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연재수 :
415 회
조회수 :
497,741
추천수 :
7,723
글자수 :
3,771,599

작성
21.11.23 17:00
조회
696
추천
13
글자
20쪽

(100) 새로운 흐름, 한계에도 흐르려고 하노라

DUMMY

***


영의정에서 물러나고 강화도와 한성의 집을 왕복하면서 삶에서 숙원이던 서책을 작성한다고 바쁜 사람이 보인다. 그 남자는 전 영의정인 사기 이시원이었다. 물론 동생과 아들은 여전하게도 조정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특히나 동생은 능력을 인정받아서 참판, 지금은 판서가 된 직무를 수행 중이었다. 사기 이시원 못지않게 중용을 받고 있다. 참고로 사기 이시원은 원상으로 아직도 이영이 신뢰해서 어찰로 자문을 받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기 이시원은 내심 이게 은퇴가 맞는지에 대해서 의심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기왕 받은 어찰을 최대한 성실하게 답장을 보내는 편이었다. 집에서는 손자인 이건창의 교육도 가끔 맡으면서 주로 서책을 쓰려고 집중하려고야 한다.


“이 책을 낸다면 어떤 파장이 있을지 모르겠군.”


붕당의 역사에 대한 기록을 담은 『당의통략』이 그가 쓰고 있는 서책이었다. 물론 그는 최대한 중간자를 고수하려고 사심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하였다. 노론 가문 출신들의 문집도 받으면서 그들의 사상을 정리하고 왜 그들이 싸웠는가에 대한 것도 최대한 교차해서 기술하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전직 영상의 서책이 바로 붕당의 역사, 그 분쟁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한 사실 등에 대해서 기술하는 것이라면 논란이 클 것이라고 봤다. 조선의 양명학을 주도하는 강화학파의 당대 수장이기도 한 그는 조선의 다른 정학을 주로 구사하는 이들에게도 공격당할 수가 있다고도 생각 중이었다.


‘그래도 서역 석학들이며 번역한 서역 학자들의 사서들을 본다면 통감 같으면서도 최대한 중간에 가깝게 포폄을 하는 것이 옳다.’


의외로 사기 이시원에게 영향을 주는 서역의 사서는 애도와도 기번이라는 영길리 학자가 수십 년 전에 썼다는 라마국 흥망사, 로마제국 쇠망사는 물론이고 꽤 많았다. 그 외에도 서역 서책들도 꽤 영향을 주었다.


특히나 서역 석학 서책 중 험론, 영길리 경험론이라는 경향의 석학자들이 쓴 서책들이 강화학파에서도 매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이런 영향을 알게 모르게 『당의통략』도 받고 있었다.


걱정하면서도 사기 이시원은 자신이 생각한 이 인생의 숙원을 자신이 정리하고 싶어서 꽤 안달이었다. 어떤 논란이 생긴다고 하여도 이를 감수하려는 의지가 여전하게 빛났다. 자신의 곁에 있는 손자, 이건창은 새로운 학당 중 어립신서당인 ‘수강소학당’에 입학했다.


그 학당은 왕태손 저하며 다른 종친들에 배동 명목으로 고관의 자제들도 들어왔는데 사기 이시원의 손자인 이건창도 배동으로서 들어간 상황이었다. 그래도 그의 손주가 보이는 학문상의 성과 등은 빼어나다고 양평후 이명이며 아직도 교류하는 조정의 예부 인사들에게 익히 들어왔다.


물론 이건창은 왕태손 이혁 말고도 왕손 이사, 곧 봉작을 받을 예정인 아기씨도 있었다. 이건창은 두 사람 말고도 흥선백의 적차자와 친구를 맺었다. 그들 말고도 다른 고관의 자제들하고도 연을 맺은 것도 있다.


“그나저나 우리 손자? 너는 학당 생활이 즐거우냐?”


“소학당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할아버님.”


“자세하게 더 말해줄 수가 있겠니?”


사실 사기 이시원은 손자의 학당 생활에 대해서 손자가 직접 말하는 것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종종 수강소학당 생활을 물어봤었다. 그럴 때마다 비밀이 없이 손자인 이건창은 할아버지에게 재잘재잘 잘 떠들었다.


