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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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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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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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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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6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4)

DUMMY

“그 두 분은 이미 죽었습니다.”


화연이 대답했다.


“설마 싸우다 죽은 건가?”


“아닙니다. 두 분은 나이가 많았습니다. 지병도 한두 개씩 있었고요.”


“그렇구나, 알겠다. 소별희 영감이 심심해졌겠구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다른 것에 빠져있습니다.”


“다른 거?”


“네”


“그게 뭐지?”


“...”


하칼은 화연을 바라봤다. 아마 물어본다 해도 알려주지 않을 눈초리였다. 그녀는 어떤 말을 할 때든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눈빛만은 반짝였다.


맑은 눈이었다. 하칼은 손을 휘휘 저으며 그녀에게 물러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너는 좀 안 쉬어도 되냐? 나는 좀 쉬어야겠다. 눈 좀 붙여야겠다. 힘든 싸움이 될 것 같거든...”


하칼이 트러스티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저도 쉬고 오겠습니다.”


트러스티는 막사를 빠져나갔다. 하칼은 눈을 감고 앉아 생각에 잠겼다.


다른 이들에게 꿈에서 도망쳐 나온 이상자를 상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그저 착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손가락을 튕겨 의자의 팔 받침대를 두드렸다. 그러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잠들었다.


* * *


그가 다시 잠에서 깬 건 누군가가 막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칼은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뜨며 막사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봤다.


“준비 다 됐어요. 사령관”


샬롭이 시커멓게 변한 얼굴로 들어오며 말했다.


“근데 이렇게 많은 폭탄이 필요한가요?”


샬롭의 뒤를 따라 들어온 로아 역시 시커먼 얼굴로 들어왔다. 그는 요 며칠간 샬롭을 도와 병사들에게 지급할 휴대용 폭탄을 제조했다.


“아무래도 안 쓰는 게 좋겠지만, 비상시에 다수의 적에게는 효과적입니다.”


하칼이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준비됐어요. 나와요.”


샬롭은 막사 입구에서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이야기했다.


“응?”


“아니, 공격 안 할 거요?”


“사령관께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


샬롭의 뒤에서 트러스티가 막사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아무튼 준비 다 됐어요.”


샬롭은 말을 끝마치고 막사를 나갔다.


“샬롭의 말대로입니다. 모두 사령관을 기다립니다.”


트러스티가 말했다. 로아는 옆에서 웃으며 서 있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알겠다. 나가지”


하칼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가 밖으로 나오자 웅성거리던 병사들이 조용해졌다.


그들은 완벽하게 정렬한 상태로 하칼을 맞이했다. 앞에서 본다면 마치 한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병사들의 얼굴은 긴장과 흥분이 뒤엉켜있었다.


휘잉


바람이 한차례 불며 병사들의 옷과 머리카락을 훑고 지나갔다. 하칼도 이런 모습을 보고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예전 전쟁 때 그 느낌 그대로였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 마치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이 감돌며 전율을 일으키는 시간이었다.


하칼은 숨을 들이마셨다. 한껏 고조되어 뜨거워진 공기가 그의 폐 깊이 들어왔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아느냐? 대부분이 승리라고 하겠지!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살아남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양옆을 보아라! 이곳에 모인 모두는 전우이자 가족이자 형제나 다름없다! 혼자서 하지 못할 일도 함께라면 가능해진다! 서로 지키며 모두 생존한다면 우리는 완벽한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심장을 반으로 나눠 서로에게 주었다고 생각해라! 겁먹지 마라! 서로를 믿어라! 그리하면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하칼은 말을 마치고 병사들을 둘러봤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


하칼은 커다란 소리로 마지막 말을 외쳤다. 그러자 병사들도 일제히 소리쳤다.


“와아아”


소리는 가슴 속에서부터 올라온 뜨거운 무언가와 함께 하늘로 올라갔다. 병사들은 작전대로 일사불란하게 대형을 갖추어 진지를 빠져나갔다.


일본군도 이를 눈치챘는지 진지에를 빠져나와 대열을 갖추고 있었다. 화살이 닿기에는 먼 거리에서 서로를 노려봤다.


“광진, 광현 형제를 불러라”


하칼이 트러스티에게 말했다.


“이미 준비 완료입니다.”


