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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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방콕레오
작품등록일 :
2020.07.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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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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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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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1화

DUMMY

“후···”


길게 한숨을 내쉰 남자가 텅 빈 사무실을 한번 훑어 보았다.


“결국 이렇게 망해버렸구나···”


직원이 6명이던 조그만 게임 개발사, ‘렛츠 메이크 게임즈 컴퍼니’를 운영하던 조진성은 또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3년전, 진성이 회사를 차릴 때만해도 소규모 게임 개발사들이 모바일 시장에 뛰어 드는 것이 괜찮았다.


그래서 그동안 게임 업계에서 있으면서 쌓은 인맥과 모아 놓았던 돈으로 게임 개발사를 차렸던 것이다.


그동안 쌓은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투자도 받고 하여 어찌어찌 개발실을 차리고, 게임들도 몇차례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낸 게임이 없었고,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투자 받은 자금으로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들을 뽑고 게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게임이 두차례나 실패하고, 다시 시도했던 마지막 게임이 생각보다 개발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번째 게임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계속된 실패에 진성은 기나긴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긴 고민 끝에 사업을 접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실패한 3년동안 게임 시장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PC게임 시장이 형성되었을 때도 오랜 기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결국 자본을 등에 업은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었다.


그 이후로 온라인 게임으로 시대의 흐름이 바뀌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PC게임 시장 때보다 조금 덜 걸리지는 했지만 거대 자본을 가진 자들에게 시장이 장악 당했다.

PC시장이 변한 것을 경험했던 자본가들이 발빠르게 움직인 덕분이었다.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이 변했을 때, 진성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이었다. 하지만 진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거대 자본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들어왔고,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영역을 잠식하고 말았다.


소규모 자본과 아이디어만으로는 모바일 게임도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시장이 변해버렸기 때문에 진성은 오랜 고민 끝에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이 인원으로 다시 게임을 만들더라도 그 게임이 대박을 터트리지 않는 한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진성은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며 사무실을 둘러봤다.


“후··· 이곳도 이제 끝인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사무실로, 중소 규모의 사무실들이 모여 있는 오피스 빌딩 한쪽 끝에 위치한 직사각형의 사무실이었다.

작지만 화장실과 싱크대까지 같이 있는 사무실이었다.


사무실에는 책상이 6개가 놓여 있었고, 회의 탁자와 각종 게임 관련 서적들이 꽂혀 있는 책장이 있었다.


책장은 총 4개로, 책장의 책들은 컴퓨터 그래픽 관련 서적들과 게임 프로그래밍 관련 책들,그리고 대부분은 판타지 백과, SF 백과, 게임 공략과 관련한 자료집이었다.


창문아래 두줄로 마주보고 있는 6개의 책상들 위에는 모니터들과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들이 놓여 있었고 책상 아래에는 서랍장이 있거나 컴퓨터 본체들이 들어가 있었다.


그 중 2개의 책상 위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퇴사하면서 마지막 월급 대신에 가져간 직원들이 있었다. 그래서 책상이 비어 있는 것이었다.


책상과 책장 사이에 조그만 원형 회의 탁자가 있었고, 진성은 그곳에 책상 의자를 하나 끌어와 앉아 아무도 없는 사무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직원들은 지난주에 퇴사했고, 개인 짐도 각자 가져갔다.

사무실은 계약기간이 6개월 넘게 남아 있었지만 조만간 관리사무실을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계약을 해지할 생각이었다.


진성은 혹시 빠진 개인 짐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무실 청소도 할 겸해서 출근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사무실을 보면서 그래도 최근 몇 년 동안 열정을 쏟았던 사무실에 아쉬움이 남아 잠시 앉아 있었던 것이다.


적막한 시간이 잠시 지나고 진성의 핸드폰 소리가 그 고요함을 깨자, 진성도 멍한 상태에서 돌아왔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여보세요?”


전화를 받기 위해서 핸드폰을 들어올리며 시간을 본 진성이 중얼거리고 통화를 누르며 말했다.


“어, 자기야··· 대충 짐은 챙겼고, 조금 더 둘러보고 나가려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어···”

“집에 가도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까 회사 근처에서 점심 사 드세요.”

“재진이는··· 아, 아직 학교에 있겠구나.”

“맛있는 거 먹고 기운 좀 차려요”

“그래요. 있다가 집에서 봐.”


통화를 끝낸 진성은 아내 재희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3년동안 자신보다 더 힘들었을 텐데, 그런 내색 없이 꾸준히 믿어줬다.

진성은 이렇게 어려울 때, 자신의 곁에서 같이 견뎌주는 그녀가 너무 고마웠다.