그런 손자의 학당 생활은 아주 흥미롭다고 생각이야 한다. 배동이라도 꽤 대등하게 배우면서 종친들과도 깊은 관계를 형성한다고 느낀다. 그들 말고도 고관의 자제들, 자손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였다.


‘체육이라는 것도 꽤 신경을 쓴다라...’


서당에도 서역 학문에 대한 기초 가르침을 하자는 말이야 들었다. 적어도 이 경기에서는 서역 학문 중 정학 등을 번역한 서책을 접한 이들이 꽤 있기에 이게 가능하다고는 들었다. 서역의 교육에 대한 제도들도 사기 이시원은 꽤 관심을 가졌다.


물론 이유는 아주 당연하게도 원인은 손자에게 있었다. 아마 강화도에서 신서당을 사기 이시원이 세우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다만 이 것은 언젠가에 생길지는 알 수가 없을 부분이었다.


위례신서당과 더불어서 수강소학당 등은 조정과 관아가 지원하고 밀어줄 일종의 실험, 즉 검증용 기관을 겸하고 있었다. 수년의 운용 등을 통해서 조선 조정은 관아에서 그리고, 민간에서 신학당을 더 보급할 생각이었다.


이는 태왕 이영의 어찰에서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전직 영상인 이시원은 차기 우의정의 인선에 대해서 태왕 이영의 어심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이는 어찰 말고도 사기 이시원 그 자신이 우상에 될 만한 이로 후임자를 천거했기에 그랬다.


모 부서의 최고위 관리직을 맡길 겸해서 1년 정도는 우의정을 공석으로 둘 것을 알고 있었다. 사치재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 군에 적극으로 보급을 해야 한다는 말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서는 사기 이시원도 사실 반대하는 신료들처럼 견해는 비슷했다.


“가배차를 군에 널리 보급하자니... 꽤 비싼 물자를? 흠... 도통 모르겠군. 그럴 것이면 그냥 차를 보급하는 것이 더 빠를 터인데?”


가배상서라고도 말을 듣는 모 고관의 주장을 사기 이시원은 일정 부분에선 납득하지 못한다. 그래도 그 고관의 능력을 믿기에 재상의 자리가 올라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할아버지?”


“아? 미안하구나. 잠깐 생각을 한다고 못 들었구나. 그래, 어디까지 이야기를 했니?”


“네. 다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교우관계와 체육은 이야기를 했고, 서역인 사부들에게서 서역에 대한 이야기에 타국의 언어 등도 나중에 배울 수 있다고 했지요.


직제학께서 우리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장차 조선을 지탱할 기둥들이라고 했습니다. 하려던 다른 이야기는 서유시찰단을 다녀온 분들이 본 서역 등이며 앞으로 조선이 적용할 것들을 고려해서 서역의 학문을 어떻게 응용할지 생각하라는 말을 했었다, 입니다.”


“그럼. 다시 경청하마.”


“네.”


이건창은 다시 열심히 자신의 할아버지인 사기 이시원에게 재잘재잘 학당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건창이 다니는 이 수강소학당은 궐에 아주 가까운 곳에 설립이 되었다. 궐과 밖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데 창경궁 방면에 제일 가까웠다.


즉 다른 말로는 사실상의 법궁인 창덕궁과 아주 가까우며 창덕궁과 창경궁은 거의 하나처럼 연결되어 있다, 수강소학당에서는 소란이 일어나면 창경궁과 창덕궁에도 빠르게 소식이 전해지기 마련이었다.


그렇기에 의도하지 않게도 더 큰 사고의 방지를 할 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터지는 사고들이야 있었다. 그 이유가 서역의 학문을 아이들이 응용하려고 생각하다가 나온 일들이라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이건창의 조부인 사기 이시원은 그런 기행 등이며 사고에서는 왕태손 이혁보다는 두 동생이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그 내막을 아이의 관점으로 들으니까 웃겼다. 그러면서 흥미로웠다.


‘왕태손께서 동년배의 아이들을 중재하고 자신도 싸우면서 크시는구나. 훨씬 더 많은 이들을 만나야만 한다는 부분은 서역에서 가르치는 학문을 한 이들 주장을 수용한 것도 옳았다.


사실, 사람이 더 크게 되려면 근묵자흑은 피하고 오히려 두루 사귀라고도 하였지. 군자가 되려면 응당 그래야 했다.’


