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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Yame English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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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08.22 20:15
최근연재일 :
2021.05.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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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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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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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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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문법 나무 열매(문장의 5형식, 관계대명사)

DUMMY

1형식 S+V

(S가 V한다)


2형식 S+V+C

(S는 C이다)


3형식 S+V+O

(S는 O를 V한다)


4형식 S+V+O1+O2

(S가 O1에게 O2를 준다)


5형식 S+V+O+C

(S는 O가 C인 것을 안다/ S가 O를 C하게 만든다)




He died a beggar.




“근데 ‘die’는 ‘죽다’란 뜻이야. 그럼 ‘~를 죽다.’ 이게 자연스럽냐? 자연스럽지 않지? 즉 ‘die’는 자동사란 말이지. 그럼 여기서 나온 ‘beggar’가 목적어(O)일까?”


“······.”


“아니겠지? 그럼 뭘까?”


“보어······?”


“그렇지. 보어(C)겠지? 그럼 이것은 일단 S+V+C니까 'die'란 동사에 신경 쓰지 말고 해석해보면 ‘그는 과거에 거지였다.’야. 그럼 ‘was’가 아니고 ‘died’를 쓴 이유는?”


건이가 잘 모르겠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더 자세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 그렇겠지?”


“······?”


“그래서 여기서 한 번 더 ‘자세히’ 해석을 하면 ‘그는 죽을 때 거지였다.’ 즉 ‘거지로 죽었다.’는 뜻이 되는 거야!”


“······!”


“물론 그냥 ‘그는 거지였다.’라고 해석한다고 해서 틀린 해석은 아니라는 거야!”


이 대목에서 건이가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다시 칠판에 두 개의 문장을 적었다.




She dances beautiful.


She dances beautifully.




“자, 그럼 이걸 보자. 두 문장의 차이가 뭔지 알겠어?”


건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She dances beautiful.’은 명사(N), 동사(V), 형용사(AD)로 되어 있지? 이걸 다시 문장성분으로 구분하면 ‘S+V+C’야.


“······.”


“‘She dances beautifully.’는 명사(N), 동사(V), 부사(ADV), 즉 ‘S+V’인 거야! 그럼 이걸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


“앞의 문장은 ‘그 여자가 아름답다.’ 뒤의 문장은 ‘그 여자는 춤춘다.’ 두 문장의 뜻이 완전히 달라지지?”


건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정확한 해석을 해보자면 앞 문장은 ‘그 여자는 춤출 때 아름답다.’는 뜻이야. 여자가 아름답다는 이야기지! 하지만, 후자는 ‘그 여자는 춤을 아름답게 춘다.’는 의미야. 여자의 외모와는 상관이 없이 기교가 훌륭하다는 말이지! 이해되니, 건이야?”


“네!”


“아주 작은 차이인 것 같지만 아까 ‘He died a beggar.’를 너는 그가 거지를 죽였다고 해석했잖아? 너는 그 남자를 살인자로 만든 거야!”


건이는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아이들은 깔깔대며 웃었다.


“거지로 죽은 것도 억울한데 살인자까지 만들면 그 거지가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


나의 농담에 건이도 함께 웃었다.


나는 다시 주의를 환기시키며 강의를 이어갔다,


“3형식인 것 같은데 동사(V)를 모른다? 그럼 그거 백날 생각해도 모르는 거니까 넘어가!


“······?”


“그럴 경우에는 앞 문장과 뒤 문장을 보면서 유추하는 수밖에 없어! 그런 것에 시간 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거야!”


“······.”


“그럼 다음은 4형식이야! 4형식은 대표동사가 ‘give’, 즉 ‘주었다’는 거야.”


“······.”


“4형식이라고 판단되었는데 동사가 ‘make’면 ‘만들어서 주었다’는 것이고 ‘buy’면 ‘사서 주었다’는 것이고 ‘cook’이면 ‘요리해서 주었다’는 거야!”


“······.”


“동사를 모르면 그냥 ‘주었다’고 해버려도 해석하는데 아무런 지장 없겠지? 그러니 4형식이라는 판단이 서면 다른 말 할 것 없이 그냥 해석이 되겠지?”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 다음은 5형식인데, 5형식은 동사(V)가 두 가지로 갈라져! ‘make’와 같은 ‘만들다 류’와 see와 같은 ‘알다 류’.”


“······.”


“즉 ‘make 류’라면 ‘목적어(O)가 보어(C)하게 만들었다.’라고 해석하면 되고 ‘see 류’면 ‘목적어(O)가 보어(C)한 것을 알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돼.”


