 조약돌 상회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옆 바나스라는 도시에서 머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도시로 들어간 건 아니다. 지금 엘프 다섯을 거래하고 돌아가는 길목이다.

그들을 따라잡는다.

말을 타고 가까이 다가가자, 험상궂은 얼굴의 용병들이 앞을 막았다.

“넌 뭐야?”

렘타스 역시 험상궂었고 덩치로는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사정이 있어 찾아온 손님과 지키는 입장은 엄연히 다르다.

그러니 예의 바르게. 괜한 말썽은 필요 없다.

“옆, 바몬에서 온 사냥꾼 길드 길드장이오만.”

“바몬?”

“사냥꾼 길드장?”

“그렇소.”

“이름이 뭐야.”

“렘타스요.”

“그래서. 무슨 볼일이지?”

“혹시 황금 조약돌 상회 분들이신지?”

“용건을 말해.”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아니, 엘프를 옮긴다면 이 정도 경계는 당연하다.

렘타스는 두손을 들어 적의가 없으며 무장도 하지 않았다는 걸 밝히며 말했다.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소. 혹시, 여기 길버트라는 사람이 있는지.”

“길버트?”

“예.”

“길버트와 무슨 관계지.”

돈 받고 고용된 용병 치고는 예의가 없다. 아니, 용병이니 당연한 것일까.

“길버트와는 아는 사이요. 거래도 몇 번 했지. 바몬에 들렸는데 그냥 돌아가니 좀 섭섭해서 그렇소.”

“친분인가.”

“중요한 일도 아니군. 돌아가.”

“예?”

“돌아가란 말 못 들었나.”

순간 렘타스는 그 눈빛에서 뭔가 느꼈다.

단순한 용병이 아닌 다른 무언가다.

하지만 그냥 돌아갈 수가 없다. 오랜 사냥꾼의 감이 위협을 감지했으나 그건 오래된 감일 뿐이었다.

“에, 엘프.”

“뭐?”

“엘프. 엘프 때문에 얘기할게···.”

그리고 렘타스는,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

용병들이 말없이 노려본다. 그러더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검을 빼 든다.

“이, 이런.”

급하게 말고삐를 돌려보지만, 이미 말에 화살이 박혀있었다.

“히이잉!”

날뛰는 말. 결국, 고삐를 놓치고 나뒹군다. 다행스럽게도 튼튼한 몸은 낙마를 했음에도 작은 생채기가 났을 뿐 멀쩡하다.

하지만 곧, 칼이 겨누어진다.

“묶어.”

밧줄이 양손을 묶는다. 하지만 반항할 수 없다.

결국 렘타스는 끌려갔다. 눈이 가려지고 입에 재갈이 물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상태로 마차의 철창 안에 강제로 넣어졌다.

순식간이었다.

그렇게 덜컹거리는 소리만 들으며 시간과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렸을 때쯤, 렘타스는 다시 우악스런 손에 끌려들어 갔다.

마침내 벗겨지는 재갈. 하지만 안대와 묶인 손은 그대로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말해.”

“예? 누, 누구요.”

‘뻐억!’

순간 무릎에서 느껴지는 화끈한 통증.

“크으아악!”

“다음은 손가락이다. 말해. 왜 엘프를 찾지.”

“크으으으으. 뭐, 무슨. 무슨 짓을···.”

‘빠직!.’

“끄아아아아!”

새끼 손가락이 아프다. 어떻게 아픈지도 모른다. 그냥 아프다.

“말해. 엘프를 왜 찾지.”

“끄으, 으으윽! 빌어먹을! 오해야. 오해라고! 길버트랑 아는사이라고오오오···.”

“길버트는 모른다던데.”

“뭐? 아, 아니야! 렘타스라고! 바몬 사냥꾼 길드! 말하면 알아!”

“그러면 길버트한테 너는 여기서 죽건 말건 별거 아닌 놈이란 소리군.”

“뭐, 뭐라고?”

“다음은 이빨이다. 그러니 말해. 왜 엘프를 찾지.”

“자, 잠깐. 말하겠다. 기다려!”

“말해.”

“엘프를. 허억! 바몬에 엘프를 잡는 사냥꾼이 있어. 외지인이고. 그놈이 엘프를 잡아들이고 있어서 그걸 물으러 왔어.”

“엘프는 너희도 잡고 있지 않나.”

“너무 많이 잡으니까! 그렇게 많이 잡으면 안 돼! 엘프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난 경고하러 온 거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한 변명이지만 그럴싸했다.

십수년 전에 우연찮게 엘프 둘을 동시에 잡은 적이 있었는데 그날 밤, 사냥꾼 열다섯이 밤중에 죽었다.

전부 귀가 잘리고 눈이 파헤쳐 나간 채.

“경고?”

“그래! 경고! 엘프를 그렇게 한꺼번에 잡아들이면 안 된다고! 놈들이 너흴 죽이러 올걸!”

“그럼 상관없군.”

“뭐? 뭐?”

“바몬 사냥꾼 길드장이라고 했지? 아무래도 너는 못 보내주겠어.”

“이, 이런 젠장! 이거 풀어! 이거 풀···!”

순간 둔탁한 충격. 아득해지는 정신.

그리고 렘타스는 고개를 푹, 숙이고 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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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에필로그 +23 20.11.27 3,355 97 5쪽
113 또 시작 4 +11 20.11.27 2,497 84 8쪽
112 또 시작 3 +4 20.11.27 2,332 86 12쪽
111 또 시작 2 +33 20.11.26 2,717 107 18쪽
110 또 시작 1 +16 20.11.24 2,667 111 19쪽
109 패배자의 전쟁 6 +21 20.11.21 2,603 105 21쪽
108 패배자의 전쟁 5 +25 20.11.19 2,456 103 12쪽
107 패배자의 전쟁 4 +13 20.11.15 2,893 100 12쪽
106 패배자의 전쟁 3 +25 20.11.13 2,676 116 13쪽
105 패배자의 전쟁 2 +14 20.11.12 2,636 97 14쪽
104 패배자의 전쟁 1 +15 20.11.08 2,994 123 11쪽
103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6 +9 20.11.07 2,799 112 15쪽
102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5 +15 20.11.05 2,983 121 17쪽
101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4 +5 20.11.04 3,046 120 11쪽
100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3 +19 20.11.02 3,163 134 12쪽
9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2 +11 20.11.01 3,449 131 12쪽
98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1 +12 20.10.30 3,801 138 15쪽
97 너. 마왕 하고 싶지? 5 +31 20.10.28 4,109 159 17쪽
96 너. 마왕 하고 싶지? 4 +6 20.10.27 3,985 134 14쪽
95 너. 마왕 하고 싶지? 3 +12 20.10.26 4,103 156 15쪽
94 너. 마왕 하고 싶지? 2 +9 20.10.24 4,609 158 16쪽
93 너. 마왕 하고 싶지? 1 +15 20.10.23 4,622 182 12쪽
92 뜻밖의 침략자 9 +28 20.10.21 5,168 230 18쪽
91 뜻밖의 침략자 8 +6 20.10.20 4,985 175 13쪽
90 뜻밖의 침략자 7 +23 20.10.18 5,495 192 12쪽
89 뜻밖의 침략자 6 +23 20.10.16 5,485 238 12쪽
88 뜻밖의 침략자 5 +33 20.10.15 5,674 234 13쪽
87 뜻밖의 침략자 4 +24 20.10.14 6,152 23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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