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툼 불행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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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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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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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0화 특종

DUMMY

제 10화 특종




선물



이미 떠나버린

그에게서 선물이 왔다.

빨간 장미꽃 스카프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닌데

추억을 원하는 것은 아닌데


그의 빠른 걸음에 지쳐

나는 항상 뒤처지고

소리쳐 부르고

멀리서 안타깝게 바라보는

그의 눈초리에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욕을 했다.


화를 내며 소리 치길래

짐승처럼 으르렁거렸더니

그냥 기침을 한 것이라고 한다.

솔직했으면 좋았을 것을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고 했으나

그는 그냥 간다.

구름처럼 둥둥 떠서

바람을 따라 간다.


그래도 한 때는 나무들처럼 사랑하지 않았는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고

눈물 같은 스카프 하나 선물하고

네 마음대로 가는가?


그가 떠난 길 위에

영가등 하나 달아 놓는다.

나는 이제 영원히

기쁨과 행복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


선율은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한 후 방 부장의 사무실로 갔다. 방 부장은 반쯤 문을 열고 선율이 직원들의 환대를 받는 모습을 훔쳐보고 있었다. 선율이 부장실로 다가오자 살짝 문을 닫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리에 앉았다.


문이 열리고 선율이 들어오자 방 부장은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표정을 하더니 달려와 선율을 꼭 껴안았다. 찌든 담배 냄새의 불쾌감이 코를 찔렀다. 선율은 고개를 돌리며 힘을 빼고 팔을 늘어뜨렸다. 방 부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이것 봐. 자네는 영웅이 됐어.”


방 부장은 책상에 쌓여있는 신문들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신문 1면에는 선율이 기차 밖으로 빨려나가는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었다. 파랗게 질린 채 고함을 지르듯 입을 딱 벌리고 있는 창피한 모습이었다. 선율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렸다. 방 부장은 선율의 안색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이어서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370명이나 사상자가 발생한 큰 사건이 자네 때문에 묻힐 지경이야. 게다가 이렇게 살아오다니 말이 돼? 이것은 아이를 구한 것보다 더 큰 뉴스야. 특종 중의 특종이지.”


방 부장은 선율이 살아온 것보다 특종이 생긴 것에 더 신이 난 것 같았다. 선율을 사람이 아니라 특종덩어리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선율은 그러거나 말거나 별 관심이 없었다. 머릿속에는 카렌시아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방 부장은 재차 말했다.


“그런데 몸은 어때?”


“괜찮습니다.”


전신이 욱신거렸지만 아프면 큰일이라도 날듯이 다그쳤기 때문에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좋았어. 윤 기자가 그 정도에 나가떨어지면 안 되지. 우선 어떻게 된 건지 먼저 나에게 말해주고 인터뷰를 준비하자. 특종, 탑 기사야.”


선율은 의자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겪었던 일을 차분하게 이야기 했다. 방 부장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점차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결국 방 부장은 갑자기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하하. 무슨 소리야? 그림자가 잡아 당겨서 이상한 길 위에 올라탔다. 길에서 내려와 보니 임진각이더라 그거야?”


“그렇습니다.”


“아무리 죽었다 살아났다고 해도 너무한 거 아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사실입니다. 부장님.”


방 부장은 빤히 선율을 바라보았다. 선율의 표정으로 보아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선율이 멀쩡하게 돌아온 것도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상식대로라면 선율은 벌써 죽었어야하는 것이다. 방 부장은 잠시 고심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기사로 낼 수는 없어. 모두 우리 신문사가 조작한 것이라고 생각할 거야. 이렇게 하자. 바람에 쓸려 날아가면서 정신을 잃었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임진각이더라. 사람이 허리케인에 휩쓸려서 수백km를 날아가는 것은 가끔 일어나는 일이잖아. 어때?”


선율은 눈을 빠르게 깜박거렸다.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다. 거부감이 들어 잠깐 망설였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방 부장의 말대로 미친놈 취급을 당하게 될 것이 뻔했다.


방 부장은 편집부 기자에게 선율과의 인터뷰 기사를 만들라고 했다. 제목은 ‘의인의 귀환’으로 크게 뽑았고 내용은 방 부장의 생각대로 꾸며졌다. 방 부장은 말했다.


