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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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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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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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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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 접신(1)

DUMMY

볕이 잘 드는 산기슭 자락에 탁 트인 작은 공간이 있었다. 이곳은 평범한 사람은 절대로 올 수 없는 곳이 아니었다.


몇 겹의 결계였다. 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운용법을 알지 못한다면 정해진 길 이외의 방법으로는 들어올 수 없었다.


구름이 내려다보이는 신선림의 한편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정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한 사람이 앉아서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면 뭐가 보이나요?”


정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기와집에서 어기적거리며 걸어오던 한 사람이 물었다.


“눈을 뜨면 절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 보입니다.”


정자에 앉아 있던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뾰족하고 길지만, 끝이 살짝 말려있는 귀를 가지고 있었다.


“정말로 그 아이가 구원을 할 수 있나요?”


“구원자가 될지 파괴자가 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합니다.”


“파괴로 다가온다면 제압할 수단이 있나요?”


“때로는 죽음이 가장 달콤한 구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여기로 인도될 겁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조금씩 바뀌겠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아무런 영향을 행세하지 않을 겁니다. 그저 안내만 할 뿐입니다.”


“압니다.”


정자에 앉은 사람이 대답했다.


“이런! 오랜만에 이곳이 북적이겠군요! 헌데 아이들은 스스로 이곳에 오기 힘들 건데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여기까지 인도할 자를 붙여놨습니다.”


“도대체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지 궁금하군요.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네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계획대로만 된 다면요...”


끝이 말린 길고 뾰족한 귀를 가진 사람은 눈을 뜨며 마지막 대답을 했다.


* * *


백두산에서 출발한 증기기관 열차는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묵묵히 자신이 가야 하는 길을 갔다.


몽은 조선보다 모든 것이 크고 넓었다.


숲도 그랬고 숲 앞에 있는 나무도 그리고 평지도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넓게 펼쳐진 몽과는 달리 조선은 작은 공간 안에 무수히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다.


평지 끝에는 언제나 산이 자리했고 산을 지나가면 또 다른 산이 나왔다. 사람들은 산과 산 사이에 자리하기도 했고 산 아래 평지에 터를 잡고 마을을 이루기도 했다.


추웠던 북쪽을 벗어나 점점 남쪽으로 향하자 날씨는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산들이 겹겹이 겹쳐있는 북쪽 산맥을 지나자 한층 온화해진 날씨가 그들을 맞이했다.


미카엘, 라파엘라와 같은 객실에 머무는 청진은 생각보다 빠르게 둘과 친해졌다. 그는 많은 부분을 그들에게 맞췄다.


“이제 곧 평양에 도착합니다. 일단 그곳에 내려 하루 정도 편한 곳에서 쉬는 게 좋겠습니다. 정보수집도 같이 할 수도 있고요.”


청진이 말했다.


“평양은 큰 도시인가요?”


미카엘이 물었다.


“네, 꽤 큽니다.”


“혹시 예전 조선 정복 전쟁 때 참전했던 사람들이 있을까요?”


“음...그건 확신할 수 없습니다. 아마 그때 당시 젊었던 은퇴한 군인이라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몽조 수비대 소속 병사는 평양에 없습니다.”


“몽조 수비대는 조선 내에서 일어나는 일과는 완전히 분리되어있군요.”


“네, 맞습니다. 몽조 수비대는 조선 소속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몽제국 소속이라고 보지 않지 않나요?”


“엄밀히 따지면 몽제국 소속이 맞습니다. 그러나 말한 것처럼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일단 평양에 도착하면 조선 정복 전쟁에 참전했던 사람이 있나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카엘이 청진에게 부탁하듯 말했다.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보죠.”


반대편 침대에 누워 숨소리도 내지 않고 잠들어 있는 라파엘라를 보는 미카엘의 마음이 초조해져 갔다. 라파엘라는 점점 잠을 자는 시간이 길어졌다.


미카엘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 차프트와는 달리 완만한 속도로 달리는 증기 기관차는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미카엘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가 느끼기에는 증기 기관차가 너무 느리게 가는 것만 같았고 증기를 뿜어내는 소리는 그의 고막을 때리며 신경을 긁었다.


그는 점점 자신이 다시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는 것을 느꼈다. 깊게 심호흡을 했다.


그러나 증기 기관차는 그런 미카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꾸준한 속도로 그들을 평양으로 데려다주었다.


라파엘라는 평양에 도착할 때까지 잠에서 깨지 않았다. 아직 몸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미카엘 대신 청진이 라파엘라를 업었고 미카엘은 빈 의자만 끌었다.


평양역은 꽤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몽국어와 아주 비슷했지만, 어딘가 다른 조선어는 미카엘에게 위화감을 주었다.


역을 빠져나가 거리를 걷자 위화감은 고조되었다. 몽제국에서 유행하는 옷과 조선의 의복인 한복 그리고 어느 나라 옷인지 모를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한데 뒤섞여 눈을 어지럽게 했다.


반면 청진은 익숙한 듯 앞만 보고 걸었다. 그들은 인파를 헤치고 실프 상단의 호텔로 곧장 향했다.


