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엔터회사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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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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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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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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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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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엔터회사 탄생기 - 042

관대하고 여유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DUMMY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물어봐도 되니?"


유진은 말을 하고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고는 손을 잘래잘래 흔들며 서둘러 말했다.


"헤헤헤···..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돼....."


진우는 유진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한층더 귀엽게 보여 눈을 때지 못하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유진은 진우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붉어진 얼굴이 더욱 새빨갛게 되어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진우는 야경의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유진이 고개를 숙이자 숙인 고개 사이로 하얗고 사슴같이 가늘고 기다란 목선을 보자 혈기 왕성한 젊은이 답게 어디서 부터인가 뭔가가.. 끓어 옴을 느꼈다. 진우는 아리송한 분위기에 휩싸여 그만 자신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바로 너야······"


유진은 진우의 말에 놀라며 고개를 들어 진우를 쳐다봤다. 얼굴에는 기쁜빛이 역력했다.


"응? 지금···.. 뭐라고 했니???"


"너라구..... 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설명회때 널 처음보고 호기심을 느꼈고···."


유진의 기쁜 듯 마는 듯 웃는 듯 마는듯한 애매한 얼굴을 하고는 진우의 말을 잘랐다.


"하지만 넌 영화관 패스트푸드점에서 우연히 날 만났을때 이름조차 몰랐잖니?"

"그때는 단지 호기심을 느낀 정도였으니깐···. 네게 반한건 서점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눈 후 부터인 것 같아 언제 부터인지는나도 확실하게 시작선을 그을수는 없지만 어쨌든 너를 만날수록 점점 더 좋아졌던 것 만은 확실해······"


유진은 진우의 말을 들으며 기쁜 듯 활짝 웃었지만 눈에는 기쁨의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고 있었다. 유진은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않고 여전히 웃는얼굴로 말했다.


"기쁜데···. 정말 기쁜데 이상하게 눈물이 멈추질 않네······"


진우는 손수건을 건내며 한숨을 쉬었으나 유진의 입에서 기쁘다는 말이 나오자 이상한 듯 말했다.


"정말 기쁘니??"


유진은 손수건을 건내받고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수차레 끄덕였다.


"응 기뻐 나도 너 좋아했거든······."


진우는 유진의 말에 놀라며 믿을수 없다는 듯 말했다.


"저..... 정말? 하지만···... 저번에 내가 물었을 때 넌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누군지는 비밀이라고 했지만 분명 있다고 했잖아?"


유진은 눈물을 다 닦고는 얼굴을 살짝 붉히고 귀엽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그게 너였어..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줄 몰라서 비밀이라고 했던거였어 괜히 말했다가 차이면 창피하잖니?"


"비겁해···..."


진우는 말과는 다르게 펄쩍뛰며 기뻐했다.


"와우~··· 만세~···. 만세~···."


진우는 말을 함과 동시에 유진을 껴안았다. 유진은 진우가 갑자기 껴안자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대로 안기며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진우는 한참을 껴안고 있다가 갑자기 유진의 양어깨를 있는 힘껏 잡고 유진을 밀어냈다. 유진은 진우가 갑자기 밀쳐내자 조금 더 안겨있고 싶은 마음에 아쉬웠다. 유진은 고개를 들어 부끄러운 듯 진우를 올려다 보며 애원조로 말했다.


"조금만 더 안아주면···....안돼니?...... 나.... 난···."


유진은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자신의 입을 막아자오자 말을 끝맺지 못했다. 진우는 유진이 입을 열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유진의 입에다 입맞춤을 했던 것이다.. 진우는 꿈에서 설명회 때 유진과 입맞출 때 했던 것처럼 도톰한 아랫 입술을 강하게 빨아 당겼다. 유진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방어할 생각이 없는 듯 얼굴만 붉힐뿐 어떤한 조치도 취하지를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공격을 돕는 듯 팔을 뻗어 진우의 목을 감싸 안았다. 진우는 유진에게 숨쉴틈을 주기위해 입술을 잠시 땠다. 진우는 부끄러워하는 유진의 표정이 궁금해서 얼굴을 살피고는 깜짝 놀랐다. 유진이 어느사이엔가 유리로 변해 있던 거였다. 진우는 잠시 어리둥절 했지만 기회라 생각했는지 유리를 덥썩 안아버렸다.


