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마이어와 티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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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i
작품등록일 :
2020.08.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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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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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마이어 스토리1

DUMMY

1.

툰드라의 바람은 차다는 말로서 설명되지 않는 종류의 것이다.

냉혹한 추위와 바람은 인간에게 물러설 것을 요구한다.

그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고통과 희생이 요구된다.



눈은 사흘전부터 마차바퀴를 얼어붙게 했고 마부인 고디머는 허리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벌써 몇번째 바퀴에 얼어붙은 얼음을 깨어냈다.

바퀴에 끊임없이 달라붙는 얼음은 바퀴를 무겁게 하고,미끄러지게 하여 망가뜨린다.


제레니트에서 좀 더 묵을걸 그랬습죠···벌써 몇번째 고디머는 투덜거리고 있다.


고디머의 주머니에 든 위스키가 떨어지고부터이다.

하지만 추위와 눈은 위스키따위로 해결될 때를 넘어선지 오래다.


눈이 내리기 전에는 말과 순록의 중간쯤인 헤테트가 끄는 마차가 눈을 헤치고 나가는 여행이 신선한 느낌도 있었다.

헤테트는 키가 거의 2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초식동물이다.

놀라운 주력과 체력을 갖고 있고,무엇보다도 추위에 강한 동물로 오랜 시간 대륙의 북쪽 끝에 사는 이들의 운송수단이 되어왔다.

덩치에 비해 빈약한 뿔,순한 천성이 그들이 쉽게 사람에게 길들여지게 된 이유이다.


마차의 앞에 여섯,마차의 뒤에 넷..열명의 호위기사들은 두툼한 모피로 몸을 감싸고,

무장을 한채 마차를 호위했다.

수석기사인 뱅코는 투구안으로 손가락을 넣어 머리를 긁었다.

그 역시 눈과 숲,차가운 대기로 끝없이 이어지는 길에 조금씩 지치고 있었다.

사실 그다지 위험할 것도 없는 여행이다.

추위와 변덕스러운 날씨이외에는···그가 모신 주인을 이 길 끝에서 기다리고 있을 존재를 생각하면,더더욱이 위험은 없을 것이다.


툰드라의 겨울 초입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세상을 압도하는 것이었다.

깡마른 얼굴에 파랗게 질린 피부,두툼한 모피코트로 온 몸을 감싼 누레니부인은 고디머의 제레니트에서 묵지 않은 것에 대한 투덜거림에 답조차 하지 않았다.


다행히 저녁무렾에는 타라니아 숲에 도착할 수 있겠습니다.

온 하늘을 덮은 커다란 눈송이들을 얼굴을 찌푸리며 바라보며 뱅코가 한 마디 더 내뱉었다.


대지와 하늘은 뿌윰한 회색을 띠고 있고,온 천지는 눈으로 가득했다.

발밑은 허리까지 쌓인 눈,시야가 미치는 세상의 끝까지 발자국 하나없는 하얀 눈으로 가득했다.

하늘도 커다란 눈송이들로 채워져 있었다.

해는 아직 남아있었지만 세상을 점령한 것은 눈과 귓가를 울리는 바람뿐이다.


온 몸을 거친 곰가죽 코트로 감싼 채 손끝만 내 놓고 헤테트를 다루던 고디머가

수달피 모자의 윗챙을 젖히고 주름가득한 눈을 찌푸렸다.

태키아,태키아,,,,

곧이어 고디머는 손을 모아 나팔을 만들어 소리질렀다.

고디머의 외침을 들은 누레니부인은 마차앞의 창문을 밀어젖히고 눈발속의 무엇인가를 찾아 바라보았다.


200미터 남짓 더 간 후에야 태키아의 모습이 나타났다.

아니 태키아의 일부가 나타났다.

눈위에 검은 색의 커다란 공 같은 것이 놓여있었다.


뱅코는 고디머의 어깨를 흔들었다. 저게 뭐지?

고개를 돌려 뱅코를 바라보는 고디머의 턱수염 가득 고드름이 맻힌 입가에는

웃음이 어려있었다.


난쟁이지요,,,태키아,,그가 타라니아숲으로 데려가 줄겁니다.





2

마차가 검은 공의 앞에 도착하자 검은 공의 모습이 드러났다.

