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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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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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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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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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화. 어스름한 저녁 속 축제(2)

DUMMY

사냥꾼들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양쪽에 서서 하칼과 청귀를 압박했다. 사냥꾼들은 천천히 거리를 좁혀왔다.


“구시가지 방향으로 돌파한다.”


하칼이 말했다.


“네”


청귀가 대답했다. 하칼은 기회를 엿봤다. 사냥꾼들은 조금 전 하칼과 청귀에게 한 번씩 당했던 이유 때문인지 섣불리 덤벼들지는 않았다.


“우어어어어”


그때 구시가지 쪽에서 거대한 소리가 들렸다. 사냥꾼이 내는 소리는 아니었다.


사냥꾼보다 더 큰 무언가가 내는 울림이었다. 필시 괴물의 울음소리라 생각한 하칼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때 사냥꾼들 역시 순간적으로 자신들의 뒤에서 나는 소리에 움찔하며 반응했던 것이다.


“지금이다! 돌파한다!”


하칼은 궤ᄍᆞᆨ에 들어있던 개틀링 건의 방아쇠를 당기며 총알을 퍼부었다.


펑펑펑펑


여덟 개의 총열은 빠르게 돌아가며 엄청난 수의 총알을 퍼부었다. 총알은 검은 빛을 내뿜으며 구시가지 쪽에 있던 사냥꾼들을 덮쳤다.


하칼의 기계식 왼팔이 검은 색으로 물들었다.


갑자기 날아온 총알 세례에 가장 앞에 있던 사냥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찢겼고 그 바로 뒤에 있던 사냥꾼 역시 몸의 일부가 사라졌다.


“뛰어라!”


하칼과 청귀는 위로 도약하여 구시가지 쪽의 사냥꾼들을 훌쩍 넘어갔다. 하칼은 공중에서 재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아직 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뛴다.”


하칼은 구시가지 중심부가 아닌 왼쪽으로 뛰었다. 강을 끼고 신전을 지나 마을 끝으로 빠르게 달려간 하칼은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뛰었다.




하칼은 무언가에 머리를 부딪치고는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충격에 하칼은 정신을 잃었다.


“하칼님!”


청귀가 하칼에게 다가왔다. 하칼은 눈을 뜬 채 기절해 있었다. 그의 뒤통수에서 키가 나왔다.


떨어지면서 땅에 부딪힌 까닭이었다. 청귀는 하칼을 업고 가까운 건물 폐허 뒤로 몸을 숨겼다.


청귀는 숨을 고른 뒤 엄폐물에서 나와 상황을 확인했다.


워낙 빨라 거리가 벌어진 것인지 아니면 하칼이 뛴 방향으로는 마을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건지 사냥꾼들은 천천히 따라왔다.


사냥꾼들을 먼저 발견한 청귀는 하칼이 있는 곳보다 더 앞쪽으로 몸을 숨겼다. 지금 하칼을 업고 싸울 수는 없었다.


청귀는 호흡을 가다듬고 싸울 준비를 했다. 일단 기습으로 적의 수를 줄여야 했다.


탁탁탁


사냥꾼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지자 청귀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양손에서 불을 내뿜으며 적을 공격했다.


청귀의 손에서 뿜어진 불꽃은 뛰어오던 사냥꾼 둘을 태웠다. 그러나 여전히 열댓 명 정도의 사냥꾼이 청귀를 공격해왔다.


가장 먼저 거대한 철퇴가 청귀의 머리를 으깨기 위해 날아왔다.




청귀는 재빨리 몸을 뒤로 젖히며 철퇴를 피했다. 그러자 그다음에는 거대한 검이 청귀의 몸을 반으로 가르기 위해 날아왔다.


청귀는 바람의 힘을 십분 활용하여 빠르게 몸을 돌려 검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청귀는 두 명의 공격을 공중에서 순간적으로 피하고는 찾기 했다. 사냥꾼들은 청귀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철퇴와 거대한 검 공격 이후 곧바로 창과 검을 든 두 명의 사냥꾼이 쉴 새 없이 공격해 왔다.


그들의 움직임을 보아하니 두 명이 한 조로 움직이는 듯했다.


잘 훈련되어 두 명의 공격 사이에는 거의 공백이 없었고 창을 피하면 검이 날아왔고 그 후에는 다시 창의 찌르기 공격이 날아왔다.


