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 것 같은 날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오지 않을 것 같은 날
가고 오지 않는 편도 열차
기다리는 그 마음에
의심이 스몄다
바람 앞에 촛불처럼
흔들렸다
위태로웠다
떠나는 기적 소리
지독한 소음이
귀를 막는다
몽롱한 상태로
도망치듯 정신없이
역을 벗어나 달렸다
지나가는 풍경들을
미친듯이 찢어발기며
바람 속을 내달린다.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죽어도 너는 오지 않으리라
가슴에 원망을 쑤셔 박는다
번개가 친다.
철길이 무너지고
나도 무너진다
기차가 돌아오고
후회도 돌아온다
무너지는 나를 향해
화살처럼 날아온다.
꿈이었으면 싶은 현실이
까맣게 눈을 덮어왔다.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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