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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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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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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침략자 2

DUMMY

이번에는 삭발을 하는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보통의 기사단과 달리 꽤 여럿 보이는 여성들의 경우 머리를 단발로 하거나 뒤로 질끈 묶어 방해가 되지 않게 해야만 했다.

결론적으로 여성들은 머리를 전부 단발로 통일했다.

이유는 단 하나.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첫날 훈련이 시작됨과 동시에 제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사들이 마주한 것은 대체 어디서 잡아온 것인지도 모를 트롤이었다.

훈련은 간단하다. 저 트롤을 죽이면 된다.

무기는 있다. 갑옷도 있다. 무장은 했으니 이제 저 트롤을 잡기만 하면 된다.

“크아아!”

트롤은 당연히 길들여지지 않았다. 어디 집 개새끼도 아니고.

그러니 괴성을 지르며 인간 몸통만 한 팔을 휘두르며 달려든다.

그러나 기사들은 기사들이다. 견습 기사들이라면 어어어? 하다가 그대로 팔에 맞아 온몸의 뼈가 나갔을 것이나 여기 기사들은 달랐다.

당장 신관에게 보이고 뼈를 붙이고 온 야크만 하더라도 트롤이 달려들자 그 큰 몸을 휙! 굴려 피해냈으니까.

이름있는 기사는 그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트롤이 쓰러진다.

수는 당연히 기사들이 더 많으니 당연한 승리다. 다만 누가 죽고 다쳤는지가 중요하다.

결과보다는 과정. 그리고 부상자 및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여기저기서 모인 기사들이다 보니 손발이 안 맞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부상자는 없다. 그만큼 여기 모인 기사들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롤을 쓰러뜨렸다는 것에서 오는 고양감과 긴장감이 아닌, 뭔가 다른 것들이 흐르고 있었다.

제국 기사들의 눈이 여성들에게 향한다.

음심이 아니라 감탄이었고 동시에 질투. 그리고 놀라움이었다.

트롤을 쓰러뜨리는 과정이라고 해도 기사들이 사이좋게 한 번씩 칼침을 놓아 쓰러뜨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가장 잘했느냐. 누가 가장 공을 세웠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여자들이다.

그리고 이것은 자존심 높은 제국 기사들의 가슴속에 뭔가 피어오르게 했다.

그때, 침묵을 깨고 재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겨우 그거 잡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나?”

“···.”

“여기 사람이 몇인데 트롤 하나 잡는데 걸린 시간이 5분 더 되는군. 너희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말로는 뭐 대단한 기사라고 하더니 어째 별거 아닌데?”

기사냐? 라고 하는 게 아니다. 사람 취급도 안 해준다.

그것도 리텐 출신의 놈이 말하니 세상 이렇게 기분 나쁠 수가 없다.

그리고 다시 말한다.

“그리고 왜 다들 쉬고 있지? 트롤을 잡았으면 해체해.”

이어지는 것은 트롤 해체 지시.

훈련 중에 저걸 왜 해체하라고 하나 싶어 쳐다보니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게 너희 점심 식사다.”

“···?”

“멍청한 너희를 위해 다시 말해주지. 너희가 상대할 건 인간이 아니다. 다른 나라를 쳐서 정복할 거면 기사단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전쟁을 하면 되니까.”

“···.”

“너희가 상대할 건 몬스터. 언데드. 마족. 악마들이다. 그런것들을 상대하면서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나? 음식을 하는 순간 몬스터들이 달려들고 언데드는 밤낮없이 너희를 괴롭힐 거다. 마족들은 꿈에서도 나타나 너희를 공격하고 악마들은 정신을 뒤흔들어 심신을 갉아먹는다.”

그 목소리가 마치 그걸 다 겪어본 듯 힘 있으면서도 절절했다.

“편하게 말을 타고 깃발 나부끼는 전투가 아니다. 따뜻한 밥을 먹고 무기를 정비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다. 전사자에게 최소한의 예도 지키지 않는게 너희의 상대다. 부상이 곧 죽음이며 죽으면 한 끼 식사로 전락하거나 언데드가 되어 돌아다니게 되겠지.”

“···.”

“트롤을 해체해라. 알아서 불을 피우고 그걸 요리해 먹어라.”

서로 얼굴을 쳐다보는 기사들.

하지만 아무도 해본 적 없다. 물론 불을 피우고 진지를 구축하는 것들쯤이야 할 수 있지만, 요리는 별개의 문제다.

그냥 토막 쳐서 구우면 되는 것도 동물의 얘기지 이건 트롤이 아닌가.

급기야 기사들 중 몇 명이 여자들을 바라본다.

혹시 요리할 줄 아느냐고 묻는듯한 눈치.

하지만 그럴 리가.

