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던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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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룡
그림/삽화
송창룡
작품등록일 :
2020.07.10 09:04
최근연재일 :
2021.0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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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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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글자수 :
1,344,990

작성
21.0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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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 168화. 빌드업 준비(4) - 첫 시도! 던전 메이킹

DUMMY

대한이가 황금 마차에 다녀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몇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우선 미리 약속한대로 럭셔리 한우에 가서 새로운 기동TV 인터뷰를 찍었다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바로 장거한.


아, 그 말을 하기 전에 장거한은 드디어 현자로 전직을 하는데 성공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하고.


아무튼 그가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가 참으로 황당했는데,



xx방송 앵커,

<대한민국수호 길드의 마스터인 장거한.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까?>


"분명 어디 어디 재벌 총수의 숨겨진 아들 이라고 들었어요!"

"에? 아니야. 내가 듣기론 우리 나라 조폭계의 흑막 이라고 했는걸?"

"쯧쯧. 둘 다 틀렸어. 내가 알기로는 지구인이 아니라고.."

"아무튼 정말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지요! 암. 그런 길드의 마스터를 맡고 있으니 오죽하겠지만 서도.."



도대체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신성(新星) 길드의 마스터인 거한에게 이런 황당한 소문들이 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항상 이 모든 소문들의 끝은 다 동일했는데..



"..아무튼 중요한건 그 사람의 생김새가 정말 무지막지 하다고 들었어요"

"맞아. 나는 그가 인간 오우거에 더 가깝다고 들었다니까?"

"일단 그 남자가 지나가면 지나가는 아이들도 울음을 그친다고.."


앵커,

<네? 그 말은..>


"그러니까 뭐, 못생겼다. 이 말이죠!"



결국 이 방송이 거한의 귀에까지 들어 가자, 이에 열받은 거한이 이것들에 대한 해명도 하고 그간 사람들의 궁금증도 조금 풀어줄겸, 겸사 겸사 직접 인터뷰에 응하게 된 것이다.


그게 과연 해명(?)이 됐을지, 안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은 두기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는 결국 자신의 나라인 실버 왕국과 통하는 던전을 찾아냈고(우리 나라가 아닌 일본에 있었다고 한다), 무사히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 두기형! 드디어 왕국과 연락이 닿으셨다고요? -


- 네. 보스 -


- 정말 잘됐네요! 그럼 형 아버지와도 연락이 되신 거에요? -


- 아뇨. 아직은.. 그래도 곧 간접적으로 나마 연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 네. 알겠어요.

그럼 당분간은 돌아오시지 못하겠네요? 일본 어디라고 하셨죠? -


- 여기가 어디라고 했더라..? 아, 오사?카 라고 들었습니다만.. -


- 맞다! 오사카 였지? 이렇게 멀리 떨어진건 처음이라 조금 어색하네요. 히히.

혹시 불편하신거나 필요하신건 없으세요? -


- 후훗. 없습니다.

길드에서 숙소나 여비 같은건 충분히 마련해 주었으니까요 -


- 그래도 혹시라도 필요하신게 있으시면 언제라도 제게 연락주세요! -


- 후훗. 네, 알겠습니다.

참. 레니아양이 그쪽으로 먼저 돌아간다고 했는데.. -


- 아, 아까 제 아공간을 타고 바로 복귀했어요.

지금은 또 거한이형한테 갔지만 말이에요. 히히 -


- 그렇군요. 후훗.. -


- 그럼 또 연락주세요. 수고하세요! -


- 네, 알겠습니다 보스. 그럼.. -


그렇게 목표인 던전을 찾고도 아직 남은 목적을 위해 복귀는 하지 않은 두기였다.





그것 말고 다른 일이라고 한다면, 이전번에 독도에서 대한이에게 공격을 가하려던 고길동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가 들어왔다는 것인데..



"네? 그 사람이 그 고영민 이란 자식과 친천 관계라고요?"


"..그래. 내가 직접 정부 관련 부서에 가서 항의를 하다 알아낸 사실이지"


오, 항상 무뚝뚝하기만 하던 경호형이 나 때문에 항의를 하러 그곳까지 갔다고?

이거 조금 감동적이군. 히히..

아무튼 그 고영민 자식이랑 연관이 있었다니.. 어쩐지 처음부터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흐음. 고영민, 고길동 이라.."


"그런데 고영민이 대체 누군인데 그러는거야?"


"아, 내가 수호 너한테 저번에 한 번 말해줬을 거야.

