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툼 불행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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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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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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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37화 인혜의 음모(1)

DUMMY

제 37화 인혜의 음모(1)




회색빛 눈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도 회색빛 땅도 회색빛

나는 그 사이에서 회색빛 눈물을 흘립니다.


굽은 어깨를 하고 등을 보이는 당신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나는 분명하게 말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내 곁에 남아줄 것인지.


그러나 당신은 회색빛 옷을 입었나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의지는 뿌리 없이

흔들릴 뿐입니다.


당신이 찾아와 꽃을 내밀 때

영원히 함께할 줄 알았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습니까?

나를 위해 떠난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저 낙엽처럼 굴러가세요.


당신을 떠나보낸 후

이제 그리움과 이별하겠습니다.

절망한 계절이 꽃을 거두듯이

나의 이름과 청춘을 거두고

회색빛 눈물에 몸을 담구겠습니다.


==============================================================


전시회가 끝난 지 며칠 뒤에 운경은 낯선 전화를 받았다. 목욕을 막 끝내고 화장을 하던 중이었다. 전화기에서 맑고 청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설 운경 씨 맞죠?”


“예. 그런데요? 누구세요?”


“나는 한 인혜라고 해요? 혹시 선율 씨 알죠? 저는 선율 씨 여자 친구에요.”


“여자 친구라고요?”


“예. 선율 씨가 말하지 않았나 봐요.”


운경은 순간 혼란이 왔다. 분명히 선율은 여자 친구가 없다고 말했었다. 하마터면 손이 떨려 전화기를 떨어트릴 뻔했으나 운경은 빠르게 냉정을 되찾고 대답했다.


“그런데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나요?”


“호호. 고발이라도 할 기세네요? 그러지 말고 우리 만나서 얘기해요. 오늘 오후에 A호텔 커피숍으로 오실 수 있나요?”


“어떻게 찾죠?”


“내가 찾을 수 있어요. 입구로 오시면 제가 손을 흔들게요. 그러면 오시는 것으로 알겠어요.”


운경은 인혜의 찾을 수 있다는 말에 소름이 쫙 끼쳤다. 나를 알아본다는 말은 이미 지켜보고 있었단 말이 아닌가? 또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운경은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운경은 선율에게 전화를 하려다가 멈추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문득 선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잘 대해준다고 하지만 20년이나 헤어져있지 않았던가?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운경은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리며 소리를 질렀다. 전시회가 끝나 이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가 싶더니 또 다시 피로가 몰려오고 있었다.


오후 3시에 운경은 노란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커피숍으로 갔다. 그다지 격식을 따져야 할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옷매무새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운경이 다소 심각한 표정을 하고 들어서자 인혜가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운경은 인혜를 보고 눈이 부시다고 생각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아 후광이 일렁이고 있었다. 값비싼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살짝 찌푸린 표정과 어울려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인혜는 일어서서 운경에게 인사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인혜라고 해요. 가까이서 보니 상당히 미인이시네요. 선율 씨가 푹 빠질 만도 하네요.”


운경은 가볍게 인사하며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 운경이에요.”


둘은 서로 음료를 시키며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로 최근에 끝난 운경의 전시회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긴장감이 흘렀고 쉽게 본론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먼저 이야기를 꺼낸 건 운경이었다.


“그런데 아까 전화로 선율 씨의 여자 친구라고 했는데 맞나요?”


인혜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맞아요.”


“그래요? 이상하군요. 선율 씨는 여자 친구가 없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혹시 인혜 씨 혼자 여자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인혜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혹시 제가 누군지 알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건 잘 모르겠고 어떻게 제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게 됐는지 먼저 얘기해주세요. 스토킹이라도 하셨나요?”


“저는 제 남자 친구를 지킬 권리가 있어요. 우연히 선율 씨를 보고 쫓아가다가 운경 씨와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전화번호요? 물어보니까 쉽게 알려주던데요? 휴지처럼 이 사람 저 사람 손으로 굴러다니는 전화번호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시나요?”


운경은 잠시 어이없는 표정을 하다가 말했다.


“그러니까 선율 씨를 스토킹해서 누굴 만나는지 알아봤다는 얘기네요? 왜, 선율 씨가 잘 만나주지 않아요?”


인혜는 울화통이 터지는 듯 입을 다물고 운경을 노려보았다. 잠시 후 고개를 약간 숙이고 말했다.