“그런데 혹시 임진각에서 만난 사람은 없어? 네가 바람에 날려서 임진각에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없었냐고? 분명히 손끝 하나 다친 데가 없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 때 누군가 증언을 해준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말이야.”


방 부장은 선율이 바람에 날려 왔다고 아예 단정을 하고 있었다. 선율은 문득 운경이 떠올랐다. 하지만 운경을 카메라 앞에 세우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도 마주친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많았을 텐데 아쉽군.”



취재 기사를 작성한 후 방송 인터뷰를 해야 했다. 방송국은 하나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리저리 불려 다녔다. 신문사 취재는 그보다 훨씬 더 많았다. 선율 자신이 기자 신분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아는 처지라 함부로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모든 신문과 방송은 선율의 이야기로 도배를 했다. 선율이 수백km를 날아 임진각에 나타난 것이 큰 논란거리가 되었다. 과학자들이 나와서 가능하니 마느니 하는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극심한 피로감에 선율은 죽을 지경이었다.


유튜브에서 기차 사고의 희생자 보다 선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대해 비판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고쳐야하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선율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취재를 거절한 후 휴가를 신청했다.



며칠간 집에도 들르고 친구들도 만나는 등 한가한 시간이 계속 되었다. 그러나 바람이 다니는 길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는 더욱 복잡해졌다. 운경의 뱃속에 있는 데비툼이 선율의 머릿속으로 옮겨온 것 같았다. 머리가 깨질 듯한 고통이 수시로 찾아왔고 그 간격은 더욱 짧아져 어떨 때는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팠다.


어느 날 아침 선율은 잠에서 깨어나 평소처럼 일어나려고 하였다. 그러나 손끝하나 까딱할 수가 없었다. 보이지 않는 밧줄로 꽁꽁 묶인 기분이었다. 소리를 질러보았으나 ‘으으’,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 혀가 굳어 말을 뱉어낼 수가 없었다.


눈앞이 캄캄하고 머리가 뱅뱅 돌았다. 집중해서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온몸에 땀이 흘러 속옷을 흥건히 적셨다.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선율은 간신이 스마트 폰을 집었다. 혀를 꽉 깨물자 비로소 목소리가 나왔다. 선율은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용준아, 도와줘.”


그리고 바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깨어났을 때 기도를 하고 있는 새어머니의 뒷모습과 용준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였다. 링겔 병과 하얀 벽지가 점점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병실인 모양이다. 선율은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용준아.”


용준을 불렀음에도 대답은 새어머니가 했다.


“그래, 선율아.”


새어머니는 고개를 번쩍 들고 소리쳤다.


“간호사! 의사 좀 불러줘요. 얘가 깨어났어요.”


곧 의사가 달려와서 이것저것 묻고 진찰을 했다. 과로로 간이 손상된 것 외에는 큰 이상은 없다는 말을 했다. 새어머니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지 큰 병원으로 옮기자고 했다. 선율은 가만히 새어머니의 옷깃을 잡고 말했다.


“새어머니. 정말 고마워요. 하지만 이젠 정말 괜찮아요. 의사도 큰 이상은 없다고 말했잖아요. 만약 내가 아파서 입원했다고 소문이 나면 기자들이 벌떼같이 달려올 거예요. 그러면 나는 더 쉬지 못하게 된다고요.”


“그러게 몸 관리를 왜 이렇게 엉망으로 하는 거야? 안되겠다. 너 당장 오피스텔에서 나와. 집으로 가자.”


용준도 거들었다.


“그래, 선율아. 당분간이라도 집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고맙다. 용준아. 하지만 그건 조금 있다가 생각해볼 게.”


그러자 새어머니는 더욱 드세게 말했다.


“안 돼. 내가 당장 가서 짐을 몽땅 들어낼 거야.”


선율은 얼굴을 찌푸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제가 결정하기 전에는 안 됩니다.”


“선율아.”


“농담 아닙니다. 자꾸 귀찮게 하면 어머니라고 부르지도 않을 겁니다.”


선율의 매몰찬 말에 새어머니의 얼굴은 울먹울먹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 되었다. 그 때 병실의 문이 벌컥 열리며 반백의 신사가 들어왔다. 아버지 윤 보현이었다. 허겁지겁 달려오느라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숨을 가쁘게 쉬며 헐떡거리고 있었다.


