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레벨업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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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천
그림/삽화
사월의 토끼
작품등록일 :
2020.08.14 01:18
최근연재일 :
2020.10.27 20:00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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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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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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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어서와, 구천지옥은 처음이지5

DUMMY

11화

fantasy-13.jpg

두 번째 레벨업

연결고리


















* * *







‘저 녀석# 잡#라!!! 저 #### 일수도 #####’


“하아...이젠 별의 별 귀찮은 일이 다 생기는군.”


지난 사천지옥에서 어떤 상급 몽마를 죽인 뒤 이곳의

말들을 조금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수준이

정말 짜증이 날정도로 조금이었다.

.

.

.

.

.

.

아무튼 나는 정말 조금씩만 알아듣는 저 외침들을 들으며.

날 짜증나게 만든 놈의 지휘를 받고 내게 다가오는 추격대를

바라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거리까지 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렇게 얼마, 후 내가 생각한 지점까지 온 추격대의 모습을

보며. 나는 그곳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투쾅





* * *







에피소드-어서와, 구천지옥은 처음이지5-





천호의 신형이 순간적으로 사라졌고. 곧이어 천호가

있던 자리가 움푹 파이면서 작은 돌풍과 함께 파괴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휘이이익. 쾅 쾅쾅콰콰콰콰콰


또 다른 파괴음들이 들려오면서 천호를 향해 오던

추격대가 있는 곳에 커다란 불길들이 솟아 올라왔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잔인한 학살들과 함께 울려 퍼지는

커다란 소음들. 이 소음들이 퍼지자 얼마 뒤 이곳과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곳에서 커다란 울음소리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마 오천지옥의 또

다른 악마와 괴수들이 여기에서 열린 소음에 자극을

받은 소리인 듯했다. 이곳은 그런 곳이니까.

이유가 생겨도. 안 생겨도 틈만 나면 서로를 잡아먹고

죽이기 위해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는 맹수들이 사는

곳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때.


쫓고 있던 목표물을 둘러싸고 있던 나머지 추격대와

추격대를 지휘하던 존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들의 동료이자 부하였던 추격대들이 학살당하고

있는 모습과 그들을 학살하고 있는 천호의 모습을

보고는 겁을 먹은 것인지. 추격대들은 천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간신히 정신을

먼저 차린 추격대를 지휘하고 있던 지휘관이 다른

추격대들에게 서둘러 목표물을 포획하라고 지시를

내리려는데.


“천공의 창살”


멀리 있던 천호의 입술이 아주 잠깐 움직였고. 곧이어

천호의 손과 주변에서 불로 된 창이 생겨남과 동시에.


푸욱...슈화화악


‘으억어어억 ##### ### ### 젝일##....’


‘으허헉 ####리님’


추격대의 지휘관의 몸에 불기둥 하나가 눈 깜짝할

사이에 박히더니. 곧이어 지휘자의 몸이 불길에

휩싸여졌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몇 몇의 추격대들은

지휘관의 몸이 불길로 휩싸이는 모습에 기겁을 하며

당황한 채 뭐라 말을 해대기 시작했고. 나머지 다른

몇 몇의 추격대들은 불기둥이 날아온 방향으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이는 한 존재와 그 존재의 주변을

감싸듯 위치해 있는 수십 개의 불기둥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피# 어## 으어##’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추격대들 중 하나가 저기에

보이는 불기둥이 방금 자신들의 지휘자의 몸을 꿰뚫은

다음 불에 휩싸이게 한 것이라는 걸 깨달은 뒤. 미친

듯이 뭐라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린 다른 추격대들은 목표물을 포획한다는 목표도

잊은 채 서둘러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푹, 푹푹푹푹푹푹푹.......


수십의 꿰뚫리는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불길이 솟아 올라왔고.


탁.


거리가 있었는데도 불과하고 어느 순간 이곳에 도착한

천호는. 주변을 둘러보며 확실히 다 처리했는지 확인을

한 뒤. 멀리서 들려오는 오천지옥의 괴수들과 악마들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또 다른 존재들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향했다.


탓. 탓. 탓


얼마 뒤. 어느새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천호의 모습에 겁을

먹고 떨고 있었지만 몸의 상처와 체력이 거의 다 했는지.