“나는 차기 대권주자인 국회의원 한 정호의 딸이에요. 남자라면 사방에 널려있는데 내가 왜 선율 씨를 스토킹해요?”


운경은 한 정호라는 말을 듣고 흠칫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정치인이었다. 이 맹랑한 여자가 한 정호의 딸이라는 게 놀라웠다.


하지만 무섭지도 않았고 굳이 조심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자존심이 불같이 일어났다. 운경은 입가에 경멸의 표정을 담고 말했다.


“이제는 배경으로 눌러보겠다는 거군요. 인혜 씨는 배경을 들먹여야 할 정도로 그렇게 자신이 없나요? 오늘 저를 만나자고 한 이유가 선율 씨와 어떤 관계인지 알려주려고 한 것이었다면 성공한 것 같네요.


저는 이제 당신이 누군지, 왜 선율 씨를 스토킹하고 다니는 지, 선율 씨가 왜 당신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 지 잘 알게 됐으니까요. 커피 값은 제가 내지요.”


운경은 말을 마치자 바로 일어났다. 인혜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한 채 운경을 붙잡으려다가 이를 뽀드득 갈며 다시 앉았다. 운경은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인혜를 힐끗 본 뒤 밖으로 나갔다. 인혜는 화가 풀리지 않은 듯 입을 앙다물고 운경의 뒷모습을 쏘아보았다.



선율은 그 날 저녁 운경에게 전화를 했다.

“운경아. 오늘 무슨 일 있어? 아무 일 없으면 잠깐 만나자. 우리 여행 계획도 세우고 내가 맛있는 것도 사줄게.”


하지만 운경은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인혜를 만난 후 기분이 매우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인혜가 누구인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의심하는 것으로 보일까봐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특별히 선율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았다. 운경은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미안해. 몸이 안 좋아서 만나는 건 조금 미뤘으면 해.”


“전시회 긴장이 아직 안 풀렸나 보군.”


“그런 것 같아.”


“그럼 다시 연락할 게. 아니면 네가 몸이 나아지면 전화하던지.”


“그럴 게. 참 선율아.”


“왜? 얘기해.”


“혹시? 아, 아니야.”


선율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얘기해. 망설이지 말고.”


“별 거 아니야. 괜찮아.”


“말이란 뱉지 않고 마음에 오래 담고 있으면 다른 것으로 변하는 거야.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로 시작하는 말놀이 알지? ‘빨간 것은 사과, 사과는 맛있어’로 이어지다가 나중에는 백두산으로 변하잖아. 원숭이 똥구멍이 백두산이 되는 거야. 네 생각도 마음에 담아두기만 하면 이상한 괴물로 변할 수 있어.”


운경은 입을 막고 킥킥 거렸다.


“원숭이 똥구멍처럼 말이지?”


“그래. 네 생각이 똥 덩어리가 될 수도 있어.”


운경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선율은 그녀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말했다.


“하하, 다행이야. 기분이 좀 풀렸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내킬 때 해줘. 몸조심해.”


운경은 전화를 끊자마자 한참 동안 배꼽을 잡고 웃었다. 웃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선율은 전화를 끊고 나서 중요한 얘기를 깜박한 것을 깨달았다. 다음 출발 날짜를 말하지 않은 것이다. 서둘러 다시 전화를 하려는 순간 장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윤 기자, 나야. 장 기자.”


“그래. 무슨 일인데 목소리가 들떠있어? 차분하지 못하고.”


“그렇게 들렸나? 하하.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뭔데.”


“미르타워 말이야. 드디어 증거가 나올 것 같아. 제보자가 나타났어.”


“제보자? 누군데.”


“공사현장을 담당하는 정 소장이란 사람이야.”


“어떤 내용이야?”


“당초 계약했던 것과 다른 품질의 자재가 들어오고 있대. 규격도 틀리고 말이야. 무려 88층 건물 공사인데 부실공사가 되면 어떻게 하냐는 거야. 그 말이 맞아. 만약 사고가 난다면 희생자 수는 예측도 할 수 없을 거야.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는 일이야. 그래서 현장 노조들도 들썩거리고 있나봐.”


선율은 아버지의 얼굴이 생각나서 말을 멈추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장 기자가 이어서 말했다.


“아버지 때문에 걱정하는 거야? 왜 아무 말도 없어?”


선율은 호흡을 가다듬고 말했다.