물론 원래 하녀였던 레나의 경우는 그래도 할줄은 알았지만, 그것도 재료 나름이지 세상 누가 트롤을 손질할 줄 안단 말인가.

그때, 보다 못한 나이아가 앞으로 나왔다.

“이런 한심한 것들. 잘 봐라.”

그리고는 조그만 손도끼를 꺼내 든다. 그리고는 바닥에 엎어진 트롤의 목을 쳐냈다.

‘퍽.’

죽었어도 트롤이다. 커다란 도끼에 무게를 실어 내리치는 것도 아니고 저런 손도끼로 그 질긴 가죽과 힘줄, 굵은 뼈를 어떻게 쳐 낸단 말인가.

하지만 쳐 냈다. 도마 위에 닭 모가지 치듯 가볍게.

이어서 사지 연시 잘라낸다. 손도끼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전부 잘라내 쌓아둔다.

그리고는 잘린 목에서 등 쪽에서 척추를 따라 아래로 길게 칼집. 아니 도끼집을 낸다.

그다음, 잘린 목 쪽으로 손을 쑤욱! 집어넣더니 그대로 척추를 잡아 칼집을 따라 아래로 당겨 뽑아내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둑!’

끊어지지도 않고 튀어나오는 길다란 척추. 쩌어억! 벌어지는 트롤.

그리고는 다시 손을 넣어 갈빗대를 끄집어낸다.

단, 아주 뽑아내지는 않았다. 반 정도 뽑다 만다.

그 커다란 트롤의 몸을 훌렁 뒤집었다.

그리고 아까 뽑다 만 갈빗대를 지지대 삼아 트롤의 몸을 들어 세우고, 이어 뱃가죽을 도끼로 찍어 벌린다.

그러자 온갖 색깔의 거대한 내장이 우르르 쏟아져 내린다.

그 끔찍한 내장을 거리낌 없이 잡아 질질 끌고 가더니 저 멀리 놔둔다. 그다음 말했다.

“봤지?”

‘뭘?’

눈으로 봤지만 쉽게 이해가 안 간다.

일단 트롤의 사지는 굴러다니고 있다.

트롤의 커다란 몸은 그 몸에서 튀어나온 갈빗대를 지지대로 공중에 서 있다.

보통 생각하는 손질과는 아주 다르다. 아무리 봐도 흉물스러운 트롤 시체지 저게 어딜 봐서 다듬은 거란 말인가.

그때, 기사들 중 누군가 말했다.

“저건?”

마야였다. 그녀는 북쪽 출신이었고 그렇기에 알아본 것이다.

저게 자기네 타트 부족이 오래전부터 해오던 트롤 요리법이라는 걸.

그리고 나이아가 다시 설명했다.

“이제 이 갈빗대를 지지대로 삼고 아래 공간으로 불을 넣으면 된다. 두터운 가죽이 열기가 나가는 걸 막아주고 안의 살점은 전부 익어 먹기 좋게 변하지.”

“···.”

“팔다리는 이대로 불 위에 장작처럼 올리면 된다. 가죽 때문에 타지 않고 안의 고기만 익게 되니까. 다 익으면 꺼내서 토막 치고 안의 고기만 발라 먹으면 돼. 그리고 제일 별미가 이건데.”

트롤 대가리를 들어 올린다.

그러더니 입을 벌려 굵은 이빨을 맨손으로 뽑아낸다. 그 뽑은 이빨들을 들며 말한다.

“이것들은 전리품이다. 장식품으로 쓰면 좋고 여기 송곳니는 조그만 단검으로 만들기 좋지. 그리고··· 이거.”

쑤우욱! 하고 뽑아내는 것은 혀다.

길다란 트롤의 혀. 그걸 들어 올려 툭, 치며 말한다.

“이게 별미지. 먹어보면 놀랄걸?”

“우욱.”

비위가 약한 기사 중 누군가 헛구역질을 했다. 하지만 나이아의 만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혀 말고 이것도 좋지.”

쏘오옥! 하고 뽑아낸 것은 눈이다.

트롤의 눈깔.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그걸 생으로 날름 입안에 집어넣고는 마치 사탕처럼 굴린다.

“우으읍!”

급기야 고개를 돌리고 허리를 숙이는 기사들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게 최고다.”

도끼를 휘두른다.

그리고 천연덕스럽게 들어 올린다.

마치 뚜껑처럼 따인 트롤 대가리의 윗부분을.

그러자 하얀 두개골과, 안에 담긴 허연 뇌가 보인다.

“이걸 이대로 불 위에 올리면 이게 아주 별미지. 부드럽고 착, 감기는 것이···.”

“우우욱! 으읍!”

“쿠웨엑!”

몬스터를 많이 잡아본 기사들이지만 저건 아니었다.