“······!”


“봐봐! 5형식 중에 ‘2형식’, ‘4형식’, ‘5형식’은 대표동사 ‘be동사’, ‘give’, ‘make’, ‘see’ 이렇게 4개만 알면 해석이 되잖아?”


“······!”


“바꿔 말하면 이 4개의 동사만 알면 5개 중에 3개니까 60%의 문장이 해석이 된다는 거야! 놀랍지 않냐? 이놈들아? 그런데 이걸 외우기 귀찮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 내가 누구?”


“야메 잉글리쉬 티쳐요!”


건이도 이제 익숙하게 아이들과 함께 소리 질렀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접속사에서 열리는 열매만 남았네?”


“접속사는 뿌리 아니예요?”


정민이가 따지고 들었다.


“가지에서만 열매가 열리냐? 뿌리에서도 열매가 열리지.”


“뿌리에서 열매가 어떻게 열려요?”


“고구마 있잖아. 감자도 있고.”


“그럼 문법 나무는 ‘토감’이예요?”


정민이의 엉뚱한 말에 아이들이 한바탕 까르르 웃었다.


“토감이건 뭐건 접속사의 열매는 관계대명사야!”


관계 대명사에 대한 관심인지, 지금까지의 수업에 대한 만족도 때문인지 여하튼 아이들의 눈이 더욱 빛났다.


“건이야! 너 관계대명사란 말 많이 들어는 봤지?”


건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관계대명사가 뭐야? 아무 거라도 괜찮으니까 생각나는 거 있으면 말해봐!”


“‘what’ 같은 거요?”


건이가 우물쭈물하며 작게 대답했다.


“너희들, 문법 용어 더럽게 많고 복잡하지?”


“네!”


“자, 그래서 내가 이제 너희들에게 ‘참치김치찌개, 돼지김치찌개 이론’을 설명해 줄게!”


내가 만든 이론의 제목이 우스웠던지 몇몇이 ‘풋’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얘들아, ‘참치김치찌개’에 들어가는 주 재료가 뭘까?”


“김치요!”


“참치요!”


“그렇지! 당연히 참치와 김치겠지? 그럼 돼지김치찌개는?”


“김치랑 돼지고기요!”


“삼겹살이요!”


“아니야, 목살이야!”


“그렇지! 그렇지! 부위야 뭐가 됐든 아무튼 돼지고기와 김치겠지?”


자신들의 레시피가 퍽이나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아이들이 연신 싱글거리고 있었다.


“내가 말을 안 해주었는데, 너희들 이름만 딱 들으니까 이 찌개의 재료를 알잖아? 그것처럼 영어 문법 용어도 그 뜻이 뭔지 생각만 해보면 그 의미도 용도도 알 수 있다는 이론이야!”


“······!”


“그럼 ‘관계대명사’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단 너희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말이 있어! 그게 뭐니 건이야?”


“대명사요.”


“OK! 그럼, 이제 관계란 말이 무슨 말인지만 알면 해결 되겠다, 그치?”


“······.”


“관계는 너희들이 이미 배운 ‘명동형부접전’중에 하나인데 뭐일 것 같니?”


나는 질문을 던지면서 칠판에 문장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1. She is the girl who I love.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소녀야.)


2. She is the girl who loves me.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소녀야.)


3. I know a man who I am.

(나는 내가 누군지 아는 한 남자를 알고 있다.)


4. This is the house which I live in.

(이것이 내가 살고 있는 집이야.)


5. This is the house in which I live

(이것이 내가 살고 있는 집이야.)




판서를 마친 나는 노란색 분필을 집어 1, 2, 3번 문장에서는 ‘who’에 동그라미를 치고, 4, 5번 문장에서는 ‘which’에 동그라미를 쳤다.


“동그라미를 친 단어가 관계대명사야. 과연 이 단어들의 품사는 무엇이어야 할까?”


“모든 문장에 동사가 2개씩이니까 접속사(Conj)여야 합니다.”


건이가 제법 또랑또랑하게 답했다.


“그렇지? 여기서 관계란 말은 접속사란 말이야! 그러면 그냥 쉽게 ‘접속사 대명사’라고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관계대명사라고 할까?”


“······?”


“그 이유는 그렇게 말하면 ‘접속사대명사’라고 하면 두 개의 단어를 빨리 말한 것 같잖아? 그러다 보니 관계대명사라고 이름을 붙인 거지!”


“······.”


“즉 한 개의 단어가 접속사의 역할과 대명사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 그것이 관계대명사란 거야!”


“······!”