갈색 곰가죽 모자를 눌러쓴 텁석부리의 얼굴이 마차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 얼굴은 알아듣기 힘든 억양으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빌어먹게 춥군,,헤테트부랄이 얼어터질 날씨야,,


태키아가 웅크렸던 몸을 다 폇지만 그의 어깨가 눈밖으로 조금 나온 정도였다.

뱅코가 말배를 차서 앞으로 나섰다.

둘이 가까워지자 뱅코는 태키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힘들여 눈을 헤치며 태키아는 뱅코를 지나쳐서 마차에 다가서서 선두의 헤테트의 고삐를 움켜 쥐었다.

숨을 잠깐 고른후 태키아는 고삐를 끌어당기며 헤테트의 잔등에 올라 앉았다.


태키아는 둥근 커다란 눈의 50대로 보이는 난장이였다.

어린아이같은 둥글고 큰 눈에,코는 중동이 내려앉아,어울리지 않았고,코밑의 전체를 덮은 검은 수염과 하얀 피부로 결코 흔치 않은 인상이었다.

헤테트위에 올라 앉았지만 다리는 헤테트의 배에 한참 미치지 못한채 대롱대롱 흔들렸다.


고디머는 숫제 고삐를 마부석에 묶어버리고는 무릎을 덮고 있던 가죽담요를 뒤집어 써버렸다.

마차를 모는 일은 선두의 헤테트 등에 올라타 고삐를 쥔 태키아의 몫이 되었다.

마차의 앞에 난 창을 열고,누레니부인은 의심에 찬 눈으로 난장이를 바라보다가 다시 마차의 창문을 닫았다.


십분 가량 눈밭을 헤쳐나가자 대평원의 먼 끄트머리에 갑자기 거무스레한, 좌우의 끝조차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벽이 나타났다.

그것은 거대한 검은 성곽처럼 높이 치솟아 있었고,좌우의 끝은 내리는 눈에 가려 아슴프레하게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태키아는 품속에서 주석으로 만든 납작한 위스키병을 꺼내어 한 모금 들이키고 뒤돌아 병을 고디머에게 던졌다.

툰드라 타라니아,,,나직하게 내뱉고 고디머는 위스키를 비웟다.


타라니아의 숲 가장자리에 도착했을 때, 해는 이미 지고 잔광조차 사라졌다.

끝이 보이지 않던 성벽은 검은 색의 나무로 빼곡히 채워진 거대하기 이를데 없는 숲이었다.

고디머는 마부석의 양끝에 등을 달아매어 눈길의 어둠을 쫒았다.


숲은 오쵸크나무로 이루어져 있었고,오쵸크 나무의 침엽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하늘로 치솟아 있었다.

둘레가 어른 남자의 세 아름정도이고 그 높이는 남쪽 바다의 거대한 갤리선의 통짜목으로

쓸 수 있는 유일한 나무일 정도로 높았다.

나무 줄기는 밝은 갈색이지만 잎은 짙은 검은 빛을 띤 녹색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오쵸크 숲,,그것이 툰드라에 사람이 살고 있는 마지막 경계선이다.


숲의 가장자리는 오쵸크 나무를 베고 난 그루터기들로 가득했다.

그루터기들은 병영에서 쓰는 거대한 솥처럼 둥글게 솟아 있었고,눈에 덮혀있었다.

마치 하얀 거대한 말뚝들이 띠엄띠엄 솟아 있는 거대한 운동장처럼 보였다.


근 반 시간을 커다란 그루터기의 사잇길로 요리조리 빠져나가자, 군데 군데 서 있는 오초크 나무로 지은 통나무집들이 나타났다.

태키아는 가장 크고,그리고 가장 소란스러운 통나무집으로 마차를 이끌었다.


뭐라고 중얼거리는 태키아에게 마차를 맡기고 고디머는 커다란 짐가방을 두 손에 들고

누레니부인을 위해 마차의 문을 열었다.

두툼한 모피코트에 싸인 부인은 마르고 키가 큰 모습이었다.

마차를 내려서는 부인의 품에는 하얗게 질린,작은 아이가 안겨 있었다.


뱅코가 통나무집의 문을 걷어차 열자 방안 가득하게 차 있던 김이 퀴퀴한 냄새와

함께 쏟아져 나왔다.

방안은 김에 가려 잠시 아무것도 볼수 없었다.