아국, 조선의 도와 서역의 도에서도 역시 상통하는 구석들은 잘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는 느끼는 사기 이시원으로 그런 대화들에서도 적지 않게 깨달음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당의통략』 말고도 써야 할 서책이며 할 일들이 쌓이고 있다.


‘앞으로 더 적적하지는 않겠구나.’


그렇지만 이 또한 소일거리 혹은 배움의 실천이라고 여기는 사기 이시원과 그 일가는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 다른 도전을 해볼 기회가 생기는 것을 더 반기는 모습이다.


전 영상의 손자인 이건창도 그런 조부의 기질도 물려받아서 총명하고 기품이 있으나 아직 아이라서 사고를 치기도 한다. 그런 자신의 손자를 보면서 잘 커서 조선의 기둥까지는 몰라도 제 앞길을 잘 펼치기를 바라고 있었다.


앞으로 이 조손의 삶이 어떨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해도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들의 일상은 잔잔하고 행복하게 꽤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조손을 모시는 머슴이 보기에는 그렇다.


***


조선의 강역에서는 더 변화를 지켜보는 이들이 많았다. 이를 체감하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변화에 익숙해지는 이와 몰랐다가 익숙해지는 이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저 것이 뭔가? 괴력난신이라기엔 너무 생생한데!”


“저 것이 철로 만든 수레인데 매탄을 넣으면 아주 빨리 달린다는 구만요.”


“그런가?”


“요즘 상인들이 저걸로 물건을 많이 옮긴답니다. 이제는 한성부 사람들에게도 익숙해졌습니다.”


다시 한성에 온 것이 아주 오랜만인 지방, 저기 호남 내륙에 사는 김진사 노인은 자신이 알던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에 놀란다. 그리고 김진사 노인은 저게 인천과 한성을 오간다는 사실에 또 놀란다.


“인천이라면 저기 제물포가 있는 곳이 아닌가? 별난 문물들이 많다고 소문이야 들었는데 저 기차라는 것도 그 양물이란 것인가?”


“그렇습니다.”


그렇게 저 너머로 연기를 뿜으며 기묘한 소리를 내고 제물포로 가는 줄줄이 매달은 그 양물이 사라지는 모습을 김진사 노인은 바라보고 있다. 김진사 노인을 수종하는 노비였던 이도 마찬가지다.


김진사 노인의 머슴이 된, 사노비 출신의 아재는 임금도 노비를 거느리지 않는데 신하가 어찌 거느리겠냐고 노비 문서를 태우고 대신에 고공 계약서를 써서 다르게 고용한 제 주인, 김진사 노인을 존경하였다. 그래서 한성 관광에 자신이 수발을 들겠다고 자처하면서 동행했다.


김진사 노인의 한성 사는 친척 동생의 자제는 이게 신기할 것이라고 이해하는 표정으로 김진사 노인과 그 머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그 자제도 노인과 머슴처럼 열차가 매우 신기하기에 그렇다.


“아직 더 많고 좋은 구경거리들이 있습니다. 새로이 생긴 것들이 말이지요.”


“그런가?”


“네, 그렇습니다. 종백부님.”


김진사 노인은 한성에 들어가자 그렇게 별천지는 아니라도 그가 사는 호남 내륙의 촌고을보다는 역시나 번화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여기에 자신의 기억 속 한성과도 달라진 구석이 컸다.


특히나 그 큰 한성부를 돌아다니다가 많은 공사판 등이 보이자 의아하기는 했었다. 김진사 노인은 종질에게 조심히 물었다.


“조카님, 이게 무슨 일인가?”


“아 저거 말입니까? 조정의 승인 아래에 한성부에서 읍치재설도감(邑治再設都監)을 세우고 읍치를 다시 영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마골 등을 넓히는 일 등을 하고 있지요.”


“피마골을 말인가? 확실히 저자가 좁은 구석도 많기는 하우이...”