찡그리고 있던 선율은 금방 얼굴이 환해졌다. 보현은 웃고 있는 선율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 전까지 싸늘하게 흐르던 방 안의 냉기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했다. 달려오느라 빨갛게 달아올랐던 얼굴은 천천히 평정을 되찾았다. 용준이 먼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보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선율에게 물었다.


“몸은 어때?”


표정과 다르게 보현의 목소리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처럼 무미건조했다. 하지만 선율은 보현의 이마에 여전히 땀이 맺혀있고 숨을 잘 고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 수 있었다. 선율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아버지.”


아버지는 무어라고 말을 하려는 듯 입을 달싹거리다가 간신히 한 마디를 뱉어냈다.


“정말이지?”


선율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보현은 선율의 옆에 앉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많이 말랐구나. 얼굴이 쭉 빠졌어. 그렇지 않아도 바짝 마른 녀석이.”


아버지의 말에 선율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살은 한 점도 없었고 힘줄만 파랗게 서 있었다. 선율은 어머니에게 손거울을 달라고 해서 얼굴을 비춰 보았다.


광대뼈가 툭 불거지고 입술이 부르튼 가여운 사내의 얼굴이 나타났다. 얼굴 가죽과 해골만 있는 꼴이었다. 내 안에 남아있는 것이 있을까? 선율은 속까지 텅 빈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이번에 큰 사건을 겪어서 그런 것 같아요. 곧 회복될 거예요.”


“그렇게 쉽게 생각할 건 아니야. 너는 별일 아닌 것처럼 얘기했지만 방송에서는 네가 바람에 말려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 파주에 떨어졌다고 하더구나. 인간으로서 몸이 멀쩡하다면 이상한 것 아니겠냐?”


“정말 괜찮다니까요?”


“후유증이라는 게 있어.”


선율은 고집스럽게 말을 계속하는 아버지를 보고 결심한 듯 얘기했다.


“사실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이상한 일?”


“예, 바람에 날려가다가 이상한 길을 보았어요. 무지개처럼 하늘에 둥둥 떠 있었는데 아주 공허하고 쓸쓸한 느낌이 들었어요. 나는 우연히 그 길로 들어가게 돼서 목숨을 구한 거예요. 그 후 그 길을 따라 죽 걷다보니 임진각이 나온 거고요. 나는 그저 긴 길을 걸은 것뿐이니까 당연히 하나도 다치지 않았지요.”


하지만 보현은 잠깐 웃더니 걱정스런 눈초리로 달래듯 말했다.


“그래, 아직 머리가 많이 아픈가보구나.”


보현이 믿지 않는 듯해서 선율은 핏대를 세우며 말했다.


“정말이라니까요. 내가 거짓말 한 적이 있었나요?”


“그렇구나. 하지만 쉽게 믿을 수도 없는 일 아니냐.”


선율은 한숨을 쉬며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변호사는 명확한 팩트 만을 가지고 얘기하는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아버지에게 바람이 다니는 길 이야기를 하고 믿어달라고 한다는 건 터무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현은 선율이 시무룩해하자 부드럽게 말했다.


“혹시 그 길을 다시 발견하게 되면 나도 한 번 가보자. 네가 가자고 하면 만사 제쳐두고 따라가마.”


“정말이죠?”


보현은 여전히 농담처럼 말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적으로 이해해주려는 것 같아서 선율은 너무나 좋았다. 더군다나 이렇게 병실에 누워서 아버지의 간호를 받는 것은 중학교 때 크게 다친 후론 처음이었다.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처럼 기분이 안정되고 편안한 적이 없었다.


보현은 한 시간 정도 더 머문 후에 병실에서 나갔다. 큰 소송을 맡게 되서 바쁘다고 하였다. 선율은 몸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 같아 퇴원하려 했으나 의사는 좀 더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어머니도 적극적으로 만류했다. 선율은 그것까지 마다할 수는 없어서 하루만 더 병원에 있기로 했다. 선율은 용준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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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1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7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6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6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6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8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6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0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7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0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2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0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4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4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7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38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0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6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5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28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4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0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69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39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0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38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59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6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5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39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3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2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39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0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3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1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1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5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7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2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3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5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2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2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1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48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5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6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48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6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4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2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49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6 0 11쪽
» 제 10화 특종 20.08.12 50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48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6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48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0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0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59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8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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