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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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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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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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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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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화. 대전쟁의 서막(4)

DUMMY

전쟁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아닌 마치 안쪽부터 천천히 하지만 더욱더 뜨겁게 모든 것을 재로 만드는 불꽃같았다.


호쾌한 전투가 이어지는 전쟁이 아니란 뜻이었다.


처음에는 빠르고 강하게 돌격하는 포이의 병력에 맞서 수많은 군을 투입하며 밀어붙였지만, 포이의 전략에 몇 번 당하고 난 다음부터는 소모전이 아닌 전략전으로 태세를 바꿨다.


처음 일주일 동안 랑은 무려 일 천이라는 병사를 잃었다. 첫날 기습적인 공격에 당한 몇 백을 제외하고는 자신들이 공격과 수비를 전환하는 틈에 당한 것이었다.


전쟁터로 활용되는 네 개의 꿈은 서로 항상 열려있는 꿈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 꿈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꿈이 어느 한 나라의 속국이 되기보다는 중립적인 전쟁터로 사용되기를 원했다.


이들은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 주지 않기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적용했다.


그 규칙 중 가장 제한적인 규칙은 바로 인원수 제한이었다. 하칼은 전쟁이 시작되자 이 규칙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는 안에 있는 병사와 지휘관이 바깥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점에 주목했다.


커다란 싸움이 일어나며 인원수가 제한되었을 때 이미 안으로 들어간 자들은 들어오기 전까지의 상황을 토대로 짠 전투를 해야 했다.


그러나 하칼은 괴물을 이용한 명령 체계로 안에서는 들을 수 없는 총지휘관의 명령을 시차 없이 곧바로 전달했다.


추가로 그는 안에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적보다 한 수 정도가 아닌 두 세수 이상을 앞서 나갔다.


“이제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스위가 하칼에게 말했다.


“알고 있다. 이제는 랑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거다. 이제부터는 적의 동태만 살펴라. 당분간 먼저 움직이지는 않을 거다. 계속해서 각 꿈 안에 병사 수만 맞춰라.”


“알겠습니다.”


“나시림”


하칼이 나시림을 불렀다.


“네”


“이제 적은 우리 상황을 알고 우리가 가진 힘을 알려고 할 것이다.”


“그 뜻은...”


“첩자를 보내거나 우리 중에 계속 섞여 있던 첩자를 불러내겠지.”


“하지만 저희의 전략과 힘을 알고 있는 자들은 하칼님께서 전부 그 생각을 읽지 않으셨습니까?”


“그랬지. 그래서 이렇게 전쟁 초반에 큰 이익을 본 것이지. 하지만 이제 듣지 않고 알지 못해도 전쟁을 치르며 본 것을 토대로 유추할 수 있다. 내가 이 모두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렇군요.”


“이제 병사들의 움직임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적과 접촉하는 정황을 알게 되면 가차 없이 처벌한다. 이건 비단 한 사람의 목숨이 아니라 전부의 목숨과 직결되는 사항이다.”


“네!”


나시림은 대답하고 곧바로 부대가 있는 곳으로 갔다.


“하칼님 이제 슬슬 청귀님과 적귀님이 올 때가 되었습니다.”


“알고 있다.”


“마중 나가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마중? 그 녀석들은 길잡이다. 길을 알기 위해 어려서부터 훈련받았다. 걱정하지 마라.”


“알겠습니다.”


하칼은 조용히 꿈길을 바라봤다. 그때 전령이 황급히 달려왔다.


“총사령관님!”


병사는 숨을 헐떡거렸다. 그는 날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병사였기 때문에 두 다리로 산에 올라와야 했다.


“하칼님이라 부르면 된다. 무슨 일이냐?”


“푸른 사막의 꿈에 있는 적이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드득


병사가 보고를 끝내자마자 하늘에서 거대한 날갯짓 소리가 들려왔다.


“핀들의 늪지에서 랑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날개가 달린 병사가 하칼이 있는 곳으로 날아오며 말했다.


“전갈을 보여라.”


그들은 하칼의 명령에 떨어지자 손을 들어 자그마한 새를 하칼 앞으로 내밀었다.


하칼이 손을 들자 병사들의 손에서 얌전히 있던 새들은 재빨리 날아 하칼의 손 위로 왔다.


하칼은 조용히 괴물들의 기억을 읽었다.


“하칼님! 대평야에 있는 적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다른 병사가 달려왔다.


