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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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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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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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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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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화. 대전쟁의 서막(6)

DUMMY



카림은 단말마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준명은 카림에게 가지 않고 대신 트러스티를 공격했다.


트러스티는 준명에게 돌아섰다.




준명의 불검은 트러스티의 검과 부딪히며 엄청난 소리를 냈다. 준명은 검을 잡지 않은 손을 들어 트러스티에게 불꽃을 날렸다.


트러스티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뒤로 물러났다. 그녀의 머리카락에 불이 붙어 타닥타닥 타기 시작했다.


그녀는 손으로 머리카락에 붙은 불을 껐다. 준명은 불꽃을 발사하며 트러스티에게 따라붙었다.


“네가 한 손으로 내 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하냐?”


트러스티는 검을 들어 있는 힘껏 내리쳤다.




준명은 트러스티의 검을 막았다.


챙챙챙


그녀의 기세는 대단했다. 공격을 더해 갈 때 마다 그녀는 가속하여 더 강한 힘으로 준명을 몰아붙였다.


처음에는 한 손으로 막으며 불꽃을 날릴 기회를 엿보던 준명은 검을 든 손이 저려오는 것을 느끼고는 양손으로 칼자루를 쥐었다.


그럼에도 역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몸 주변에 바람을 불렀다.


바람은 태풍처럼 그의 몸 주변을 빠르게 돌았다. 트러스티가 검을 들고 달려갔다.


그녀는 바람 갑옷을 향해 검을 찔러 넣었다.


부웅


거센 바람이 그녀의 검 끝을 돌렸다. 그녀는 순간 무언가를 눈치 채고 뒤로 돌았다.


그녀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카림을 향해 미친 듯 달려갔다.


“알아챈 거냐? 어떻게 알았지?”


이 모습을 보던 준명이 트러스티의 쥐를 쫓아오며 소리쳤다. 트러스티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챈 카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시 불꽃으로 갑옷을 만들었다.


그는 양손에 불꽃을 만들고 자세를 잡았다. 트러스티는 두 번째 검을 카림의 뒤에서 공격하도록 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들고 있는 첫 번째 검으로 불 갑옷을 찔렀다. 엄청난 열기가 그녀에게 전달되었다.


강한 불길은 왜곡 현상을 보였다. 검이 일렁이듯 요동쳤다. 트러스티는 그제야 어째서 적이 살아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았다.


그녀는 불 갑옷에서 검을 뺐다. 뜨겁게 달궈진 검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트러스티는 양쪽에서 자신을 향해 검과 불꽃을 겨누고 있는 적을 번갈아 가면서 봤다.


쉬운 상대들이 아니었다. 그녀는 기 나림은 공격만 강할 줄 알았다. 이토록 공격적인 방어를 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트러스티는 두 번째 검을 자신 곁으로 불렀다. 그녀는 몸을 웅크렸다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준명에게 향했다.


그녀는 검을 꽉 잡고 엄청난 속도로 돌진했다.




트러스티의 검은 바람 갑옷을 뚫고 준명의 검과 부딪혔다. 트러스티는 곧바로 두 번째 검으로 하늘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공격을 했다.




준명은 뒤로 물러나며 트러스티의 검을 쳐냈다. 트러스티는 뒤로 빠지지 않고 오히려 앞으로 더 밀고 들어갔다.


그녀는 온몸에 힘을 주고 그대로 바람 갑옷을 뚫었다. 무갑으로 덮여있지 않은 살갗이 칼날에 베인 듯 찢겨졌다.


핏핏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앞으로 나가 있는 힘껏 준명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준명은 괴물처럼 돌진하는 트러스티를 보고 기겁하며 하늘로 올라갔다.


“이런 미친 괴물 같으니라고!”


그는 손을 들어 바람의 갑옷을 점점 더 크게 만들었다. 바람은 엄청난 속도로 돌며 더 이상 갑옷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바람은 토네이도로 변했다.


가속이 점점 빨리 지자 주변 것들을 모조리 파괴했다.


이제 세차게 부는 바람에는 모래와 자갈, 나무 등 온갖 이물질이 뒤섞였다. 트러스티는 준명을 자신의 머리 위에 두었다.


태풍의 눈은 바깥과 달리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트러스티는 위를 바라봤다.


