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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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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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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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범 사냥꾼들의 밤(4)

DUMMY

인림과 호섭이 호랑이 두 마리의 가죽을 벗기는 데에 꼬박 반나절이 걸렸다. 하칼은 트러스티와 함께 행여나 다시 올 수 있는 거대한 호랑이를 경계하며 그들을 보호했다.


그 사이 인림은 자신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인림은 한양과 그리 멀지 않은 수원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기 시절을 수원에서 보낸 그의 가족은 그가 걸음마를 뗀 세 살이 되는 해에 한양으로 이사했다.


더욱더 큰 부를 위해 한양에 갔던 그의 아비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착취하는 양반들에게 끝없이 재물을 바치다 결국 제대로 된 관직 하나 얻지 못하고 빈털터리가 되었다.


결국 그의 아비는 한양으로 올라온 지 사 년 만에 화병으로 죽어버렸고 그는 자신의 어미와 함께 다시 수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어미도 수원에서 세 해를 넘기지 못하고 병들어 죽었다. 그때 남은 것은 자신과 부잣집에 팔려 가듯 하녀로 들어간 누이밖에 없었다.


누이는 한양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이듬해에 몽군이 엄청난 속도로 조선을 정복하고는 반년도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조선의 체제를 바꿔 안정시킨 후에야 인림은 누이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친척 어른들을 졸라 수소문을 해보니 그의 누이는 이미 자신의 어미보다도 일찍 죽었었다. 결국, 그는 열 살이 되는 해에 세상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저는 꽤 괜찮게 살았던 축에 속합니다. 예전 한양에 살던 사람들은 착취 속에서 평생 살아 무기력함이 몸에 배어 있었죠.”


인림은 호랑이 가죽을 햇빛이 드는 곳에 펼쳐 놓으며 말했다.


“괜찮은 축에 속했다고요?”


트러스티가 되물었다.


“그나마 저는 돈이 조금 있는 가정에서 태어나 배를 곯을 일이 많이는 없었죠. 나중에 혼자 남겨졌을 때는 힘들었지만, 저는 친척들이 남아있었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거나 사고로 부모를 더 어렸을 때 잃는다면 차라리 같이 죽는 게 더 나을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죠. 하하”


인림은 웃으며 이야기했다.


“죽는 게 낫다니...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나요?”


“그냥 우스갯소리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렇게 좋은 스승님을 만났으니까요.”


“그나저나 이 작업은 언제 끝이 나나요? 한시라도 빨리 밑으로 내려가야 위험에서 벗어날 거 같은데요.”


오두막 주변을 한 번 돌고 온 하칼이 물었다.


“음...피가 마르려면 좀 걸립니다. 갓 떼어낸 가죽을 말리지 않고 그냥 가져가면 서로 엉겨 붙어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럼 단숨에 내려가면 되는 겁니까? 산 중턱에 있는 마을까지만 내려가면 되나요?”


“네, 그렇기는 합니다만, 아무리 빨리 가도 짐을 들고 가면 반나절은 걸립니다. 그리고 스승님도 예전과 같이 않으셔서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하칼은 트러스티에게 눈짓을 했다.


“알겠습니다.”


트러스티는 하칼의 뜻을 눈치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승님을 데리고 오시죠. 짐은 얼추 챙겼으니 내려갈 준비만 해주세요.”


하칼이 인림에게 말했다.


“지금 바로요?”


“네, 시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림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호섭이 있는 오두막으로 걸어갔다.


그는 스승에게 하칼이 한 말을 있는 그대로 전했다. 호섭은 가만히 앉아 인림의 말을 들었다.


그는 인림의 말에 대답하지 하지 않았지만, 하칼의 말을 따랐다. 귀신에 씐 것이라 생각한 호섭은 한시라도 빨리 이 산에서 내려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제는 하칼과 트러스티가 도깨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도깨비라 하더라도 저 거대한 호랑이에게서 멀어지게만 해준다면 기꺼이 따라나설 참이었다.


몇 십년동안 범 사냥꾼으로 조선 팔도를 다 돌아다녔고 심지어 금강산의 이곳저곳을 오른 게 족히 서너 번은 될 터였지만, 단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거대한 호랑이였다.


그와 동시에 번을 단 한칼로 베어버리는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 호섭은 정신을 차리려 애썼지만, 조금 전 있었던 일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


그 사이 하칼과 트러스티는 아직 덜 마른 호랑이 가죽을 말아 팔에 끼고 하칼은 인림을 등에 업었다.


“제 등에 업히시지요.”


트러스티는 호섭의 앞에서 무릎을 굽히고 그를 기다렸다. 호섭은 홀린 듯 체면도 잊어버리고 트러스티의 등에 업혔다.


“가자.”