“알고 있다. 각자 대기해 두었던 병사들을 모두 꿈길 앞으로 모아라. 그리고 너희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내 뜻을 전해라”


하칼은 자그마한 종이를 새 다리에 묶어 하늘로 날렸다.


“문제가 생긴 겁니까?”


헤이헤가 물었다.


“랑이 작정하고 싸움을 걸어온 것 같다. 어쩌면 생각보다 빠르게 전쟁이 진행될 수도 있겠다.”


“위험한 상황입니까?”


“위험하지만,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청귀와 적귀는 언제 돌아오는 것이냐!”


하칼이 소리쳤다.


“이미 도착했습니다. 너무 그렇게 큰 소리로 나무라지 마세요.”


청귀가 하칼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이것도 엄청 빠르게 갔다 온 겁니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어떻게 되었나?”


하칼이 물었다.


“잘 됐습니다.”


“확인은 끝난 건가?”


“네, 다 확인 했습니다.”


“좋다. 이제 나를 따라와라. 우선 미로를 채울 거야.”


“네”


포이는 아슬아슬하게 인원수를 채우지 않았던 미로의 꿈을 채웠다.


랑은 오백 명의 병사에서 더 이상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고 미로 사이에 견고한 요새를 만들어 농성 중이었다.


하칼은 포화상태가 아닐 때 미로의 꿈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수비를 위한 병사들을 빼고 빠르고 강한 병사로 채웠다.


하칼은 미로에 들어오자마자 지도를 펼쳤다. 미로는 좁은 통로들이 즐비했지만, 그래도 틈은 있었다.


이어진 통로가 많은 만큼 샛길도 많았다. 하칼은 양동작전을 위해 거대한 몸집의 병력과 작은 몸집의 병력을 나누었다.


그는 커다란 병력이 아닌 작은 병력에 자신과 청귀 그리고 적귀를 각각 배치했다. 포이의 병력은 길을 따라 천천히 진격했다.


그들은 갈림길이 나오자 가장 큰길로 제일 거대한 병력이 들어가고 나머지 병력은 갈림길에 서서 대기했다.


큰 병력은 갈림길에서 갈라져 들어가자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랑은 포이의 병사를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포이가 처음 움직일 때부터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하칼은 몇 마리의 새를 이용하여 하늘에서 전장을 주시했다.


큰 병력이 전투를 시작하자 하칼은 병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적은 병력은 더 작은 병력으로 나누어 미로 안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들 대부분은 미끼였다. 하칼과 청귀 그리고 적귀가 있는 부대만이 적을 공격할 예정이었다.


이 세 개의 부대는 미로를 돌아다니는 척하다가 순간적으로 적군으로 향하는 길로 빠르게 들어갔다.


바람의 힘을 운용하는 적귀와 청귀는 하칼보다 더욱더 빠르게 적에게 다가갔다.


펑펑


랑의 요새 한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처음 폭발을 시작으로 또 다른 쪽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양쪽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랑은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병사를 투입했다.


그들은 방패와 벽으로 숨어가며 청귀와 적귀의 불꽃을 막았다.


그 사이 하칼은 조용히 한쪽 길에 있는 랑의 병사 무리의 머리를 조종하며 안으로 몰래 잠입했다.


하칼의 부대는 우선 랑과 이어진 꿈길 앞에 있는 병사들을 죽였다. 강력한 유 록스의 힘에 의해 조종되는 랑의 병사들은 하칼이 꿈길을 확보하는 동안 같은 편을 공격했다.


안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되자 랑은 빠르게 무너졌다. 청귀와 적귀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랑의 병사들을 무참히 태우며 길을 만들었다.


전장은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았다. 살이 타는 냄새가 진동했고 여기저기서 죽어가는 고통에 찬 비명이 들렸다.


청귀와 적귀는 가운데에서 포이의 커다란 병력과 대치 중이던 랑의 뒤를 강하게 공격했다.


그러자 얼마 안 가 미로 안에 있던 랑이 병사들은 전멸했다. 심지어 랑으로 돌아가는 꿈길은 하칼에게 막혀 그 누구도 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하칼은 빠르게 군사를 정비하고 툴로 나눠 청귀와 적귀를 각각 배치한 후 핀들의 늪지와 푸른 사막으로 보낼 준비를 했다.


“이제 약 삼십 분 정도 남았습니다.”


청귀가 이야기했다.


“다른 꿈은 상황이 어떤가요?”


적귀가 하칼에게 물었다.