빠른 연계에 청귀는 몸을 이리저리 피할 수밖에 없었다.


청귀는 그 와중에도 공격할 틈을 엿봤다. 그러나 검과 창을 든 두 명의 사냥꾼과 거리를 조금이라도 벌리자 또 다른 사냥꾼이 공격해 청귀에게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청귀는 하칼이 일어나기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격보다는 최대한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데에 집중했다.


“둘러싸라!”


그때 사냥꾼 중 한 명이 소리쳤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격하지 않고 서서 청귀와 다른 사냥꾼들의 싸움을 지켜보던 자였다.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사냥꾼들은 공격을 멈추고 청귀를 둥글게 둘러쌌다. 그리고 명령을 내린 사냥꾼들의 우두머리가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별다른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 커다란 덩치와 두꺼운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격투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청귀는 생각했다.


우두머리의 얼굴에는 붕대 대신 기괴한 가면을 쓰고 있었다.


이마에서부터 입 바로 위까지 덮인 가면은 뒤틀린 나무를 대충 깎아 만들었는지 이곳저곳에 옹이가 보였고 옹이 속은 피가 엉겨 붙어 검은 구멍처럼 보였다.


우두머리는 이가 훤히 다 보일 정도로 입을 쫙 찢으며 웃었다.


선천적으로 그런 것인지 일부러 간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의 이는 뾰족하고 날카로웠다.


그는 손을 들었다.


꾸직꾸직


살과 뼈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그의 오른손은 갑옷을 두른 것 마냥 두꺼워지며 손끝에 날카로운 손톱이 자라났다.


그는 반대편 손도 똑같이 만들고 나서야 청귀를 향해 달려들었다.


청귀의 목적은 시간을 버는 것이었기에 굳이 선공하여 싸움을 일찍 시작할 필요가 없었기에 그가 변신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


우두머리는 허리를 숙이고 늑대처럼 네발로 달렸다. 청귀는 공중으로 뛰었다.


사방이 포위되어 어느 쪽으로 가든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두머리는 청귀를 따라 공중으로 도약했다.


빠른 속도로 청귀를 향해 돌진하여 손톱을 휘둘렀지만, 청귀는 이미 바람의 힘으로 자리를 피한 후였다.


“그렇게 쉽게는 안 됩니다.”


청귀는 사냥꾼을 보며 말했다. 사냥꾼은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땅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도약했다.


그 사이 청귀는 주변을 둘러봤다. 구시가지에서 신전의 반대편 쪽에 괴물들이 꾸물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청귀는 괴물 쪽으로 움직여야 그나마 자신이 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괴물과 사냥꾼의 공격 모두 받아내야 했지만, 반대 상황만 만들 수 있다면 시간을 많이 벌 수 있었다.


청귀는 공중에서 움직여 구시가지의 건물 위로 착지했다.


기 나림의 힘 중 바람을 다스리는 힘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면 하늘에서 날아다닐 수 있다는 오래전 에헬의 말이 떠올랐다.


청귀는 아직 완전함에 근접도 하지 못했기에 잠시 공중에 떠올랐다가 천천히 내려오는 정도밖에 안 되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사냥꾼들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었다.


청귀는 바람의 힘을 사용하여 자신의 발을 더욱더 빠르게 만들었다.


그의 몸은 점점 가벼워지며 바람을 타고 괴물들 쪽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청귀는 중간에 잠시 멈춰 사냥꾼들이 자신을 쫓아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다행히 우두머리는 화가 잔뜩 났는지 청귀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왔다.


그는 육중한 몸을 웅크려 네발로 달렸는데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마치 유럽과 전쟁에서 보였던 전차가 강력한 힘으로 빠르게 달려오는 것만 같았다.


청귀는 홀로 앞서 달려오는 우두머리를 향해 불꽃을 발사했다.




우두머리는 불꽃을 구태여 피하지 않고 그대로 뚫고 달렸다. 그의 머리칼과 옷 끝에는 청귀가 뿜어낸 불꽃의 불씨가 남아 태웠지만, 그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 달렸다.


청귀는 이렇게 쉽게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했다.




