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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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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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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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DUMMY

***


하인츠는 역관 최선홍과 함께 한성부의 다른 역관의 집에 왔다. 그리고 조선으로 치면 노총각에 가깝고, 유럽에서도 노총각 하인츠는 다른 역관의 집에서 한 여인을 만났다. 꽤 단아한 인상의 여인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사이에 생각보다 조선의 말에 능통해진 하인츠는 조선어로 해온 인사에 조선어로 답해주었다. 최선홍은 지금 하인츠의 곁에 없었다. 하인츠 혼자서 사랑채의 권역을 잠시 나왔다.


사랑채 권역을 잠시 거닐다가 만난 여성이 있었다. 그냥 하인츠는 다른 역관의 집을 머릿속에 생각하면서 그저 구경하는 편이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결코 고의는 아니었다.


그 단아한 여인을 사랑채 권역 너머에서 만났다. 이 역관의 집은 처음 왔기에 당연하게도 여인도 처음 보는 편이다. 물론 여인 혼자만 있는 모습은 아니다.


여인의 옆에는 나이가 지긋한 다른 여인이 보인다. 젊은 여인의 복장과 비교하면 당연하게 평범한 모습이다. 저잣거리의 그 누가 봐도 여인이 다른 여인보다 더 지체가 높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정체를 물었다. 그 여인은 수줍음은커녕, 당당하게 자신을 하인츠에게 소개한다.


“처자는?”


“아 저는 홍서란이라고 합니다. 제 부친은 역관 홍 승자 유자입니다.”


여인의 정체가 역관 홍승유의 딸이란 사실을 알자, 하인츠는 역관 최선홍과 더불어서 자신과 좀 가까운, 나이가 있는 역관 홍승유를 생각했다. 나이는 하인츠보다는 연하로 보인다.


그리고 복색을 너무 노골적이지는 않게 본다. 보통 조선 여인의 한복보다는 단출한 편이다.


그래도 검은색의 통치마와 상의는 긴 편인 복장을 보니까 여학교의 교복으로 쓰이는 신한복이란 사실을 알아본다. 그것을 보고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파악하는 하인츠다. 그 여학교가 조선의 왕자비가 후원하는 곳이라고도 알아차린다.


아무래도 부유한 중인의 자녀이기에 저런 교육기관에도 들어갈 기회가 있다고 짐작하다. 그러다가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자신의 소개를 해야 함을 깜빡했다. 그래서 당황함을 감추며 차분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저는 네덜란드, 그러니까 저지국에서 온 하인츠 세데르베리입니다. 조선 이름으로는 세하인입니다. 어느 쪽이든 편하게 불러 주시지요.”


자신을 소개하는 하인츠 세데르베리를 빤히 보는 이 홍서란이다. 그런 모습에서 그는 이 여인이 좀 남다르다고 더 확신한다. 보통 조선 여인이 가지는 외간 남자에 대해 쑥스러움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도리어 하인츠가 놀라는 형국이다. 그렇기에 흥미를 느끼고 잠깐 대화를 하게 되었다. 물론 하인츠가 살던 유럽도 외간 남자가 함부로 다른 여자에게 추파 등을 함부로 걸 수가 없다.


대화해보니까 홍서란은 꽤 박학다식하다. 이국의 종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신자인 모습은 아니다.


그냥 관심이 많다. 아버지의 손님인 청년 학자,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조선어로 해주는 이야기에 매우 관심을 보인다. 유럽의 이야기에 매우 흥미를 보임을 하인츠도 눈치 챌 정도이다.


“저지국과 백기의가 한 나라였군요?”


“그렇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 전에 분리가 되었지요.”


이제는 좀 익숙해진 조선의 언어로 대화하는 하인츠였고 홍서란은 이를 경청한다. 두 사람은 홍승유의 집 공간 마당에서 좀 길게 서서 대화했다. 다만 아까부터 옆에 있던 홍서란의 유모는 조금 그렇다고 둘을 본다.


이런 모습에 하인츠도 속으로 쓰게 웃으면서 이해를 한다. 할 일이 있어서 외출하고 오던 홍승유가 사랑채 쪽으로 가는 중에 그들을 봤다. 하인츠는 그에게 인사를 한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이 이상하기는 한데, 어째서인지 홍승유는 이를 딱히 불편하게 안 본다. 오히려 홍승유는 자신의 딸이 하인츠에게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아직 나이가 차가는데 혼인 생각이 없는 아들부잣집에서 유일한 딸인 홍서란이 답답하던 차에 하인츠와 제 딸이 어떤가 생각은 했다.