주위를 한 번 더 살핀 하칼의 말이 떨어지자 트러스티와 하칼은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람같이 나무와 나무 사이로 움직이며 때때로는 엄청난 도약으로 순식간에 엄청난 거리를 뛰었다.


그 결과 그들은 불과 이십 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칼과 트러스티는 마을 사람들의 눈에 띄기 전 마을 어귀에서 인림과 호섭을 내려주었다.


그리고 하칼은 곧바로 다시 올라가 아이의 시체를 업고 내려왔다.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하칼과 트러스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그들이 데리러 간 아이를 기다리던 중 하칼이 아이의 시체를 업고 범 사냥꾼들과 같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는 그들에게 우르르 몰려갔다.


“아는 어찌 되었나요?”


아이의 어미로 보이는 여자가 실성한 듯 하칼에게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하칼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여자는 아이의 시체를 받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호랑이들은 먹잇감을 사냥할 때 곧바로 목을 물어 숨통을 끊습니다. 그나마 아이의 시체를 온전히 데려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영복이 하칼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네가 그때 호랑이를 막았다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하칼이 모여 있는 사람들 사이로 빠져나가며 그를 뒤쫓아 오던 영복에게 말했다.


“저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영복이 하칼에게 말했다.


“어쩔 수 없어? 군인은 백성들을 돕고 보호하는 게 그 의무 아니더냐?”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 분 만큼 실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저 전령일 뿐이니까요. 조금 전 호랑이와 맞서다가 제가 죽기라도 했다면 지금 일본과 전쟁 중이라는 것을 사령관님께 알리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한 아이가 아닌 마을 전체가 불에 탔을 수도 있습니다.”


“하아...미안하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하칼은 곧바로 사과했다. 모든 군인이 자신들과 같이 강할 거라는 착각은 그의 분노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아닙니다.”


“전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이곳은 산중에 있는 마을이라 소식이 더딘 건가? 전쟁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눈치인데?”


“비단 이곳만이 아닙니다. 조선 백성 대부분이 모릅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그건 조선의 특수한 상황 때문입니다. 조선은 자치령이면서 동시에 보호령입니다. 조선 내부에는 법을 집행하는 법관들 휘하의 집행자들과 백성의 치안을 책임지는 몽제 조선 치안부만 있습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치안만 담당하는 경찰 조직이죠.”


“대충 알고 있다.”


“조선소속이 아닌 몽국 소속의 군대인 몽조 수비대가 제주도를 기점으로 서, 남, 동쪽 세 바닷길을 모두 통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북쪽으로는 몽과 연결되어 있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으니 나머지 바닷길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럼 대부분이 해군이겠군?”


“해군 반 육군 반입니다.”


“육군이 반이나 된다고?”


“네”


“어째서?”


“그건 저도 모릅니다. 이 부분은 구암 황제께서 직접 만드신 것이라 저 같은 말단은 알지 못합니다.”


“그렇군...허면 지금 일본과는 어떤 상태인가?”


“그건 안에 들어가셔서 지도를 보시는 게 빠를 겁니다.”


영복은 하칼과 트러스티를 어떤 집 안으로 데리고 갔다. 크지 않은 초가집의 마당에는 로아와 주민이 나무로 만든 평상에 앉아 있었다.


로아는 곧바로 트러스티에게 달려왔다.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나는 괜찮아. 아이는 구하지 못했다.”


그녀는 로아가 더 이상 질문 할 수 없도록 대답했다.


영복은 로아를 지나쳐 가장 큰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하칼과 트러스티도 들어갔다.


이미 방 안에는 샬롭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영복은 거두절미 하고 곧바로 품 안에서 돌돌 말려있는 지로를 꺼내 바닥에 펼쳤다.


지도는 거대한 산맥과 대도시의 위치만 간략하게 적혀있는 조선 전체 지도였다.


“저희는 일본군의 침략 의도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남쪽에 펼쳐져 있는 크고 작은 섬에 병사들을 보내 감시를 했었죠. 그리고 오늘로부터 이십일 전에 그들은 총공격을 해왔습니다.”


영복은 잠시 말을 끊고 하칼의 표정을 살폈다. 하칼이 아무 말 없이 지도를 바라보자 영복은 다시 말을 이었다.


“일본군은 저희와 전면전을 하였을 때 자신들에게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전면전은 절대로 하지 않고 소규모의 병력을 여러 군데로 나누어 보내며 습격해왔습니다. 현재 저희는 남쪽과 남동쪽으로 진격해온 일본군의 대다수를 격침하며 대마도까지 몰아넣은 상태입니다. 그러던 도중에도 몰래 병력을 계속 나누어 서쪽과 동쪽으로 침범했습니다. 서쪽은 다행히 제주도에서 꽤 먼바다까지 순찰을 하기에 그들을 모두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동쪽은 아니라는 거군”


“네, 보시다시피 동쪽은 섬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군이 주둔하고 있는 울릉도는 본토와 거리가 꽤 있지요. 그래서 그들 중 몇몇을 놓쳤습니다.”