3

왁자지껄하던 방안은 갑작스런 방문객들로 잠시 조용해졌지만 곧 이어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실내의 중앙에 새까맣게 그을린 돌로 만든 화덕이 있고 그 위로 연기를 뽑아내기 위한 굴뚝이 통나무집 천정으로 이어져 있다.

화덕에는 꼬치에 꿴 커다란 고깃덩어리들이 기름을 불에 떨어뜨리며 익고 있었고 한편에는 커다란 무쇠 주전자가 매달려 끓고 있었다.

주석으로된 잔을 든 커다란 덩치의 검게 탄 10여명의 남자들이 널려 있는 탁자들을 채우고 있었다.


기사 하나가 앉을 자리를 만들어라라고 컵을 닦고 있는 작은 키의 마른 사내에게 말을 건냈다.

하지만 사내는 싱긋이 웃으며 잠시만 기다리시죠라고 말을 던질뿐 여전히 컵을 닦고 있었고 전혀 자리를 만들어줄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구석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과 다를바 없이 시커멓고 커다란 사내가 고디머라고

술취한 목소리로 소리치자 그제야 컵을 닦던 사내는 몇 사람의 주정뱅이를 쫒아내고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소리친 사내가 고디머에게 다가가 이게 얼마만인가?

무얼가져 왔지?라고 말을 던지자 고디머는 사내의 손에 들린 술잔을 낚아채고는 윌버른가의 귀부인이 오셨다.이 더러운 숲짐승들아라고 대꾸했다.


윌버른가? 코토셔의 윌버른?

그렇다.


사내들은 바로 조용해졌다.

하지만 침묵은 곧 다시 왁자지껄한 질문들로 이어졌다.


무슨 일로 오셨죠?

자작님은 건강하신가요?

나무값을 올려줄 생각은 없으신가요?

의사가 필요합니다.


나는 내일 바로 떠날거에요.

그런 이야기들은 고디머와 나누세요.

매섭게 말을 끊은 누레니부인은 그제서야 품안의 아이를 내려놓았다.

아이는 작은 눈에 오똑한 코, 마른 체구의 대여섯살로 보이는 작은 키의 소년이었다.


하지만 고디머가 타라니아의 숲짐승들이라고 욕한 타라니아숲의 나뭇꾼들이 다시 침묵한 것은

아이가 머리에 쓰고 있던 털모자를 벗어 두손으로 가슴에 모아쥐었을 때였다.

아이의 검은 곱슬머리, 태어나서 단 한번도 깍지 않았을 만큼 긴 곱슬머리가 모자를 벗자 쏟아져 내렸다.


예레츠,예레츠 나지막한 웅성거림은 곧 다시 침묵으로 바뀌었다.

기사들이 소년과 자작부인을 둘러싸고 사내들을 바라보았다.

누레니부인은 아이를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고는 의심에 찬 눈으로 주변의 사내들을

바라보았다.


고디머는 말했다.

자작부인께서는 내일 바로 코토셔로 돌어가실거야.

의사는 두 달뒤에 오게될거구.

나뭇값이라고? 네 놈들의 술값이라고 하지그래?


불편하게 하는 사내들의 침묵과 견딜수 없는 냄새에 누레니부인은 뱅코에게 숙소로 갈 것을 뱅코에게 종용했다.

화덕의 불길을 아쉬워 하며 고디머는 옆의 작은 캐빈으로 일행을 인도했다.

큰 옷가방을 짊어지고 한손에는 화덕에서 꺼낸 불붙은 나무토막을 길을 밝힐 횃불 겸 불쏘시개으로 든 채였다.


캐빈은 여러 개의 방이 있었고 고디머는 그중 가장 크고 깨끗한 방의 화로에 마른 오쵸크 장작을 타기 좋게 쌓고 불쏘시개를 집어 넣었다.

음식과 몸을 데울 것들을 좀 가져 오겠습니다.


기사들은 큰 캐빈의 주변의 작은 오두막에 두세명씩 잠자리를 정하고,자작부인의 오두막에 두명씩의 불침번을 세웠다.

고디머는 몸을 녹일 위스키와 스프,구운 헤테트 고기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고디머가 나간후 부인은 작은 소년을 조심스럽게 딱딱한 나무 침상에 앉혔다.

주의깊게 아이를 살핀후 부인은 아이에게 이야기했다.


