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만에 돌아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이나다
작품등록일 :
2020.07.12 23:11
최근연재일 :
2020.11.02 12: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22,691
추천수 :
261
글자수 :
537,652

작성
20.10.29 12:00
조회
27
추천
0
글자
13쪽

92. 최후의 대답 - 3

오늘도 봐주시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마나, 처음 학계에 나타난 이 물질은 정말로 정체불명의 에너지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그 어떤 위험도 없었고 어떤 식으로든 에너지를 정제해 사람에게 쓰던 기계에 쓰는 게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마자 사람들은 이 신 에너지에 열광했다.

물론 지금 묶여 있는 마코토도 또한 마찬가지였다.

고등학생 2학년이었던 마코토에게도 마나라는 에너지는 말 그대로 신비의 에너지와도 같았다.

물론 그때는 다룰 수 있던 건 카인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한 때 카인은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운이 좋아서 이 마나와 만날 수 있었다고, 그때는 정말 운이 좋은 줄 알았었다.

카인이 인간을 이용한 모의실험 이야기를 꺼내기 전까지는


‘인간으로 모의실험을 하겠다니 게다가 그 대상이 누스 언니라니?! 왜?!’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어. 할 수 있다면 내 몸에 직접 투여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부탁하더라.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써달라고, 나도 받아드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사실을 들은 국가측에서 결국 누스와 현하까지 실험 대상으로 넣었어.’

‘어째서 그 둘을?!’

‘...누스에게 하필 그 병이 있으니까.’


의사는 언제나 안 좋은 이야기를 꺼내줬다. 하나는 해당 병명의 이름을 환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해준다는 거였고, 또 하나는 고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설명이였다.

그래서 였을까, 현하에게 그 병을 들킬 때까지는 그녀는 상당히 조용했었다.

상당히 조용했고, 상당히 누군가를 바래왔었다.

아마도 외톨이 마냥 살아가던 자신의 연인 현하이리라.

아무튼 그 조용함 속에서 그녀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항상 조용했던 현하 또한 어떻게든 그녀를 살리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거였다, 두 사람의 실험체화.


‘나라고 원한 건 아니였어. 원래라면 자원지원한 두 명만으로 실험을 이어나갈 생각이었지만 그 둘이 강력하게 참가의사를 밝혔고 그걸 국가에서도 받아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그걸 받아드릴 수 없었다고.’


물론 카인은 이걸 거절하고 싶었다.

할 수만 있었더라면 저 실험자들로만 어떻게든 실험을 진행해나가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질 않았고 국가에서의 압박도 왜인지는 몰라도 이어지고 있었다.

그 두 명을 껴서 실험을 진행하라, 그렇지 않으면 실험에 대한 지원금 및 여러 후원 내력을 지워버리겠다.

그리고 마나 프로젝트를 완전히 소거시키겠다고 말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걸 넘기고 프로젝트의 소거화를 선택했던 게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마나에 대한 실험 결과는 너무나도 좋은 결과들만 낳아왔다.

마치 누군가가 조작한 것 마냥 실험에 투여한 여러 병증의 쥐나 동물들이 치료을 성공했고 심지어 건강해지기까지 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 건강해지는 현상은 마나 과부하 현상이었을 지도 모른다.

만약에 지금같은 일이 일어날 걸 알았더라면 그런 일을 벌이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실험 대상자는 4명인가.’

‘그나저나 왜 오빠 쪽 과학자가 모의실험에 참가한 거야? 여기 대상자 솜브라 씨는 어쩔 수 없이 참가했다지만 솔로몬 씨는 아니잖아?’

‘솔직히 나도 그래. 왜 참가 했는 지, 모르겠어.’


하지만 이 실험을 원했던 건 국가 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지금까지 카인을 어시스트 해준 솔로몬이라는 과학자 또한 이 실험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도대체 뭘 듣고 갑자기 실험에 참가하려고 했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꼭 듣고 싶었다.


“솔로몬, 넌 알고 있었지?”


마나 실험의 결말을 말이다.


***


“죽음은 베어낼 수 없다.”

“거 참 말많네!”


2층의 적은 팬텀이었다.

