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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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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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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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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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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화. 대전쟁의 서막(2)

DUMMY

이번에 먼저 움직인 건 검은 모루였다. 검은 모루는 거대한 검을 한 손으로 들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뛰어 트러스티에게 향했다.


그는 두꺼운 검을 손쉽게 휘두르며 트러스티를 공격했다.


부웅


그러나 검은 트러스티에게 닿지 않았다.




트러스티는 검을 피하자마자 주먹으로 검은 모루의 배를 가격했다.


“으헉”


“뭐 이리 느리고 약한지? 정말로 검은 모루가 맞는 거냐?”


트러스티는 곧바로 날아오는 발차기를 피했다. 그 후로도 검은 모루는 검을 빠르게 휘둘렀지만, 거대한 크기 때문에 아무리 빠르더라고 트러스티에게는 둔했다.


검은 모루는 몇 차례 트러스티의 주먹을 맞고서 뒤로 물러났다.


“빠르고 강하군. 하지만 넌 격투가가 아니야.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움직임이다. 어째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거지?”


“어째서? 시시할까 봐서다.”


트러스티는 검은 모루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검은 모루는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시시할까 봐? 재미있군!”


“넌 지난번 봤던 검은 모루보다 훨씬 더 시끄럽구나...”


트러스티는 계속해서 검은 모루의 신경을 긁었다.


“네가 검은 모루를 이미 만났는데 살아있다는 건 도망치거나 싸우지 않았다는 이야기 아닌가?”


“아니, 이미 죽은 놈이었다.”


가면에 가려져 있지 않은 얼굴 쪽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미 죽은 놈이라고?”


“그래, 별거 없는 거 같더군.”


검은 모루는 허리를 펴고 검을 들었다.


“더 이상 놀 기분이 아니군.”


그는 검은 들고 딧 타르의 힘을 불어넣었다.


철컥


검이 조금씩 금이 가며 조각나기 시작했다. 조각난 검의 파편은 살아있는 듯 꾸물거리며 움직였다.


트러스티는 그가 모든 힘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공격했다. 그녀는 달려가 발차기 했다. 검은 모루는 피하지 않았다.


검은 파편들이 빠르게 움직여 그녀의 발이 날아오는 곳으로 모여 방패를 만들었다.


칼날로 만들어진 방패는 공격한 자에게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트러스티는 그 모습을 보고도 있는 힘껏 발차기 했다.




그녀의 발을 감싸고 있던 무갑과 검은 모루의 칼날이 부딪혔다.


스르륵


그녀의 공격을 막자 검은 파편은 다시 움직여 창처럼 뾰족한 무기형태가 되었다. 검은 모루는 그대로 트러스티에게 찔러 넣었다.




트러스티는 피하지 않고 공격을 그대로 받았다. 온몸을 감싸고 있는 무갑이 공격을 막아 다치지 않았지만, 무갑을 통해 전해진 힘은 고스란히 아픔으로 바뀌었다.


크헉


검은 모루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트러스티는 뒤로 물러나며 공격을 피했다.


트러스티에게 검이 없는 싸움은 팍을 반으로 자르고 싸우는 것과도 마찬가지였다.


검은 모루의 무기는 점점 그 변형 속도를 높여가며 그녀를 공격했다.


변화무쌍한 무기는 창과 칼, 도끼나 망패는 물론 심지어 기다란 봉의 형태로 바뀌기도 했다.


트러스티는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갑자기 앞으로 쭉 뻗어 나온 창인지 아니면 검인지 모를 검은 모루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연으로 몸을 돌렸다.




검은 모루의 검은 낫과 같은 형태로 바뀌어 그녀를 향해 날을 세워 날아왔다. 트러스티는 팔을 들어 검은 모루의 공격을 막았다.


힘을 있는 대로 실은 이번 공격은 트러스티를 뒤로 쭉 밀려나게 만들었다.


헉헉


트러스티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지금이다!”


하칼은 트러스티를 마무리하기 위해 달려가는 검은 모루를 보며 말했다. 그러자 스위와 나시림 그리고 헤이헤가 순간적으로 튀어나왔다.