광진이 다가와 말했다. 둘은 무거운 추가 달린 끈을 허리에 묶고 추는 땅에 고정한 상태였다.


형인 광현의 손에는 창이 들려있었다.


“발사”


하칼이 나지막이 명령하자 광현은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창을 던졌다.


부웅


거대한 창은 굉음을 내며 엄청난 속도로 일본군 한가운데에 박혔다.




“발사!”


광현의 창을 신호로 거대한 대포가 점화되었다. 기계공학의 결과물 중 하나인 이 거대한 망화포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샬롭의 특제 포탄을 먼 거리까지 발사 할 수 있는 포였다.


포탄 안에는 화약과 함께 맞으면 치명적인 날카로운 쇠붙이가 섞여 포탄이 떨어진 곳 외에도 멀리까지 피해를 줄 수 있었다.




포탄이 발사되었다.


펑 펑


그리고 뒤이어 일반 대포들도 발사되었다.


콰광 쾅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터진 포탄은 뿌연 먼지를 만들었다. 하칼은 기다렸다.


휘잉


바닷바람이 불며 그의 뺨을 스쳤다.


“전군! 돌격!”


광현의 창을 시작으로 망화포와 일반 대포가 발사되고 하칼이 돌격명령을 내리기까지 일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일본군도 대포를 날렸지만, 이미 몽조 방어대는 무각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먼지 속으로 몸을 숨겨 그들의 코앞까지 다가온 상태였다.


가장 처음 일본군이 마주한 건 거대한 방패를 든 부대였다.




엄청난 충돌 소리와 함께 가장 앞에 있던 창병들과 부딪혔다. 몽이 패한 번 없이 많은 나라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비단 무각과 무반 때문만은 아니었다.


무각과 무반을 이용한 공수의 균형은 완벽에 가까웠다. 가른 나라의 무거운 방패와 철갑으로 무장한 병사들은 무기를 들고 돌격하는 병사들보다 느릴 수밖에 없었다.


기병이 유행하고 난 후부터는 방패 병이란 병과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화약이 전쟁에 전적으로 사용되고 총이 보급되며 전쟁의 양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각과 무반으로 인해 보병이 기병 이상의 속도와 유연함 그리고 파괴력을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방패병은 돌격병들과 함께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게 되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였다. 총알의 발사되는 속도로 근접 무기를 든 적이 다가오기도 전에 쓰러지며 근접 무기는 전쟁에서 조연으로 되는 줄 알았으나 몽에서 찬란하게 부활했다.


몽은 기본적으로 멧돼지부대가 돌격할 때 거북이 부대가 감싸듯 그들을 에워싸며 측면에서 오는 공격을 막아주었다.


거대한 방패는 총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던 와중 하칼은 멧돼지 부대보다 거북이 부대를 최전방에 세우는 전술을 구사했다. 거북이 부대가 멧돼지 부대처럼 홀로 가장 선두에 서서 개량되어 가시가 달린 방패로 부딪혔다.


그렇게 한 점을 돌파한 후에 거북이 부대는 양옆으로 벌리며 길을 만들었고 만들어진 길로 멧돼지 부대가 돌진해 적의 지휘관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전술을 썼다.


이번에도 그와 같이 거북이 부대가 길을 연 후에 멧돼지 부대가 돌파했다. 먼지에 시야가 가려져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일본군은 순식간에 뚫렸다.


하지만 그들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멧돼지부대가 들어오자 당황하지 않고 총을 겨눴다.


그들은 거북이 부대에 밀려 뒤로 나자빠진 병사들을 그대로 밟고 공격을 시도했다.


그들에게는 공포심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갑자기 나타난 방패도 자신들의 동료를 반으로 가른 창이나 칼에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이들은 쓰러진 아군을 밟고 서서 대응했다.


멧돼지 부대의 최전방에서 돌격하던 십인장 임형태는 아직도 살아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아군을 아무렇지 않게 밟고 서서 총으로 자신을 겨누던 일본군과 눈이 마주쳤다.


일본군의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다. 마치 실에 손과 발이 묶여 인형사의 손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 같았다.