아까 좀비와 다르게 소환기는 가까이에 있었지만 그 소환기를 꺼내기 위해서는 팬텀을 쓰러릴 필요가 있었다... 만, 그 팬텀이 쉽게 쓰러지질 않았다, 도대체 무슨 방법을 쓴 건지는 몰라도 모든 물리 공격을 전부 회피하는 것도 모자라 마법 공격까지도 전부 회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약점인 소환기를 어떻게든 해야 쓰러질 것 같았지만 말이 쉬운 문제가 아니였다.


“약점을 아주 들었다 놨다하네 이렇게 싸우는 것도 정도가 있지.”

“이 녀석은 결국 타이밍 싸움이란 말이지. 공격력은 약해도 약점을 내놓지 않으면 절대로 공격할 수 없단 말이야.”


약점을 내놓지 않으면 공격할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한가지 밖에 없다.


“왜 이놈들은 항상 약점 쓰는 걸 유도하는 건지 모르겠네.”

[늘 그래왔잖아요. 언제 한 번이고 이 놈들이 약점 쓰는 걸 유도하지 않은 적이 있던 가요?]

“없었긴 하지. 그래서 더 화난다.”


힐링오라 어빌리티로 변한 이용주는 바로 힐링 오라 임펙트를 써 주변에 힐링 오라 입자를 내뿜었다.

수많은 힐링 오라 입자들이 마치 꽃가루처럼 퍼져나가자 팬텀의 움직임도 멈춰지기 시작했다.


공격력이 영 좋지 않아 주위에 있는 여러 사물등을 이용해 파티원들을 공격했던 팬텀이지만 주위에 뿌려진 힐링 오라 입자 때문에 물건을 잡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전법을 이용할 수 없었다.

자신의 모습을 감춘다기 보다는 주위 환경에 의태하는 형식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었지만 그것조차 되지 않자 당황해하던 팬텀은.


“주의력이 산만해졌으면 쏴야지!”

[썬더 블레스트 피버!]


수현이 장착하고 있는 레일 건 발칸을 그대로 얻어 맞고 약점인 소환기가 뚫리게 되었고 소환기가 뚤리자마자 모두의 귀를 잡을 정도로 거대한 소리가 주변을 덮었다.


“아이씨 마지막까지 진짜.”

[진짜 마지막까지 귀찮게 하는 놈이네요. 그런 몬스터인 건 알고는 있었지만 이건 좀 심할 정도네요. 어떻게 저런 게 유령계열 몬스터일 수가 있지?]

“...이름이 팬텀이니까?”


이름이 팬텀인 덕분에 팬텀 어빌리티도 전부 소모했고, 팀원들의 마나도 거의 소모되었다.

겨우 이런 잡 몬스터 같은 몬스터 때문에 말이다.


[애초에 약점이 소환기로 바뀌지 않았더라면 이럴 일은 없었죠. 정말 귀찮은 적이었네요.]

“일단 여기서 쉬고 가자, 아래층에 있는 마코토에게 나중에 따로 사과좀 하고.”


아무튼 팬텀도 쓰러트렸으니 이제 누가 남을 지만 결정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제 공략의 중요 인원들이 남았다는 게 문제였다.

메이커 진도 중요한 인물이긴 했지만 지금 여기 남은 다른 이들보다 작전에 중요하지는 않았다.

그래서였다. 도대체 누구를 남겨야 하는 가?


“여기가 총 5층 구성으로 이뤄져있다고 했었지.”

[예. 그러니 누구를 빼야할 지 정해야 한다면 지금은 딱히 생각날 만한 인물이 별로 없는데.]

“그럼 제가 남도록하죠.”


수현이 지쳤다는 듯 바닥에 누워버렸다.


“아니 네가 남겠다고? 공략에 필요한 건 네 전자장인데?”

“확실히 던전 공략 회의를 하실 때 제 전자장이 필요하실 거라고 하셨습니다만, 상대는 빠른 속도로 적을 압도하는 형태입니다. 전자장을 쓰면 확실히 녀석의 위치를 잡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으음, 그건 부정은 못하겠는데.”


수현의 의견은 어느 정도 맞기는 맞았다.

전자장을 쓰면 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는 쉬워지겠지만 동시에 수현의 마나가 빠져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만약에 적이 그 상황까지 읽는다면 자기장은 의미가 없다.

본인이 죽어버리거나 쓰러지는 마법에 무슨 필요성이 있는가? 못 쓰더라도 살아서 가는 게 이득이지.