그 왜, 내가 경호형이랑 유비 누나랑 첫 A급 던전에 들어갔을때.."


"아?! 그 재수없는 마법사? 나중에 외팔이가 된?"


"맞아! 그 놈이야. 크크"


"..아쉽게도 팔은 치유했다고 하더군.

듣기론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외국 용병을 산 모양이야. 고급 힐러 말이지"


경호의 말에는 정말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 있었기에, 대한이는 싱긋 웃으며 그에게 대답해주었다.


"괜찮아요. 한 방 먹여줄 기회는 앞으로도 또 많으니까요.

그러고보니 그 자식, 분명 국무총리의 아들 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응, 맞아. 고두진 국무총리님의 외동 아들.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안하무인에 재수없기가 짝이 없지!"


국무총리? 그럼 대통령의 최측근 이란 말인데?

뭐, 상관 없으려나? 해볼테면 해보라지.

예전의 나라면 몰라도, 지금와서는 설사 대통령이 상대라 해도 별 감흥이 없으니까 말이야.


대한이가 잠시 생각하는 사이, 유비는 치를 떨며 계속해서 말을 아니, 욕을 이었다.


"그 자식, 예전에 한번 나한테 고백한 적이 있었다고 내가 말해줬나?

나야 당연히 듣는척도 안하고 단칼에 거절했지만.

아무튼 그 다음부터 나만 보면 잡아먹으려고 아주 으르렁 대더라고?"


"..그녀석이 너한테 고백을 했었다고??"


"응! 미친거 아냐? 누가 지 같은 놈을.."


".."


경호의 표정이 전에 없이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크크. 그 자식, 아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구만? 경호형을 적으로 돌리다니..

굳이 내가 손 댈 필요도 없겠어.

뭐, 명복은 빌어주마. 부디 다음 생엔 태어나지 말기를.. 크크.


"아무튼 국무총리의 아들이고 나발이고 그건 나랑 상관없고,

만약 다음번에 또 만나게 된다면 둘 다 가만히 안둘거야!"


"호홋. 그거 참 듬직한데? 역시 내 동생!"


"히힛"


그냥 수틀리면 그놈의 고 씨 가문을 전부..!


힘이 사람을 달라지게 한다고, 어느새 힘낳괴가 되어버린 대한이였다.





그렇게 어느덧 11월의 중순이 다가왔다.

벌써 켈라드의 던전을 다녀온지도 거진 한 달이 다 된 것이다.


그동안 늘어지게 자유와 휴식을 즐긴 일행들은, 이제 몸도 마음도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으며 슬슬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아, 물론 아무리 휴식이라고 해도, 다들 그동안 몸에 밴 기본 훈련이나 수련 등은 계속 해 왔음은 당연하다.


덕분에 수호는 이제 꽤나 A급 검사로서의 태가 나기 시작했고, 경호는 종종 찾아오는 두기의 수련을 받아 계속해서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가고 있었다.


또한 유비는 이미 격투가로서는 대한 민국에서 적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게 되었으며, 민국 역시 가끔 서울로 놀러오는것을 제외하곤 제주도에서 그만의 훈련에 몰두하여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현자가 되는데 성공한 거한은..



"아, 오늘도 오셨네요? 거한이형"


"그래, 대한이냐? 집에만 있으려니 영 따분하고 뻑적지근 해서 말이지.

수호랑 잠시 스파링이라도 해서 풀어야지 안그러면 힘들다고? 하하"


"크크. 모처럼 현자가 되셨는데도 여전하시네요.

현자라면 그래도 지구에선 꽤나 레어 직업일텐데.."


"레어고 나발이고 적성에 안맞는걸 어떡하냐? 하하.

그리고 책만 읽기에는 이 근육들이 아깝지! 안그래?"


"뭐, 그건 그렇죠.."


아니, 현자로 전직을 했는데 몸은 왜 그대로이신 거야? 오히려 키가 조금 컸잖아?

혹시 현자가 됐다는건 거짓말 아니야?

..그럴리가 없지. 이렇게 파티창에 다 뜨는걸.



<..장거한 - 현자 겸 힐러 (lv. 61 wp. 6119) >



대한이는 이제 5cm가 더 큰 185cm에 120kg을 유지중인 거한을 바라보며 속으로 조용히 혀를 내둘렀다.


하긴. 전직 전에도 격투계열이 아닌 힐러였는데 그 피지컬 이었으니까.