아버지인 역관 홍승유와 함께 사랑채로 향하는 하인츠를 바라보다가 홍서란은 이제야 자신의 규방으로 간다. 유모가 따라가면서 홍서란에게 뭐라고 한다. 아까의 행동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렇다.


“아니, 아씨.... 이건 좀?”


“왜? 유모?”


“서양인에게 너무 스스럼이 없잖습니까?”


“멋지잖아? 그리고 천하가 바뀌었다고. 너무 팍팍하게 굴지 마.”


툴툴거리지만 그런 아씨가 사랑스러운 유모다. 그래도 걱정이 되기에 저리 말한다.


그 청년은 아씨를 음흉하게 보고 있지 않아서 안심하지만 아직은 금물이라고 생각하는 유모다. 사실 하인츠가 청년이라도 엄밀히는 노총각에 가깝기는 했다. 30대인 남자라서 그렇다.


그래도 너무 심한 나이 차이가 아니고, 서로가 마음이 있으면 혼인할 수도 있다. 두 사람의 주변인물 중 하나가 나서면 일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홍승유는 아들 부자인 집에서 유일한 딸로서 사랑받은 아이가 아직도 시집을 안 가서 걱정이었다.


그렇기에 서양인이라도 그 아이를 사랑해주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야 있다. 게다가 서양과 수십 년의 교류에서 혼인하는 이들이 나왔기에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홍승유가 생각한다. 출가외인이라도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기에 그런데도 신중해야만 함도 맞았다.


“내 여식과 죽이 잘 맞더군요. 세하인 씨. 내 여식하고 진지하게 만나 볼 생각이 있습니까?”


물론 이를 홍승유는 농담 삼아서 말을 꺼내 봤다. 그의 자택 사랑채에서 하인츠와 동료 역관인 최선홍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그 말에 하인츠는 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대체로 차분한 편이 많던 그를 알기에, 이런 반응은 두 사람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최선홍도 사실, 하인츠가 노총각이라서 좀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신의 친척, 처가의 과년한 처녀를 소개해줄까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홍승유의 유일한 딸이라면 확실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사자의 의견도 더 들어봐야 했다. 하인츠는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에도 완강한 거부가 없었다.


홍승유와 최선홍의 시선이 교차했다. 눈빛 교환이 이루어진다. 그들은 이미 벌써 한배를 탄 듯이 보였다. 다른 쪽의 의향을 파악하면 될 듯하였다.


‘그 아가씨와? 조금 갑작스러운데. 홍승유 씨가 농담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


이런 두 사람의 속을 모르고 당연하게도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당황해서 여러 가지 생각으로 횡설수설 거리는 속마음이다. 그러면서도 완고하게 거절하지 않았다. 첫눈에 반했다고는 장담하지 못해도, 아까의 첫 만남으로 호감은 있는 편이다.


그리고 규방, 안채의 건물 중 하나에서 홍서란은 여러 생각에 잠겼다. 저보다 당연한 연상의 이방인, 하인츠 세데르베리라는 이름의 사내를 생각하고 있다.


홍서란은 첫눈에 반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녀가 딱히 완벽한 사내를 원한 일은 없었다. 도리어 부모님이 더 눈이 높다고 생각한다.


‘흠. 그 남자, 이상하면 이상해. 나를 건방지다니 하지 않았잖아? 놀라기는 했어도.’


마음에 드는가? 아닌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일이라고 여긴다. 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좋다고도 여긴다. 며칠 뒤에 홍서란은 어머니와 유모를 통해서 그 남자에 대해서 여러 질문을 받아야 했고 얼떨결에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난 다음에 그 남자가 그녀가 사는 집에 자주 손님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녀와 그는 모르는, 두 남녀의 주변이 시행하는 대대적인 시집·장가보내기 계획 아래에서 만남을 이어갈 듯하다.


***


하인츠는 요동으로 향했다. 요동은 1857년에 일어난 제3차 조청전쟁에서 조선이 청나라에서 빼앗은 땅이다. 만주리아 남부와 더불어서 말이다.