“후, 너다운 선택이군.”

“뭐 문제라도 있습니까?”


다만 현하는 이걸 그렇게 좋게 보지는 못하는 듯 했다.

아니 뭐가 됐든 그의 행동을 그렇게 곱게 보지는 못했다.

늘 그래왔고 늘 그랬었다.

물론 그래서인지 지수와 용주에게 이 행동이 보이게 되면.


“우윽! 악!”


두 사람에게 매우 약하게 주먹으로 얻어터졌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이야기하지만 뭐가 문제인 건지는 잘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이번에는


“넌 또 왜!”

“카산드라가 차란다.”

“지 오빠라고 아주 잘 대해주네! 근데 니 오빠는 아니잖냐!”

“내 오빠는 아니지만 가족이라서 그렇지. 그러니까 처신 잘하라고 두대 이상으로 얻어터지기 싫으면.”


수현은 금세 싫은 표정이다가도 세사람의 공격에 그대로 얻어터진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웃음을 지었다.

뭐라고 해야 좋을까, 이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저 인간이 맞을 때마다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그동안 저 사람에게 쌓였던 스트레스 때문일까, 아니면 뭘까.

아무튼간 사슬에 묶이자 마자 수현은 잘부탁한다는 듯 누웠다.


“그럼 빨리 좀 처리해주고 와주세요. 사슬에 묶인다는 감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알았다.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봐라.”

“예.”


이번에는 수현을 납두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그 다음층에서는 도대체 누구를 두고 가야하는 가? 두고 가야한다면 왜 두고 가야하는 가?

가족들을 사슬에 둔다는 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뭘 그렇게 표정을 찡그리고 있냐 이용주, 이번에는 또 누굴 두고가야 하나 걱정이라도 하고 있는 거냐?”

“맞췄네. 어떻게 맞췄냐?”

“너다운 생각이라 맞췄다. 뭐, 여기에 두고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건 알고 있어. 특히 카산드라의 표정도 더 그렇고 말이야.”


공략에서 한 명, 한 명 빠질수록 그렇게 좋은 표정은 짓지 못했다.

왜 갑자기 던전의 룰이 멋대로 변경되고 왜 갑자기 사람을 두고가야 한단 말인가? 그럴 이유가 있었던 건가?

듀얼 체인저가 가동하며 카산드라는 원래 인격으로 돌아왔다.


“이유를 모르겠네, 그렇게 죽기 좋아하는 녀석들중에서 이 녀석만 왜 이렇게 살고 싶다고 애를 쓰는 건지 이해가 안가.”

“살고싶은 건 인간의 본능이잖냐? 세상에 죽고 싶어서 죽는 인간이 어디있겠냐, 어쩔 수 없는 이유때문에 죽는 거지.”

“...이현하, 너라면 알고 있지? 저 녀석이 왜 저렇게까지 살고 싶어하는 지.”

“갸롯이라면 모를까, 네 년이 함부로 반말을 하는 건 거절으억!”


이용주는 프로토 타입 1형 어빌리티를 그에게 내던졌다가 다시 가져갔다.


“거 참 200살 이상이나 쳐먹어놓고서 마음씀씀이가 카산드라보다 못하네. 어떻게 되먹은 거냐?”

“그거 욕이에요. 칭찬이에요?”

“둘 다 아니야. 아무튼 넌 뭐 아는 거 없냐? 겁쟁이 사신하고 200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면서?”

“거 씨, 사람 머리를 아무렇지 않게 때려놓고서 말 많네.”


머리를 한 번 쓰다듬다가 계단에 앉은 그는 보드카를 꺼내들었다.


“그 녀석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의 죽음을 두 눈으로 봐왔다. 이용주 너처럼 말이지.”

“...음, 근데 그게 왜?”

“그 녀석은 그 이후로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더군.”


인류의 배반자들은 인류를 성장시키기 위해,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죽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게도 죽음을 받아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죽으면 모든 게 사라진다, 자신이 가진 것도 자신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사라진다면서 겁쟁이 마냥 그런 말을 자주 내뱉었거든. 어쨌든 그 녀석은 항상 죽음에서도 도망치고 싶어했다. 무한한 삶을 사는 종교에 들어가기도 했었고 과학자가 되어 마나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마나 프로젝트라... 근데 그거 도대체 뭐야? 왜 사람의 안에 마나를 집어넣은 건데?”