청귀와 적귀는 검은 모루를 향해 거대한 불꽃을 쏘았다. 갑자기 날아온 불덩이에 검은 모루의 검이 반응하며 거대한 방패로 그를 감쌌다.


그 순간 나시림과 헤이헤가 그의 몸을 양옆에서 잡았다.


“여기 있습니다.”


스위는 트러스티엑 검을 던졌다. 트러스티는 날아오는 검을 딧 타르의 힘을 사용하여 공중에서 틀어 곧바로 검은 모루의 목을 향해 날렸다.


불과 삼초도 안 되는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빠르고 간결했다.




그러나 트러스티의 회심의 일격은 변형된 검은 모루의 무기에 의해 막혔다.


그의 무기는 이제 방패나 검의 형태가 아닌 검은 모루의 온몸을 감쌌다. 더 이상 무기 형태가 아닌 갑옷의 형태로 그의 온몸에 붙어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양옆에서 자신을 잡고 있던 헤이헤와 나시림을 향해 뾰족한 칼날이 튀어나왔다. 그 바람에 나시림과 헤이헤는 깊은 자상을 입었다.


“크하하하하! 이렇게 싸우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구나!”


검은 모루는 별안간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꽈악


나시림과 헤이헤는 깊은 자상에도 오히려 더욱 꽉 검은 모루의 몸을 잡았다. 트러스티는 빠르게 달려 검으로 검은 모루의 목을 노렸다.




그러나 갑옷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때 다른 한 자루의 검이 사각에서 날아와 검은 모루의 심장을 관통했다.


푸슉


관통되어 뚫린 구멍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으헉


검은 모루는 그대로 쓰러졌다.




하칼은 검은 모루가 쓰러지자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는 검은 모루의 시체를 이리저리 확인 했다.


촤르륵


하칼은 검은 모루의 몸을 감싸고 있던 검의 파편들을 걷어냈다. 그 과정에서 손에 수많은 상처가 생겼다.


검은 파편들은 하칼의 손에 반응하며 닿을 때마다 움찔거렸다.


“역시 이들의 무기에는 꿈의 조각이 들어있다.”


하칼은 손을 털었다. 그 사이 헤이헤와 나시림은 몸에 난 자상을 치료했다. 초록색 빛이 번쩍이자 그들의 살은 순식간에 재생되었다.


스위는 하칼에게 다가와 하칼의 손을 치료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청귀가 다가와 물었다.


“저번에 이야기 했던 대로 처리한다.”


“정말이십니까? 정말로 그대로 되겠습니까?”


적귀가 물었다.


“그래, 여긴 적귀와 청귀에게 맡기고 모두 돌아간다. 괴물들까지 전부”


“그럼 이제 전쟁을 시작하는 겁니까?”


스위가 물었다.


“이제 시작해야지.”


하칼은 청귀와 적귀를 남기고 철산에서 철수했다. 수많은 괴물은 이전처럼 거대한 나무가 있는 섬에 주둔시켜 사람과 섞이지 않도록 했다.


하칼은 포이로 돌아오자마자 살리마를 만났다.


“끝났나요?”


살리마가 성으로 들어오는 하칼에게 물었다.


“그래, 이제 병력을 전쟁터가 될 꿈들로 집합시켜라. 전쟁을 시작한다.”


하칼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살리마는 밖으로 나가 날개가 달린 전령들을 모았다. 전령들은 살리마가 쓴 전갈을 받아서 들고 각 꿈으로 향했다.


꿈에 주둔하고 있던 각 부대장은 살리마의 전갈을 받았다.


포이에는 일곱 명의 조각 소지자들이 있었다.


스위와 나시림 그리고 헤이헤는 전부 포이의 꿈에 있었고 나머지 네 명은 전쟁터의 꿈인 대평야와 미로, 푸른 사막 그리고 핀들의 늪지에 병사와 함께 주둔하고 있었다.


