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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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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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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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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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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화. 대전쟁의 서막(7)

DUMMY

스위는 트러스티의 상처를 치유했다. 그녀는 불에 덴 자국과 찢겼다가 아문 상처가 수없이 많았다.


스위는 상처 하나하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치유했다.


“어땠습니까? 저 두 명과의 싸움은요?”


스위가 물었다.


“별거 없다. 두 명이라고 해봤자 둘 다 기 나림의 힘이라 뻔하다. 그런 싸움은 오히려 쉽다. 너 같은 상대가 오히려 어려울 수도 있지.”


“그건 아닐 겁니다.”


스위는 부정했다.


“음...”


“솔직히 하칼님께서 무차별적으로 적을 죽이라고 하셨다면 그 두 명 중 적어도 한 명은 충분히 죽이셨을 겁니다.”


스위는 마지막 상처를 치유하며 말했다.


“그랬을까?”


“트러스티님은 자기 자신을 항상 과소평가 하십니다. 그리고...”


스위가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스스로 뭔가 제동장치를 걸어 놓으시는 것 같습니다.”


“제동장치라...”


“일단 치유는 다 끝났습니다. 이제 일어나서 가시지요.”


“그래”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영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제 곧 다음 입장 시간입니다. 하칼님께서 생각하신 작전이 잘 먹힌다면 이번 입장 시간에 저희가 수적으로 우세할 것입니다.”


“알고 있다. 나는 슬슬 나갈 채비를 해야겠구나.”


“하칼님은 어째서 트러스티님을 내보내시는 걸까요? 같이 밀어버리면 순식간에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건 나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다 생각이 있으실 거다.”


“저도 딱히 믿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궁금할 뿐이죠.”


그 사이 둘은 포이의 진영으로 돌아왔다. 트러스티는 두 명의 기 나림과의 싸움에서 망가진 옷을 대체할 새 옷을 찾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앉아서 시간을 기다리며 조금 전 싸움을 생각했다. 마지막에 보여주었던 거대한 불의 회오리는 병사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스위나 나시림의 회복력이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도 들었다.


트러스티는 검을 꺼냈다. 그리고 기름이 살짝 묻은 천으로 검 날을 닦기 시작했다.


첫 번째 검은 자기 무릎에 올려놓고 닦았다. 그리고 두 번째 검은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닦기 시작했다.


그때 가블이 다가왔다. 그는 평소 대평야의 부대장을 맡은 자였다.


“조금 전 하칼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미로는 거의 탈환 했다고 합니다.”


“그렇겠지...하칼님이 직접 가셨으니까.”


“전투는 어떠셨나요? 기 나림 두 명과 싸웠다고 들었습니다.”


“할만했다. 그것보다 어서 하칼님께 여기 상황을 알려라.”


“알겠습니다.”


삐익


가블이 휘파람을 불자 어디선가 작은 새가 날아와 그의 어깨에 앉았다. 가블은 작은 종이를 새의 다리에 묶어 다시 날렸다.


새는 트러스티 주변을 한 바퀴 돌고는 어디론가 날아갔다.


“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거냐?”


“네, 딱히 없습니다. 이번에 미로의 꿈을 저희가 차지한다면 대평야로 더 많은 인원이 들어올 것입니다.”


“핀들과 푸른 사막의 상황은 어떤가?”


“그것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칼님은 다른 꿈과의 정보 교류는 따로 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래, 그렇지.”


“저희는 그저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지. 그저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거지.”


“...”


가블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대평야에서 트러스티가 랑고 싸우고 있을 무렵 핀들의 늪지에서는 에헤데르와 헤이헤가 적과 맞서고 있었다.


핀들의 늪지는 대평야만큼은 아니었지만, 꽤나 강한 랑의 병사들이 안으로 들어와 포이를 밀어붙였다.


헤이헤는 하칼의 명령대로 공격보다는 방어 위주로 움직이며 최대한 적과 교전을 피했다.


