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마이어와 티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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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i
작품등록일 :
2020.08.17 11:01
최근연재일 :
2024.03.20 11:0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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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4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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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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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King of Wrath93

DUMMY

91. Une Fille de l'Est VI




소녀는 선하의 손님과 직원을 살해하면,호넷이


내려와 자신을 새로이 상대할 것으로 생각했다.


선상의 좁은 공간은 공간을 장악하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호넷에게 유리해 보였고,싸움의 터를 넓은 곳으로 옮길 작정으로


선하의 부둣가로 호넷을 유인하려 했었다.




하지만,자신이 무력한 손님들을 죽이는 잠깐의 시간 동안


철퇴를 사용하는 양하산을 제외한 수하들 모두가 살해당했다.


이 기괴한 적수의 능력은 자신의 생각 이상이었다.


그렇다고 오랜 도술의 스승인 은하선과 애지중지 길러온 청록들의


죽음이 납득되지 않았다.


납득은 커녕 차오르는 격분에 소녀의 눈꼬리가 찢어질듯했고,검보라색의


머리카락이 올올이 하늘로 치솟았다.


새하얀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입이 찢어질듯 벌어져 귀밑까지 벌어졌다.


소녀의 얼굴에 은색의 손톱 크기의 마름모꼴의 것들이 솟아올라


피부를 덮기 시작했다.


너는 동방의 권세중 하나이던 은하선을 죽였고,내 청록들을 죽였다.


나의 진신을 대할 자격이 있다.


나는 동방의 하늘을 지키는 은룡,망천(望天)이다.


너는 누구냐?


말을 하는 도중에 그녀의 얼굴이 거대하게 커지며 깊은 주름들이 새겨진 우묵한 눈동자가 생겨나고,


길게 튀어나온 입,입 아래로는 은색의 수염이 길게 돋아났다.


머리 위로는 사슴의 뿔모양의 것이 거대하게 돋아났다.


우묵한 눈은 뱀의 그것처럼 검은자에 샛노란 눈동자가 세로의 모양으로 생겨났다.


갑작스레 밝은 빛이 터져나오며 소녀였던 무엇인가가 은색의 비늘로 몸을 덮은 거대한 뱀의 형태가 되어


높은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거대한 머리를 지닌 신장이 100여 미터에 이를 거대한 용은


물위를 미끄러지는 거대한 뱀처럼 하늘을 갈짓자로 움틀거리며 휘저었다.


동방천의 주인,은룡의 일족 망천이 서역의 하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은룡,망천이 모습을 드러내자,바다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지름이 20~30미터에 이르는 커다란 시커먼 물기둥 10여개가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솟구쳐 오른 물기둥은 뽀얀 안개로 흩어지다가 하늘위 높은 곳에서 새까만 먹구름으로


맻혀졌다.


뭉게뭉게 시커멓게 피어오른 먹구름이 하늘을 덮어가고 은룡의 모습이 구름속으로 감추어졌다.


우르릉 거리는 천둥소리속으로 은룡의 무거운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네 정체를 밝혀라!




호넷은 아득한 하늘위에서 울려오는 소리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티토리와 함께 별별 경험을 했지만,지금 그녀는 혼자였다.


이 거대한 마수는 무엇인가?


그녀가 티토리와 함께 딥 우로보로스에서 봤던 거대한 드래곤과는 또 달랐다.


아니 드래곤을 몇 배 압도할 위엄과 잔인함이 느껴졌다.


일렁이는 제록의 연기사이로 저 갑판 아래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외치는 것이 희미하게 들렸다.


호넷님,,,호넷님,,,정신을 차리셔야 합니다.


저 것은 동방의 지배자중 하나인 은룡의 일족인듯합니다.


얼른 달아나셔야 합니다.


절대로 싸워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원래의 이름을 절대로 가르쳐주셔서는 안됩니다.


동방의 이술은 적의 이름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절대로 이름을 말하지 마십시오.


갑판 아래의 트롤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소리치고 있었다.


달아나라고,


달아나라고.


그래 달아나야지,,,


도주를 생각한 순간,제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호넷을 둘러싼 연기기둥이 바닥으로 가라앉으며,동시에 제록의 연기의 형태가 바뀌기 시작했다.


마치 호넷을 감싼 커다란 망토처럼 변화하더니 3미터 가량의 높이로 하늘을 재빠르게 날기 시작했다.


검은 망토는 호넷을 완전히 감싸서 모습을 가리고는 갑판에서 선하로 흘러내리듯 날아내려갔다.


그리고 버드나무 가지 사이를 흘러 날아가는 제비처럼 유려하고 빠르게 부두를 날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바다위 저먼 하늘 위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감히 나에게서 도망치겠다고?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벼락이 내리꽃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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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King of Wrath110 24.03.20 3 0 5쪽
589 King of Wrath109 24.03.18 4 0 5쪽
588 King of Wrath108 24.03.17 8 0 4쪽
587 Kill The King 55 24.03.16 6 0 8쪽
586 Kill The King 54 24.03.15 13 0 8쪽
585 Kill The King 53 24.03.14 11 0 6쪽
584 Kill The King 52 24.03.12 10 0 5쪽
583 Kill The King 51 24.03.11 5 0 4쪽
582 Kill The King 50 24.03.08 7 0 5쪽
581 Kill The King 49 24.03.07 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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