그들은 살리마에게 신뢰를 얻고 실력도 겸비한 자들로 각 부대의 부대장을 맡고 있었다.


각 부대장은 모든 병력을 소집했다.


그들은 굳이 상대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았기 때문에 랑은 포이의 움직임에 즉각 반응했다.


랑은 전쟁터의 꿈으로 병력을 소집했다.


포이 역시 삭망의 꿈에서 병사를 조금씩 더 충원하며 랑과 숫자를 맞췄다. 그리고 머지않아 꿈에 들어올 수 있는 인구가 모두 찼다.


“하칼님 인원이 모두 찼습니다. 이제 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삭망의 꿈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전령이 포이로 넘어와 하칼에게 보고 했다.


“때가 되었다. 각 꿈에서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한 최소 병력 외에는 모두 삭망의 꿈으로 보내라 해라.”


“알겠습니다.”


하칼의 말을 들은 전령은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꿈을 돌아다니며 명령을 전달했다.


하칼의 명령만을 기다리던 각 꿈의 주인들은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칼도 트러스티와 스위 그리고 나시림과 헤이헤를 데리고 삭망의 꿈으로 향했다.


삭망의 꿈은 거대한 산으로 되어 있었다. 작은 꿈이 아니었지만, 수많은 병력과 괴물들까지 합세하자 왁자지껄했다.


이 모습을 보던 스위가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말했다.


“예전에 치우님과 싸울 때가 생각납니다. 저는 그때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였습니다. 그저 두려웠을 뿐이죠. 치우님의 부대가 앞에서 싸울 때도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살리마님은 그때 당시 릴 림 부대를 이끌고 아군을 치유하는 데에 집중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나가서 싸워야 한다. 릴 림의 힘을 가진 병사와 부대장들을 적절하게 섞어서 부대를 편성해야 한다. 릴 림이라고 뒤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된다. 특히나 전쟁터의 꿈에서는 정말로 목숨을 잃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모두 살리며 싸워야 한다.”


하칼이 조용히 말했다.


“알고 있습니다. 짧지만 근 일녀 여간했던 훈련은 지금까지 그 어떤 훈련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스위는 벅찬 감정을 억누르며 말해 목소리가 떨렸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훈련한 대로만 움직이면 된다.”


“예”


하칼은 스위와의 대화를 마치고 산 정상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기 나림의 힘을 빌려 바람에 자신의 목소리를 실었다.


“전군은 들어라! 우리는 이제 랑과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전쟁은 치열하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껏 해온 훈련처럼 움직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전쟁터의 꿈에서는 너희도 목숨을 잃는다. 목숨을 우습게 여기지 마라! 릴 림은 너희를 치료할 것이고 너희는 릴 림을 보호할 것이다. 모든 전쟁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목숨을 맡길 정도로 믿어야만 이실 수 있다!”


“우아아아아!”


하칼의 말이 끝나자 삭망의 꿈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럼 각자 장소로 이동한다. 전쟁은 시작되었다!”


하칼이 우렁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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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207화. 대전쟁의 서막(7) 22.07.31 7 0 11쪽
206 206화. 대전쟁의 서막(6) 22.07.29 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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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204화. 대전쟁의 서막(4) 22.07.22 10 0 11쪽
203 203화. 대전쟁의 서막(3) 22.07.17 8 0 10쪽
» 202화. 대전쟁의 서막(2) 22.07.15 10 0 11쪽
201 201화. 대전쟁의 서막(1) 22.07.11 13 0 12쪽
200 200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8) 22.07.08 16 0 12쪽
199 199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7) +1 22.07.03 15 1 13쪽
198 198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6) 22.07.01 12 0 10쪽
197 197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5) 22.06.26 11 0 11쪽
196 196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4) 22.06.24 12 0 11쪽
195 195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3) 22.06.19 10 0 12쪽
194 194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2) 22.06.17 13 0 12쪽
193 193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1) 22.06.13 1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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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188화. 꿈속의 전쟁(8) 22.05.27 11 0 11쪽
187 187화. 꿈속의 전쟁(7) 22.05.22 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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