대부분 릴 림의 병사로 이루어진 이 부대에는 기 나림이 몇 명 섞여 있었다.


그들은 전투를 돕기보다는 온전히 바람의 힘으로 부대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핀들의 늪지에서 지지만 않고 버틴다면 적은 편하게 대평야로 많은 군사를 보낼 수 없었다.


“이제 적이 따라오지는 않는 것 같군.”


에헤데르가 말했다.


“그래도 정찰을 소홀히 해서는 안 돼. 저들이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있다가 우리를 습격할 수도 있고 대평야로 들어가는 꿈길을 장악할 수도 있다.”


헤이헤가 에헤데르를 보며 말했다.


“알고 있어. 너무 그런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지 말라고.”


에헤데르는 씩 웃으며 말했다.


“넌 하칼님이 못미덥지는 않은가 보군? 다른 부대장들은 여전히 불신을 가지고 있던데 말이야.”


“하하하! 살리마님을 믿는다. 그리고 살리마님이 전권을 위임했어. 이유가 있겠지. 깊이 생각하면 머리만 아플 뿐이야.”


에헤테르가 말했다.


“그래, 좋은 생각이다. 이제 나는 가서 다친 병사들이 있는지 살펴보지.”


헤이헤가 말했다.


“같이 가자.”


둘은 나란히 병사들 쪽으로 걸어갔다. 같은 시각 푸른 사막은 평화롭다 못해 따분하기까지 한 늪지보다 훨씬 더 치열했다.


대부분 하늘을 나는 병사들로 이루어진 푸른 사막은 오아시스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하는 랑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언덕 위에서 농성하듯 올라오는 적과 혈투를 벌였다. 사막의 특성상 오아시스가 아닌 곳에서 오래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리했기 때문이었다.


랑의 병사들은 화포를 이용하여 불꽃을 쐈다.


펑펑펑


수많은 불꽃이 언덕 위에 있는 포이의 병사를 덮쳤다. 지상에 있는 포이의 병사들은 방패를 앞세워 성벽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날개가 달린 병사들은 하늘 위로 올라가 화살을 퍼부었다.


“적들이 화포를 일제히 발사한 다음에만 하늘로 날아가 화살을 퍼부어라!”


나시림이 소리쳤다. 그는 최대한 방어적으로 하며 오아시스를 지키려 했다.


그르나르는 나시림의 반대편에서 랑의 공격을 막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검은 중장갑과 방패 그리고 망치를 들고 전장에 나갔다.


“뚫리지 마라! 저런 화포 따위로는 내가 만든 방패를 뚫을 수 없다! 믿고 버텨라!”


그르나르가 소리쳤다. 그는 포이에 한 명밖에 없는 딧 타르 가문의 사람이었다.


천성이 트러스티와는 달리 무엇을 만들고 가공하는 것을 좋아하여 포이에서 사용되는 쇠로 만든 대부분의 물품은 그의 손으로 만든 것이었다.


딧 타르 가문에서는 릴 림 가문보다도 더 적은 확률로 전투 능력이 월등히 발달한 자들이 태어나곤 했다.


그들이 모여 만든 집단이 검은 모루였다. 그르나르에게는 그런 힘은 없었다. 그저 딧 타르의 힘으로 자신의 몸을 강화하여 싸울 뿐이었다.


펑펑펑


수많은 불꽃이 사방에서 날아왔다. 그러나 작정하고 방어만 하는 적 앞에서는 랑이 아무리 강공을 퍼부어도 적이 하늘에서 퍼붓는 화살에 더 많은 병사가 다쳤다.


포이의 병사는 공격을 받더라도 릴 림의 힘으로 곧바로 치유되기 일쑤였다.


“이 상태라면 버티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나시림이 그르나르에게 소리쳤다.