"유···.. 유리야······ 사···... 사랑해~"


"오.. 오빠 이러면 안돼.. 우리는 남매잖아"


유리는 당황해 하며 말했지만 싫지는 않은 듯 했다. 진우는 유리를 더욱 쌔게 끌어 안으며 말했다.


"상관없잖니 난 널 동생이라고 생각 한적 한번도 없었어······"


"사실은 나도 오빠를 남몰래 좋아해왔는데 오늘.. 오빠말을 들으니 너무 기뻐...... 하지만 유진언니는 유진언니는 어쩌구?"


유리는 기쁜 듯 말했지만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차 있었다. 진우는 원망하듯 대답했다.


"물론 내가 유진을 좋아했던건 사실이지만 그건 그냥 잠깐동안의 내 망상이었어 내가 정말로 좋아 했던건 너였어 아직도 내마음을 모르겠니?"


유리는 진우의 말을 다듣고는 갑자기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진우를 밀쳐냈다.


"그렇지만 너무 늦었어 난 따로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거든······."


"그런···... 말도 안돼는 소리 난 유진하고도 헤어졌단 말이야······"


유리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흥.. 내가 언제까지나 오빠만을 좋아할꺼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난 태우씨와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가야겠어 오빠도 유진언니 다시 붙잡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꺼야······"


진우는 유리를 붙잡으며 애원했다.


"유리야······ 안돼···... 날 버리지 말아줘.. 태우.. 태···.우 그 자식은 사실 아주 나쁜놈이야!!!!

"


유리는 차가운 얼굴이 조금은 풀어지며 따뜻하게 말했다.


"오빠 마음은 알아···.. 하지만 태우씨를 욕하는건 내가 용서 못해···. 오빠 답지 않게 왜 이래?"


유리는 냉정하게 진우를 뿌리치고는 밖으로 걸어 나갔다. 진우는 유리를 불러 세우며 협박하듯 말했다.


"네가 지금 가버린다면···.. 난 여기서 떨어져 죽어버릴꺼야!!!!!!!"


유리는 자기와는 상관 없다는 듯 차갑게 냉소하고는 아무대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 버렸다. 진우는 눈물을 흘리며 사라져 가는 유리를 보고 있다 갑자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정말로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쿵~!!!!"


유리는 쿵소리를 듣고 깜짝놀라 진우의 방문을 노크도 하지 않고 열었다.


"오빠 방금 무슨소리야? 어디 다친거 아니야?"


진우는 몽롱한 정신 속에서 유리가 자신을 걱정하듯 쳐다보자 희미하게 전해져 오는 고통도 잊고 다시 애원하듯 손을뻗쳐 말했다.


"···.제···... 제발 가지마~······"


유리는 진우가 모포를 감고 침대 밑에서 헤롱되자 좀전의 쿵소리가 침대에서 떨어질 때 난 소리란 걸 알수 있었다. 유리는 진우의 말을 듣고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무슨소리야? 7시까지 안가면 지각이야 지각 학년 초부터 담임한테 찍히며 골치아프다구.... 오빠도 오늘 수업있잖아 빨리 일어나는게 좋을껄?"


유리는 말을 하고는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진우는 그제서야 몸에 모포가 말린 상태로 침대에서 떨어진 자신을 발견하고는 좀전에 일이 진짜 보다도 더 진짜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눈만 깜박였다. 가만히 좀전의 일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유진의 생김새가 유아인것도 같고 유리가 유진이었던 것도 같았다. 진우는 꿈이라는걸 확인이라도 하듯 자신의 뺨을 꼬집었다. 진우는 뺨에서 전해지는 고통을 느끼며 안심하듯 한숨을 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나서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소리 쳤다.