기진맥진한 상태로 천호를 바라보고 있는 존재들.


천호는 그 둘의 모습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한담.)”


어떨 결에 구한 꼴이 되었지만. 굳이 이곳의 존재들을

내가 책임지고 구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귀찮은 일들이 연속으로 연결되어버리니. 아까 추격대를

지휘하던.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그 녀석에게 되려,

다시 화가 났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이 소란에 즐거움을 느끼며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는 오천지옥의 괴수들과 또 다시 싸움을 해야

하기에 나는 서둘러 결정을.....


털석.


풀석.


“해야......”


잠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천호를 바라보던

두 존재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그 모습을 보던 천호는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은 채...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괴수와

악마들의 소리를 들으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천호는. 어쩔 수 없이 쓰러져 있던

두 녀석을 옆구리에 하나씩 낀 다음 빠르게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척. 척.


탓탓탓탓탓


다시 한 번 짜증이 올라왔었지만. 일단은 이 녀석들을

데리고 아까 이곳으로 시찰을 하러 오기 전 미리 봐둔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이 녀석들의 정체는 대체 뭘까? 왜 이런 곳에 이런

존재들이 있는 것이고......그리고 왜 쫓겼었던 것일까?...

흠...)”


고민이 한 가득한 얼굴로 이동을 하는 천호.

그런 천호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더니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뒤


크아아아아....키레레레레레


끼에에에엑엑....이히히히히히


꾸으으으아아아악악악...


천호가 있던 곳에는 정말 천호의 생각대로 얼마 안

있어 오천지옥의 괴수들이 물밀 듯 들이 닥쳤고.

곧이어 이곳에서 소란을 일으킨 장본인을 찾았지만.

장본인인 천호가 없자. 달려왔던 괴수들이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하면서 대치구조를 이루기 시작했다.


그렇게 괴수들끼리의 대치를 뒤로 하고. 얼마 뒤 천호는

자신이 미리 봐둔 곳으로 보이는 높은 산중에 위치한.

넓고 잘 입구가 잘 안 보이는 동굴에 도착했고. 바로

자신의 업그레이드 된 ‘관찰의 시점’을 사용해 주변을

감시하며. 자신의 각 옆구리에 들고 있던 두 녀석들을

따로따로 한쪽 구석에 내려놓은 뒤. 이들의 주변을

‘불의 봉쇄’로 봉쇄한 다음 ‘치유의 불’을 사용해 기절해

있는 두 존재들의 몸에 있는 상처들을 치료해주기 시작

했다.


힐러 같은 수준의 치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괴수들과 싸우다 도저히 쉴 수 있는 틈이 나오지 않을 때.

자신을 치료를 해가면서 싸워본 적도 있었기 때문에.

천호는 나름 치료가 되는 것을 확인한 자신의 유일한 치료

기술을 이 두 존재에게 걸어준 것이었다.


“이렇게 몇 시간 정도만 있으면 의식을 차릴 수 있을

정도까지는 치료가 되어 있겠지.”


그나저나 저 녀석의 존재와 왜 쫓기고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어떻게 알아 낼 수 있을까. 물어보고는 싶었지만...


“하아...”


순탄치 않은 대화의 여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곧이어 든

생각에 나는 편하게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거기서 각자의 갈 길을 가면 된다.

목숨을 살려준 것으로 나는 할 도리를 다 한 것이니까.”


생각을 모두 정리한 것인지 천호는 한 쪽 벽에 기댄 뒤

천천히 눈을 감으며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4시간 뒤.


번뜩


“이젠 숨 쉬는 것처럼 쉽게 눈이 떠지네.”


이곳에서 지낸지 157년... 그 동안을 매일 같이 이런

생활을 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힘들었던 것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눈이 떠졌다.


그렇게 내가 눈을 뜬 후.