그들은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


그러나 멧돼지 부대는 이런 전투에 능숙했다. 이미 일본군이 대열을 갖추고 총을 겨누자 멧돼지 부대는 뒤로 한 발짝 빠졌고 그와 동시에 거북이 부대가 앞으로 나와 방패를 들었다.


팅팅팅


일본군이 쏜 총알은 방패에 막히고 튕겨 오히려 같은 편을 향했다. 평소 임형택은 이 정도까지 적군의 진영을 무너뜨렸다면 거의 이긴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군의 반응은 그에게 커다란 의구심을 안겨주었다. 총알에 맞은 일본군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면서도 커다란 신음 하나 내지 않았다.


줄이 끊어진 인형처럼 픽픽 쓰러질 뿐이었다. 심지어 그들 사이에는 소통조차 없었다.


한곳이 돌파당했다면 당연하게도 다른 대열에 있는 병사들에게 알려 지원을 받아야 했지만, 일본군은 지휘관의 소리도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자신들끼리 그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마치 전장 전체를 보고 있는 누군가가 손으로 그들을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두려움도 고통에 대한 반응이 없는 일본 병사들은 그저 계속해서 몸으로 막으며 총을 쏴 멧돼지 부대와 거북이 부대의 발을 묶었다.


심지어 겹겹이 쌓인 일본군의 시체가 방패막이가 되거나 걸림돌이 되어 몽조 수비대를 막아섰다.


단 한 명의 도망자도, 낙오자도 없이 조용히 앞으로만 진격하는 일본군을 바라보던 임형택은 작지만, 공포가 느껴졌다.


그러나 그는 멈출 수 없었다. 또 한 차례 총알 세례가 끝나고 거북이 부대에 의해 대열이 짓뭉개진 일본군을 향해 길이 열렸다.


“돌격!”


그는 가장 앞에서 무각의 힘으로 지면을 차며 돌격했다. 멧돼지 부대는 엄청난 속도로 일본군을 무찔렀다.


돌격하는 멧돼지 부대에 맞춰 거북이 부대는 양옆으로 두꺼운 성벽과도 같은 벽을 만들어 길을 유지했다.


뿌우


그때 거대한 뿔 나팔 소리가 들렸다. 소총 부대인 원숭이 부대가 왔다는 신호였다.


“멧돼지는 성벽으로 바짝 붙어라!”


임형택이 소리쳤다. 병사들은 대부분 나팔소리를 듣고 임형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멧돼지 부대가 성벽의 세 번째 벽이 되자 원숭이 부대는 바로 총을 쐈다.


탕탕탕


원숭이 부대의 공격이 끝나자 거북이 부대는 앞을 막아 원숭이 부대에게 재장전의 시간을 벌었다.


뿌우


다시 한 번 더 뿔 나팔 소리가 울리자 거북이 부대는 빠르게 길을 열었다.


탕탕탕 탕탕탕


“으악”


거북이 부대가 문을 열자 원숭이 부대의 총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렸다. 일본군이 아군의 시체 뒤에 숨어있다가 길이 열리자 안으로 총을 발포한 것이었다.


일본군은 그대로 앞으로 돌격해 길 안으로 들어와 무방비 상태인 멧돼지 부대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빠르게 움직여 문을 닫은 거북이 부대 덕분에 많은 수의 일본 병사들이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길 안쪽에서 받은 공격은 피해가 꽤 컸다.


“으악”


이곳저곳에서 비명이 들리며 피가 튀었다. 임형택의 어깨에도 총알이 박혔다. 그럼에도 그는 곧바로 길 안으로 들어온 일본군을 향해 달려들어 그들을 모두 죽였다.


생각보다 피해가 컸다. 다행히 죽은 병사는 보이지 않았다. 가장 많이 다친 건 정면에서 총알 세례를 받은 원숭이 부대였다.


원숭이 부대는 다친 아군들을 곧바로 뒤로 옮겨갔다.


“멧돼지 1대대 102, 18부대 대원은 모두 나와 부상자를 옮긴다!”


임형택은 자신이 통솔하는 10명의 병사를 불렀다. 그중 그의 목소리에 응답한 병사는 7명뿐이었다.


“도착했습니다.”


“십인장님 어깨에 총 맞으신 겁니까?”


부대원 중 한 명이 그의 어깨를 보고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어서 빨리 다른 부상자들을 옮겨라!”