"엄마~ 밥줘~···."


며칠 후


진우는 평소 뒷자리 보다는 앞자리를 선호하는 편이였으나 이미 강의실 앞자석은 만원이었다. 진우는 중간 자리에 가방을 내려 놓고 목이 말라옴을 느껴 콜라를 뽑아 강의 실로 갖고 들어와 마시며 교수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앞자리에 앉은 3명의 여자들의 재잘 되는 소리가 들렸다. 진우는 엿 듣는 취미 같은건 없었지만 여자애들이 워낙 큰소리로 말하는 통에 안들을 래야 안들을 수가 없었다. 한 여자가 말했다.


"있잖아 요즘 매일 맛사지 하거든 그래서 피부가 미끌미끌한게 윤기가 나는 것 같지 않니? 만져봐 봐···.."


다른 여자가 정말로 손등을 이용해 얼굴을 만져보고는 맞장구 쳤다.


"맞어 맞어 와 미끌미끌한게 정말 투명하다 투명해······."


또 다른 여자는 담담히 웃으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어느사이엔가 이들의 대화 주제는 연예계로 흘렀다.


"유아 이번 3집앨범이 국내에서만 100만장을 넘겼다는데 치······. 구라 아니야???"


"맞아~ 맞아! 무슨 100만장이야······. 10만장이겠지···.. 일본에서 판것까지 합친다면 모를까······ 요즘 일본에서 인기 있는건 사실이니깐······ 그런데 일본에서 뜰래면 아주 누드집을 내야 된다며? "


"그래 그래 나도 들었어 얼마 안있어 누드집 내는것도 시간 문제 라더라 일본애들은 취향도 이상하잖니??..... 왜 유아 같은 연애인을 좋아할까?"


고개만 끄덕였던 여자가 여전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지금 가요계에서 유아만한 가수는 없는 것 같은데 얼굴도 이쁘고 실력도 있어 보이고......"


"얘가 지금 무슨 소리래···... 네가 연예계에 관심이 없으니깐 그런말을 하는거야···.. 요즘 실력있는 가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11인조 남자그룹 때거지 오빠들 춤을 얼마나 잘추는지 알기나 해? 유아가 오빠들보다 춤 잘추는것도 아닌데 실력은 무슨??"


"그래도 직접 작사 작곡을 할정도면...... "


"작사 작곡이야 남들이 해줄수 있는 거지만···.. 춤은 자기의 노력 없이는 못하는거 잖니 너 자꾸 유아 두둔하면 절교다···.."


고개만 끄덕였던 여자는 여전히 담담히 웃으며 더 이상 입씨름 하기 싫은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얘···...얘 들어봐 있잖니 요즘 인터넷에 Y모양 비디오가 나돈 다는데······ 그거 혹시 유아가 아닐까 걔 원래 그런 끼가 있었잖니 노래부를 때도 좀 헤퍼보이는게······"


진우는 인상을 잔득 찌푸렸다. 진우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남의 험담을 하는것이었다. 특히나 타켓이 유아라니..... 진우는 유아의 험담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니 울화기 치밀기 시작했다. 진우는 책상을 힘있게 내려 치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맨 뒷자리 창가쪽에 가방을 내려 놓고 앉았다. 뭐라 한마디 내뱉어 주고 싶었지만 공인을 씹는것에 대해 괜히 화를 내봤자 자신의 꼴만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았다. 여자들은 쾅소리에 깜짝 놀라 진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치···... 웃겨 저러면 뭐 지가 터프하게 보일줄 아나?"


"맞아 맞아 누가 터프하다면서 따라 다닐 줄 아나보지······"


<다음회에 계속>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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