청진은 방이 나눠진 커다란 방 하나를 잡고 곧장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라파엘라를 침대에 눕혔다.


“제가 나갔다 올 테니 두 분은 여기서 쉬고 계시지요.”


청진의 뒷모습을 보던 미카엘은 문득 위기감이 들었다.


“저도 같이 가죠.”


“라파엘라님을 혼자 두고요?”


청진의 말이 맞았다. 잠들어 있는 라파엘라를 방에 혼자 두고 나간다는 것은 불안했다.


“음...”


미카엘은 고민했다. 아직 청진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익숙하지 않은 타지인 탓도 있었다. 이곳에서 문제가 발상한다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전혀 몰랐다.


“아니면 제가 있을 테니 혼자 나갔다 오시겠습니까?”


문득 청진과 라파엘라만 남겨두고 방을 떠난다는 상상을 했다. 그러자 그 뒤에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상황들이 떠올랐다.


“안 돼!”


“그죠? 제가 나갔다 올 테니 기다리시죠.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청진은 미카엘을 향해 씩 웃고는 밖으로 나갔다. 미카엘은 조용한 방에 누워 생각했다.


몽제국 수도인 환에 있는 아젤혼 박사의 집은 겉으로만 봐서는 그저 커다란 저택이었지만,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절대로 그냥 평범한 집이 아니었다.


특히 별채에서 연결되는 지상의 집보다도 더 거대한 지하에서 아젤혼 박사는 자신의 연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파엘라의 팔과 다리가 몇 년에 걸쳐 하나씩 기계로 바뀌었다. 미카엘은 라파엘라가 어렸을 때 기억이 거의 없었다.


몇 번 본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몸이 병약하다는 이유로 라파엘라는 오랜 시간 따로 지냈고 아젤혼 박사를 포함한 몇몇을 제외한 사람들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라파엘라는 미카엘과 마를의 도움을 받아 집을 탈출할 때까지 지하에 갇혀 살았다.


미카엘은 탈출 할 때만 해도 그 집에서 나오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다 자유로워지리라 생각했다.


처음 몇 년간은 그랬다. 그러나 미완성인 채로 나온 라파엘라의 몸은 여전히 아젤혼의 손길이 필요했다.


그 어떤 기계공학자도 라파엘라의 몸을 손댈 수 없었다. 그들은 언제나 경외하고 감탄을 보내며 신이 만든 작품이라 칭송할 뿐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절망과 마주했다.


정복 전쟁 초창기에 몽제국 병사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심어 주었던 청나라의 도살자라는 거대한 몸집을 가진 장수가 있었다.


그는 무각과 무반을 사용하는 몽제국 병사들을 도축하듯 거대한 칼로 죽였다. 그때까지 승승장구하던 몽제국의 병사들은 처음 마주한 죽음의 공포를 마주했다.


도살자는 몽제국의 진격을 홀로 막았다. 이미 다른 곳으로 진격하여 전투하고 있던 다른 사령관들이 오지 않으면 그를 대적할 자가 없어 보였다.


그때 트러스티가 나타났다. 그때까지 십인장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어린 트러스티는 도살자와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했다.


그것도 병사들과 같이 전투를 벌인 것이 아닌 홀로 도살자와 맞서 그의 무릎을 꿇렸다. 그 일로 트러스티는 단숨에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헌데 그런 도살자가 아젤혼 박사의 집의 수문장이 되어 미카엘과 라파엘라를 대적했다. 트러스티와의 싸움에서 잃은 몸을 기계로 대체한 상태였다.


미카엘은 그때 생각이 나자 또다시 식은땀이 절로 나기 시작했다. 당시의 공포가 여전히 생생했다.


“오빠 자?”


라파엘라가 건너편 침대에서 부스럭거리며 물었다.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미카엘은 라파엘라가 깼다는 걸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어딘가 불편한 표정으로 미카엘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깨 있어”


미카엘은 벌떡 일어나 라파엘라에게 갔다.


“쉬는데 불러서, 미안”


“아니야”


“나 화장실 가고 싶어”


“알겠어.”


미카엘은 라파엘라를 안고 화장실로 갔다. 항상 해왔던 일이었지만, 가장 적응하기 힘든 일이었다.


미카엘은 화장실 문을 닫고 그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멀찍이 떨어졌다.


“다 끝났어.”


라파엘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카엘은 뒤처리를 끝내고 다시 라파엘라를 침대에 눕혔다.


“몸은 좀 어때?”


미카엘이 물었다.


“괜찮아, 그냥 좀 나른해서 자꾸 잠이 오네.”


“그럼 더 자”


“아니야, 지금은 괜찮아.”


“알겠어.”


미카엘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라파엘라는 고개를 살짝 돌려 미카엘을 바라보다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옛날 생각난다.”


라파엘라가 말했다.


“옛날 생각?”


“예전에도 이런 식으로 봤던 거 같은데”


미카엘은 기억을 더듬었다. 라파엘라의 말대로 확실히 어딘가 익숙한 구도였다.


“그런가?”


그러나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때는 이런 햇볕이 드는 창문이 없는 지하였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때 미카엘 오빠가 와줘서 고마웠어.”