“그래. 아버지가 쓸데없는 일에 말려드는 게 아닌가 걱정이 돼. 네 말대로라면 곧 고발이 되고 검찰에서 조사가 나오겠지. 그런데 자재 납품에만 문재가 있는 건가? 그러면 간단한 거 아냐?”


“무슨 말이야. 자재 납품 비리는 횡령으로 연결 돼. 그러면 자금 흐름을 조사해야 되고 그 와중에 이상한 돈의 흐름이 발견되면 미르타워 회계내용이 탈탈 털리게 될 거야. 조 회장 개인 자금은 말할 것도 없어.”


“아버지가 골치 아파지겠군.”


“전체적인 변호를 맡으려면 혼자서는 안 될 거야. 변호인단을 구축해야겠지. 그런데 너 아직 아버지를 믿니?”


“물론이야. 아버지는 절대로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실 분이 아니야.”


“나도 제발 그러기를 바란다. 그럼 이만 끊자.”


“그래. 고맙다. 그리고 미르타워에 대한 다른 정보가 있으면 꼭 얘기해 줘. 알겠지?”


“알았어.”


전화를 끊은 후 선율은 옷을 입은 채 침대에 털썩 드러누웠다. 운경을 만날 것을 생각해서 한참 멋을 내 입은 카키색 카디건이 몸에 눌려 찌그러졌다. 3미터도 안 되는 천정이 매우 높게 보였다. 머리가 복잡해지고 현기증이 났다.


아버지를 믿는다고 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보아 전혀 관계가 없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속이고 있는 걸까? 점점 의심의 싹이 자라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미르타워 시행사인 인우건설의 이사이기도 했다. 전체적인 내용을 모를 수 없는 위치인 것이다. 선율은 깊게 한 숨을 내쉰 후 눈을 감았다.


바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초 일주일 정도 더 쉬었다가 떠나려고 했었지만 머리가 빠개질 것 같아 견디기 어려웠다.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것이라고 욕해도 할 말이 없다. 더군다나 운경도 당장 만나기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



다음 날 선율은 막 여행을 떠나려고 짐을 싸던 차에 인혜의 전화를 받았다. 선율은 기계적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인혜는 최대한 부드럽고 상냥하게 말했다.


“선율 씨. 오늘 저녁을 사주면 안 될까?”


선율은 얼굴을 딱딱하게 굳히며 대답했다.


“미안해. 인혜야. 사실 지금 취재여행을 가려던 참이야. 다음에 사줄게.”


“오늘 꼭 만나줘야 해. 그러면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을 게.”


선율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알았어. 시간과 장소를 얘기해줘.”


“저녁 7시, A호텔 커피숍에서 봐.”


“그러지. 거기서 보자.”


전화를 끊은 후 인혜는 다시 운경에게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운경 씨.”


“웬 일이지요? 다시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요.”


“그러게요. 그런데 세상의 일이란 예측하기가 어렵네요.”


“그런데 무슨 일인가요?”


“저녁에 시간 좀 내주세요.”


운경은 스마트 폰을 귀에서 떼고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별로 내키지 않네요.”


인혜는 눈살을 찌푸리며 속으로 ‘여우같은 년’이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화를 억누르고 최대한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꼭 나오셔야 해요. 한 정호 의원의 딸인 내가 왜 선율 씨에게 집착하는지 알게 될 거에요. 그 후에 선율 씨와 사귀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세요.”


운경은 머리가 지끈지끈 쑤셨다. 전시회로 쌓인 스트레스가 다시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선율 씨와 사귀든지 말든지 알아서하라’는 말이 마음을 잡아당겼다.


“어디로 갈까요?”


“역시 시원시원하시군요. 저녁 8시에요. 전에 만났던 호텔 커피숍 아시죠? 그곳에서 만나요.”


인혜는 전화를 끊고 기묘한 표정을 했다. 웃는 것도 아니고 화를 내는 것도 아니었다. 가면을 쓴 듯 속을 알 수 없는 얼굴이어서 누구든 그 순간 인혜를 봤다면 가슴이 서늘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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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1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7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6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6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6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8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6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0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7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0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2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0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4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4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8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38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0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7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6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29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4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1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69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39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0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39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0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6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6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4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3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0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0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3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2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2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6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7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3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3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6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2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2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2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49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5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7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49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6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4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2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0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7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0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49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7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49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0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1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0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8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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