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로 운 좋은 불멸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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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08.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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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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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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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일언 중천금(男我 壹言 重千金)

DUMMY

50회

한 달의 시간이 흐르고 시오네스 왕국은 드디어 40만 대군을 빌로리스강 유역에 군진을 차렸다.


이차 원정군 사령관 카인져 후작이 볼케인 국왕으로 부터 도끼를 하사 받는다. 이것을 부월이라 하여 전쟁의 모든 권한을 내린다는 뜻이다.


한달후 부월을 높이 들고 카인져 후작이 왜 친다.


“출정하라 적을 섬멸하라”


“와~와~”


“일제히 도강 하라”


빌로리스강 하구는 폭이 넓고 깊이가 얇아 일반 병사들도 도강이 가능 했다.


한편 국경 맞은편 강 유역에 발트칸 측 군영에서 도강하는 시오네스 병사들을 보면서 송희립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시부럴 넘들 허벌나게 만고 만 쩌거 대갈이 놈들 생각이 없어 불구만 요로코롬 와서 허벌나게 돼져 불먼 농사는 워쩐디여 워메 짠한거.”


옆에서 같이 있던 이 립 부참장이 희립을 쳐다 보며 말한다.


“그렇게 짠 하시면 뒤로 물러나시지요 소장의 부대가 간 만에 몸을 좀 풀지요 하하하.”


“허 그시기 헌 디, 쩍개 잡는 놈이 탁빼기 내야 한당게”


“남아일언 중천금 일구이언 이부지자”

(男我壹言 重千金 一口二言 二父之子)

남자의 말 한마디는 천근의 금과 같고, 한입으로 다른 말을 하는 것은 아버지가 둘 이다.

{조선 시대에 이부 지자는, 개 호로 쌍놈 새끼 이란 뜻}


“머언 너메 탁배기 한잔에 아비를 둘이나 걸어 불어 징 하고마."


송 희립 옆에 있던 부하들이 웃음을 억지로 참고 있다.


“하하 장군 자신 없어면 빠지 랑게요”


“이런 시~벌, 아거들아 이 립이 우 더러 빠져 불란다.”


그 말을 들은 송 희립 부참장의 부하들이 발끈하며 나선다.


“장군 그거이 먼 세빠진 소리하쇼잉, 우들이 누구 당가요, 한방 오로지 한방 쓰잘때 없는 소리 마쇼”


“그리여 한방이여 후딱 끝네 불고 탁빼기나 먹어불자, 아거들아 조져 불어라”


“와~죠져 불자"


강을 건너오던 대군이 5만의 슈우 연합군에 막혀 강 둑에 올라 서 보지도 못하고 쓰러져 강물에 수만의 병사들이 떠내려 갔고 강물은 병사들의 피로 붉게 물들어갔다.


슈우군은 강 둑에 서서 기다리다가 적군이 지친 상태로 기어 올라오면 베고 쉬었다가 베고 물고기 멱 따는 것 처럼 일방적인 학살을 하고 있었다.


슈우연합군의 송 희립 부참장의 부하들은 쪼그려 앉아 기다리다가 시오네스 병사가 힘들게 강둑으로 올라오면 느긋이 "어여 오랑게 시~부럴" 하며 배어버렸다.


그러면 시오네스 병사의 마지막 한마디, "시~부럴" 하며 쓰러졌다.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모르는 이 말은 시오네스 병사들이 죽을 때 하는 유언처럼 번져 갔다, 이런 시~부럴.


찌르는 자나 꾸역 꾸역 기어올라 오는 자나, 전쟁은 할 짓이 아닌 것이었다.


반시진(1시간)동안 병사들을 강으로 밀어 넣어도 반대쪽 강 둑으로 올라서는 병사가 없었다.


전장을 살피던 카인져 후작이 병사를 물린다.


[뿌우우웅 뿌우우웅]


“퇴각하라, 퇴각하라”


강속에 있던 수만의 시오네스 병사들이 돌아갔고.


빌로리스 강에는 수많은 병사들이 둥둥 떠내려 가고 있었다


발트칸 병사들은 환호도 지르지 않았다, 당연한 것 처럼 강둑에 앉아 휴식을 취할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본 카이져 후작은 열불이 뻣쳐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고, 발트칸 측 지휘관은 적국의 지휘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적진을 바라볼 뿐이었다.


토래스는 고개를 흔들며 말한다, “우군은 폭군만 못하다 하더니 그 말이 맞는가 보다 쯔쯔”


한시진 동안의 전투였지만 시오네스 군의 피해는 심각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40만의 병력이 5만의 병력을 한시진 동안 공격해서 얻은 것이 아군의 피해 밖에 없으니 군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카인져 후작은 인원 보고를 받고 털썩 주져 앉았다.


한번의 전투로 7만의 병력을 잃어버렸다.


더 이상 수 적 우위는 의미가 없었다, 후작은 앞이 깜깜해 지고, 순간 네오폴트 공작의 말이 생각났다, 무력으로 발트칸을 넘을 수 없다는 말.


어쩌면 그 말이 맞을 것 같았다.


그동안은 욕심 때문에 현실을 무시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았던 것이다.


손발이 떨려왔다, 국왕이 오고 있다고 한다, 카인져 후작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자신이 주장해서 일으킨 전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던, 전장을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더 이상의 병사를 잃으면 안된다.


카인져 후작은 병력을 강에서 물렸고, 더 이상 전투를 할 자신이 사라졌다, 그후 전투는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발트칸 측은 전황을 확대 시키지 않았다, 조용히 경계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한편 주혁은 시오네스 왕국 수도 서북쪽 국경지역 키후크 후작의 영지 한적한 곳에 나타났다.