마나 프로젝트, 사람의 안에 마나를 주입하여 고통있는 치료을 대신할 도구로서 쓰일 예정이였다.

물론 결과는 이 지경이 되어버렸지만 한 사람의 바램은 결국 이뤄졌다.


“유일하게 그 녀석만은 그 바램을 이뤘다. 우리들과 상대할 때도 폭주 상태가 아니였어.”

“뭐야 그게, 그러니까 지금까지 재정신으로 싸우고 있다. 이 소리냐?”


다른 이들과 다르게 마나에 정신을 놓지 않았고 오히려 자유자재로 이용한 덕분에 200년 전 공략대들을 고통에 몰아넣었던 인물이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 생각해봤지만 답은 하나 밖에 나오지 않았다.


“괴물이 되서라도 영생을 살고 싶었나보지.”

[생명 욕구가 너무나 강한 사람이네요. ...마나는 의지라고 했었죠? 그렇다면 마나와 그 사람의 의지가 일치해서 오히려 마나를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봐도 무방하네요?]

“아마도,”

“아마도가 아니야.”


다시 카산드라에서 갸롯의 인격으로 돌아간 그녀는 카산드라가 짓지 않는 썩은 미소를 지었다.


“마나는 의지다. 그리고 그 의지에 대답하지. 의지와 의지가 틀려 반발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의지와 의지가 맞물리게 된다면 최상의 효율을 자랑하지. 그 뜻은 무엇이냐.”

“지금 만나러 가는 적은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는 거구만...”


썩은 미소마냥 썩어든 절망이 이용주의 입가의 한숨으로 튀어나왔다.

아무래도 이제 자신의 손으로 그 최후의 대답을 정해줄 때가 온 듯 했다.

사신은 사신답게.


“그래도 어쩌겠냐. 죽여야지. 사신이 명계에 있어야지 현실에 있으면 안되잖냐?”


죽여야만 한다.

자신들이 누릴 평화를 위해서라도.




선추코는 진짜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00년 만에 돌아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입니다 +1 20.10.31 113 0 -
공지 안물안궁 작품내 q/a +5 20.10.24 81 0 -
공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올리는 Q&A +1 20.10.05 57 0 -
공지 수정할 곳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20.08.04 30 0 -
공지 연재 시간 + 표지 원본 +1 20.07.13 136 0 -
95 94. 최후의 대답 - 5 20.11.02 36 0 12쪽
94 93. 최후의 대답 - 4 20.10.30 26 0 12쪽
» 92. 최후의 대답 - 3 20.10.29 28 0 13쪽
92 91. 최후의 대답 - 2 20.10.28 27 0 12쪽
91 90. 최후의 대답 - 1 20.10.27 30 0 12쪽
90 89. 쉬질 못하겠다 - 4 20.10.26 33 0 12쪽
89 88. 쉬질 못하겠다 - 3 20.10.23 25 0 12쪽
88 87. 쉬질 못하겠다. -2 20.10.22 32 0 12쪽
87 86. 쉬질 못하겠다. 20.10.21 27 0 12쪽
86 85. 나의 이름은 -2 20.10.20 28 0 12쪽
85 84. 나의 이름은. 20.10.19 36 0 13쪽
84 83, 너를 구하러 왔다. - 5 20.10.16 35 0 12쪽
83 82, 너를 구하러 왔다. - 4 20.10.15 41 0 12쪽
82 81, 너를 구하러 왔다. - 3 20.10.14 31 0 12쪽
81 80, 너를 구하러 왔다. - 2 +4 20.10.13 64 2 12쪽
80 79. 너를 구하러 왔다. 20.10.12 49 0 13쪽
79 78.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11 20.10.09 49 1 12쪽
78 77.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10 20.10.08 36 0 12쪽
77 76.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9 +2 20.10.07 51 2 13쪽
76 75.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8 20.10.06 37 0 12쪽
75 74.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7 20.10.05 34 0 12쪽
74 73.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6 20.10.02 37 0 12쪽
73 72.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5 20.10.01 30 0 13쪽
72 71.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4 20.09.30 39 0 12쪽
71 70. 아버지의 사선 - Another daybreak 3 20.09.29 48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