하인츠는 그런 요동과 만주리아 남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그도 듣고 조사한 일만으로 그 어디에 기울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사실 요동과 만주리아 남부는 조선에는 꽤 오랜 고토이다. 물론 아주 오랜 옛날일 뿐이다. 옛 조선의 강역이 있던 곳이고 옛 고려인 고구려와 발해가 영유한 땅이다.


조선의 전조인 고려-조선과 고려는 의외로 잘 쓰인 국명이며 지명이다. 한도 잘 쓰이나 두 개에 비해선 드물다.-도 북벌을 하려고 막대한 군대를 편성하여 수복하려던 땅이다. 고려가 망하기 전에 조선의 건국 왕인 ‘태조’가 한 번 요동을 일시적이나 점령한 적이 있다.


그는 밍, 명나라라는 중국 일대의 거대한 나라가 몽골을 몰아내고 건국한 이후에 있던 고려 요동정벌군 총사령관이었다. 그 불가함을 알고 회군하여 나라를 뒤집었다. 그리고 나라를 새롭게 세우고 왕이 된 이후로 정작 명과의 갈등국면으로 요동을 정벌하려고 했다.


‘이 요동과 만주리아 남부는 조선엔 갈망의 땅이다. 물론 그 땅을 얻은 목적은 따로 있었다고 들어서 조금 허탈했어.’


만주리아 남부도 칭, 청나라의 고향 땅이다. 하지만 동시에 조선인들의 선조가 영유하고 조선인들이 다시 이주하여서 이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강으로 국경선을 정했다고 하였다. 서위압록 동위토문인데 이 토문은 두만강의 이칭이다. 그 일도 길면 약 이백 년 이전의 일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조선이 제한적 개항과 전면 개항을 한 이후에 일어난 청과 조선 사이의 전쟁으로 상황은 바뀌었다. 서위요하 중위속말 동위흑룡이 되었다.


다만 요하와 속말하, 혹은 송화강 사이의 국경지대로 청나라 사람들이 건너와서 봉금령 해제 이후에 추운 북쪽보다 조선 땅이 된 쪽으로 와서 많은 논란이 있다. 조선인들의 이주를 장려하고 있다.


원래 요동과 만주리아 남부는 다 해야 300만, 그 이상인 수백만의 인구가 있다. 조선 인구보단 작아도 이들을 동화하거나 끌어안기 위한 정책으로 혈안이다. 안정적인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조선은 새로 얻은 북부 영토에 원래 자국인들을 올려 보내면서 저항하는 이들을 조금씩 추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인츠도 알고 있다.


“원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섞어 살 게 되니까 이런 일이 있군요?”


“사실 조선 등의 이 동양은 근래 수백 년간에 영토를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서양인들이 조차 등을 하는 일을 빼면요. 거대한 영토 변화를 의도하지 않게도 우리 조선이 일으켰지요.”


그리고 조선인들은 사실 이렇게 많은 영토를 떼어갈 생각은 없었다고 들었다. 물론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그런 말을 듣고 조금 어이가 없다고는 생각했다. 조선이 무조건 평화를 사랑해서 그런 이들이 아니라고는 들었다.


청나라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 북벌을 명분으로 군대를 증강했던 이들이 그들이다. 이런 일은 그들이 제공한 역사서 등을 보면서 파악했다.


그 모든 영토를 다 개척하려면 비효율적이었다. 그렇지만 완충지대의 존재성을 고려해서 할양을 요구했었다고 한다.


정작 조선은 청나라의 영토를 노리고 있던 모습은 아니었다. 게다가 청나라 군대가 생각보다 허망하게 무너지면서 승리하고, 다양한 청나라 측의 기동로를 차단하려고 영토 할양을 세게 잡았는데 운이 좋게도 청나라의 군주를 포로로 잡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정황상으로는 청나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장기전으로 갈 생각으로 보였다. 이는 조선의 조정 고관인 이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였다. 지금은 고인이 된 면암 최익현의 스승인 화서 이항로 등을 통해서 조심히 알게 된 사실이다.


‘원하지 않은 전쟁에서 생각하지 않았던 영토 등을 얻는 일은 꽤 있던 일이야. 그리고 전쟁이 다시 터져서 또 적국의 군주를 잡아서 완전하게 승리를 얻어서 영토 등을 얻은 일도 참 기적적인 일이라고.’