“그게, 종친 중 흥선백이라는 분이 한성부의 2인자인 한성부 좌윤의 자리로 부임하고 판윤과 조정의 신임을 받아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에 김진사 노인은 놀란다. 한성부의 판윤도 아닌 남자가 한성판윤과 조정에게 신임을 받아서 이런 큰일을 멧돼지 같이 밀어 붙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유였다. 다만 흥선백 이하응, 현 대조선국 한성부 좌윤인 그도 무턱대고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도 다 계획이라는 것이 있었다. 법국에서 온 이들에 법국의 수도, 파리의 판윤이라는 오스만에게 들은 이야기를 적극으로 전해주어서 참조 자료들을 제공한 서유시찰단 출신들이 있어서 그렇다. 특히나 귤산 이유원과 흥선백 이하응의 후임자로 주유구 조선관 견외통사로 부임하는 강위 등도 여러 정보들이며 이야기를 하였다.


강위가 조선에서 유구로 간 이후에서는 서역 유주 제국 출신인 상공부 고문들에게도 도움을 받으면서 흥선백 이하응은 한성좌윤에 읍치재설도감의 수장인 읍치재설도감사를 겸하고 일하고 있었다.


어차피 한성판윤과 그 아래의 좌윤, 우윤은 모두 명예만 높지만 실권 등은 약한 자리였다. 이는 한성부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문제였다. 대조선국의 양경, 혹은 삼경 중 으뜸가는 경읍이지만 도와 주에서 왕을 대리하는 최고위 외관으로 많은 부와 군을 거느리는 도와 주의 관찰사에 비하면 한성부의 판윤 등은 허울이 좋은 자리가 된다.


“종친이 한성부 좌윤이 되고 실권이 없어야 할 자리에서 나라와 한성부의 지지를 받아서 도성을 재설한다니... 놀랍구나.”


김진사 노인이 세상 소식에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었다. 김진사 노인은 지방의 신보를 어떻게 접해서 읽은 기억이야 떠올린다. 조카님, 종질이 한 말을 담았던 기사가 있었다.


다만 그때는 그냥 넘기었다. 그냥 명예직이라고만 넘기어서 그랬다. 헌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로 김진사 노인은 자신이 알던 조선과는 다른 세상이 도래하고 있으며 이 변화는 아직도 끝났지 않았다는 생각에 어떻게 적응할지 막막하였다. 물론 그와 달리 두려움보다는 변화에 수긍하려는 제 머슴을 보고는 뭘 어떻게 해야할까도 생각한다.


“나리, 그냥 지금은 즐기시죠. 고민은 나중에 하시고...”


“자네...”


“당장 풀리지 않는 고민을 지금 한다고 풀리는 것은 아니지요.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도 탁류에 휘말리지 않으면 되지 않습니까?”


“흠...”


자신의 머슴인 ‘아재’, 물론 김진사 노인보다는 어린 편인 득수의 말에 확실히 일리는 있다고 여기었다. 그 이유야 자신이 이렇게 이 한성관광 중에서 고민을 한다고 달라질 일은 없기는 하였다. 나중에 생각하자는 말이 그렇기에 와 닿는 것이었다.


‘그런 태도가 오히려 이 변화하는, 복잡기괴하게 되는 천하에 적응하기 좋은 것인가? 너무 젠 체만 하고 살 수가 없는 법이지.’


그래도 자신이 알던 한성의 변화를 생각하니까 복잡하면서도 쓸쓸한 생각을 하고 있는 김진사 노인이었다. 다만 좋게, 좋게 변화하리라고 믿으면서 돌아다녔다. 그들이 느끼는 한성부의 저자들, 시전 외의 난전이던 시장들도 괜찮았다.


“이국의 문물들을 한성부에서도 꽤 거래하는구나. 놀라워...”


“개방장 중 가장 성세라는 인천은 어떨까 싶습니다. 나리의 큰 아드님인 작은 나리께서도 항상 인천 개방장을 돌아보고 싶다고 하시니까요.”


“그래, 그렇지. 근데 그래도 가주의 대리를 할 사람도 오래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법이다.”


“다음에는 한성관광을 작은 나리한테 해보라고 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능글맞으면서도 작은 나리라고 부르는 김진사 노인의 큰 아들과도 벗이던 덕구의 모습에 딱히 화를 내지는 않는다. 다만 그저 ‘고얀 녀석이다!’라고 생각해서 틱틱거리면서 말을 한다. 그래도 반가의 기품을 유지하면서 그러는데 주인 나리를 오래 모신 덕구는 그저 속으로 웃는다.