주혁 일행은 2백 여명 되었다, 마틸다는 과거가 생각 나는지 불안한 눈빛으로 주혁의 팔을 잡고 다가섰다.


순간 주혁은 마틸다가 불안해 한다는 것을 알고 기운을 흘려 마딜다를 감싸 주었다, 잠시 후 마틸다는 편해진 얼굴로 주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주혁이 일행들을 둘러보았다.

준 사가 수발을 들으라고 붙여준 2백의 대원들은 전부 정예 특전대원 들이었다, 하나같이 풍기는 기운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들은 자부심이 가득했고, 자신들이 모시고 있는 사람이 엄청난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주혁이 미소 지으며 대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제군들 우선은 외곽부터 수색해 들어 가도록 한다.”


“예 주공”


“마틸다”


“예 소 문주님”


“본관과 키후크 백작성으로 갑시다.”


“네 소 문주님”


제대로 된 병사가 없는 귀족가 와 백작성은 허무하게 무너 졌다, 열 곳을 수색한 결과 엘프들이 3백 여명이 되었다.


구출된 엘프들의 모습은 처참했다, 그들이 지니고 있던 기운은 끊어져 있었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대부분 병들어 있었다, 마틸다는 그들을 부둥켜안고 울부짖으며 그들을 안심 시켰다.


주혁은 얼굴을 찌푸렸다, 이건 종족을 떠나 잔인한 짓이다.


조선에서 양반들이 노비를 대하는 것 보다 더욱 잔인한 모습이었다.


주혁은 힘들어하는 그들을 한곳에 모으라 고 마틸다에게 말하자, 그는 무슨 뜻인지 금방 알아 차리고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활짝 웃는다.


주혁은 그 모습을 보고 너무나 아름다워 와락 끌어안고 싶은 충동을 느껴,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며 [크험] 헛기침을 했다.


허약하고 다친 엘프들을 주혁이 숲의 기운을 끌어와 그들에게 흘려 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깨끗한 물에 몸을 씻는 듯한 상쾌함을 느끼며 다친 몸과 마음을 치료해 갔다.


그들은 마틸다와 같이 주혁을 모하비야 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주혁이 분노할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키후크 영지의 지하 감옥에서 일어났다.


키후크 백작가문은 상인 가문이었다, 그들은 쿨룸이 되는 일은 무엇이던 하는 집단이었다.


그들 가문에는 노예들만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용병들이 있었다, 이 가문에 가장 큰 쿨룸을 벌어 들이는 곳이었다.


그 용병단은 어린 엘프들을 부모들과 분리해서 사육하는 짓을 서슴지 않았다.


키후크 영지는 3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국경이 킬후르크 산맥을 끼고 클로리스, 시오네스, 타크얀 3개 왕국이 접하고 있지만 사실 통상 무역을 하지는 못했다.


킬후르크 산맥은 숲의 종족들이 마나 샘이 막히면서 더욱 깊은 숲을 찾아와 가장자리에 살게 되었다,


키후크 영지는 특별한 수익이 없는 곳이었고, 변경의 가난한 영지였다.


키후크 백작은 영주가 되는 순간부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예 상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엘프 노예 들이 쿨룸이 되자 그들은 점점 잔인 해져 갔고 도를 넘어 엘프을 동물처럼 사육하게 된 것이었다.


이들이 크레디용 선왕에게 엘프를 공급한 것이었다.


주혁은 키후크 후작과 용병들 5백을 전부 잡아 들였다.


그리고 그들의 기혈을 [하~] 사자 후 한번을 질러 막아버렸다.


5백 여명이 어리둥절하며 끌려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주혁의 고함 소리에 전신이 마비되어 버리고 소리조차 지르지 못했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동자 밖에 없었다.


주혁의 분노한 모습에 마틸다와 특전단 대원들조차 숨 쉴 수 없었다.


주위의 모든 사물이 일척 이상 떠오르고 부르르 떨렸다, 특히 기운이 몰려간 용병들 쪽에는 [컥 컥] 피를 품어 내고 있었다.


마틸다가 힘겹게 다가와 주혁의 손을 잡으며 힘들어하자 주혁이 기운을 풀었다, 떠 있던 사물들이 소리를 내며 떨어 졌다. [털석 턱 퍽]


용병을 제외한 사람 들이[휴~] 안도의 쉼을 쉬었다.


작가의말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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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태한의 힘 +1 21.01.14 228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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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제국과 대 회전 +1 20.12.24 300 8 8쪽
105 제국 길 들이기 +1 20.12.22 301 7 9쪽
104 입술이 없으면 이가 씨린다 +1 20.12.20 317 7 7쪽
103 잘난 제자 탓이다 +1 20.12.18 325 8 8쪽
102 벼룩의 간도 빼 먹겠다 20.12.16 311 7 8쪽
101 노가다 마스터 20.12.15 428 8 8쪽
100 이겨 놓고 하는 것이 전쟁이다. +1 20.12.13 345 10 8쪽
99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1 20.12.11 343 10 7쪽
98 전쟁은 많이 죽인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1 20.12.10 354 11 9쪽
97 슈우의 율법 +1 20.12.09 342 11 9쪽
96 전쟁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 +1 20.12.09 352 10 8쪽
95 자승 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0.12.08 353 9 8쪽
94 새로운 질서를 세우다 +1 20.12.07 398 10 8쪽
93 사나이는 거짓을 입에 담지 않는다 +1 20.12.06 378 9 8쪽
92 졸장(천인장) 이지만 마스터라네! +1 20.12.05 371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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