라파엘라의 말을 듣고 미카엘은 생각났다. 아직 몸이 완성되지 않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누워있던 라파엘라를 처음 발견했을 때였다.


아젤혼 박사의 지하는 지상의 집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로 지어져 있었다.


지상에 보이는 집 못지않게 아늑하고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어 걸어 다니다 보면 지금 있는 곳이 지하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곳에 있던 수많은 방 중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에 라파엘라가 누워 있었다.


“조금 더 일찍 찾아야 했는데...미안해”


미카엘은 라파엘라의 기계식 다리를 보며 말했다.


“아니야, 그때라도 찾아와서 다행인 거지”


“그래”


미카엘은 라파엘라의 곁에 앉아 구겨진 양 다리와 왼팔을 다시 봤다. 구겨진 몽철은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지 않았다.


기계공학을 공부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미카엘의 눈에도 도저히 원래의 팔과 다리를 복구할 방법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구겨진 겉 장갑의 사이로 보이는 내부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요즘은 꿈에서 깬 것 같아.”


라파엘라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예전 기억은 몽롱하고 뿌연 느낌이거든, 마치 꿈속에서 살았던 느낌이야. 색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고 상쾌한 바람도 향긋한 꽃 냄새도, 아름다운 풍경도 나에게는 그냥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


미카엘은 예전 라파엘라의 무미건조했던 표정과 아무런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았던 목소리를 기억했다.


“지금은 아니야?”


“응, 지금은 기분도 좋았다가 나빴다가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나 미안한 마음도 알 것 같아.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은 생생하게 다가와”


“좋은 거지?”


미카엘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모르겠어...가끔은 그냥 예전처럼 아무런 감정이 없었으면 할 때도 있긴 해”


“언제 그랬는데?”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어...그날 내 손에 묻었던 피 냄새가 이직도 나는 것 같아...”


라파엘라는 대원에서 있었던 학살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미안해...내가 부탁했던 거잖아...내 책임이야”


“아니야!”


라파엘라가 단호하게 말했다.


“맞아...”


“아니야, 그때 내가 아무런 감정이 없는 인형으로 살았어. 하지만 내게 딱 한 번 너무나도 강렬한 힘과 자극으로 미치게 했던 적이 있었어.”


“설마 그 작은 돌을 넣었을 때?”


“맞아, 예전 환에서 도망칠 때 느꼈던 그 느낌을 나는 한 번 더 느끼고 싶었어. 다만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할 것이 두려워서 말은 못 했지만...대원에서 그 작은 돌멩이를 보자마자 나는 또다시 강렬한 자극을 원하기 시작했어.”


“그래도 두려움은 느꼈나 보네”


“음...그런 것 같아. 두려움이라고 표현했지만, 위험을 감지했던 거 같아. 본능이겠지. 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구나...이제는 이 돌을 너에게 주지 않을 거야. 절대로...”


라파엘라는 대답 대신 미소만 지었다. 창밖에 해는 어느새 저물기 시작해 환한 빛에서 붉은빛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해가 조금 더 기울어져 빛이 파란색으로 도시를 물들일 때쯤 청진이 돌아왔다. 그는 먹을 음식을 한 아름 들고 밝은 표정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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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이상자의 이상(1) 21.06.20 22 0 12쪽
91 91화. 섬 이에 21.06.17 23 0 11쪽
90 90화. 몽-002 21.06.13 27 0 13쪽
89 89화. 접신(10) 21.06.10 29 0 13쪽
88 88화. 접신(9) 21.06.06 28 0 12쪽
87 87화. 접신(8) 21.06.03 26 0 12쪽
86 86화. 접신(7) 21.05.30 33 0 13쪽
85 85화. 접신(6) 21.05.27 30 0 11쪽
84 84화. 접신(5) 21.05.23 30 0 12쪽
83 83화. 접신(4) 21.05.20 32 0 11쪽
82 82화. 접신(3) 21.05.16 29 0 12쪽
81 81화. 접신(2) 21.05.14 31 0 12쪽
» 80화. 접신(1) 21.05.10 31 0 14쪽
79 79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7) 21.05.06 33 0 12쪽
78 78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6) 21.05.02 31 0 12쪽
77 77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5) 21.04.29 33 0 14쪽
76 76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4) 21.04.25 34 0 15쪽
75 75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3) 21.04.22 38 0 14쪽
74 74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2) 21.04.18 34 0 14쪽
73 73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1) 21.04.15 32 0 13쪽
72 72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5) 21.04.11 36 0 12쪽
71 71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4) 21.04.08 49 0 12쪽
70 70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3) 21.04.04 38 0 14쪽
69 69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2) 21.04.01 38 0 14쪽
68 68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1) 21.03.28 35 0 14쪽
67 67화. 범 사냥꾼들의 밤(5) 21.03.26 35 0 13쪽
66 66화. 범 사냥꾼들의 밤(4) 21.03.22 41 0 15쪽
65 65화. 범 사냥꾼들의 밤(3) 21.03.19 38 0 14쪽
64 64화. 범 사냥꾼들의 밤(2) 21.03.14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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