물론 조선은 생각보다 그 영토를 잘 다스리는 상황으로 보인다. 사실 그런데도 위태한 일이 꽤 있다고 들었다. 조선인들을 우대하고 한족을 우대하지만, 만주족과 몽골족도 끌어들여야 했다.


그들 중에서 조선에 충성할 이들과 면종복배하는 자들을 가려내는 일은 당연하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조선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북방의 새로운 영토가 된 곳들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함은 들었다. 조선의 영토로 들어간 지 10년이 좀 넘은 시간에 마적들이 아직 정리가 덜 되었을지언정, 대체로 조선의 통치에 겉으로는 순응하는 모습이라고 들었다.


요동을 둘러보는데 도보로 가기에는 조선이 아직 철도가 덜 건설되었다. 주로 개항장과 중요 도시들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는 편이라서 그렇다. 조선의 수도인 한성 근방도 인천부와 중요한 군사 거점인 도시를 연결하는 정도로 철도를 건설했다고만 하인츠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요동으로 가는 길이 당연하게도 뱃길이었다. 그리고 그 요동으로 가는 뱃길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인츠는 듣게 되었다.


“재가승이라니요?”


역관 최선홍이 하인츠에게 말해준다. 그도 잘 모르는 듯이 하지만, 적어도 하인츠보다는 더 많이 아는 모습이었다. 하인츠는 친우인 역관 최선홍의 설명을 경청한다.


“보통 승려들은 사찰에 살잖습니까? 천주교의 승려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저들은 다릅니다.”


영어로 이야기를 해주는 역관 최 씨였다. 들어보니까 불교의 승려를 칭하는 이들인데 사찰이 아닌 집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프로테스탄트, 신교도와 비슷한가 생각을 하지만 조선인들도 잘 모른단다.


주로 조선의 옛 동북 변경에 살고 있었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 만주리아 남부, 조선령 요동으로도 이주가 가능해서 남은 만주족과 이주한 조선인들과 같이 섞여 살기도 한다.


이 배에서 만난 불교의 스님들과 동행하는 신부님들이나 최 씨, 역관 최선홍도 그들의 정체를 잘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하인츠는 그래서 그들에 관해서 흥미가 있다. 원래 조선 내의 소수민족이라는 소리와 같았다.


“그들은 억불정책으로 나온 승병의 후예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니면 여진족을 예속하고 그들을 변방에 지키게 하다가 이들이 불교에 매우 신앙하여 승려가 되는 일이 있어서 재가승이라고도 합니다.”


조선인들도 재가승이란 집단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흥미가 생기는 하인츠다. 다만 다른 견해를 듣기로는 원래 소수민족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조선이 하층 신분을 폐지하고 승려에 대해 처벌을 하지 않고 도첩제를 부활시키자 재가승이 그리 늘지 않았다.


이것으로 그 배에서 불교의 승려들이며, 신부님들이나 역관 최 씨는 하인츠에게 납세를 피하려고 백정이 되는 일과 비슷하게 재가승 무리와 섞이는 일을 선호한 경우도 있었다고 추측한다. 이러나저러나 해도 그들의 이야기에 그 집단에 흥미를 느끼는 하인츠다.


그에 그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하자 역관 최 씨는 호위로 방랑 상인들과 동행하자고 제의한다. 조선은 정기 시장이 생기고 상설매장 등의 시장이 있지만 정기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장사하는 방랑 상인무리가 아직 존재한다.


조선말로는 "창돌방이", 장돌뱅이라고 불리는 이들로 그들과는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채록한 일이 있고 안면이 있기에 하인츠도 찬성한다. 게다가 사실 그 스님들은 재가승들을 만난 사람들이다.


다만 그들을 만나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기에 큰 소득이 없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조선 조정의 허락을 받았어도 그들이 주로 있는 발해주로 가는 일에 써도 되는지 몰랐다. 물론 월권에 가까워질 수가 있다.


“우리는 힘들지 모르겠습니다.”


“신부님들은 그렇겠나요?”


아무래도 신부님들은 그 동행이 요동의 가톨릭 신자 관련을 조사하고 내부 내륙의 신자 파악, 현지 가톨릭 세력을 조선 교구 아래로 넣는 일을 전하고, 그들을 조선의 통치에 유리하게 써먹는 데 협조하려는 목적을 하인츠도 알았다. 씁쓸한 일이지만,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그래도 조선의 일을 무조건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하인츠의 고향 땅인 유럽에서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일이라서 씁쓸한 사실이다. 그 배에서 만난 스님들 덕에 사실 도움이 되었다. 그 이유가 따로 있었다.