준명은 바람의 속도를 더 올렸다. 잠시 뒤 카림이 바람을 뚫고 들어왔다. 그리고는 양손에 불꽃을 피워 바람에 섞었다.


토네이도는 불까지 붙어 엄청난 열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트러스티는 두 번째 검을 날려 준명과 카림을 공격했다.




검은 토네이도에서 튀어나온 불기둥에 맞으며 양옆으로 날아갔다. 검은 몇 번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다시 궤도를 잡고 날아갔다.


펑펑펑


그러니 이번에는 사방에서 날아오는 불기둥에 맞아 땅으로 떨어졌다.


“너는 강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역부족이다. 아마 일 대 일로 싸웠으면 우린 졌을 거다. 너의 힘을 인정한다. 그러니 우리 쪽으로 넘어온다면 살려주겠다. 우린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거든.”


카림이 말했다. 트러스티는 조용히 그의 말을 듣다가 별안간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죽는다고? 내가? 아니면 너희를 말하는 것이냐?”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되나? 넌 이곳에 들어온 이상 넌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준명이 트러스티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트러스티는 긁히고 찢겨 피가 나는 피부를 한 번 슥 닦았다.


이미 깊지 않은 상처는 아물어 가고 있었다.


“저게...뭐지? 딧 타르가 어째서 치유를 할 수 있는 것이냐?”


카림이 경각했다.


“내가 물었지? 누가 죽는 거냐고?”


트러스티는 땅에 떨어져 있던 두 번째 검을 불렀다. 검은 빠르게 그녀에게 다가왔다.


트러스티는 뛰어서 검 위에 섰다. 그리고는 검과 함께 하늘 위로 날았다.


펑펑펑


수없이 많은 불기둥이 사방에서 그녀를 향해 날아왔다. 트러스티는 검으로 불기둥을 베었다.


불기둥은 두 개로 쪼개지며 그녀의 양옆으로 지나갔다.


잠시 뒤 한꺼번에 수많은 불기둥이 그녀를 향해 날아오자 그녀는 펄쩍 뛰었다. 그녀는 두 번째 검을 불기둥을 피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렀다.


다시 검을 타고 하늘을 날며 불기둥을 피하고 베어 준명과 카림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그들은 불기둥으로 트러스티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 트러스티는 자신들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그녀가 마지막 불기둥을 베며 그들에게 돌진하자 카림과 준명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트러스티는 그들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카림과 준명은 소용돌이를 거두로 빠른 속도로 퇴각하기 시작했다.


트러스티는 전의를 상실한 모습을 보인 적을 굳이 뒤 쫓지는 않았다. 하칼의 명령대로 적당한 선에서 그들을 막으며 전선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녀는 다시 본진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멀지 않은 곳에서 싸우고 있는 스위와 모나르를 발견했다.


릴 림의 전투는 보기 드문 광경이라 했던 살리마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트러스티는 끼어들지 않고 조용히 둘이 싸우는 것을 지켜봤다. 대부분 선공은 기 나림의 힘을 가진 모나르가 했다.


문득 트러스티는 그것이 정말로 기 나림과 릴 림 가문의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성격 때문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나르는 자세만 봐도 급하고 호전적인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주로 불꽃을 발사하며 바람의 힘으로 거리를 좁혀 일격을 날리곤 했다.


불꽃은 선공과 동시에 적의 눈을 돌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는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공격까지도 불꽃을 사용했지만, 결국 치명상을 입히는 공격은 근접에서 이루어졌다.


스위는 그에 맞춰 불꽃 공격은 피하거나 피하기 힘들 때는 손을 들어서 막고는 곧바로 회복하며 반격을 꾀했다.


모나르의 전투 방식은 고전적이면서도 정석에 가까웠다. 반면 스위의 전투 방식은 아주 특이했다.


스위는 쇠붙이가 붙어있지 않은 나무막대를 사용했다. 나무 막대는 전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뭉툭하여 맞아도 그저 타박상 정도만 입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모나르는 그런 나무 막대를 절대 맞지 않으려 했다.


막대를 맞으며 들어가 검을 꽂을 기회가 있었지만, 모나르는 막대를 피하며 기회를 날렸다. 트러스티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스위는 치명상을 위해 막대를 휘두르는 게 아닌 그저 맞추는 것을 목적으로 때리는 것만 같았다.