“자, 이제 이름의 뜻을 알았으니 이제 그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


“일단 ‘관계대명사’. ‘대명사’잖아? 대명사란 게 뭐냐? 앞에 나온 명사를 받아주는 말이겠지? 즉 그 앞에 명사가 나와야 한다는 거야!”


“······.”


“그래서 앞에 보면 꼭 명사가 있어. 그리고 앞에 나오는 그 명사를 ‘선행사’라고 해. 착한 일 하는 ‘선행(善行)’아니고, 먼저 나오는 ‘선행(先行)’이야. 너희들 ‘선행학습’이라는 말 알지? 그 때 그 선행이야.”


몇몇 아이들이 키들거렸다.


“1, 2번 문장에서는 ‘the girl’, 3번 문장에서는 ‘a man’, 4, 5번 문장에서는 ‘the house’가 선행사인 거지! 이해돼지?”


“네!”


“자! 이제 관계대명사의 두 번째 특징이 있어! 건이야 네가 장사를 하는데 말이야, 일꾼이 5명이 필요해! 그런데 네가 뽑은 애 중에 하나가 일을 너무 잘해서 혼자서 두 명 분의 일을 하는 거야! 그럼 너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돈을 더 줘야 해요!”


건이의 대답에 아이들이 깔깔대며 웃었다.


“음! 역시 건이는 모범생이라니까!”


나는 건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선화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당연히 한명을 잘라야죠!”


선화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그렇지? 나 같아도 한 명 자른다.”


아이들이 또한번 까르르 웃었다.


“물론 건이 같은 착한 경영주를 욕할 일도 아니긴 하겠지! 자, 중요한건 결국 한 사람이 두 명의 일을 하면 문법적으로 한명을 줄이는 것이 훨씬 짧고 효율적이겠지?”


“······.”


“그래서 관계사로 이어진 문장에서 하나가 부족해! 그 하나가 뭘까?”


“······?”


“뭐 아무나 막 자를 수는 없을 테니까, 그 사람이랑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자를 것 아니겠어?”


“······!”


“그런데 이 녀석이 이름이 뭐냐?”


“관계대명사요.”


“그렇지. 접속사의 역할은 이미 두 문장을 연결해주었으니 일처리는 다 한 것이고, 그럼 이제 이 녀석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이 뭘까?”


“명사요.”


“바로 그거야! 명사의 역할! 그래서 저 관계사로 이어진 문장 뒤에는 명사가 하나 없지! 잘 봐!”


아이들이 즉시 칠판으로 눈을 돌렸다.


“She is the girl who I love. 여기서는 ‘love’가 타동사야 그런데 목적어(O)가 없지? 이런 경우를 '목적격 관계대명사'라고 하는 거야!”


“······!”


“She is the girl who loves me. 여기서는 동사인 ‘loves’ 앞에 주어가 없지? 그래서 이건 ‘주격 관계대명사’야!”


“······!”


“I know a man who I am. 이건 보격 관계대명사라고 할 것 같지만 결국 2형식은 주어(S)와 보어(C)가 같기 때문에 ‘주격 관계대명사’라고 부르지.”


“······!”


“This is the house which I live in. This is the house in which I live. 이 두 문장은 사실 같은 것인데, 전치사 ‘in’ 뒤에 전치사의 목적어(P‧O)역할을 해야 하는 명사가 없지?”




영어에 관한 질문을 댓글에 작성해주시면 선별하여 소설에 채택하여 사용하려고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려요^^


작가의말

고구마는 구근이라 뿌리지만, 열매라고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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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문법나무 왼쪽가지(형태 변화), Soul Mate (소울메이트) 20.12.09 38 2 11쪽
31 문법나무 가지 실전 적용, 문법을 배우는 이유 20.12.02 3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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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첫사랑 20.11.24 45 1 12쪽
28 혜신이 20.11.19 3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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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문법나무 가지 해설 N(명사), V(동사) 上 20.10.22 46 1 11쪽
19 스킨십, 문법나무 줄기 해설, 대명사표 20.10.20 48 1 12쪽
18 팀 메이트 영어 정 선생 20.10.15 41 1 11쪽
17 정 선생과의 인연 20.10.14 55 1 12쪽
16 1번 원칙. S+V=1 (‘to 부정사’와 ‘V+ing’) 20.10.08 57 1 11쪽
15 교재비는 500원, 문법 나무 20.10.06 55 1 12쪽
14 결정의 시간 20.10.03 53 2 11쪽
13 Test Ⅱ 20.10.01 54 1 11쪽
12 Test Ⅰ 20.09.29 5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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