“덕구야... 좋은 생각이다.”


“예, 나리!”


제 육촌 형님에 대한 이야기도 말이 없이 엿듣는 종질도 이 주종의 모습이 퍽웃기면서도 정감이 있다고야 여긴다.


***


조국이 사라진 그들에게 조선은 의외로 새로운 기회의 땅이었다. 먼저 조선으로 건너간 이들의 홍보로 더욱 알려졌다. 먼저 와서 군대 관련의 비공식 고문관이나 산업기사인 쪽도 와서 일했다.


이번 2차 서유시찰단에서도 폴란드계를 꽤 많이 데려왔다. 그들도 앞에 온 이들과 비슷하면서 산업기사와 기술자, 군대와 정부의 우수한 고문들로도 일하고 있다. 주아라사 보로선 공사였다가 보로선의 재상이 된 비스마르크가 그들, 폴란드계를 빨갱이 혹은 공화주의자로 몰았다.


하지만 인력이 아쉬운 조선은 유럽에서의 그런 여론에 대해서 상관하지 않았다. 도리어 미리견, 영길리, 법국 등에서 온 고문관들과 같이 동등하게 대해주었다. 또 그들의 사연을 알고 더 잘 대해주었다.


그 중에 일부는 아예 조선에 뿌리 내리기로 했다. 그의 눈앞에 있는 친구도 그렇다. 친구가 그에게 담담하면서도 기쁨을 가지고 고하고 있었다.


“가톨릭을 믿는 조선 여자와 혼인하기로 했어.”


“정말인가? 축하하네.”


그의 앞에 있는 친구는 조선 여성과 혼인하고 조선식 이름을 받아들였다. 이미 눈앞의 친구 말고도 그의 동료들 일부도 그렇게 했었다.


그는 아내를 동반한 쪽이라서 아이들을 조선에서 낳았고 자라서 아이들은 조선이 매우 친숙하였다. 조선의 인천 제물포 개방장에서 유치원에 보내고 그 이상의 교육기관도 세워진 것을 알기에 그 곳들에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그는 주변의 소식을 자주 들었다. 비공식 고문관에서 정식으로 조선군에서 교관 등으로 들어간 일부 동료들은 차별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는 조선 조정 상공부의 상공업 고문으로 일하다가 조선에서 회사를 차렸다. 그 비상임 고문이고 함부르크 출신의 유대인 조상을 둔 젊은 상인, 오페르트와도 동업을 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일로 그는 망국이 된 조상들의 나라 포란국, 폴란드를 기억한다. 그래도 이 땅, 조선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물론 고국이 부활하면 그와 그의 가족, 설령 그들이 안 되면 그 후손이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었다.


‘잠깐의 유예는 괜찮을까? 망국의 유민들을 꽤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해도?’


잠깐 동안은 다른 고국이던 산천에서 이주에서 다른 고향이 되어주기 시작한 이 나라에서의 삶도, 아니 일시라도 뿌리내리는 것도 그의 마음에서는 괜찮을 수가 있다는 긍정이 가득한 생각이었다. 그 강대한 세 나라 사이에서 명목상 남은 폴란드 입헌왕국은 그들의 고국이 아니었다. 그들의 고국은 더 옛날에 사라진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왕국이었다.


당장의 부활은 요원하기에 미래의 부활을 위해서 실력과 지지가 필요했다. 혹시나 모르는 일이었다. 언젠가 조선이 자신들을 위해서 대거 고용한 폴란드계 고문과 기술자 등의 후손들이 하는 요구와 청원에 폴란드의 독립을 지지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렇다.


‘이런 나도 감성 등이 근래 지나치게 된 것 같아.’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도 건성이던 자신을 책망하고 정신을 차리는 그였다. 친구의 앞날을 열심히 축하해주었다. 그, 친구의 선택이 좋은 선택이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남자였다.


“주께서 그대들에게 축복을 주시기를.”


“자네는 일을 봐야겠군.”


“아, 한성에서의 일로 찾아왔어. 아마 홍콩이나 청나라로 상행 물자 등의 점검을 하러 가야되거든. 오페르트 씨에 조선 정부와도 계약한 물자의 납품을 위해서 말이야.”