구시가지의 반쯤 넘어갔을 때였다. 청귀는 문득 뒤에서 따라오던 사냥꾼이 발을 멈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청귀는 달리기를 멈추고 뒤를 돌았다. 사냥꾼은 청귀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멈추고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청귀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는 자신의 앞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언제부터인가 먹구름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고 맑게 게인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떠올라 있었다.


달빛 아래에는 거대한 야수 두 마리가 청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야수는 호랑이와 같이 두툼한 발과 사이사이에는 칼날과도 같은 발톱을 지니고 있었으며 여섯 개의 긴 다리는 거대한 몸을 지탱하고도 남을 정도로 힘이 넘쳐 보였다.


야수는 여섯 개의 다리 외에도 길고 강철 채찍 같은 꼬리가 셋이나 있었고 긴 주둥이 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었다.


“이런...낭패로군요.”


청귀가 나지막이 말했다. 자신을 따라오던 사냥꾼이 겁을 먹고 도망간 이유는 분명히 이 괴물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괴물은 강력하다는 뜻이었다.


청귀는 재빨리 몸을 돌려 다시 자신이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갔다.


거리를 유지하는 것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담시 뒤 사냥꾼을 가뿐하게 추월할 수 있었다.


크아앙


야수는 청귀의 뒤를 미친 듯이 쫓아왔다. 청귀는 살짝 뒤를 돌아봤다.


야수는 이미 사냥꾼을 잡을 거리까지 도달하여 사냥꾼에게 자신의 앞발을 휘둘렀다.




앞발 공격은 너무나도 강력하여 주변의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냥꾼은 야수의 공격을 피했지만, 더 이상 도망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뒤로 돌아 야수를 정면으로 바라봤다.


“모두 모여라!”


우두머리는 소리쳐 다른 사냥꾼들을 불러 모았다.


사냥꾼들은 다들 어디에 있었는지 보이지 않다가 그가 부르자 하나둘씩 밖으로 나왔다.


그들은 야수와 싸우기 시작했다. 야수는 거대한 앞발로 주로 공격했다.


다른 네 발달린 동물은 앞발을 들어 공격에 사용할 때 뒷다리는 지탱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지만,


여섯 개의 다리가 달린 야수는 앞발에 힘을 실어 공격할 때 두 개의 다리보다 더욱더 강력한 지지대를 가지고 있었고 앞발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움직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야수는 그 덩치에 비해 속도가 빨랐는데 이 때문에 사냥꾼들은 별 저항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모두 몸이 갈기갈기 찢겼다.


순식간에 당한 사냥꾼 무리는 이제 우두머리 혼자 남았을 뿐이었다.


청귀는 가던 길을 멈췄다. 순간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상황은 괴물과 사냥꾼이 싸우다 둘 다 죽는 것이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괴물은 사냥꾼보다 월등히 강해 보였다.


차선은 사냥꾼이 괴물한테 당하면서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 역시 힘들어 보이는 격차였다. 청귀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을 꼽았다.


사냥꾼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자신도 순식간에 당한 후에 쓰러져 있는 하칼 사령관 역시 그 상태로 죽는 것이었다.


이후 트러스티 부사령관과 적귀가 차례대로 괴물한테 당하며 전멸을 당하는 것이 최악이었다.


그 후에는 이 세계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청귀는 최악을 막기 위해 사냥꾼에게 달려갔다. 사냥꾼이 당하기 전 같이 협동해서 어떻게든 괴물을 먼저 잠재우는 게 현제로서 가장 생존확률이 높아 보였다.


사냥꾼은 으르렁거리며 괴물과 대치 중이었다.


“당신이 공격하면 제가 원거리에서 같이 공격하겠습니다.”


청귀가 사냥꾼에게 말했다. 사냥꾼은 다시 돌아온 청귀를 바라보며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뭐라고?”


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사냥꾼이 되물었다.


“제가 돕겠다고요. 우선 저 괴물을 무찔러야 합니다.”


사냥꾼은 청귀를 바라보다 이내 마음에 있던 공포가 조금 사그라졌는지 눈을 날카롭게 고쳐 뜨고는 괴물을 바라봤다.


잠시 뒤 사냥꾼은 빠르게 달려 괴물에게 선공을 날렸다.


괴물은 그에 맞춰 꼬리를 휘둘렀다.


사냥꾼이 꼬리를 피하자 그 즉시 뒤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괴물의 머리를 향해 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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