회사일로 바쁠 텐데 시간내서 전화를 준 재희가 고마운 마음에 다시 한번 핸드폰을 본 진성은 바탕화면에 못 보던 앱 아이콘을 발견했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참고하느라 이런 저런 게임들을 많이 깔았었던 진성이지만, 모든 게임은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정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렇게 바탕화면에 나와있는 아이콘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상당히 거친 느낌의 투박한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아이콘이었다. 어두운 색감의 중세 고성이 그려진 아이콘에는 ‘네크로맨서’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기억에도 없는 아이콘을 보면서 진성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네크로맨서? 뭐지? 이런 것도 깔았었던가? 네이밍 센스하고는···”


진성은 자신도 그렇게 좋은 네이밍 센스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런 수식어도 없이 그냥 ‘네크로맨서’라고 이름 지은 개발진을 속으로 욕했다.


앱을 지울 생각에 길게 누르던 진성은 손끝에 떠오른 삭제 메뉴를 누르려고 하다가 잠시 멈칫했다.

이런 이름을 가진 게임이라도 자신과 같이 고생한 개발진들이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자신도 게임을 만들면서 다운로드 숫자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던가.


그들의 노력을 봐서 조금이라도 플레이하고 평가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추가 데이터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앱을 눌렀다. 점심을 먹으러 나가기 전에 사무실에서 추가 데이터를 받을 생각이었다.


도트 그래픽으로 되어 있는 아이콘을 보면 추가 데이터가 적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 남은 이번 달 핸드폰의 데이터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 와이파이가 살아있는 사무실에서 깔고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핸드폰 화면은 금세 검은 화면으로 바뀌더니 조금씩 밝아졌다. 서서히 밝아지는 핸드폰 화면에는 수많은 비석들이 서있는 공동묘지가 보였다.


보름달을 배경으로 수많은 비석들이 서있고, 흐릿한 안개가 비석들을 감싸고 있었다. 은은한 달빛을 잘 표현해서 도트 그래픽이지만 상당히 괴이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공동묘지였다.


화면의 하단에는 조금씩 움직이는 로딩 바가 다운로드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배경이나 로딩 바의 움직임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는 진성은 일어났다. 핸드폰은 회의 탁자 위에 두고 사무실을 한 바퀴 더 둘러보았다. 나가서 점심을 먹고는 바로 집으로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혹시 잊은 개인 짐이 없는지 둘러본 것이다.


진성이 그렇게 사무실을 둘러보고 돌아올 때 데이터 다운로드가 끝났다.


그러자 화면에 보이는 비석들 중에서 가장 앞줄의 가운데 비석 앞의 흙이 조금씩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곧 땅속에서 해골 하나가 땅을 뚫고 기어 나왔다.


마치 만화나 게임에 나오는 것 같은 2등신의 비율을 가진 해골이었다. 하지만 그 해골의 눈에서는 파란 불꽃이 일렁이고 있었다.


괴기스러운 눈 때문에 얼굴만 보면 분위기 있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귀여운 느낌이었다. 아마도 머리와 몸 전체의 크기가 같은 2등신의 비율과 포인트처럼 목에 달려있는 앙증맞은 빨간색 나비넥타이 때문인 것 같았다.


땅으로 올라온 그 해골은 화면 앞쪽으로 걸어왔다. 해골은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진성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마스터를 뵙습니다. 앞으로 마스터를 모시고, 마스터의 공동묘지를 관리할 묘지기 ‘져니’라고 합니다.]


진성은 화면 속의 해골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눈에 띄어서 몸을 움직여 봤다. 그러자 해골의 시선이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네이밍 센스는 그냥 그런데 이런 것까지 신경 쓰고 나름 잘 만들었네···”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추적한다는 생각을 하며, 그런 생각을 한 것이었다.


데이터를 전부 다운받았으니 나머지는 집에 가는 길에 볼 생각을 하던 진성은 이 앱에 흥미를 느꼈다.

그때 해골이 대화창을 다시 띄웠다.


[묘지의 모든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마스터의 기기에 접근을 허락해 주십시오.]


마치 집사가 인사하듯이 살짝 고개 숙이는 져니의 대화창에는 허락을 위한 버튼이 같이 있었다.


디테일을 보니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아서 진성은 허용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핸드폰 화면에 하얀 마법진이 생겨나더니 빛을 내며 돌아가기 시작하고, 조금 뒤에는 핸드폰에 진동까지 울리기 시작했다.


“오! 마법진 느낌이 제대로인데? 어? 이게 무슨!”


진동기능까지 넣어서 마법진을 잘 만들었다고 진성이 감탄할 때에 화면 안에만 있던 마법진이 핸드폰 바깥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너무 놀란 진성은 핸드폰을 놓치고 말았다. 앱에서만 보여야 될 마법진이 핸드폰 바깥까지 뻗어 나오는 상황에 기겁을 한 것이다. 회의 탁자 위에 떨어진 핸드폰은 요란한 진동 소리와 함께 여전히 마법진이 맹렬히 돌아갔다.