“놓쳤다고?”


“네, 헌데 사령관님은 알고 이곳에 오신 것 아닙니까?”


영복이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저희가 받은 정보는 사령관님께서 금강산 중턱에 계신다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저녁까지 행방이 묘연하던 일본군이 속초 앞바다를 지나는 게 목격됐다고 했습니다.”


“속초?”


“네, 금강산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리 먼 곳은 아닙니다. 아무튼 그들은 속초를 지나 고성을 향해 오는 중입니다. 그리고 고성은 금강산에서 북동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내가 미리 알고 왔다고 생각한 건가?”


“네, 제가 지금 고성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럼 고성에 군인들이 있나?”


“네, 하지만 그 수가 얼마 안 됩니다.”


“얼마나 되나?”


“고작 해봐야 오십 명 내외입니다.”


“오십 명이라...적은?”


“최소 이백 명에서 많게는 사백 명가량 될 겁니다.”


“확실히 수차이가 나는군...”


하칼은 고민에 빠졌다.


“그럼 아이들은 어찌합니까?”


트러스티가 물었다.


“어쩌면 우리끼리 움직이는 것보다 저들을 돕고 힘을 빌리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


“저들이 힘이요?”


“그래, 백두산에 간다는 게 정답은 아니다. 그저 차프트 역이 있기 때문에 가는 것이지 그곳에 아이들이 있다는 보장은 없어. 오히려 이들의 힘을 빌려 전국 각지에 수소문하거나 거구귀에 대해 알아보는 게 빠를 수도 있다.”


“음...”


하칼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거구귀의 위치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이들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거구귀가 누굽니까?”


영복이 물었다.


“우리는 사람을 찾기 위해 조선으로 왔다. 이제 막 어른이 된 남자아이와 그보다 서너 살 적은 여자아이다. 그들은 거구귀를 찾아 조선으로 왔다고 들었다. 거구귀라는 이름을 정말로 들어본 적이 없는 건가?”


하칼이 영복에게 물었다.


“모릅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너희들의 지휘관은 누구냐?”


“지금 고성에 있는 중대를 이끄는 중대장은 김창암이라는 자이옵니다.”


“중대장 말고 조선을 방어하는 군의 총지휘관이 누구냐?”


“현제 몽조 수비대의 지휘관은 소별의 대장입니다.”


“소별희 영감? 하긴 그 영감이 조선출신이긴 하지...”


하칼이 놀라며 말했다.


“소별희라면 이해가 빠르겠군요. 그도 거구귀를 아니까요.”


트러스티가 말했다.


“소별희는 거구귀를 좋아하지 않지. 아주 옛날, 그가 젊었을 때는 조선의 장수였으니까. 거구귀가 어째서 조선이 그렇게 초토화가 될 때까지 나서지 않았는지 통탄했지.”


“거구귀는 이미 조선은 망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뿐이었죠. 트러스티는 조선을 침공할 때 이미 황제의 사 기가여서 조선이 어떤지 보지 못했겠지만, 그때 당시 조선은 평범한 사람이 살기에는 지옥 같은 나라였으니까요.”


옆에 있던 샬롭이 말했다.


“비꼬는 거냐?”


트러스티가 물었다.


“내가 이런 걸 비꼬아서 뭘 하겠다고? 그냥 현실이 그랬다는 거지 청나라만큼이나 조선도 썩어있었다.”


“설마...대포알에 콩을 채워 넣은 나라보다 더하겠냐?”


트러스티가 비웃었다.


“대장 생각은 어때요?”


샬롭이 물었다.


“내가 볼 땐 둘 다 똑같다. 아마 우리가 정복하지 않았다면 일본이 점령했을 거다. 그때 당시에도 일본의 간섭을 심하게 받고 있었으니까. 조선을 점령하고 안 사실이지만, 조선 고위 관리들 몇몇은 일본에 나라를 언제 팔까 고민하고 있었다는 거야.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우리가 들이닥친 거였지”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위 관리의 부패가 없는 나라는 없으니까요. 청나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패했죠.”


“조선도 비슷했다. 조금만 힘이 있다면 자신보다 힘없는 자들을 짓밟았지. 지방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양은 그랬다. 이거 미안하네.”


하칼이 영복을 보며 말했다.


“아닙니다. 모두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백성은 몽제국을 반겼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전보다 훨씬 살기 좋아졌습니다.”


영복은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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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201화. 대전쟁의 서막(1) 22.07.11 16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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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6) 22.07.01 3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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