몬스터를 잡아먹는다는 것도 말도 안 된다.

아니, 백번 양보해서 그래. 팔다리나 몸통 고기는 어쩌면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머리. 저 망할 놈의 머리통은 때려죽여도 못 먹을 것 같았다.

특히 심각해진 것은 여자들이었다.

“또?”

니아 벨린은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 훈련소. 머리를 밀고 행한 그 훈련들.

훈련 내용은 훌륭하지만, 그중에는 사람 열 받게 하는 게 목적인 듯한 미친 훈련들이 많았다.

대체 왜 하나 싶은 것들.

그리고 이제 잊었나 싶더니 여기서 또.

또 저놈이.

저 망할 짜식이 여기서 또 저 지랄을 한다.

하지만 이미 요리는 시작되고 있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교관님.”

마야가 앞으로 나와 도울 것을 자처한다. 그러자 나이아가 말했다.

“좋지.”

같은 북쪽 동향끼리 서로 알아본다. 물론 둘은 자기네 고향 음식을 오래간만에 먹는다고 생각해 훈훈하지만, 뒤의 다른 기사들은 아니었다.

그리고 기사들의 의견을 대변해준 것은, 의외로 힐다였다.

“역겨워.”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있다. 그리고는 뒤돌아 간다.

지금은 점심시간이니 자기는 저걸 안 먹겠다는 것이다.

뭐, 당연하다. 저렇게 생긴 소녀가 이런 걸 먹을 리가 없다. 먹는다고 하면 그 성격과 더불어 더 무서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한명.

기사들이 단상 위를 바라본다.

무언이 압박이다. 직접 모범을 보이라는 압박.

그리고 나는 요리되는 트롤을 보며 말했다.

“힐다. 같이 가지.”

트롤을 사냥해 먹는다.

이게 오전 훈련과 점심시간이다.



***



“크어어어어엉!!!”

뒤흔들리는 포효 소리.

동시에 기사중 하나가 말했다.

“애미.”

패드립이 절로 나온다. 그럴 수밖에 없다.

눈앞에 있는게 오우거니까.

동시에 기사들은 교관이라 쓰고 씨발놈과 시발년들 이라 부를수 있는 교관들을 바라보았다.

“어케 잡았냐, 시발년아.”

라는 말이 목구멍을 뚫고 혀 위에서 맴돈다.

하지만 오우거는 이미 짓쳐 들어오고 있다.

숲의 제왕. 트롤도 식사거리로 여기는 오우거가 여기 나타난 것이다.

기사들이 알겠는가.

이 몬스터들을 힐다가 잡아오고 있다는 걸.

그것도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 저 멀리 숲에서 방금 공수해 온 따끈따끈한 오우거라는 것을.

임무가 분담되어 있다.

엔리프는 언데드 제조.

나이아는 북쪽 식 훈련.

힐다는 몬스터 잡아오기.

저 훈련은 나이아가 고안한 훈련이다. 북쪽의 전사들은 다 저렇게 훈련한다며.

10살에 고블린 목이라도 따오지 못하면 약골 취급 받는다는 소리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기사들은 트롤과 오우거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훈련 방식은 내 마음에 너무나도 마음에 맞았다.

저 기사들이 상대할지도 모르는 것들. 수인. 다크엘프. 언데드. 마족. 악마.

그것들을 상대하려면 오우거 정도는 가볍게 요리해 먹을줄 알아야 한다.

특히 저것들.

저 여주인공들.

“크어어어엉!”

미친 오우거가 달려들고, 기사들이 욕설과 비명을 질러가면서도 싸우기 시작한다.

그걸 바라보며 힐다에게 물었다.

“어때?”

그러자 힐다가 말했다.

“저 여자들. 확실히 강하군.”

“어느 정도로?”

“저 레나라는 여자는 타고났어. 소드 마스터는 아니지만 근접해있군. 나머지도 마찬가지야.”

힐다는 눈을 슥, 굴리며 또 다른 쪽을 바라보았다.

“저 마야라는 여자는 수인인가? 야생성을 누르고 있는데 그걸 해방하면 꽤 볼만할 것 같군.”

“그렇단 말이지.”

“그리고 아까 보여줬던 엘프들도 전부 강하고. 하긴 엘프들이 약할리는 없으니까.”

힐다 역시 소드 마스터다. 물론 무기는 검이 아니라 아주 변칙적인 무기지만.

그리고 이런 말을 들으니 문득, 궁금해졌다.

“저것들 전부하고 내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아주 순수한 호기심이다. 그러자 힐다가 말했다.

“자기 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놈처럼 멍청한 놈도 없지. 너는···.”

그리고는 슥, 쳐다보더니 다시 앞을 바라보며 말한다.

“마족이 널 따라다니는 이유는 하나야. 네가 강하기 때문이지. 약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따라 다닐 리가 없지.”