아직도 눈을 뜨지 않은 두 녀석을 남겨 놓고 나는 잠시

밖으로 나갔다. 나는 굳이 먹을 필요는 없었지만 저

두 녀석이 먹을 만한 괴수 한 마리와 별일이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서. 그렇게 한 2시간가량을 밖에

나갔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성체(成體) 곰 정도 되는

덩치의 괴수 한 마리를 사냥한 나는 그 자리에서 내

화염으로 괴수를 바싹 익힌 다음 들쳐 맨 채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와서 보니 정신을 차린 것인지 나를 바라보고

있는 4개의 눈동자가 보였다. 그래서 나는 맨 먼저 괴수의

몸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낸 다음. 하나는 머리 셋 달린

강하지 만한 몸을 가진 녀석에서 던져줬고. 잘라낸 나머지

조각들은 사람과 매우 흡사하게 생긴 녀석에게 던져 줬다.

처음에는 나를 경계하느라 잘 먹지 않았었지만. 3시간

정도를 아예 신경을 안 쓰고 내비 두었더니 두 녀석들이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조금 거리를 둔 채 바라보는데.


“(저 머리 셋 달린 녀석은 케르베로스인가? 그런데 덩치가...

저 녀석들도 새끼를 낳는 건가?)”


와작와작와작


처음에는 날 경계하느라 그리고 너무 크게 잘라줘서 잘

안 먹는 건가 했었지만. 익힌 것을 처음 먹는 것이었는지.

냄새만 맡으면서 망설였던 녀석이 지금은 돼지처럼 잘 먹고

있었다. 그 모습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머리가 셋 달린 것과. 그 셋 개의 머리가 저리 먹이를 먹는

모습이. 그리고 그 옆에는


오물오물


나머지 하나가 내가 잘라서 준 괴수의 고기를 조금씩 손으로

찢어서 먹고 있는 중이었다.

꽤나 잘 먹는 모습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찌되었든 저 녀석들은 이곳에서 사는 녀석들이었고. 나는

이곳에 놀러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느슨해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꽁꽁 닫아버렸다.


그런 생각을 하며 지켜보고 있은 지 얼마나 지났을까.

양껏 다 먹은 것인지. 두 녀석 다 더 이상 먹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움직여 사람과 매우 흡사하게 생긴

녀석을 바라보며 말을 걸어봤다.

‘안되면 말고’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겠나?”


완전 어색하긴 했었지만. 일단은 내가 자신들과 소통을 하려

하는 것에 놀란 것인지. 그 녀석의 눈동자가 커졌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 번 그 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내 말을 알아듣는 다면 답하라. 너의 존재는 무엇이지?”


그러자 내 말을 해석하려하고 있는 것인지 잠시 동안 바닥을

보며 생각을 하던 녀석이 좀 더 시간이 지난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D###D##"


그러자 그녀석의 손에서 빨간색의 액체가 생기더니 내게로

천천히 다가왔다. 그 모습에 나는 내 화염으로 그 액체를

증발 시켜버림과 동시에


“뭐하는 짓이지? 죽고 싶은 건가?”


나에게 빨간 액체를 보낸 녀석을 쏘아보며 말했고.

내 반응에 놀랐는지 녀석은 자신의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흔들더니 어색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마..알...토옹하게..ㅎㅏ느은.....’


“말을 통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건가?”


자신이 말하는 것이었지만. 답답했었는지 말을 하다 말은

녀석을 대신해. 대략적으로 녀석의 말을 알아들은 나는

혹시 내가 알아들은 게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말을 했고.

내가 말한 말이 맞았는지. 녀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나는 잠시 그 녀석을 한 번 더 쏘아본 뒤. 고민을 하기는

했었지만.


“(나는 믿지 않았다.)”


이곳에 온고 난 뒤 157년 동안을 치열하게 싸우면서 별의

별 악마와 괴수를 만났었고. 그로인해 딱하나 알게 된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이곳에서는 철저하게 나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곳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장이자

살아남기 위해 다른 것들을 죽여야 하는 야생인 곳.

그런 곳에서 알지도 못하는 녀석의 기술을 내가 굳이 받아

들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일단 녀석을 다시 바라보며 양 옆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런 내 모습에 그 녀석은 왠지 기가 죽은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은 채. 몸을 돌려 잠시

밖으로 나온 다음 다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말이 조금은 통하는 거 같긴 했었지만 과연 이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라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한참 동안을 생각을 하던 나는. 어린 악마와 괴수를

한 번 살려준 것으로 끝내자는 생각으로 결정을 내렸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내 기술인 ‘불의 봉쇄’ 와 ‘치유의 불’을

걷어 들였다.