그러다 스위의 막대기가 모나르의 팔에 닿았다.




모나르가 갑자기 멀리 떨어져 팔을 움켜잡았다.


화륵


모나르는 공격받은 자기 팔을 불로 지졌다. 트러스티는 그 상처를 유심히 봤다. 그의 팔은 불에 타서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에 의해 검게 변한 상태였다.


피부가 괴사하는 것만 같았다. 스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모나르는 하늘 위로 올라가 스위에게 불꽃을 날렸다. 스위는 날개를 펼치고 그를 쫓아갔다.




모나르는 검으로 막대를 막으며 이리저리 움직였다. 잠시 뒤 불로 만든 갑옷을 몸에 둘렀다.


모나르의 불 갑옷은 스위의 피부를 태우며 역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위는 방어하거나 피하기보다는 치명상만을 겨우 면하며 앞으로 나갔다.


모나르는 공중에서 거대한 불기둥을 소환하여 스위를 덮었다.


화르륵


스위는 뒤로 돌아 날개로 최대한 불기둥을 막았다. 불기둥이 조금 사그라지자 날개가 반쯤 타버린 스위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스위는 땅에 착지 하며 다리가 부러졌지만, 곧바로 릴 림의 힘으로 치유한 다음 다시 일어났다.


스위는 재빨리 날개도 치유하기 시작했다. 모나르는 이 모습을 그냥 지켜보지 않았다. 그는 또 한 차례 불기둥을 발사했다.


스위는 이번에도 날개로 몸을 감싸며 불기둥을 막았다.


모나르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스위를 바라봤다. 스위는 그사이 다친 곳을 모두 치료했고 모나르는 어떻게 적을 상대할지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원래라면 공중에 떠 있는 기 나림을 릴 림은 공격할 수 없었다. 그럼 아무리 벌레같이 강한 생명력이 있다고 하여도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스위는 날개가 있어 공중까지 쫓아와 자신을 공격했다. 까다로운 상대였다.


모나르는 손을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그는 뭔가 주문을 외우는 듯 읊조리며 눈을 감았다.


불꽃 갑옷도 풀어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그때 공중에서 빠르게 누군가가 모나르에게 다가왔다.


준명이었다. 트러스티는 둘이 한꺼번에 스위를 공격한다면 곧바로 전투에 뛰어들 생각으로 검을 꺼냈다.


그러나 그들은 잠시 이야기를 한 뒤 그대로 퇴각했다. 적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트러스티는 스위에게 다가갔다.


“괜찮나?”


트러스티가 물었다.


“네, 괜찮습니다.”


스위는 거친 숨을 내쉬며 자리에 누웠다. 트러스티도 주변에 있는 돌 위에 앉아 스위를 바라봤다.


“조금 전 막대 공격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


트러스티가 물었다.


“이건 포이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깎아 만든 것입니다. 릴 림의 힘을 전달할 수 있죠. 원래라면 제가 직접 손으로 때려야 하지만, 이 막대로는 가능합니다.”


“릴 림의 힘으로 때리면 어떻게 되지?”


“릴 림은 원래 치유를 하는 힘입니다. 하지만 간혹 릴 림의 가문에서 반대로 부패하게 만드는 힘을 사용하는 자가 나타났습니다. 처음 그것을 단시 저주라 여기고 배척하고 심지어는 그 힘을 알아차리자마자 죽였지만, 수많은 전쟁이 시작된 후부터는 그런 힘이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몇 안 되는 릴 림의 전투병이라는 거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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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208화. 대전쟁의 서막(8) 22.08.05 8 0 10쪽
207 207화. 대전쟁의 서막(7) 22.07.31 7 0 11쪽
» 206화. 대전쟁의 서막(6) 22.07.29 9 0 12쪽
205 205화. 대전쟁의 서막(5) 22.07.24 10 0 11쪽
204 204화. 대전쟁의 서막(4) 22.07.22 1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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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202화. 대전쟁의 서막(2) 22.07.15 9 0 11쪽
201 201화. 대전쟁의 서막(1) 22.07.11 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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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6) 22.07.01 10 0 10쪽
197 197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5) 22.06.26 1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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