“흐음.”

“엔리프. 그년도 마찬가지야. 감옥 안에서 살기를 뿜는 통에 긴장하고 있는데 네가 나타나니 꼬리를 말더군.”

“그래?”

그때, 힐다가 말했다.

“저놈 위험한데?”

기사들 쪽을 바라본다.

그러자 순간 발이 걸린 기사가 뒤로 넘어가는게 보인다.

그러자 오우거가 곧바로 그쪽으로 달려든다.

야생의 본능이다. 약한 것을 공격해 죽이는 것.

그때, 검이 빛나며 휘둘러졌다.

“크아악!”

휘둘러지던 오우거의 팔이 힘없이 늘어진다. 그리고 레나가 검을 다시 한번 내리 그었다.

하지만 얕았다. 어깨를 두 번 베었으나 끊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 혼자가 아니다.

“죽어!”

니아 벨린. 순간 레나의 뒤에서 나타난 그녀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는 검을 오우거의 너덜거리는 어깨에 깊게 찔러 박았다.

관통해 들어가는 검. 그와 동시에 데일리 바노스가 오우거의 발목을 쳤다.

그리고 다른 기사들의 공격이 이어졌다.

“죽여!”

“죽여버려!”

“틈을 주지 마!”

미친 듯 내리 꽂히는 검과 창. 도끼들.

잠시 후 오우거는 완전히 걸레짝이 되어 엎어졌고 니아 벨린이 오우거의 목을 쳐 끊어내 떨어뜨리며 마무리를 한뒤 다시 소리쳤다.

“뒤져라, 이 레이! 같은 놈!”

뒷말은 안했지만 뭘 말하고 싶은지는 분명하다. 그것을 힐다가 캐치해냈다.

“네 욕 하는거 같은데.”

“놔둬.”

“그럼 오늘은 이걸로 끝?”

“그럴 리가. 저녁에는 엘프들한테 저것들을 기습하라고 할 거야.”

“헤···.”

“엘프의 기습에 반응한 놈은 그냥 훈련시키고 반응 못하고 뒤진 놈은 내일 훈련에서 미친 듯 굴릴거야. 그러니 몬스터 더 준비해 둬.”

“정말 못돼 쳐먹었군. 사람이 아닌거 같아. 그래서 어떤걸로 잡아올까. 오우거?”

“오우거 두 마리.”

기사들을 어떻게 조질까. 나나 힐다나 말은 안하지만 저것들을 괴롭힌다 생각하니 그저 즐거웠다.

그리고 저기서, 나이아가 오우거의 척추를 뽑아내며 말했다.

“자, 오우거는 이렇게 손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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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또 시작 4 +11 20.11.27 2,497 84 8쪽
112 또 시작 3 +4 20.11.27 2,332 86 12쪽
111 또 시작 2 +33 20.11.26 2,717 107 18쪽
110 또 시작 1 +16 20.11.24 2,667 111 19쪽
109 패배자의 전쟁 6 +21 20.11.21 2,603 105 21쪽
108 패배자의 전쟁 5 +25 20.11.19 2,456 103 12쪽
107 패배자의 전쟁 4 +13 20.11.15 2,893 100 12쪽
106 패배자의 전쟁 3 +25 20.11.13 2,676 116 13쪽
105 패배자의 전쟁 2 +14 20.11.12 2,636 97 14쪽
104 패배자의 전쟁 1 +15 20.11.08 2,994 123 11쪽
103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6 +9 20.11.07 2,799 112 15쪽
102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5 +15 20.11.05 2,983 121 17쪽
101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4 +5 20.11.04 3,046 120 11쪽
100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3 +19 20.11.02 3,163 134 12쪽
9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2 +11 20.11.01 3,449 131 12쪽
98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1 +12 20.10.30 3,801 138 15쪽
97 너. 마왕 하고 싶지? 5 +31 20.10.28 4,109 159 17쪽
96 너. 마왕 하고 싶지? 4 +6 20.10.27 3,985 134 14쪽
95 너. 마왕 하고 싶지? 3 +12 20.10.26 4,103 156 15쪽
94 너. 마왕 하고 싶지? 2 +9 20.10.24 4,610 158 16쪽
93 너. 마왕 하고 싶지? 1 +15 20.10.23 4,622 182 12쪽
92 뜻밖의 침략자 9 +28 20.10.21 5,168 230 18쪽
91 뜻밖의 침략자 8 +6 20.10.20 4,985 175 13쪽
90 뜻밖의 침략자 7 +23 20.10.18 5,495 192 12쪽
89 뜻밖의 침략자 6 +23 20.10.16 5,485 238 12쪽
88 뜻밖의 침략자 5 +33 20.10.15 5,674 2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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