제레마이어,아니 이제 곧 너는 예레마이어라고 불리게 될거다.

코토셔에서 내가 해 준 이야기들은 잊지 않았겠지?

불쌍한 것. 네 엄마가 아직 살아있었다면,,,


아이의 검은 곱슬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 부인의 손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떨림이 손끝까지 이어지자,부인은 나직히 한 마디를 덛붙였다.

제레마이어 내 말을 꼭 기억해라.

내게 어떤 일이 앞으로 생기더라도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결코 아니다.

너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네 어머니를 용서해라.

누레니 부인은 눈물을 훔치며 품안에서 작은 로켓을 꺼내었다.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구나.

아이의 작은 손에 부인은 로켓을 쥐어주었다.


로켓에 새겨진 것은 아야스의 가호를 비는 말이다.

모든 것이 아야스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부인은 울음을 참으며 아이를 끌어 안았다.


헤테트의 낮은 울음 소리와 통나무집의 사내들의 웃음 소리가 오쵸크 숲속으로 흘러들어갔다.




태키아,네이디어까지는 얼마나 걸리나?

고디머와 태키아는 작은 오두막에 잠자리를 정했다.


고디머를 흘낏 바라본 태키아는 대꾸없이 자기 몸집보다도 커다란 배낭을 열어 젖혔다.

배낭 덮개 안쪽에는 날카로운 단도,작은 톱,끌,도끼,작은 솥 따위가 매달려 있었다.

배낭의 안쪽에는 작은 크기의 작은 가죽주머니에 담긴 마른 고깃조각들,마른 과일따위가 가득 들어 있었다.

다시 배낭을 단단히 여민후, 해가뜨기 직전에 떠난다.

한마디를 던지고는 태키아는 모포를 뒤집어 썼다.


그리고는 모포속에서 작은 소리로 웅얼거렸다.

자작부인이 어째서 호위병력을 10명만 데리고 왔지?


고디머는 태키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침착하게 다시 말했다.

제레마이어 도련님은 이미 침묵의 율법을 지키고 계시다.

너는 그분을 모셔야할 자,제레마이어 도련님이 궁금하지 않은가?

태키아는 정색을 하고 일어나 앉았다.


고디머는 화로에 장작을 넉넉히 얹었고,태키아는 배낭에서 위스키병을 하나 꺼내어들었다.

둘 사이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자작부인은 되도록 조용히 오고싶어 하셨다.

자작은 걱정하셨지만,사실 이곳까지는 위험할 것도 없지 않은가···눈만 아니라면,,모든 영지민들이 자작을 따르잖나···게다가 감히 타라니아숲부근에서 일을 낼 자가 누가 있겠나···.



캐빈의 통나무벽 틈새로 작은 검은 눈동자가, 달빛을 받은 하얀 눈이 희미하게 밝히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은 두 눈은 곧 가게될 오쵸크숲을 향하지 않았다.

3일간의 여행이 두고온 코토셔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은 눈에서 커다란 눈물 방울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굳게 닫힌 작은 입은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이른 새벽에 작은 캐빈의 앞에는 두 무리의 여행객이 이별을 고하고 있었다.

헤테트가 끄는 마차의 앞에는 누레니 부인이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커다란 허스키 7마리가 끄는 썰매에는 태키아가 채찍을 들고 앉아 있었고, 아이는

썰매의 뒤에 모피로 꽁꽁 싸여 썰매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묶여 있었다.


안녕 제레마이어.

태키아의 채찍이 제일 앞장 선 허스키의 등에 떨어지자 천천히 썰매는 출발했다.

가냘픈 누레니부인은 견디지 못하고 옆에 선 고디머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고디머는 나직히 말했다.

안녕히 가십시오 제레마이어 도련님···아야스의 뜻대로···

그렇게 한 무리는 코토셔로, 둘은 네이디어를 향해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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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King of Wrath109 24.03.18 4 0 5쪽
588 King of Wrath108 24.03.17 8 0 4쪽
587 Kill The King 55 24.03.16 6 0 8쪽
586 Kill The King 54 24.03.15 13 0 8쪽
585 Kill The King 53 24.03.14 11 0 6쪽
584 Kill The King 52 24.03.12 10 0 5쪽
583 Kill The King 51 24.03.11 5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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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Kill The King 49 24.03.07 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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