그렇게 빛을 뿜어내며 잠시동안 밝아졌던 마법진은 순식간에 멈췄다. 빛이 사라진 그곳에는 진성의 핸드폰 옆에 공손한 자세로 서있는 해골이 있었다.


바로 조금 전까지 진성의 핸드폰 화면 안에 있던 그 해골이었다.

전체 크기는 약 15센티 정도로, 일반적인 피규어와 같은 사이즈였다.


[다시 한번 정식으로 인사 드립니다. 묘지기 ‘져니’라고 합니다.]


공손하게 자신에게 인사하는 해골을 보면서 진성은 말까지 더듬었다.


“어··· 어떻게···”


당황한 진성과는 다르게 져니는 차분하게 사무실을 둘러 보았다. 그러더니 진성을 보면서 말했다.


[이곳이 마스터의 영역이군요. 그럼 영역 동기화를 시작하겠습니다.]

“뭐? 영역 동기화가 뭐야?”


진성은 직감적으로 뭔가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에 져니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져니는 대답 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마스터 소유의 영역을 확인합니다.]


그 말과 함께 져니의 눈에서 파란 빛이 나오며 사무실 전체를 스캔하듯 훑었다.


[영역 확인 완료]


그런데 져니의 목소리가 조금 전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기계적인 음성으로 변해 있었다.

조금 전에는 그래도 자연스러운 인간의 목소리 같았다면, 지금은 어떤 시스템 같은 곳에서나 들을 수 있는 기계적인 목소리였다.


[주변 환경과 현시대 확인 중···]

[주변 환경 확인 완료]


[현시대 확인 완료]

[현시대에 맞춘 패치 적용 여부 확인 중···]

[패치 적용 확인]


[최종 확인된 시대 상황과 주변 환경에 맞게 능력을 조정하는 중···]

[조정 완료]

[지금부터 소규모 공동묘지의 설치 시작을 위해 영역을 가동합니다.]


져니가 말하는 내용을 듣고 있던 진성은 자신의 책상 위 컴퓨터가 켜지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뭐··· 뭐야? 분명히 집에 가려고 아까 껐는데···”


구석 자리에 있는 자신의 책상 위의 모니터가 켜지고 있었다. 분명히 조금 전에 잊은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사무실을 둘러볼 때까지도 꺼져 있던 컴퓨터였다.


회의 탁자에서는 모니터 뒷면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모니터에 불빛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진성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핸드폰 옆에서 움직이고 있는 피규어 사이즈의 해골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바로 앞에서 말하고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진성은 해골의 뼈들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피아노 선이나 그런 것으로 연결된 것도 아니고, 기계 장치 같은 것도 없었다. 각 관절들이 그냥 허공에 떠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름 관찰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진성이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더 놀라고 있었다.


그때 회의 탁자 위에 있던 져니가 사무실 바닥으로 뛰어 내렸다. 그러더니 바로 앞에 있는 의자에 올라가고, 바로 책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는 모니터 사이로 빠져나가 진성의 자리로 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본 진성은 자신의 자리에서 돌아가고 있는 모니터 화면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확인해야 했다. 그래야 무엇을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얼마 안되는 그 거리를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진성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움직여 조금씩 자신의 책상으로 움직일 때, 컴퓨터 앞에 먼저 가 있던 져니의 입에서 기계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소규모 공동묘지가 설치되었습니다.]

[소규모 공동묘지의 능력에 의해서 영혼 소환권 1장을 드립니다.]


[마스터의 능력 각성을 축하 드리며, 영혼 소환권 1장을 드립니다.]


자신의 컴퓨터에 무엇인가 설치되었다는 소리에 진성은 빠르게 움직여 자신의 자리로 다가갔다.


책상위에 있는 듀얼 모니터 중 왼쪽 모니터가 켜져 있고, 그곳에 조금 전까지 자신의 핸드폰에 있던 묘지 화면이 보이고 있었다.


진성이 고개를 들어 회의 탁자에 있는 자신의 핸드폰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

핸드폰에서 보았던 것처럼 수많은 비석이 있는 공동묘지의 모습이었다.


진성이 그렇게 화면을 보고 있을 때, 먼저 책상 위에 도착해 있던 져니가 진성의 앞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묘지를 배경으로 진성을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마스터]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방콕레오입니다


생각보다 리메이크가 길어졌습니다.

기다리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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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9화 +2 20.07.30 1,030 23 16쪽
8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8화 +2 20.07.29 1,042 23 14쪽
7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7화 20.07.28 1,079 24 13쪽
6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6화 +6 20.07.27 1,152 25 14쪽
5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5화 +2 20.07.24 1,226 28 15쪽
4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4화 20.07.23 1,348 31 17쪽
3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3화 20.07.22 1,573 32 16쪽
2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2화 +5 20.07.21 2,083 38 15쪽
» 네크로맨서가 된 게임 개발자 1화 +8 20.07.20 2,899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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