“핀들의 늪지는 잘 도망 다니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덜 죽으며 살아남아야 한다.”


“대평야는요?”


“현재는 대평야와 푸른 사막이 가장 치열하다. 미로에 있던 랑의 부대에 조각을 소지자가 없었던 이유는 지금 핀들의 늪지와 푸른 사막에 각 두 명 그리고 대평야에만 네 명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하칼이 대답했다.


“그럼 대평야는 위험한 것 아닙니까?”


적귀가 물었다.


“그럴 줄 알고 우리도 미로를 지키던 피초를 보냈다.”


“그럼 지금 대평야에는 저희도 조각 소지자가 네 명이 있는 건가요?”


“그래, 원래 안에 있던 가블과 트러스티 그리고 새로 들어간 부대에 있는 피초와 스위다.”


“걱정 없겠군요.”


청귀가 말했다.


“그래, 아마 큰일은 없을 거야. 트러스티가 있으니까. 지금 중요한 곳은 핀들의 늪지와 푸른 사막이다.”


“그곳도 지금 둘씩 있는 거 아닌가요?”


“그렇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할 만한 사람이 없다. 고작 해봐야 에헤데르나 그르나르겠지만, 그르나르는 대장장이다. 전문적으로 전투를 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헤이에와 나시림은 공격보단 방어에 가깝지.”


“그렇군요.”


“어차피 대평야는 비등비등하게 싸우고 있다면 우리는 미로의 꿈을 통과해 다음 입장 때 너희 둘이 병사를 나눠 핀들의 늪지와 푸른 사막으로 가는 게 계획이었다. 그럼 여기서 입장하는 병사와 삭망의 꿈에서 들어가는 병사까지 해서 우리가 수적으로 더 많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푸른 사막의 꿈과 핀들의 늪지까지 밀어내면 모든 꿈에서 대평야로 들어갈 것이야. 그러면 최소 세 배 정도의 인원수는 되겠지.”


“하지만 그렇게 대평야를 밀어내면 곧바로 랑으로 가실 건가요?”


“안 간다. 저들이 더 이상 대평야로 병사를 보내지 않게 될 정도로 밀어붙인 후에야 갈 것이다.”


잠시 뒤 청귀와 적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들어갈 병사들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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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211화. 대전쟁의 서막(11) 22.08.14 4 0 11쪽
210 210화. 대전쟁의 서막(10) 22.08.12 6 0 12쪽
209 209화. 대전쟁의 서막(9) 22.08.07 7 0 11쪽
208 208화. 대전쟁의 서막(8) 22.08.05 8 0 10쪽
207 207화. 대전쟁의 서막(7) 22.07.31 7 0 11쪽
206 206화. 대전쟁의 서막(6) 22.07.29 8 0 12쪽
205 205화. 대전쟁의 서막(5) 22.07.24 10 0 11쪽
» 204화. 대전쟁의 서막(4) 22.07.22 10 0 11쪽
203 203화. 대전쟁의 서막(3) 22.07.17 8 0 10쪽
202 202화. 대전쟁의 서막(2) 22.07.15 9 0 11쪽
201 201화. 대전쟁의 서막(1) 22.07.11 12 0 12쪽
200 200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8) 22.07.08 15 0 12쪽
199 199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7) +1 22.07.03 13 1 13쪽
198 198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6) 22.07.01 10 0 10쪽
197 197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5) 22.06.26 11 0 11쪽
196 196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4) 22.06.24 10 0 11쪽
195 195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3) 22.06.19 9 0 12쪽
194 194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2) 22.06.17 12 0 12쪽
193 193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1) 22.06.13 12 0 11쪽
192 192화. 꿈속의 전쟁(12) 22.06.10 11 0 11쪽
191 191화. 꿈속의 전쟁(11) 22.06.06 9 0 11쪽
190 190화. 꿈속의 전쟁(10) 22.06.03 1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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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188화. 꿈속의 전쟁(8) 22.05.27 10 0 11쪽
187 187화. 꿈속의 전쟁(7) 22.05.22 8 0 11쪽
186 186화. 꿈속의 전쟁(6) 22.05.20 8 0 13쪽
185 185화. 꿈속의 전쟁(5) 22.05.15 8 0 10쪽
184 184화. 꿈속의 전쟁(4) 22.05.13 9 0 12쪽
183 183화. 꿈속의 전쟁(3) 22.05.08 1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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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179화. 포이(7) 22.04.24 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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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177화. 포이(5) 22.04.18 1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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