“재가승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우리도 알고 있는 쪽도 있습니다. 그들을 우리 아래에 넣는 일에 주도한 스님들을 알고 있어요. 그 두 스님이 한 일화도 알려드리고, 우리가 직접 본 일화도 과장이 아니라고 증명하면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 역관분이 말을 잘해서 그렇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재가승들을 직접 만나 본 일들이 있다고 들었다. 게다가 더 흥미로운 일은 설법 등의 대결 아닌 대결로 어떤 두 스님이 그들을 교리로 굴복하고 복속하여 아래로 넣었다는 일의 전모에 놀랐다.


두 명의 스님만으로 이를 해냈다고 들어서 하인츠와 역관 최선홍, 조선인 신부님들도 놀랐다. 재가승들을 수백 명이나 굴복시키고, 만주족에게도 알게 모르게 영향력이 있던 그들을 아래로 넣는 결과는 꽤 많은 눈덩이를 일으켰다고 말한다.


만주족을 통해서 티베트 불교라는 이들하고도 교리 전쟁을 벌이면서 팽팽하여지자, 몽골족 불교 신자들도 조선의 대승불교 말씀을 들어 보았다고 한다. 또 그곳의 남아있는 티베트 불교의 승려 등과 교류하면서 불교의 교리를 더 정립하였다고도 말한다.


“놀랍네요. 사멸할 뻔했던 종파의 가르침을 빠르게 재정립하고 정리한 상태에서 재가승 집단을 논리로 제압하고 더 성했던 현지 불교와 치열하게 교리 싸움이라니.”


“덕분에 우리 원종이 요동에서 세가 안정되었습니다. 도리어 퍼지고 있기도 하지요.”


“조선 원종은 일하는 종파입니다. 하인주(: 하인츠의 음차) 씨에게는 특이하지 않지요? 원래 승려들은 탁발 말고도 일해야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일하는 성직자라. 그런 수도원이랄 지가 있습니다만. 제 고향에서도 그런 분들은 주로 시골 등에 많다고 압니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말을 들었다. 신부님들의 이야기인데 천주교와 불교 사이의 교류 비화는 잘 알지 못했던 일이다. 그런 일에 도움을 준 사람이 이제는 자주 보기가 힘든, 정하상 바오로 보좌주교님이라서 하인츠가 더 놀랐다.


“또 의주 용암포에 재가승이던 불자들이 있습니다.”


“재가승을 알고 싶다면 그들을 만나게 우리가 잠시 주선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 불교 스님들과 같은 배를 탄 일이 근래 자신의 삶에서 운이 좋았다는 생각에 하인츠가 기뻤다. 역관 최선홍도 그렇게 월권을 행사하지 않고도 재가승을 만날 수가 있으면 다행이라고 여긴다. 이는 동행하는 신부님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배의 선장은 기일을 오래 끌지 않으면 된다는 조건이며, 어차피 의주 용암포에 잠시 보급 등을 이유로 정선하기에 꽤 흔쾌히 협조했다. 의주 용암포에서 그 불교 승려들의 도움으로, 재가승이던 불교 신자들을 직접 만나볼 생각에 하인츠가 제일 벅차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간만에 하인츠의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주변의 급류가 생기는데도 흘러가는 일상은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 지는? 다음편에 알 수가 있습니다.


재가승 이야기는 요동으로 이동한 불교와 연관이 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다음편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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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1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4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2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69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09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5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6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4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09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5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4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1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3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3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297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3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79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8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1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09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58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4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59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0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3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3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38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3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3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1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7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0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7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2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8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6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7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09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4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58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3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7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2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3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7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4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6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0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3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4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3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6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68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6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2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398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7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5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3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396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3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3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1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4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2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499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6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0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17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0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2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499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28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6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0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4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5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6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79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1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2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2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48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5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5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2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16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4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88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6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38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38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2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1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7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5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2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6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1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0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1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5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1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78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1 11 21쪽
»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7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27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3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2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5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1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4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4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2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7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2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3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87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5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4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27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5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6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695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2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4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0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2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39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2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5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09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47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0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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