..그런데 손에 든 저 무기는 좀 오바 아냐?


"음.. 또 그걸 들고 오셨네요?"


"아, 이거? 하하하.

이것 저것 써봤는데, 아무래도 이게 손에 가장 딱 맞는 느낌이란 말이지?"


거한은 조금 멋쩍은 대답과 함께 손에 든 그것, 무식하게 커다란 모닝 스타를 한 손으로 가볍게 휘둘러댔다.


부웅. 부웅..


그 모닝스타는 얼핏 봐도 30kg은 훌쩍 넘어보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뾰족한 공이 매달려 있었기에,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


"으힉! 그, 그만 하세요!"


"미, 미안하다. 대한아.."


거한이 재빨리 모닝 스타를 돌리는 손을 멈추었다.


"..그런 무기를 가진 현자나 힐러는 아마 형 밖에 없을걸요?"


"그, 그런가? 하하.

어쩌겠냐? 그렇게 레벨업을 해도 힘만 더 늘어나는걸. 쩝.."


"그러고보니 힘 스탯이 1000을 넘었다고 하셨죠?"


"응! 정확히는 1100이지! 아직도 수호 녀석보다 더 높다고? 하하핫"


자신이 뱉은 말과는 달리, 거한은 그 사실이 꽤나 자랑스러운지 가슴을 한껏 내밀며 당당히 대답했다.


"처, 천 백.."


대체 스탯 배분의 기준이 뭐람? 나름 현자인데 힘을 몰빵해주다니.

아주 엽기 캐릭터가 따로 없군. 엽기가.


그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엽기적인 캐릭터임을 아직 자각하지 못하는 대한이였다.


"아, 수호 나왔네.

그럼 나는 먼저 가 보마. 괜찮지?"


"네 형. 저도 따로 할게 있어서요.

그럼 수고하세요"




대한이는 거한과 헤어지고 수호네 유도장을 벗어나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보자, 오늘이 벌써 11월 15일. 엄마는 이번주부터 당분간 새벽 근무시고..

..슬슬 수련을 시작해야겠지?"


어느덧 어둠이 온 사방까지 내려온 밤.


대한이는 요 최근 한 달간 백수 생활로 지저분해진 방을 깨끗이 치운 뒤, 침대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동안 아공간 안에서의 생활은 충분히 익혔으니까.

일단 오늘 마지막 점검차, 그리고 능력 시험차 아공간에 좀 가봐야겠어"


쉬는동안 대한이는 아공간과 집을 자주 왔다갔다 하며, 그 안에서의 미세한 몸의 변화나 흐름 등을 자연스레 몸에 익혔던 것이다.


아공간 안은 얼핏 보면 이곳 지구와 크게 다를것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직접 그 안에 들어가 생활하다 보면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그곳은 미세하게 산소의 농도나 중량의 정도가 이곳과 달라,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뇌가 점점 어지러워지기 일수였다.


그것은 대한이의 적응 마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대한이도 그 곳에서 잠시 낮잠을 자다가 혼줄이 난 경험이 있었기에, 그것을 깨닫고 나서는 이렇게 휴식과 함께 적응을 하기로 했던 것이다.


"이제 적응은 완벽해.

하루. 아니, 마음만 먹으면 한 달이라도 그 안에 계속 있을수 있으니까"


대한이는 새삼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란 사실에 탄복하며 살며시 눈을 감고 주문을 외쳤다.


"아공간 소환!"


우우웅..


곧 대한이 눈 앞에 검은색이 일렁이는 공간이 생성되었고, 대한이는 가부좌를 풀어 그 안으로 서서히 걸어 들어갔다.



"크앙! 왔다용! 오늘도 나랑 술래잡기 할거냐용?"


"이런. 미안해서 어쩌지? 용용아.

오늘을 내가 따로 할 것이 좀 있어서 같이 놀아주지 못할것 같은데"


"크앙? ..히잉"


"그러지말고 다음에 또 놀아줄게. 응?"


"나는 같이 놀고싶다용.."


"용용 보스. 계속 이러시면 마스터께서 곤란해 하시지 않습니까?

제가 대신 같이 술래잡기 해 드릴테니 오늘은 마스터 말씀대로 참으시죠"


"우웅. 알겠다용.."


"그래 그래. 착하지 우리 용용이.

그런데 베이거형이랑 킹은? 둘은 어디 있는거야? 여기 안보이는데?"


대한이가 어느새 자신의 어깨 위에 올라탄 용용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쩌리에게 물었다.