그러자.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모르고 있던

두 녀석은 혹시나 내가 자신들을 죽이는 줄 알았던 것인지.

각자가 한 구석씩 자리를 잡은 뒤 두려움으로 가득한 눈을

한 채 날 바라보고 있었다.


“후우...”


그 모습에 나는 양손을 들어 올린 다음.

사람과 매우 흡사하게 닮은 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알아듣던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은 채.


“이곳에서 머물든 말든 나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이곳을

떠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살려줄 것이니. 너희는 너희의

길을 가라.”


그 말을 끝으로 나는 뒤 돌아서서 아까 이 녀석들에게

줄 괴수를 잡으며 봐놓았던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려 했다.


그런데 그때.


‘ㄱㅏ아...지..ㅁㅏ....’


내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나는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려 돌아보았고.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사람과 매우 흡사하게 닮아 있던 어린 녀석이

나를 보며 거의 울 듯 한 표정으로 간신히 내가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말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저 두 녀석들은 서로 대화가 통하는 것인지.

그 옆에는 머리 셋 달린 케르베로스의 축소판 같은 녀석도

같이 내 눈치를 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아아...우리이이...바앙해 아ㄴ...ㅎㅏ...ㄱ...에’


‘끼잉...낑’


어떻게 해서든 나를 붙잡으려고 하는 것이었는지.

두 모습에서 간절함마저 묻어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선화가 나를 도와주던 모습과

지난 날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약하고 어린 존재들을

챙겨 주시던 모습이 생각났다.


“하아...”


갑자기 생각난 그 둘의 모습에 나는 잠시 망설였고.

잠시 동안의 망설임 끝에 결국.


“딱 이곳에서 몇 일만 지낸 뒤 나는 떠날 것이다.

그러니 그때까지 최대한 몸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신경

써라. 그 이후부터는 나는 절대 너희를 신경 쓰지 않고

갈 것이니까.”


그 녀석들을 바라보며 나는 그 녀석의 말에 대한 답을

했다. 결정을 번복한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었지만.

문득 생각난 어머니와 선화의 모습에 그 생각을 바로

지워버렸다.


그렇게 몇일 동안 나는 이 녀석들을 돌봐 주게 되었고.

몇일 뒤 나는 이 녀석들에게 말한 대로 떠났었다. 그런데

내가 떠난 것을 안 이 녀석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기는커녕

나를 찾기 위해 2일 동안을 지옥의 숲속을 다 뒤지고

다녔었다. 그러다 재수가 없게 30m정도의 덩치를 가진

괴수의 영토까지 들어갔었고. 결국 머리는 뼈만 보이고

도마뱀과 비슷한 몸에다 양쪽 합의 6개의 다리가 달린

괴수와 만나. 죽을 번한 것을 혹시나 해서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내가 어쩔 수 없이 다시 살려준 직후였다. 하지만

내가 조금 늦은 탓인지 녀석들의 몸에는 다시 상처들이

많이 생긴 거 같았지만. 이번에 나는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녀석들의 생각을 돌리기 위해서 나는 좀

잔인해지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으니까.


.

.

.

.

.

.


그렇다. 대략 지난 일주일 동안 이런 일이 천호에게 있었고

천호는 지금 저 두 녀석들을 떼어내기 위해 일부러 모질게

굴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저 두 녀석들의

마음을 굴복시키지 못한 것이었는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눈빛만 봐도 알거 같았다. 거기다 자신들이 죽더라도 꼭

따라 가겠다는 의지인 것인지. 상처로 인한 아픈 몸을

일으켜 천호의 곁에 오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 모습에 천호는


“하아.....”


점점 짙어져 가는 천호의 한숨소리.


.

.

.

.

.


“이게 여기까지 있었던 일들이다.”


‘어머...역시 천호는 진아를 닮아서 마음씨가 참 따뜻하구나!’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얼마 뒤 천호는 천천히 선화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먹을 것을 다 먹고 곯아떨어진 녀석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선화.....”





과연 천호는 선화에게 어떤 말을 하려는 것일까?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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