“여전히 상공부 고문들하고도 친한데, 들었지? 한성을 재개발한다고 하잖아. 기대가 되. 조선에서 가장 큰 그 도시가 어떻게 될까.”


특이하게도 조선의 왕립유소년학교, 수강소학당의 교사로도 일하는 그의 친구는 그 특수성 덕분에 한성의 4대문 안의 부촌인 곳에 살고 있었다. 한성 내부 혹은 밖에서는 특별하게 허가가 된 서역 고문들이 있는데 친구는 전자에 해당한다. 한성 내부 말고도 서대문 밖과 남대문의 밖에서 사는 서역, 유럽과 미국의 조선 조정과 협력하는 인사들은 조선의 수도인 한성이 어찌 달라질지의 이야기를 하며 매우 관심을 보였다.


“파리 등을 참조할 것이라는 말이 있어도 다르겠지. 조선만의 멋짐이 있는 도시가 될거야. 내가 사는 인천도 더 발전하겠지.”


“그래, 다음에 만나자. 친구... 우리 집에 놀러와. 집들이를 꼭 해주기를 바란다고!”


“어. 다음에 보자고. 친구!”


그 남자는 여운을 남기고 친구와 헤어진다. 기차를 타고 인천의 제물포 개방장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개방장은 빨리 커지고 있으며 새로이 지은 집으로 남자의 가족도 이사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도 내심 조선이 얼마나 발전할지에 대해서 기대감이 있다. 물론 그는 인천의 제물포 개방장에 있는 집이 아니라 오페르트 씨 소유의 건축물에 있는 자신의 회사 사무실로 향한다. 친구에게 말한 사실들은 모두 사실이었다.


따라서 남자는 바쁜 편이었다. 조선이 바빠질수록 그도 바빠질 것이다. 이런 일은 그, 남자에게는 싫은 기분은 아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오페르트와 일하는 폴란드인들은 기묘하겠지만 뭐어 큰 상관은 없죠. 그들 중 잘 교육받은 이들은 조선에게 득이 될 것이니까요. 


그 외의 한성 관광하는 시골 양반과 그 하인의 시점으로 한성의 변화도 좀 담아봤습니다. 또 미래의 인재인 이건창과 그 조부인 전 영상 이시원이 보여주는 조손간의 우호 등도 담았지요. 다음편에서 만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작중 1886년 이후 지도 공개. 23.03.10 646 0 -
공지 1부 완결 공지. +5 23.02.27 272 0 -
공지 공지. +4 22.09.29 395 0 -
공지 작품 속 조선의 1870년대 백지도 22.05.10 2,908 0 -
공지 공지) 이번 편의 고증 자료 22.05.03 384 0 -
공지 공지) 연재 시간 변경 22.02.03 229 0 -
공지 유구 독립 이후의 동북아 일각의 방면지도 +2 21.12.04 2,827 0 -
공지 1860년 기준 대조선국 강역(리메이크 추가) +1 21.06.12 6,238 0 -
공지 봉천조규 내용문 +2 21.03.20 993 0 -
공지 공지) 봉천조규의 내용 +4 21.02.06 1,041 0 -
공지 조다위에 나올 태극기 형상 +1 21.01.09 1,907 0 -
공지 조선군 편성과 비교(편성 갱신 추가) 20.12.08 2,140 0 -
공지 후원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20.09.24 551 0 -
공지 문체에 대한 지적. +5 20.09.09 1,465 0 -
공지 (1) 챕터 상편 수정. +2 20.08.29 5,225 0 -
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77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4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79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3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2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1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5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3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0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1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4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69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09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5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6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4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09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5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1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3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3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297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3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79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8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1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09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58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4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59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0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3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3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38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3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3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1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7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0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7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2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8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6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7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09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4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58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3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7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2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3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8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4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7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0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3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4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3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6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68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6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2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398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7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5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3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397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3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3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1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4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2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0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6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0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17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0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3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499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29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6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0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5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5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6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79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1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2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2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48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5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5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2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16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4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88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6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38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38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2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1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7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5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2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6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1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0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1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6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1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78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1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7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27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3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2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5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1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4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4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3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7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2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3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87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6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4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27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5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6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695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2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4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0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2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39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2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5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09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47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0 14 2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