"네. 두 분은 달리기 시합을 하신다고 저쪽으로.."


쩌리가 끝이 보이지 않는 아공간 어느 한 쪽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언제?"


"그게 아침부터 지금까지.."


끄응. 하여간 대단하다니까? 그놈의 승부욕은.

그래도 이제는 싸움으로 풀지 않으니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크크.


"알았어. 그건 둘이 알아서 할테니 너도 신경쓰지 마.

그나저나 쩌리 네가 고생이 많다"


"헤헤. 아닙니다, 마스터. 고생은요"


"..너도 용용이처럼 밖에 많이 나가고 싶었을텐데, 몸집이 너무 눈에 띄다보니 산 같은곳 말고는 내가 소환하지 않았지. 미안하다"


"아닙니다!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암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려봐.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있으니까"


"저야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럼 용용 보스는 제게 맡기시고, 이만 일 보시지요. 마스터"


"그래. 또 부를게!"



그렇게 용용이와 쩌리마저 떠나자, 대한이는 짧은 심호흡을 마치고 정신을 집중하여 전령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전령!'


<네. 말씀하십시오>


'그 저번에 말했던 던전 디렉터의 오의 란거. 그것 좀 써보려고 하는데..'


<던전 메이킹을 말씀 하시는 거군요>


'아, 그렇지. 이미 던전 디렉터의 오의와 던전 디렉터의 수련법이 하나로 합쳐져서 던전 메이킹이 됐었지?'


<네. 그렇습니다.

지금 던전 메이킹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응. 지금 바로'


<그렇다면 먼저 기본적인 사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용법은..>


전령에게서 들은 사용법은 아주 간단했다.


"그전에 하던 던전 소환이랑 거의 똑같다고? 그렇다면.."


대한이는 정신을 집중해 마력을 모은 뒤, 손을 뻗어 마력을 해방시키며 조용히 주문을 외웠다.


"..던전 메이킹. F급 던전 생성!"


아직 대한이의 수준인 던전 메이킹(lv. 1 )에서 만들 수 있는 던전은 F급이 유일했기에, 대한이는 F급 던전을 소환하였던 것이다.


번쩍!


그러자 아주 눈 부신 빛과 함께 순식간에 검은색 포탈 하나가 대한이 눈 앞에 생성되었다.


우웅..


"성공이네. 정말 간단하잖아?"


<제가 지금 알려드린 방법은 아주 기본적인 던전 메이킹 방법입니다.

이 외에 던전 안의 자세한 몬스터들 세팅이나 시간과 공간 조절은, 마스터께서 지금의 던전 메이킹에 익숙해지신 뒤 차차 알려 드리겠습니다>


대한이의 혼잣말에 전령이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응. 고마워!

..그럼 이제 이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거야?'


<그렇습니다.

이 던전은 철저히 마스터 '전용' 던전인만큼, 기본적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마스터께서 마음만 먹으시면 던전을 빠져 나오거나 폐쇄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라.. 그 말은 곧..?'


<..후후. 맞습니다.

마스터께서 마음만 먹으시면, 설정은 얼마든 바꾸실 수 있습니다.

가령 마스터 본인이라도 클리어 하지 않는이상 탈출을 못하게 제한을 건다던가..>


'그렇게 됐을때는 당연히 얻는 경험치가 더 올라가겠지? 퀘스트들도 좋아지고?'


<네. 맞습니다. 역시 영특 하시군요. 후후>


'히히..'


이제 전령한테도 칭찬을 듣는구나. 음하핫! 이 몸을 찬양해라!


그렇게 자뻑에 빠진 대한이는 그 후로도 전령과 몇 가지 대화를 주고 받은 뒤, 드디어 모든 대화를 마치고 자신이 소환한 검은 포탈을 향해 서서히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이거 조금 떨리는데?

아무리 F급 던전 이라지만 처음은 처음이니까.."


대한이는 포탈 바로 앞에 멈춰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다시 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시작이야.

조금만 기다려라..!"



그 말을 마지막으로 대한이의 몸은 아공간에서 조차 사라져 어디에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작가의말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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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68화. 빌드업 준비(4) - 첫 시도! 던전 메이킹 21.02.03 121 0 15쪽
171 제 167화. 빌드업 준비(3) - 럭셔리 한우 21.02.02 74 0 19쪽
170 제 166화. 빌드업 준비(2) - 수호와 예인 21.02.01 8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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