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최면
째깍 째깍
방안가득 울리는
시계 초침 소리
기억에 최면을 걸면
네가 있던 그 시간으로
나를 데려간다.
건너편 소파엔
너의 향기가
바로 앞 모니터엔
너의 미소가
올려다 본 천정엔
네가 있는 파란 하늘이
나는 갈 수 없는
시리도록 눈부신
그 하늘이 싫다.
또옥, 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나를 부르는
네 목소리다.
소음 채워진 고요한 방
곁에 아무도 없어도
나는 외롭지 않다.
외롭지 않다...
외롭지 않다...
외롭지 않다...
***
사람은 누구나 외롭죠.
누구를 생각하고
누구를 추억하며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외로움의 깊이가 달라질 뿐,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건
자기 최면 같은 거구요.^^;;
시계 초침소리만 요란한 깊은 새벽 시간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외로운 영혼들을 재워주는 소리...
자...
이제...
당신은...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하나...
.
.
둘...
.
.
셋...
♡^^♡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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