“생각보다 별것 아니군! 이런 녀석들한테 지금껏 고전했던 건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방어만 해도 이길 수 있게 만든 하칼님의 전략의 승리다!”


“하하하!”


그르나르가 호쾌하게 웃었다.


화르르륵


그때였다. 하늘에서 두 개의 대양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게 뭐지?”


나시림이 눈을 찡그리고 손으로 햇빛을 막으며 물었다.


“모두 피해라!”


그르나르가 소리쳤다. 그제야 나시림도 두 번째 태양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하늘 위로 올라간 기 나림 가문의 조각 소지자가 거대한 불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나시림은 가운데 서서 병사들을 피신시키고는 최대한 방패로 위를 막으라고 소리쳤다.


펑펑펑


거대한 불덩어리에 맞춰 랑의 병사들은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나시림은 무언가 결심한 듯 날개를 활짝 펼치고 하늘로 날아갔다.


그는 검을 들고 고람카빗에게 돌진했다.


“죽어라!”


고람카빗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시림을 향해 거대한 불덩이를 고민 없이 그대로 던졌다.


나시림은 불덩이를 피해 날아가 고람카빗과 싸움을 시작했다. 불덩이는 나시림을 지나쳐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


포이의 병사들은 불덩이가 떨어질 곳에서 방패를 들어서 막았다.




으악


폭발이 일어난 곳에 있던 병사 중 몇 명은 그 자리에서 재가 되어 타버렸다.


릴 림의 능력을 가지고 있던 병사들이 치유하러 갔지만, 이미 때가 늦어 상당한 숫자의 병사가 죽었다.


나시림은 아래를 내려다봤다. 위에서 보니 더욱더 참담했다. 그는 검을 꽉 잡고 다시 고람카빗에게 돌진했다.


그는 조용히 나시림의 검을 피하며 적의 움직임을 살폈다.


“그런 검으로는 나를 죽일 수 없다.”


고람카빗은 손을 들어 빈틈 사이로 불꽃을 발사했다.




고람카빗의 손에서 발사된 불꽃은 나시림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컥”


나시림은 엄청난 고통에 순간 몸이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날개를 움직였다.


고람카빗은 엄청난 속도로 회복되는 나시림의 옆구리를 바라봤다.


“대단하군.”


고람카빗은 다시 자세를 잡고 먼저 공격하기 시작했다.


펑펑


작은 탄환 같은 불꽃이 나시림의 급소를 향해 날아왔다. 나시림은 대부분 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불꽃은 검은 손으로 막았다.


그는 경이로운 치유의 힘으로 불꽃을 버티며 고람카빗의 발목을 잡았다.


고람카빗은 나시림의 급소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며 싸움을 지속했다.


싸움은 나시림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아내는 양상이었다.


고람카빗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하자 나시림은 반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맞기만 하며 치유하는 데에 온 힘을 쏟아야만 했다.


고람카빗은 광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정신없이 나시림을 공격했다.


나시림은 죽지 않기 위해 몸을 비틀며 치명상을 피했다.


고람카빗은 안쓰러워 보일 정도로 몸이 너덜너덜해졌다가도 잠시 시간을 주면 원상 복구되는 나시림을 보고 재미있다는 듯 공격을 퍼붓고 멈추고 퍼붓고 멈추고를 반복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시림이 고통에 익숙해져 신음조차 뱉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때 고람카빗의 뒤에서 엄청나게 거대한 불길이 날아와 그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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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202화. 대전쟁의 서막(2) 22.07.15 10 0 11쪽
201 201화. 대전쟁의 서막(1) 22.07.11 13 0 12쪽
200 200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8) 22.07.08 17 0 12쪽
199 199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7) +1 22.07.03 15 1 13쪽
198 198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6) 22.07.01 12 0 10쪽
197 197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5) 22.06.26 11 0 11쪽
196 196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4) 22.06.24 12 0 11쪽
195 195화. 죽음의 경계에서 본 지평선(3) 22.06.19 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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