“정말 괜찮으신가요?”


형택의 어깨에서는 많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괜찮아”


그의 부대원은 그의 명령에 따라 부상자들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일본군의 총알은 갑옷을 입지 않은 관절 부위에 맞은 병사들이 꽤 있었다.


다행이 심각한 부상당한 병사는 다섯 정도 되었고 스치거나 찢어지는 정도의 상처를 입은 병사가 열두 명 정도 되었다.


“이 다섯 명을 데리고 뒤로 빠져라”


형택은 전투 불능 상태의 멧돼지 부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의 부대원은 각자 한 명씩 부상자를 업고 뒤로 빠져나갔다. 형택은 흥분에 의해 잊고 있었던 고통이 이제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무언가가 어깨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만 같았다. 그는 심호흡하며 자신의 옷을 찢어 어깨를 꽉 감쌌다.


그사이 다른 멧돼지 부대는 다시 공격 대열을 갖췄다. 돌격할 준비를 마친 멧돼지 부대는 거북이 부대가 문을 열자 곧바로 뛰어 들어갔다.


그들은 손쉽게 앞에서 거북이 부대를 공격하던 일본군 병사들을 뚫었다. 그러나 그건 함정이었다.


일본군은 돌격해올 멧돼지 부대를 예상하고 뒤로 물러나 조준을 하고 있었다.


“함정이다!”


멧돼지 부대의 가장 선봉에 있던 병사가 소리쳤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앞쪽으로 몸이 쏠린 멧돼지 부대는 기다리던 일본군의 총알 세례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탕탕탕탕탕


엄청난 총소리가 앞쪽에서 들려오자 형택은 직감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눈치를 채고는 더욱더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멧돼지 부대원들의 시체를 보고 그는 분노했다.


“안 돼!”


“폭탄을 던져라!”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부웅


목소리의 주인공은 멧돼지 부대도 거북이 부대도 아니었다. 홀로 전장에 나타난 그는 온몸을 검은 갑옷으로 감싸고 있었다.


펑 펑 펑


그의 외침과 동시에 거북이 부대와 뒤에 남아있던 멧돼지 부대가 샬롭이 만들어 지급한 폭탄을 던졌다.


그 덕분에 일본군 전열에 작지만, 구멍이 생겼다.


“거북이 부대는 들어라! 아군의 시체가 있는 곳까지 들어와 벽을 쌓아라! 버텨야 한다!”


그는 기다란 창을 세우고 돌격해오는 일본군을 맞이했다. 그는 지면을 박차고 뛰었다. 뛰었다고 했지만, 그 높이가 너무 높아 마치 하늘을 나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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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이상자의 이상(1) 21.06.20 23 0 12쪽
91 91화. 섬 이에 21.06.17 24 0 11쪽
90 90화. 몽-002 21.06.13 29 0 13쪽
89 89화. 접신(10) 21.06.10 31 0 13쪽
88 88화. 접신(9) 21.06.06 29 0 12쪽
87 87화. 접신(8) 21.06.03 27 0 12쪽
86 86화. 접신(7) 21.05.30 34 0 13쪽
85 85화. 접신(6) 21.05.27 30 0 11쪽
84 84화. 접신(5) 21.05.23 32 0 12쪽
83 83화. 접신(4) 21.05.20 32 0 11쪽
82 82화. 접신(3) 21.05.16 30 0 12쪽
81 81화. 접신(2) 21.05.14 32 0 12쪽
80 80화. 접신(1) 21.05.10 31 0 14쪽
79 79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7) 21.05.06 34 0 12쪽
78 78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6) 21.05.02 32 0 12쪽
77 77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5) 21.04.29 35 0 14쪽
» 76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4) 21.04.25 35 0 15쪽
75 75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3) 21.04.22 39 0 14쪽
74 74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2) 21.04.18 37 0 14쪽
73 73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1) 21.04.15 34 0 13쪽
72 72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5) 21.04.11 37 0 12쪽
71 71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4) 21.04.08 50 0 12쪽
70 70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3) 21.04.04 39 0 14쪽
69 69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2) 21.04.01 39 0 14쪽
68 68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1) 21.03.28 3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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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 범 사냥꾼들의 밤(4) 21.03.22 4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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